너튜브와 인별그램 때문에 점점 장편 소설이나 긴 영화 시청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지고 있다. 예전에는 참 영화를 많이 봤었는데 이제는 그 시절보다 더 환경이 좋아지고 거의 보고 싶은 영화들은 다 볼 수 있게 되었지만, 극장에도 잘 가지 않게 되었고 영화 보는 것도 시큰둥해져 버렸다. 뭐 그렇게 가는 거지.

 

그래도 가끔 어떤 영화가 갠춘다더라 하는 건 또 그런 SNS으로 알게 된다. 어젯밤에 본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피노키오>도 그렇게 만나게 된 작품이다. 1883년 이탈리아 작가 카를로 콜로디가 창조한 나무인형 피노키오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 같다. 그런데 정확하게 원전이 어떻게 되더라.

 

개인적으로 원전보다 점점 더 변용이 마음에 들게 되더라. 사고는 진보주의자를 자처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서는 또 보수주의가 웅크리고 있달까. 원전 피노키오도 좋고, 이번에 새로 나온 원전보다 훨씬 더 다크한 피노키오 그리고 반전 메시지를 담은 변용도 마음에 들었다.

 

다크 판타지 애니메이션 피노키오의 시작은 하나의 솔방울로 시작한다. 마스터 제페토 아저씨는 전쟁 중 폭격으로 사랑하는 외아들 카를로를 잃었다. 그전까지만 해도 완벽한 목수로 불리던 이의 추락이 아들의 죽음과 함께 시작된다. 아들이 애지중지하던 솔방울을 아들의 묘 근처에 묻었고, 솔방울에서 싹이 나서 소나무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광기에 휩싸인 제페토 아재는 그 소나무를 베어 나무인형을 만들기 시작한다. 그게 바로 피노키오의 탄생이다. , 그리고 이 모든 이야기를 생중계하듯 전달하는 이가 있었으니, 이름하야 세바스티안 J. 크리켓이다. 목소리는 이완 맥그리거가 맡았다.

 

클리셰이지만 천둥번개가 쾅쾅 치는 가운데, 새로운 생명 창조에 나서는 마스터 제페토의 모습은 빅터 프랑켄슈타인 박사를 연상시켰다. 목수의 아들로 생명을 잃은 카를로의 이미지는 지저스 크라이스트가 떠오르기도 했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정말 다양한 이미지와 서사의 변용을 이번 피노키오 애니메이션에 담아냈다.

 

숲의 정령들이 모여 나무인형 피노키오의 몸에 들어갔고, 마지막으로 나무의 요정이 등장해서 내일 아침 피노키오에게 사람으로 태어나라고 명한다.

 

날이 밝고, 생명을 얻은 피노키오의 천방지축이 시작된다. 새로운 피조물 피노키오는 인간사에 대해 아는 게 하나도 없다. 그나마 말이라도 할 수 있는 게 다행이지 싶다. 병을 깨고, 마스터 제페토의 작업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면서 즐거워하는 피노키오. 아들을 상실한 비통한 마음에 나무인형 피노키오를 만들었지만, 피노키오가 카를로를 대신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 마스터 제페토. 그러니까 태어나는 순간부터 피노키오의 비극적 운명은 결정된 게 아니었을까. 마스터 제페토를 줄곧 파파라고 부르는 피노키노와의 평행선이 손에 잡힐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든다.

 

성당에 간 마스터 제페토를 쫓아간 피노키오는 그곳에서 화려한 데뷔전을 치른다. 나무십자가에 매달린 지저스 크라이스트의 형상을 따라하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골수 파시스트 시장님은 버르장머리가 없는 피노키오가 학교에 가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그래도 나무인형이라고 차별하지 않아서 다행인가.

 


순종적인 카를로를 닮기 위해 카를로가 사용하던 교과서를 들고 학교에 가겠다던 피노키오는 볼페 백작이 운영하는 유랑극단에 스카웃되어, 노예계약을 맺고 합류한다. 아이들은 원초적으로 즐거움을 원하는 쾌락주의자다. 그런 아이들에게 학교 교실에 앉아서 읽기와 쓰기 그리고 곱셈표를 배우라는 건 어불성설이 아닌가 말이다. 어린 나이에서부터 그런 주입적인 교육 시스템에 가두어지는 아이들의 미래가 참 그렇게 느껴졌다. 결국 획일화된 교육시스템을 통해 길러진 미래의 산업전사 양성이 목적이 아닌가 말이다. 거기에 경쟁까지 첨가되면 무엇이 즐거울까.

 


볼페 백작은 살아 있는 꼭두각시 피노키오의 가치를 알아보고 동업자 바분 스파자투라의 도움을 얻어 피노키오를 이용해서 돈벌이에 나선다. 일단 노예계약으로 피노키오의 인신을 구속하고, 전형적인 아동 노동(child labor)를 실행에 옮긴다. 그렇다고 피노키오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도 않는다. 나중에 자신이 아버지라고 생각하는 마스터 제페토의 짐을 덜기 위해 다시 유랑극단에 합류할 때 피노키오는 당당하게 자신의 몫을 제페토 아재에게 보내 달라고 요구했지만, 악덕 자본가 볼페 백작이 그럴 리가 있을까.

 

개인적으로 원작과 가장 큰 차이점은 감독이 강력하게 집어넣은 반전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우선 마스터 제페토의 카를로가 폭격으로 성당에서 사망했다. 얼치기 두체가 이끄는 국가 이탈리아는 어린 소년들마저 병사로 만들기 위해 유소년 밀리터리 캠프를 운영한다. 포데스타(시장님?)는 자신의 아들 캔들윅을 국가를 위해 희생하는 용감한 파시스트 전사가 되라고 강요한다.

 

밀리터리 캠프에서 적군과 아군으로 나뉘어 경쟁을 벌이던 피노키오와 캔들윅은 사이좋게 무승부로 승부를 내지만, 포데스타는 그걸 용납하지 않는다. 진짜 권총을 아들 캔들윅에게 건네 주며 권총으로 피노키오를 쏘라고 명령한다. 세상에 이게 아이들이 보는 동화가 맞나 싶을 정도의 설정이었다.

 

참 그전에 유랑극단을 따라 나선 마스터 제페토는 마지막 공연을 위해 카타니아로 떠난 피노키오를 따라잡기 위해 바다에 나섰다가 괴물 물고기에게 삼켜진다. 어째 이 부분에서는 또 성경에 등장하는 요나의 이야기가 떠오르지 않는가. 결국 모든 서사는 상호연관을 통해 그때에 맞는 새로운 메시지를 만들 운명이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 다음으로는 죽지 않는 피노키오의 운명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애니메이션을 통해 피노키오는 두세번 정도의 죽음을 맞는다. 어느 순간 소멸한 숙명의 인간과 달리 피노키오는 명계에서 보내는 시간의 차이 뿐 다시 부활에 성공한다. 죽음마저도 유쾌하게 다루는 게 바로 연출하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실력이라고 해야 할까.

 

어쨌든 이야기의 빌런들인 볼페 백작과 포데스타는 동화적 서사의 순리(?)대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볼페 백작은 자신의 소유물이라고 생각한 어린이 노동자 피노키오가 스파자투라의 조력으로 자각해서 자신으로부터 떠나려고 하자 자신이 소유할 수 없다면 차라리 불태워 버리자는 막가파식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 정말 악랄하지 않은가. 파시스트 국가와 얼치기 지도자 일 두체 베니토 무솔리니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아들까지도 희생시킬 수 있다는 신념으로 무장한 포데스타 역시 죽지 않는 불사신의 병사 피노키오를 전쟁에 이용해 먹을 생각으로 가득차 있다. 이런 빌런들의 최후와 처리는 예정된 수순으로 진행된다.

 

역시 피노키오 서사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괴수 물고기 뱃속에 집결한 마스터 제페토와 피노키오, 미스터 크리켓 그리고 스파자투라의 탈출이다. 평화로워 보이는 바다에 둥둥 떠 있는 무시무시한 기뢰들은 전쟁이 주는 불안과 두려움의 상징이다. 바로 그 기뢰를 이용해서 괴물 물고기의 공격으로부터 탈출하는데 성공한 피노키오는 세 번째 죽음을 맞이한다.

 

그리고 명계로부터 돌아오는 마지막 결정을 하는 장면에서는 영화 <A.I.>의 데이빗 생각이 바로 났다. 자신이 아버지라고 생각하는 마스터 제페토를 구하기 위해 피노키오는 어쩌면 보장된 영생을 포기하고 지상으로 복귀한다.

 

뻔히 아는 서사였지만, 결국 엔딩에 가서는 감동의 도가니탕이었다. 가장 대표적인 메시지라고 할 수 있는 반전부터 시작해서, 인간 소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변주로 지루할 틈이 없었다. 게다가 익숙한 피노키오의 전통 서사를 뼈대로 삼아 거부감을 줄이는 기술도 놀라웠다. 무엇보다 나와 다른 이를 내 방식으로 변화시키려고 하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라는 메시지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여전히 알면서도 그러지 못하고 있는 나부터 바뀌어야 하겠지만.


[뱀다리] 본문에 빼먹었는데 스티븐 킹의 <펫 세머터리>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아 이야기의 변용도 엿볼 수가 있었다. 제페토 아재가 올라탄 배의 선장의 모습에서는 <모비딕>과 후크 선상이 연상되기도 했다. 왜 이렇게 연상되는 것들이 많은지.

마스터 제페토는 초반에 완벽주의자로 등장하는데, 불완전한 피조물인 인간의 완벽함에 대한 냉소적 시선으로 읽히기도 했다.

볼페 백작에게 가스라이팅당하는 연예계의 떠오르는 스타가 된 피노키오의 모습에서는 최근 소속사와 정산 문제로 심각한 분쟁이 발생한 어느 가수가 떠오르기도 했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그 이야기를 보고 만들었나 싶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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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12-16 13: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반전 메시지로의 변용이라니 궁금합니다. 원전을 각색하는 경우 그 원전을 그대로 복사하듯 묘사하느냐 아니면 비틀어트느냐 하는 게 있는데 피노키오처럼 아주 오래된 동화나 고전의 경우는 이렇게 감독이 원하는 방식을 주입시키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에요.
저도 영화관 가본지가 참 오래 되었습니다. 조만간 영웅 보러 가게 될 것 같긴 한데~ 이 영화 재미날 것 같아요!

레삭매냐 2022-12-16 13:34   좋아요 1 | URL
저도 화가님처럼 후자에
더 무게중심을 두고 싶습니다.

전 <아바타>가 보고 싶긴
한데 좁은 영화과에서 3시간
12분을 버틸 재간이 없어서
걱정이네요.

거리의화가 2022-12-16 13:45   좋아요 1 | URL
옆지기는 제가 아바타 보러 가기 싫다고 했더니 오늘 혼자 보러 간다고!ㅎㅎㅎ 러닝타임이 너무 길어요ㅠㅠ

stella.K 2022-12-16 14: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제페토가 여기서 나왔군요. 피노키오는 알아도 제페토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아요.
아바타는 그런 단점이 있긴 하지만 본전은 뽑겠네요.
하긴 어제 지하철 고장나서 일곱시간인가 갇혀 있었다는데 화장실도 못 기는 폐쇄적 상황 생각만 해도 끔찍하죠. 울나라 드라마 60분 16부작 이젠 가히 살인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대도 대하드라마 32부작이 만들어진다는군요.

레삭매냐 2022-12-19 09:14   좋아요 1 | URL
그렇죠 아무래도 피노키오
가 주인공이다 보니 :>

새로 나온 피노키오에서는
마스터 제페토의 이야기
비중이 상당하더군요.

예전에 왕건이 200부작
아니었나요? 참 대단합니다.
 


지난 주말에 가보려고 벼르던 빵집에 다녀왔다.

가게 이름은 악토버나인.

커피맛이 갠춘다해서 기대했다. 우리 동네에는 요즘 베이커리 카페들이 성업 중이다.

그중에 대표적인 곳이 왕송호수 근방의 카페 리코인데, 가격이 너무 사악해서 잘 가지 않게 된다.



차 끌고 어딜 갈 때마다 주차 때문에 신경이 쓰인다.

항상 물어 보는 말이 주차할 데는 있나요... 아 차가 있으면 편리하긴 한데 주차가 너무 고민이다.

근데 여긴 주차장이 정말 넓다. 문제는 입구가 너무 좁아서 들어가는 순간 맞은 편에서 차가 나오면 노답니다. 다행히 들어갈 때는 차가 없어서 편하게 들어갔지만 나올 적에는.

 

역시 베이커리 카페답게 들어가니 빵테이블에 빵들이 그득하다.

기본 중의 기본이 크루아상 아니던가. 장소는 상당히 넓어 보였다. 일단 자리를 잡고 주문각에 들어가 본다.



그동안 나름 여기저기서 빵들을 먹어 보았지만 이렇게 귀여운 이름의 빵은 또 처음이다.

아기궁뎅이”.

정말 빵이 둥글둥글한 것이 아기궁뎅이 모양으로 생겼다.

다 먹어 보고 싶지만, 금방 칼국시집에서 밥을 먹고 와서 더는 못 먹겠더라.

혹자는 디저트 빵배는 따로 있다고 하던데... 난 아닌 모양.

 

,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간만에 들른 칼국시집에는 닝겡들이 만석이었다.

주문한 해물칼국시가 나오는데 장장 40분이나 걸렸다. 오우 지쟈쓰~ 그리고 가격도 오르고 양도 줄었다. 크학!!! 물가가 너무 올랐다.



지금 다시 봐도 침이 쥬르쥬르~ 바게트인지 앙버터인지 잘 모르겠네 그래.

빵 종류가 참 많지만 정작 먹는 건 항상 정해져 있다.



다음 메뉴는 페스츄리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디저트는 티라미슈와 크림뷜레다.

 

음식은 하지도 못하지만, 크림뷜레는 최근에 인스타에서 보니 정말 만들기 쉬워 보이던데.

하긴 인스타 음식은 다 쉬어 보이긴 하지.



이건 몽블랑이던가. 어제도 이맛트에서 사다가 먹었다.

이맛트 빵집이 나름 싸서리. 하긴 SPC빵 안 사먹고 이맛트 빵 사다 먹는 건 무엇인지.

결국 대기업에 포위된 소비자의 선택지가 거의 없다는 게 비극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날 나의 픽이었던 나비파이다. 카페 리코 만큼 가격이 사악하지 않아서 다행이지 싶었다.

타임빌라스에서 사악한 단팥빵 가격에 놀랐는데, 지나고 보니 요즘 빵 가격들이 죄다 올라서 그게 비정상이 아닌 모양이다.

 

나비파이는 바삭바삭한 것이 아주 기가 막혔다.

배가 터질 것 같다는 말은 다 구라였고, 바로 다 흡입해 버렸다. 기세 같아서는 하나 더 먹고 싶더라는.



나비파이와 라떼 한 잔 사먹었다. 라떼는 평타였다. 좀 쓴 맛이 돌더라.

 

악토버나인 근처에 달구움이라는 카페가 있다는데... 다음번에는 그곳에 한 번 가보고 싶어졌다. 악토버나인은 작은 카페 분위기라기 보다는 약간 대형 카페 삘이라고나 할까.

속달동에 갠춘한 카페들이 많이 생겨서 날 풀리면 투어를 한 번 해봐야지 싶다.



[뱀다리] 덤으로 오늘 먹은 수제 버거 사진 하나 투척.

 

원래 나의 픽은 참치유부초밥과 우동이었으나, 눈발이 펑펑 날리는 가운데 사람들이 모두 배달앱을 돌리는지 15분에서 20분 기다리라고 해서 두 번 생각할 것 없이 바로 문을 박차고 나와 버렸다. 나의 소듕한 점심 시간 중에 1/3을 웨이팅으로 날릴 순 없으니깐 말이지.

 

책이라도 들고 나왔다면 모를까, 맨 손에 이십분 대기는 너무 가혹했다.

하긴 요즘은 책 읽기도 시큰둥하다. 지난달에 연간 목표 달성하고 나니... 그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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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2-12-15 15: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짝짝짝 지난달에 달성하실 줄 알았어요!!!
저도 오늘 빵 집을 두 곳이나 갔어요.ㅎㅎㅎ
파리 바게뜨에 안 가게 된 이후로
빵집이 멀어서 좀 고생이긴 한데
오늘 아주 좋은 빵집에 가서
멤버십을 만들었죠.^^;;
근데 수제 버거와 맥주를? 아니군요.ㅋㅋ
스프라이트?
탐납니다.ㅋㅋ

레삭매냐 2022-12-16 10:44   좋아요 0 | URL
하루에 빵집 두 개 클리어!
대단하십니다 ㅋㅋㅋ

전 SPC 가능하면 불매하려
고 하는데, 천지사방에 SPC
라 미션이 쉽지 않네요.

프랑스에서는 맥도널에서도
비어를 팔더라구요.
버거에 비어라 -

얄라알라 2022-12-15 15: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40분!!! 최근 2시간 40분 대기 경험 이후, 음식 나오는 시간에도 민감해진 저 ㅋㅋ 책이 있다면 레삭매냐님 4시간도 기다리실 것 같은...20분 공백에 책 없음을 아쉬워하시다니 멋지십니다!

레삭매냐 2022-12-16 10:46   좋아요 1 | URL
웨이팅 시간에 솟아나는
분노 때문에 아마 책도 제대로
읽지 못하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웨이팅은 지나가는 행인
들이나 SNS를 위한 광고가
아닐까 싶더라구요. 제 때 손님
못 받으면 미리 공지를 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마냥
기다리게 하는 건 그렇네요.

누굴 위해서 기다립니꽈아!~~~
전 그렇게 안할라구요 ㅋㅋㅋ

서니데이 2022-12-15 17: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레삭매냐님, 알라딘 서재의 달인과 북플마니아 축하합니다.
행복한 연말 보내시고, 새해에도 좋은 일들 가득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따뜻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레삭매냐 2022-12-16 10:47   좋아요 1 | URL
따뜻한 덧글,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

서니데이님도 해삐 뉴이어
앤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청아 2022-12-15 20: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직 목표달성 못했습니다^^;;
그저께 바지락 칼국수 먹었는데 바지락이 너무
많아서 놀람요. 주인언니가 나름 큰 손 이셨던..
다만 칼국수 양은 상대적으로 적어서 당황했어요.

요즘 물가 너무 올랐죠. 책값도.
수제버거 먹음직스럽네요.
감자는 역시 두꺼운게 진리!

레삭매냐 2022-12-16 10:48   좋아요 1 | URL
그니깐요 -

접 때 방문한 집도 가격 인상
이 되기 전에는 칼국수 면과
바지락이 그득했답니다.

원부자재 상승으로 ...
그랬다고 합니다.

얇다란 감자 프라이보다 역시
두터븐게 좋더라구요 ^^

호우 2022-12-16 07: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연간목표를 달성하고 느긋하게 숨고르는 12월을 보내고 계시군요. 멋지십니다. 맛있는 페이퍼 잘 읽었습니다. 사진들이 달콤 하네요^^

레삭매냐 2022-12-16 10:49   좋아요 1 | URL
해다마 연간 독서 목표량이
줄어 들지 싶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책 사지 말고
집에 쌓아 둔 책 읽자아~~~
네 다 구라입니다. 또 살겁니다.

분발해서 더 달달한 빵집들
사냥해 보겠습니다.

자목련 2022-12-16 10: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눈으로 빵을 흡입하는 중입니다. 달콤한 빵과 따뜻한 커피 한 잔이 그립습니다.
미미 님이 드신 칼국수도 먹고 싶습니다.
저도 살짝 거들면 어젯밤에 족발을 시켜 먹었는데 오랜만에 먹는 족발이라 그런지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책 정리는 잠시 멈춤인가요? ㅎ

레삭매냐 2022-12-16 10:51   좋아요 1 | URL
오 칼국시!
저도 녹색 주황색 흰색
삼색 칼국시 사진 나중에
투척해 드리겠습니다.

오옷 저희도 지난 수욜날
간만에 족발 사다 먹었답
니다. 간만에 입에 지름칠
좀 했습니다. 번들번들...

그렇지 않아도 뜨끔했는데
바로 지적해 주시네요.
정리할 책들은 일단 차에 실
어 두긴 했는데, 아직 처분
을 못하고 있네요.

반성해서 다시 도전하겠습
니다.
 

 

오랫동안 가보고려고 했던 이학순 베이커리에 다녀왔다.

 

점심은 백세짬뽕집에서 먹었다. 나는 불짜장을 먹었는데 파스타 스타일의 짜장으로 되게 매웠다. 이럴 수가!!! 지난주에 먹은 원챠우 간짜장에 너무 실망해서 주력인 짬뽕을 한 번 먹어봤어야 했는데, 짜장으로 급선회.

 

이 집은 특이한 게, 바로 옆집이 삼계탕집인데 짜장면집에서 삼계탕도 주문을 할 수가 있다. 그것 참 신기한지고.



요즘 다른 곳에서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1도 느낄 수가 없었는데, 이곳에 오니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난다. 주차장이며 사이즈가 어마어마했다.

 

크리스마스만 되면 나오는 왬의 <라스트 크리스마스>며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를 필두로 마이클 볼튼 아재의 <샌타 커밍 투우 타운!>까지 아주 캐럴의 대향연이었다. 나도 아는 부분을 따라서 불렀더라는. 크리스마스 연금에 대해서도 말했지. 노래 하나만 힛트치면 대박이 난다는.



눈이 내려서 실외에서 무언가 마시거나 먹을 건 아예 생각도 못했지만, 선선할 때 방문하면 아주 좋을 듯하다. 심지어 아해들을 위한 모래놀이장까지 있었다. 오 놀랍구만 그래. 주차장 사이즈가 상상을 초월했다.

 

점심을 넘모 먹어서 좀 산책이라도 하려고 했는데 나무 위에서 눈 녹은 물이 쏟아져 내려서 실패. 바로 실내로 이동하자.



입구 바로 앞에 서 있던 대형 사이즈 아이스크림 모형. 보통 아해들이 좋아하는 구슬 아이스크림의 단가가 삼천원 정도인데 여긴 가뿐하게 사천원이다. 내가 또 구슬 아이스크림 사천원 받는 데는 또 처음이었다. 대다나다!



이학순 베이커리는 제과 명장 타이틀을 아마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케이크 단가가 가뿐하게 35,000원을 넘는다. 곧 옆지기 벌쓰데이가 커밍순이라 구매의사를 물으니 자기는 생크림 좋아하지 않는다고. 그렇다면 다 먹지도 못할 케이크는 패스해야 하나 어쩌나. 그래도 생파에는 모름지기 케이크가 제격이지 않은가.



배가 너무 불러서(다른 테이블을 언뜻 보니 다들 못다먹고 1/3 가량 남기더라) 도저히 케이크 등등을 먹을 수가 없을 것 같았다. 그래도 방문했으니 주력 상품이라는 몽블랑이랑 오징어먹물 깜빠뉴 하나를 샀다. 라떼는 평타였지만, 빵은 정말 제대로였다. 깜빠뉴는 배가 불러도 계속해서 뜯어 먹게 되더라. 절반 정도가 바로 순삭됐다.



빵집에 들어가기 전에, 명장 타이틀 때문에 빵값이 무지 비쌀 거라고 예상을 했는데 생각보다 빵값이 비싸지는 않았다. 그전에 종종 가던 근처 카페 리코 빵값이 훨씬 더 비싼 느낌이다. 거긴 명장 타이틀도 없는데 말이지.

 

, 특이한 점 하나는 빵집인데 맥주를 팔더라. 살다살다 빵집에서 맥주 파는 건 또 처음 보네 그래. 그런데 여긴 차 없으면 갈 수가 없는 곳인데... 맥주 먹고 나서 운전은 누가 하는지 그게 좀 궁금했다.



참 먹어 보고 싶은 빵들이 많긴 했는데 결국 설렉션은 항상 먹는 빵으로 집게 되더라.

 

나중에 다시 빵만 사러 재방문의사 백퍼. 언제 다시 빵만 사러 가게 될런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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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12-07 10: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옆지기 분이 케이크 안 좋아하신다면 케이크 대신 다른 빵 종류로 사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제 옆지기도 크림 케이크는 영 싫어하는데 녹차 롤 케잌 같은거는 그나마 좋아하더라구요. 그래서 그걸로 사줍니다ㅋㅋ 초 꽂고 불 붙이고 그런 거 안한지 오래되서~ㅎㅎㅎ 그거 하신다면 케이크가 의미가 있겠지만요.
그나저나 올려주신 빵 사진들 넘 좋네요ㅠㅠ 빵 사랑인 저는 보기만 해도 좋습니다~
저는 요새 크리스마스 분위기 내려고 캐롤 리스트를 열심히 이어폰 끼고 듣고 있어요! 분위기 내는데 제격입니다. 머라이어캐리, 왬 이런 단골 손님들도 있고 저는 국내 가수들 캐롤 음반도 섞어서 들으니 좋더군요^^

레삭매냐 2022-12-07 16:43   좋아요 2 | URL
좋은 아이디어, 감사합니다.

케이쿠 값이 너무 비싸네요.
게다가 크리스마스 시즌이어
서 아주 기냥... ^^

빤짝빤짝 트리, 흥겨운 캐롤
이런 분위기는 좀처럼 만날
수가 없어서 아쉽네요.

페넬로페 2022-12-07 13:2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학순, 명장의 성함이 꿋꿋하게 느껴집니다. 음식과 빵의 사진들은 알라딘에서 매냐님을 따라갈 자가 없는것 같아요. 저도 생크림 케이크 좋아하지 않아 언젠가부터 고구마케이크로 대체했어요. 그건 커피 마실때마다 야무지게 먹을 수 있겠더라고요^^

레삭매냐 2022-12-07 16:44   좋아요 3 | URL
그러시군요. 의외로 생크림
케이크 별로 좋아하시지 않
는 분들이 많네요.

빵 사진 열심히 찍어서 올려
보겠습니다, 꾸벅. 감사합니다.

라로 2022-12-07 19: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정말 빵집에서 맥주를 팔다니... 특이합미다 고저.ㅎㅎㅎ
근데 맛있어 보여요,,
먹어 본 적도 없는데
사진만 보고 맛있어 보인다면
살이 찔 거라는 사인??ㅠㅠ

레삭매냐 2022-12-08 09:57   좋아요 2 | URL
제가 지금까지 명장 타이틀 단
세 곳의 빵집을 가봤는데, 이곳
이 그중에 젤 낫지 싶습니다.

그쵸 그쵸, 빵집에서 비루라니!

오늘 아침에 빵을 쟁여 두지 않
아서 대충 끼니 때우고 출동했
답니다 ㅋㅋ

새파랑 2022-12-07 22:0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케잌이 조그만한데 엄청 비싸네요 ㅋ 이학순 베이커리 전 첨들어보지만 왠지 가계이름에서 명장의 느낌이 납니다 ㅋ

레삭매냐 2022-12-08 09:58   좋아요 2 | URL
저도 그렇게 생각한답니다.
타이틀 가격에 반은 되지
않나 싶더라구요 ㅋㅋㅋ

배고프니 뭐라도 먹고 싶
네요.

mini74 2022-12-08 14: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여기가 크리스마스네요. 빵과 트리와 캐롤까지 ~ 전 빵순이 옆지기는 밥돌이랍니다 ㅎㅎ

레삭매냐 2022-12-08 16:51   좋아요 0 | URL
말씀해 주시기 그렇네요.

고소한 빵과 뜨끈한 커피
트리 플러스 캐롤까정 -

크리스마스 분위기 완빵
이었네요 ^^

2022-12-10 22: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16 10: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간만에 종이접기에 나섰다.

역시 종이학은 기본 중의 기본이 아니던가.



이번에는 크리스마스 트리.

인스타에 올라온 걸 보고 만들었는데 레슨이 너무 빠르다.

이걸 어떻게 보고 따라 접니 그래.

정교하게 접어야 하는데 대충 접었더니 틀이 맞지 않아서 고생했다.



비행기 접기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기존에 만들던 것보다 잘 날긴 하더라.

나이가 드니 점점 각을 맞춰서 딱딱 접기가 쉽지 않네 그래.



종이학과 더불어 종이접기의 기본인 개구락지 접기. 이건 누워서 떡먹기였지.

바람차는 종이 개구리의 변용이다. 이것도 쉽다.



노란색종이로 접은 1차 시도는 망했다. 정확하게 각이 나오게 접어야 하는데 대충 했더니만 결국 망했다.

두 번째 시도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더라. 각만 잘 맞추면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됐다.

하긴 그게 기본 중의 기본이긴 하지.



결론은 요즘 구하기 힘들어진 샘 애덤스 라거 비어 한 깡 그리고 팀 오브라이언의 신간 <줄라이 줄라이>. 현대카드 이벵 할 적에 만원 할인 받고 샀어야 했는데... 마감 기간을 넘겨 자버리는 바람에 그만 만원 청구할인 날려 버림. 다 그런 거지.

 

어제 저녁 먹고 들른 롯데마트에서 만난 샘 애덤스. 단가는 3,500원으로 다른 녀석들보다 비쌌지만 다른 곳에서 살 수가 없어서 두 깡을 샀다. 롯데마트 비루가 이맛트 비루보다 2-300원 정도 더 싸다는 건 안 비밀.

 

내일 다시 추워진다고 하던데. 내일도 집에 있어야 하나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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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cat329 2022-12-05 08: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한 때 아이와 종이접기 많이 했었는데 다 추억입니다.
그나저나 줄라이 저 책 저도 찜해뒀는데 리뷰 기대하겠습니다.

레삭매냐 2022-12-05 10:31   좋아요 1 | URL
저희 꼬맹이는 제가 접은 걸
자기가 맹글었다고 구라를
치고 있답니다...

<줄라이 줄라이>는 1969년과
31년 뒤인 2000년을 오가는
저자의 메무와 같은 이야기네요.

개인적으로 재미지게 만나고
있습니다. 곧 리뷰로 돌아오겠
습니다.

mini74 2022-12-08 14: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개구락지 멀리뛰기 많이 했는데 ㅎㅎ 지금은 학도 어떻게 접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 ㅎㅎ트리 귀엽습니다 ~

레삭매냐 2022-12-08 16:05   좋아요 0 | URL
네 개구리는 그간 종종 접어서
어렵지 않았는데 학은 쉽지
않더라구요.

진짜 트리 맹글어야 하는데
귀찮네요.
 



이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2년도 딱 한 달만 남겨 두고 있다.

 

예전에는 매달마다 그저 많이 읽는다는 것 자체에 정신이 팔려서 그야말로 무지막지하게 읽던 시절이 있었다. 아마 연간 최고 기록이 320권 정도 되지 않았나 싶다.

 

그러다 그게 다 무슨 의미인가 싶어졌다. 그냥 마음 가는 대로 읽는 거지. 물론 많이 읽어서 도움이 된 점도 없지는 않다. 그저 지금은 그러지 않게 되었다고.

 

이번달에는 발자쿠에 정신이 팔려 살았다. 13권 중에서 발자쿠의 책들이 6권이다. 12년 전에 <나귀 가죽>으로 발자쿠에 입문했고 그 다음에 읽은 책이 그 유명한 <고리오 영감>이었다. 고리오 영감은 아직도 19세기 프랑스판 막장 드라마로 기억하고 있다. 이달에 <샤베르 대령>을 읽으면서 고리오 영감의 빌런 딸 등장에 아주 흥미진진했던 기억이 난다. 발자쿠의 등장인물 우려먹기 기법은 아주 유명하다 이 말이지. 그런데 성격이 전혀 다른 소설에서 만나게 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더라. 어쩌면 발자쿠 작품을 읽는데 하나의 원동력이 되는 지도 모르겠다.

 

리얼리즘을 빙자함 발자쿠의 장황함도 이제 어느 정도 적응이 돼서 기분 좋게 술렁술렁 넘어가고 있다. 지금은 <골짜기의 백합>을 읽고 있는 중인데, 사랑에 빠진 철부지 주인공 펠릭스가 고향 투르 부근 투렌의 시골 마을 정경 묘사를 하는 부분에서 이 양반, 또 특기를 발휘하고 계시구나싶었다. 뭐든 적응하게 되면 애정이 깃드는 모양이다. 사랑해요 발자쿠.

 

너튜브로 만난 아트인문학 콘텐츠를 통해 속성으로 르네상스 시대 예술과 정치에 대해 배울 수가 있었다. 그렇게 만난 다채로운 정보들이 책을 읽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책과 너튜브를 동시에 보다 보니, 뭐랄까 기대 이상의 시너지가 발생한다고나 할까. 프랑스 부르봉 왕가의 시조인 앙리 4세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프랑스대혁명 시기를 집중적으로 접하다 보니 책읽기가 점점 더 재밌어졌다. 너튜브의 순기능이라고 해야 할까.

 

<어둠 속의 사건>까지 해서 총 99권을 채웠다. 이제 한 권만 더 읽으면 연간 목표는 채우지 싶다.

 

13권 중에서 8권을 도서관에서 빌려다 읽었다. 물론 빌려서 읽지 못하고 반납한 책이 더 많다는 안 비밀이다. 산 책들은 미처 다 읽지 못하고 있구나. 오늘도 적립금을 램프의 요정이 자꾸만 줘서 뭔 책을 사야 고민 중이다. 꼭 사고 싶은 책도 없으면서, 왠지 안 쓰면 손해보는 너낌이 들어서 그것 참. 램프의 요정이 이렇게 영업은 참 잘하는 것 같다.

 

구매 후보로는 섬과달에서 나온 팀 오브라이언의 <줄라이, 줄라이>가 어떨까 싶다. 지난번에 현대카드에서 만원 청구할인해준다고 했을 때 샀어야 했는데 아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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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막판 스퍼트로 한 권을 더 추가해서 11100권을 채웠다.

인천집에서 굴러다니던 제럴딘 머코크런의 <시라노>.

이게 뭐라고 읽다가 눈물을 줄줄 흘리게 되었는지. 초반의 유쾌함은 후반으로 갈수록 절망 적 사랑의 노래에 파묻혀 버렸다. 영화도 한 번 구해서 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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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11-30 17: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말씀하신 대로 많이 읽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얼마나 알짜배기로 책을 읽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얻어가는 게 있어야죠^^
도서관에서 책을 간혹 대출하면서 구입하고 싶은 책들이 종종 생기는데 그럴 땐 기분 좋더군요. 저는 대출을 많이 하지는 않아요. 많이 하면 2권 하려나~?ㅎㅎ
저는 12월 첫날 지르려고 대기중입니다!ㅎㅎㅎ 적립금 장사는 알라딘이 참 잘하는 것 같아요*^^*

레삭매냐 2022-12-01 15:29   좋아요 1 | URL
저도 도서관 이용을 많이
하는데 일단 읽은 책들은 정말
좋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구입
하기가 망설여지더라구요.

그런 책들은 낭중에 중고서점
에 뜨길 기다립니다. 어서 와
라 이렇게요 ㅋㅋ

결국 어제 팀 오브라이언의 신
간 질렀네요.

mini74 2022-11-30 17: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연간 320권이라니요 ㅎㅎㅎ 매냐님이 발자쿠 하니까 넘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동네아저씨같기도 하고 ㅎㅎ저도 모셔둔 책 오늘 아침 얼릉 도서관에 반납했습니다 ㅠㅠ ~ 자본주의 요정이죠 여기 요정이 ㅎㅎ

레삭매냐 2022-12-01 15:29   좋아요 1 | URL
아주 오래 전에 그야말로 책에
미쳐 살던 시절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어림도 없지요 ㅋㅋㅋ

동네아재 맞답니다 헷 -

서니데이 2022-11-30 19: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위화 작가의 원청이 나왔군요. 예약시기에 본 것 같은데.
연간 목표를 가지고 책을 읽으시는군요.
100권은 상당히 많은 숫자인데, 곧 달성하실 것 같습니다.
잘읽었습니다.
차가운 날씨 따뜻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레삭매냐 2022-12-01 15:30   좋아요 2 | URL
넵 어젯밤에 우연히 만난
<시라노>로 드디어 100권
달성했답니다.

100권 중에 그래픽노블도
상당수라... 치트키인 셈이
죠.

날이 무지 춥네요, 감사합니다.

파이버 2022-11-30 21: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읽기와 유튜브의 결합이라니 좋네요! 유튜브도 잘 찾아보면 유익한 영상이 많은 것 같아요.
저도 적립금 받을 때 마다 전자책 하나씩 사게 되더라구요. 이제 알라딘에서 12월 적립금 줄텐데 연말이니 만큼 좋은 책 잘 성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레삭매냐 2022-12-01 15:31   좋아요 2 | URL
저는 어제 <줄라이, 줄라이>
질렀답니다 :>
섬과달에서 꾸준하게 팀 오브
라이언의 책들을 내줘서 좋네
요.

책과 너튜브의 결합, 많은 도
움이 되는 느낌입니다.

새파랑 2022-11-30 22: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연간 320권이면 어우야 ㅋ 왠만한 사람은 평생 읽을 책을 1년만에 읽으신거네요 ㅋ

왜 읽은 책의 권수에 집착하느냐고 뭐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전 뭐든지 기준점은 있는게 좋다고 생각해서 목표 독서량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ㅋ

11월은 발자크의 달이군요~!!

레삭매냐 2022-12-01 15:35   좋아요 2 | URL
저희 책쟁이들의 읽는 책 권수
에 집착은 공공연한 비밀이라
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책 좀 읽는데 1년에
백 권 정도는 닐거야 하는거
아냐라는...

이달에는 또 어떤 책들을 만나
게 될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