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어린 날 생일이면
아내가 집에서 차려준 밥을 먹고 얼른 나가서 친구들과 한 잔 하려는 생각밖에 없었다.
철이 없었던 게지. 그 당시 설빈이가 돌 지났을 때였겠구나.
어떻게든 밖으로 나가보려고 이리 뺀질,저리 뺀질하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저 아내가 차려주는 밥상에 맥주 한 잔하면서 잔잔하게 있는 게 가장 좋다. 철이 든 건지. 아님 초월한 건지는 모르지만 이제는 집이 좋다.

2012년 9월26일 난 진정 어른이 된 날이다.
철부지 어린 시절의 총각딱지를 떼고 진정 어른이 된 날이다.
청춘 시작~~~
이제 내 인생의 봄날이 시작이다.

아내가 생일 기념으로 보쌈정식을 해 주었다.
음식 잘 하는 소중한 아내를 만나 내 입이 호강한다.
두 아들에게 항상 하는 나의 말은
" 우리 삼부자는 엄마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
엄마처럼 맛있게 음식을 잘 하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몇 안 된다."
정말 맞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 뿐이다.

아내에게 꽃 선물을 받았다.
태어나서 처음 받아보는 꽃 선물이었다.

40,마흔,불혹,
이제 빼도 박도 못하는 진짜 마흔에 접어 들었다.
나의 요즘 행복한 고민은 단 하나다.
이제 진정한 청춘이 시작되었는데 어떻게 재미나게 살까?
어떻게 멋진 인생을 살까?
이 청춘의 마흔의 멋진 시작을 어떻게 할까?
행복한 고민이 항상이다.
왜냐?
나에게 나이는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나이는 숫자가 없다.
오늘,단 오늘만 멋지게 살 것이다. 지나온 과거도 소중하지만 지금의 현재가 가장 좋다. 내일도 필요없다.
단 오늘을 어떻게 재미나게 후회없이 멋지게 살 것인지를 생각하는 나는 지금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그래~~ 10월의 마지막날까지 이 멋진 날들을 어떻게 살 것인가?
행복한 고민을 하자...
하하하~~ 마흔이란다. 얼씨구 좋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