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결혼을 안 하는 이유로 아내의 잔소리를 듣기 싫어 장가를 안 가요,라고 말했다.
속으로 웃었다.
결혼을 해보고 그런 말을 했다면 덜 웃길 텐데 해보지도 않고 지레 겁을 먹고 있다니,그리고 어떻게 아내 잔소리 맛을 안 다는 말인가?
사람은 결혼을 하고 애를 낳아보아야 어른이 된다.
나이만 먹었다고 어른이 되고 철이 드는 것은 아니다.
내가 많은 나이를 먹고 통찰의 힘을 지닌 철학자는 아니지만
성인 중에 가족을 이뤄보지 못하고 삶의 지혜와 세상을 바꾸는 큰 일을 이루려는 큰 인물에게 아쉬운 점이 결혼도 안해본 사람이다. 가족을 가져보지 못하고 세상을 어떻게 알 수 있다는 말인가?
나는 가끔 아내의 잔소리가 귀엽다.
귀엽고 사랑스럽다.
아~~ 나를 많이 사랑하고 아끼는구나,나에게 옳은 길을 알려주는 구나,
좋은 습관을 길러 주는구나... 이런 생각을 해본다.
나 또한 아내의 잔소리가 듣기 싦을 때가 있다.
화도 나고 속에서 확 올라오는 무언가 있다. 특히 짜증섞인 말이면 더 하다.
아침부터 청소는 왜 이렇게 구석 구석 안 했냐, 수도물 아껴쓰라고 안 했냐,청소 할 때 문부터 환기시키고 해야지요, 여러 다 아는 잔소리를 짜증까지 섞어서 말하면 속에서 욱~~ 하고 올라온다.
하지만 평소의 잔소리란 '양말은 뒤집어서 놓는 게 아니에요.' '제대로 벗고 빨래통에 놓으세요.
신발 정리 좀 해주세요' '매장 청소는 구석 구석하세요' '옷은 벗어서 제 자리에"
모든 잔소리가 거의 맞는 말이다. 생활에서 조금만 신경쓰면 되는 그런 사소한 일이다.
언젠가부터 속에서 올라오는 것이 덜 하다.
그래... 아내의 말이 맞다.
세 명의 3부자가 하나씩만 어질러도 아내는 세 가지를 치우고 청소해야 한다.
사소한 것들을 도와준다면 아내는 일이 적어진다.
아내의 입장이 되보자.
집안일이라는 게 안하면 표시가 확 난다.
해도 그렇게 달라지는 것도 없다. 안하면 집안이 엉망이고 해도 해도 끝이 없는 게 집안일이다.
남들도 다 그렇게 사는 게 아니냐고 생각지 말고 아내의 잔소리를 감사하게 생각하자.
관심과 사랑이 있기에 그렇게 말하고 좋은 습관을 하게 만드는 각성의 소리라 생각하자.
집안에서 먼저 잘하자.
집에서 제대로 못하면서 성공과 성찰,꿈과 목표를 이루겠다는 벌칙한 생각을 하지 말자.
사소한 집안 일과 아내의 감사한 잔소리를 받아들여 이루어내면 나는 반드시 성공자가 된다.
성공자란 다름 아닌 내 안의 꿈과 목표,나를 이겨내고 나를 진정 사랑하고 세상을 제대로 관조하는 삶이 아니겠는가?
그 처음과 끝까지 아내의 잔소리를 사랑하고 제대로 경청하자!!!
1-아내의 잔소리는 사랑한다는 표시로 받아들여라!
사랑하고 좋아하니까 잔소리 하는 거다.
너그러히 겸허히 받아들이면 다 약이 된다.
2-아내 말 들어서 손해보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자다가도 아내 말 들으면 떡이라도 생긴다.
여자 말 잘 들어서 손해보는 경우는 거의 없다.
남자들의 그 쥐뿔도 없는 똥고집 버려야 한다.
3- 인내,인내를 배운다.
직장생활,영업에서 그리 힘든 경우에도 잘 참는 사람이 집에서 아내의 잔소리도 못참는 사람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