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 소로우의 <월든>

제임스 켐벨의 <그는 지도 밖에 산다>

스콧 리어닝의 <조화로운 삶>

 

이 책들의 공통점은

세상에 동 떨어진 곳에서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하고 살았던 사람들의 기록이다.

책은 그 사람의 사상과 철학에 깊은 배움과 성찰을 준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웃고 마시고 즐기는 게 과연 행복한 삶일까?

그럴 수도 있겠다. 사람마다 그 사람의 주관과 사는 방식이 다르기에 어떤 삶이 꼭 행복한 삶이라고 단정짓기에는 어려운 난제다.

 

내가 삶을 살아가면서 빠지는 가장 큰 딜레마는 항상 한 가지였다.

 

과연 나는 최선을 다 하는가?

치열하게 열심으로 살고 있는가?

부족하고 인내하지 못하는 것은 무엇인가?

단 한 번 뿐인 소중한 시간을 잘 쓰고 있는가?

 

멋지게 살고 싶었다.

나의 꿈과 목표를 위하여 삶의 열정의 몇 배로 노력을 하고 싶었다.

그런 시간속에 부족한 나의 모습을 보면 나를 더 극한속으로 몰아 넣고 있는 나를 보았다. 때론 극한의 몇 배로 살아가야 할 날들도 있다.

10년을 지독하게 살았다면 그 몇 배의 휴식의 날들도 필요하다.

 

 

이렇게 열심히 살아간 시간 뒤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알래스카에서 한 달동안 살아 보고 싶다.

 

호시노 미치오의 <여행하는 나무>

제임스 켐벨의 < 그는 지도밖에 산다>

읽고 알래스카에서 한 달간 살아보기를 결심했다.

알래스카 오리지널 주민들과 낚시도 하고 장작도 패고 장작불을 피우면서 그 주민처럼 살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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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가장 끝이 어디인가?

 

땅끝인가? 통일 전망대인가?

이 길을 두 발로 걸어본 내가 정답을 말하자면 '땅끝' 이다.

땅끝이야 말로 새로운 시작이며 일출을 제대로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가끔 세상에 힘겨움에 몸서리칠 때면 모든 것을 두고 떠나야 한다.

먹고 산다는 핑계와 여비도 부담되어 선뜻 떠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래도 떠나야 한다.

 

"하루내 쉬지 않고 도끼질만 한 나무꾼과, 때론 쉬면서 낮잠도 자면서 도끼날을 갈면서 도끼질을 한 사람이 있다. 위 두 사람 중 누가 나무를 더 많이 베었을까?"

 

나도 예전엔 죽기살기로 일했다.

그래... 때론 모든 것을 인내하고 자신을 희생해야 할 때도 있다.

그래도 한 박자 쉬어라~~

땅끝에 와서 다도해의 바다를 보면서 세상을 관조하라~~

새로운 눈과 생각,앞날이 펼쳐질 것이다...

 

 

 

 

 

 

 

 

희망의 시작,

국토순례시발지 땅끝 해남.

이 말이 멋지다.

희망의 시작,국토순례시발지라는 그 말이...

 

 

 

 

 

 

 

 

 

땅끝, 땅의 끝이라는 말이다.

사람들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나에게는 옛 것과 새로운 것, 이 두 가지가 공존한다.

 

 

 

 

 

 

 

 

 

2011년 1월 5일.

나는 이곳에서 처음 국토순례를 시작했다.

그 어떤 포부와 목표가 아니고 그저 한 번 해보고 싶어서 시작했다.

과연 할 만한가? 해볼까? 해보자~~ 하자~~~!!

그렇게 시작한 국토종단 도보여행이었다.

2011년1월5일부터 2012년 1월31일까지 30여일을 걸었다.

 

힘들다.

 

때론 재밌다. 기쁘다. 다리 아프다. 정말 힘들어 못 걷겠다.

비 맞으면서,눈 맞으면서, 그 여름 뙤약볕에서, 죽기 살기로, 맥주도 마시고,

정말 악으로 깡으로 걸었다...

 

 

 

 

 

 

 

 

 

지금은 이렇게 여름이었지만 내가 시작한 첫날에는 겨울이었다.

겨울같지않은 따뜻한 날씨였다.

벌써 1년 9개월이 지났구나.

 

 

 

 

 

 

 

 

 

 

 

지나간 것은 모조리 과거다.

 

어제도 과거이고 이 글을 쓰는 순간도 과거이다.

 

현재는 어제 땀흘려 놓은 과거를 딛고 오늘을 서고 오늘을 뛰어 내일이라는 열매를 딴다. 누구나 과거는 아름답다. 추억속에서 언제나 왕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거는 지나갔다. 좋았든 싫었든 과거는 지나갔다.

과거는 현재를 이어주는 디딤돌이자 마중물이다.

 

오늘 현재를 사랑하자~

다시는 오지않을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자.

불꽃처럼 열정의 심장을 가지고 오늘을 불태우자.

해도 안 해도 오늘이라는 선물은 지나간다.

단 오늘을 즐기자... 땅끝에서 다시 한 번 다짐해본다!!!

 

 

 

그제 죽고 어제 죽었어도 오늘 다시 태어나게 해달라고,

제발 도전과 응전,끝없는 열정을 내게 달라고 진심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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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쯤, 음료사업을 할 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개업식이라는 것을 했다.

 

그 때 이후로 어떤 개업식이나 기념식,그런 비슷한 것을 한 적이 없다.

다 부질없는 짓이다.

홍보를 한다고,남에게 브랜드를 알린다고,홍보시대에 시대에 뒤 떨어진다고,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뭔가를 주변사람에게 알린다고 모든 일이 잘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럴 시간에 타인에 대한 사업의 홍보가 중요하다.

 

아내와 조촐하게 책 출판 기념식사를 8월1일에 했다.

두 아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못하고 단 둘이 하는 그 식사가 지금도 마음에 남는다.

 

 

 

 

 

 

 

'우리 동네 갈비' 라는 갈비집으로 가서 이 녀석을 의자에 앉혔다.

 

 

 

 

 

고기를 굽고 아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책으로 평생을 때로는 힘들기도 때론 행복하기도 할 것이다.

오늘만 기뻐하고 내일부터는 다시 초심의 마음으로 돌아간다.

책 한 권 나왔다고 내 세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내 꿈과 목표가 이루어졌다는 것이 가장 기쁘다.

다 당신 덕분이다."

 

라고 말했다.

 

 

 

 

 

 

아내와 건배를 했다.

저렴한 가격에 갈비와 맥주를 즐겼다.

동네에 맛있고 저렴한 곳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이런저런 이야기속에 아주 옛이야기들이 나왔다.

아내는 다시는 옛날처럼 고생하기 싫다고 했다.

그 고생의 힘겨움을 알기에 더 열심히 살자고 했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나는 모든 것을 잃어도 아내만 있으면 된다.

이제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갈비를 맛있게 먹고 가까이에 있는

코리안 촌닭 바베큐,

이곳은 아내와 내가 자주 애용하는 곳이다.

바베큐 맛이 아주 좋다. 고기의 육질 또한 좋다.

소주를 반병 마시고 생맥주를 마시면 더욱 좋다.

 

 

 

 

 

먹는 기쁨은 세상에 가장 좋다.

그 맛있는 음식을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은 하나다.

바로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먹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다정한 이야기를 나누며 먹는 음식, 그 음식에 등장하는 이슬이.처음이.카스,하이트,막걸리 ... 등등

이런 재미난 이름들이 나를 때론 행복하게 한다.

 

 

산다는 것은 이래서 살만하다.

오늘 하루를 웃고 내일을 힘겨움보다 즐길 수 있는 것은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아내는 나의 희망이다.

 

 

아!!

오늘이 아내의 생일이다.

아구찜 먹으로 가기로 예약해야 한다.

오늘은 꽃도 준비하고 편지도 준비하고 바쁜 하루가 될 것같다.

 

 

아내에게 오늘 하루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겠다!!!

오늘 내 자신에게 이렇게 주문을 외워본다.

 

good 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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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 아침에 달마산을 가고 싶었을까?

 

사찰이 다 그렇고 그런거지, 절이 다 거기서 거기지...

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절도 다 나름대로 지세와 산세,깊은 의미가 있다.

 

 

해남 송지면에 달마산이 있다.

미황사가 있고 도솔암이 있다.

정상에 오르면 다도해의 멋진 풍광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나즈막한 산을 오르면 중턱에 미황사가 자리잡고 있다.

절이 들어선 곳은 기막힌 지세와 풍광,산세가 자리잡고 있다.

템플스테이를 하고 절에 머물며 공부를 하는 이유도 이런 이유에서 일 거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쉼과 마음공부를 한다는 것, 참으로 필요하다.

 

 

 

 

 

 

 

 

 

 

기독교를 믿고 있는 나도 이렇게 경내에 오면 두 손을 모아 합장을 한다.

어느 집에 갔는데 인사없이 오고 가는 것보다 인사를 하는 게 예의일 것 같아서이다. 자신의 종교를 떠나서 겸허이 고개를 숙이는 것도 사는 법 중 하나다.

 

 

 

 

 

 

 

 

 

 

멀리 달마산이 보이고 있다.

 

산과 어우르는 미황사.

아무 말없이 자연이 저렇게 서 있는 모습에서 말로 표현하기 힘든 무언가를 배운다.

삶은 꼭 말과 행동,책이 아니어도 배울 수 있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자연이 있다.

 

산과 자연, 바람소리,물소리,새소리에서 우리는 감사함을 배워야 한다.

자연은 우리에게 무조건 사랑을 준다.

사람은 자연을 위하여 무엇을 했는지 반성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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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구간

 

 

세석산장- 제석봉-벽소령-연하천

 

 

어느 외국의 산악가는 이렇게 말했다.

 

"산이 거기있으니까 오른다"

맞다. 산에 오르는데 무슨 이유가 필요가 있을까?

 

 

내려올 산을 왜 그렇게 죽기 살기로 오르냐고?

말할 수 있다.

산에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그 무언가가 있다.

자연속에서 나와 산이 하나 될 때 느끼는 오묘한 그 무언가가 있다.

산에 오를 때 진정 나다움을 느낀다. 산에 오를 때 진정으로 자연에 감사함을 느낀다.

 

 

그 2구간을 이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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