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소리 - 옛 글 속에 떠오르는 옛 사람의 내면 풍경
정민 지음 / 마음산책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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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옛사람의 글을, 책과 글쓰기에 대한 글을, 대나무속에서 나오는 시원한 바람같은 글을

쓰는 사람은 정민 선생 밖에 없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맛깔나게 쓰고,촌철살인과 같은 날카로움과 따뜻함이 공존한다.

그의 글을 읽으면 옛성현과 이야기를 나누는 기쁨이다.

 

다양한 책을 읽어야 하지만 옛 사람의 책을 더 읽어야 한다.

최소 100년 전 사람의 글을 읽어야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고 나를 더 성찰하고 인내할 수 있게 된다.

 

 

 

"글을 잘 짓는 자는 병법을 안다고 할 수 있다.

글자는 비유건대 병사이고,뜻은 장수이다.

제목은 무찔러야 할 적국이고,고사를 인용하는 것은 싸움터의 진지이다.

글자가 묶여 구절이 되고,구절이 모여 단락을 이루는 것은 부대의 대오행진과 같다.

글에 리듬을 얹고 표현을 매끄럽게 하는 것은 나팔이나 북,깃발과 같다.

글이 호응을 이루는 것은 봉화에 해당하고 비유는 유격의 기병에 견줄 수 있다.

 

 

 

 

 

 

 

 

 

정말 명언이다! 기뽕찬 글이다! 어떻게 글을 써야 하는 지 반성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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