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 식객 Ⅱ 전3권 완간세트 허영만 식객 Ⅱ
허영만 지음 / 시루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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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화백에게 무슨 수식어가 필요한가?

국민 만화가라는 말이 맞다.

철저한 프로 정신, 디테일한 스토리, 사람의 눈물 샘을 자극하는 감동...

식객 2, 더 강해져서 돌아왔다.

 

 

고무신, 2탄의 주인공이다.

진수와 성찬에서 고무신으로 바뀌었다.

그냥 밥집과 그의 지인들의 이야기, 대단하다. 어떻게 스토리를 변화시켜서 식객2의 명성을 더 멋지게 만들다니.

주인공의 케릭터가 마음에 든다. 입에 이쑤기게와 공지 머리.

허영만 화백이 소설을 도전해도 대단한 책을 쓸 것같다.

진정성있는 스토리와 솔직담백한 표현,사람의 깊은 내면속으로 들어가는 흡인력.

이래서 책을 읽는다. 그 어떤 성공학 책보다 깊은 의미와 이야기가 있다.

허영만 화백에게 오래 전에 편지를 보냈었다.

 

산객(山客)을 만들어달라고...

스마트폰과 기계화의 문화에 변질된 우리 시대의 사람들을 산으로 가게 해 달라고..

부탁을 드리며 메일을 보낸 적이 있다.

 

"부부란 좋아하는 것만큼 싫어하는 것도 존중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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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지중해 - 장석주의 그리스 터키 인문학 여행
장석주 지음, 임서진 사진 / 맹그로브숲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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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주 작가는 내가 좋아하는 몇 안 되는 작가이다.

그의 글에는 함축적이고도 내면의 절제된 글의 힘이 있다.

사물을 바라보는 눈빛과 그것을 글로 표현하는 예리함과 분석력이 있는 작가이다.

오랜 세월 읽어낸 그의 독서 이력이 만들어 준 선물이다.

 

 

 

"우리는 우로보로스처럼 운명이라는 몸통을 꼬리에서부터 조금씩 베어 먹으며 살아간다."

 

"운명을 깡그리 써버리고 탕진한 자들이여, 지중해로 오라!"

 

"여행은 본질로의 회귀이니 자주 떠나라!

장소를 바꾸기 위해서가 아니라 생각을 바꾸고 삶을 바꾸기 위해 떠나라!"

 

 

책 중간중간에 명언이 많다.

이런 한줄의 행간에 글에서 책 전체를 관통하는 본질의 힘이 있다.

 

그리스,

아~~ 그리스.

내가 떠나고 싶은 나라이다.

[니코스 카잔차키스] 가 있는 나라 그리스.

떠나고 싶어 미치겠다.

 

흑해,에게 해,지중해,크레타섬,산토리니 등등

푸른 바다를 마주하며 그 바람결을 안주삼아서 먹는 한병의 맥주,

삶은 분명 단 한번이거늘, 이렇게도 살아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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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oent 2019-12-26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봤습니다. 오는 1월 말 개봉하는 영화 <카잔자키스> 추천드립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라]

 

 

 

 

왜 오래전 어르신들은 얼굴도 제대로 못 본 상태에서도 평생 잘 살았던 것일까?

요즘 노총각,노쳐녀들은 결혼하기가 힘들다.

시간이 흘러 보이는 것이 조건뿐이다.

이러면 힘들고,저러면 힘들 것이라고, 해보기도 전에 계산을 한다.

이리저리 재다보면 정작 좋은 사람은 떠나고 시간은 흘러버린다.

그래서 나이든 사람이 결혼하기가 힘든 것이다.

 

젊은 청춘의 시기는 사랑과 의욕이 앞서는 시기이다.

계산보다 가슴이 먼저 시키는 일을 한다.

 



결혼은 인생 최대의 사업이다.


이보다 더 크고 중대한 사업은 없다.

인생이라는 사업의 크기가 100%라면 결혼은 51%를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필자는 20살에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

어린 나이에 만났지만 지금도 아내에게 이런 찬사를 듣고 한다.


"당신이 군대를 갔을 때 너무 힘들었지만 이런 사람을 다시는 못 만났을 것 같은 마음과믿음이 나를 견디게 해 주었어!"

지금도 삶에 힘들고 지칠 때면 아내의 이 말을 생각하며 힘과 용기를 내곤한다.


어떤 사람을 만나 사랑하고 결혼해야 하는가?

내가 존경하고 진정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조건이나 그 사람이 보여지는 이미지로 판단하지 말고 그 사람의 진면목,진정성,삶의 열정을 가진 사람과 만나는 것이 좋다.

이런 사람을 만나는 것은 인연이 뒷받침이 되어야 하고 그 사람을 봤을 때 놓치지 않는 끈질김도 있어야 한다.


나처럼 일찍 만날 수도 있고 시간이 흘러 늦게 만날 수도 있다.

언제든 내 자신이 먼저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물론 모든 것을 준비하고 결혼하겠다는 사람도 있지만 그 것은 늦다.

살면서 사랑하면서 하나하나 준비해도 쾐찮다.

많은 것을 준비하려니 힘들다.

자~ 어떤 사람을 만나서 사랑하고 결혼해야 하는 것일까?



첫째- 고생을 해 본 사람과 같이 사는 게 좋다.


결혼은 비슷비슷한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과 하는 게 좋다.

고생한 사람은 부지런한 사람이다.

힘든 삶을 겪어보았기에 생활력이 있고 매사에 진취적이다.

성격이야 맞춰가면 되지만 살아온 방식이 다르면 그 사람을 이해하고 대화하는 데 많은 부분을 할애해야 한다.



둘째- 대화가 통하는 사람과 결혼하는 게 좋다.


말은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척도이다.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말을 하는 사람과 만나는 것이 좋다.

될 성 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다.

그 사람이 어떤 언어를 구사하며 어떤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유심히 보아라.

그 사람의 과거와 현재,미래가 자세히 보일 것이다.

대화에 일방통행은 없다. 경청을 잘 하는 사람은 더욱 좋다.



셋째- 자신에게 투자하는 사람과 결혼하는 게 좋다.


필자는 책을 읽고 쓰고 생각하고 자기계발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런 시간에 아내는 나를 배려해주고 존중해준다.

20~30대는 자신의 능력을 배가시키는 시기이다.

항상 공부하고 자신에게 투자하는 사람은 미래가 보장되는 사람이다.

책과는 담을 쌓았고 TV,게임,스마트폰에 빠져 산다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지금은 가진 게 없고 고군분투하지만 미래가 찬란하게 보이는 사람,삶에 진지하며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그런 사람과 결혼해야 한다.

공부는 학창시절에만 하는 게 아니다.



네째- 외모보다는 그 사람의 진면목을 보아라.


외모는 중요할 수도 있다.

사람에게 호감을 가장 먼저 느끼는 게 외모니까 말이다.

그 사람이 완전 추남 추녀가 아니라면 외모보다 그 사람의 진면목을 보라.

그 사람의 생활력, 그 사람의 인간미, 그 사람의 삶의 방식,그리고 의지등등

남자라면 세 가지를 물어보아라.


1- 당신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십니까?

2-당신의 꿈과 목표는 무엇입니까?

3-그 꿈과 목표를 위해 어떤 치열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이 정도 질문에 대답할 정도의 남자는 만나야 한다.


다섯째- 존경하는 사람과 결혼하라.


내 최고의 멘토는 아내다.

아내에게 항상 배우고 가르침을 받는다.

아내는 많이 배우지않은 사람이지만 부지런하고,매사에 긍정적이며,솔직담백하게 자신의 의지를 말하는 사람이다.

아내에게 삶의 많은 것을 배운다.


나를 존중해주며 내가 존경할 수 있는 사람과 결혼하라.



항상 아내를 보물처럼 대하고 사랑하라.

사람들과 인맥을 쌓는다 밖으로 돌지말고 안에서 남편과 아내와 단 둘이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서로를 위로하라. 

서로를 이해하고 대화를 들어주고 현재를 칭찬하라.

부부는 서로 존중하며 인정받을 때 그 관계가 항상 돈독해진다.


'이 사람이 나를 항상 이렇게 생각해주고 있구나,이렇게 좋은 말과 행동으로 나를 사랑하고 있구나. 이렇게 행복하게 사니 정말 좋다!'


생일,결혼기념일,행사때 아내를 남편을 더 챙겨주어라.

마음속으로만 사랑한다 말하지 말고 현실에서 한 마디라도 더  다정하게 말하며 아내를 여왕처럼 만들어줘라.

아내는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한다.

꼭 다이아반지,명품백으로 감동하지 않는다.

비오는 날 퇴근길에 기다려 파전에 동동주 한잔 하면 감동하고 

피곤한 아내를 위하여 발마사지 해주며 '오늘 힘들었지,고생했어'라고 말하는 다정다감한 사람이 되자. 말하는데 돈 들어가는 것 아니지 않은가?


나는 성격이 원래 안된다고? 에이 닭살스럽게 못한다고?

그러니까 오늘도 아침밥을 못 얻어 먹는 것이다.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평소에 안하는 행동을 하나하나 배워야 한다.

결혼생활 잘하는 책도 보고 강연도 한번 가봐야 한다.

원인 없은 결과는 없다.



위의 다섯 가지를 가진 사람을 만나기란 힘들 것이다.

만나기 힘들면 그런 사람으로 변화시키면 될 것이다.

많은 대화를 나누고 그 사람을 존중하며 한없는 사랑을 베풀면 그런 사람으로 닮아갈 것이다. 모든 일에 세상에 공짜가 없지만 결혼만큼 더 중요한 것은 세상에 절대 없자.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하려면 자신부터 정말 멋지고 좋은 사람이 되자!!

 


 

 

 

어떤 사람이 결혼을 안 하는 이유로 아내의 잔소리를 듣기 싫어 장가를 안 가요,라고 말했다.

 

속으로 웃었다.

결혼을 해보고 그런 말을 했다면 덜 웃길 텐데 해보지도 않고 지레 겁을 먹고 있다니,그리고 어떻게 아내 잔소리 맛을 안 다는 말인가?

 

사람은 결혼을 하고 애를 낳아보아야 어른이 된다.

나이만 먹었다고 어른이 되고 철이 드는 것은 아니다.

내가 많은 나이를 먹고 통찰의 힘을 지닌 철학자는 아니지만

성인 중에 가족을 이뤄보지 못하고 삶의 지혜와 세상을 바꾸는 큰 일을 이루려는 큰 인물에게 아쉬운 점이 결혼도 안해본 사람이다. 가족을 가져보지 못하고 세상을 어떻게 알 수 있다는 말인가?

 

나는 가끔 아내의 잔소리가 귀엽다.

귀엽고 사랑스럽다.

아~~ 나를 많이 사랑하고 아끼는구나,나에게 옳은 길을 알려주는 구나,

좋은 습관을 길러 주는구나... 이런 생각을 해본다.

 

나 또한 아내의 잔소리가 듣기 싦을 때가 있다.

화도 나고 속에서 확 올라오는 무언가 있다. 특히 짜증섞인 말이면 더 하다.

아침부터 청소는 왜 이렇게 구석 구석 안 했냐, 수도물 아껴쓰라고 안 했냐,청소 할 때 문부터 환기시키고 해야지요, 여러 다 아는 잔소리를 짜증까지 섞어서 말하면 속에서 욱~~ 하고 올라온다.

하지만 평소의 잔소리란 '양말은 뒤집어서 놓는 게 아니에요.'  '제대로 벗고 빨래통에 놓으세요.

신발 정리 좀 해주세요'  '매장 청소는 구석 구석하세요'  '옷은 벗어서 제 자리에"

모든 잔소리가 거의 맞는 말이다. 생활에서 조금만 신경쓰면 되는 그런 사소한 일이다.

 

 

1-아내의 잔소리는 사랑한다는 표시로 받아들여라!

사랑하고 좋아하니까 잔소리 하는 거다.

너그러히 겸허히 받아들이면 다 약이 된다.

 

 

 

2-아내 말 들어서 손해보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자다가도 아내 말 들으면 떡이라도 생긴다.

여자 말 잘 들어서 손해보는 경우는 거의 없다.

남자들의 그 쥐뿔도 없는 똥고집 버려야 한다.

 

 

 

3- 인내,인내를 배운다.

직장생활,영업에서 그리 힘든 경우에도 잘 참는 사람이 집에서 아내의 잔소리도 못참는 사람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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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X의 헌신 - 제134회 나오키상 수상작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3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현대문학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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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던 것은 두 가지의 이유에서였다.

 

 

1- 글의 전개방식과 표현의 기술,

추리소설의 대가라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글에서 또 다른 느낌을 배우고 싶었다.

2- 많이 읽힌 베스트셀러,영화화된 이 책의 진정한 힘을 보고 싶었다.

 

다른 사람이 아닌 나만의 방식으로 이 책을 느끼고 평가하고 싶었다.

 

글 쓰기를 업으로 하려는 사람이라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야 한다.

그래서 다양한 책을 읽고 싶었다.

 

책의 서두 부분을 읽노라면 디테일이 대단하다.

읽는 내내 송곳으로 얼음을 쪼개듯 깊이 있게 파는 재미가 있다.

일관된 내용의 전개, 살인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엄마와 딸이,수학천재와 물리학의 천재가 격돌을 벌인다.

끝의 반전은 정말 획기적이었다.

 

읽기도 힘든데 쓴 작가는 정말 대단하다.

어떤 경지에 다가서야 이런 생각과 글을 쓸 수가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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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소리 - 옛 글 속에 떠오르는 옛 사람의 내면 풍경
정민 지음 / 마음산책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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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옛사람의 글을, 책과 글쓰기에 대한 글을, 대나무속에서 나오는 시원한 바람같은 글을

쓰는 사람은 정민 선생 밖에 없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맛깔나게 쓰고,촌철살인과 같은 날카로움과 따뜻함이 공존한다.

그의 글을 읽으면 옛성현과 이야기를 나누는 기쁨이다.

 

다양한 책을 읽어야 하지만 옛 사람의 책을 더 읽어야 한다.

최소 100년 전 사람의 글을 읽어야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고 나를 더 성찰하고 인내할 수 있게 된다.

 

 

 

"글을 잘 짓는 자는 병법을 안다고 할 수 있다.

글자는 비유건대 병사이고,뜻은 장수이다.

제목은 무찔러야 할 적국이고,고사를 인용하는 것은 싸움터의 진지이다.

글자가 묶여 구절이 되고,구절이 모여 단락을 이루는 것은 부대의 대오행진과 같다.

글에 리듬을 얹고 표현을 매끄럽게 하는 것은 나팔이나 북,깃발과 같다.

글이 호응을 이루는 것은 봉화에 해당하고 비유는 유격의 기병에 견줄 수 있다.

 

 

 

 

 

 

 

 

 

정말 명언이다! 기뽕찬 글이다! 어떻게 글을 써야 하는 지 반성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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