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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돈 700만 원으로 부동산 투자 200억 만들기
방미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저자 방미는 전직 가수이다.
내가 어린 시절 많이 보아온 가수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저자가 먼저 코미디언 출신임을 알았다. “올 가을엔 사랑할 거야.” 등 많은 히트곡을 남긴 가수가 코미디언이라는 사실은 흥미롭다.
저자는 이 책을 솔직하게 썼다.
나는 가식적인 글은 어떤 이유에서도 싫다. 기왕 책을 쓰기로 했으면 제대로 보여주기를 바랬다. 그런 마음과 이 책은 나에게 맞았다.
저자의 화끈하면서도 솔직한 마음, 드러내기 힘든 자신의 어린시절과 가정사까지 정말 솔직담백하다.
그래서 제테크 서적이 될 수도, 방미 개인의 산문, 자서전 형식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행복했다.
전직 옌예인으로써 부를 이루었음에도 이런 책을 굳이 낼 이유가 전혀 없을 터인 데 ( 인세가 나오면 베스트셀러가 아니면 얼마나 나오겠는가?) 용기로써 정말 남들과 생각을 공유하고자 썼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렇다.
< 하얗게 센 머리카락에 꼬부라진 허리를 하고 그깟 몇푼 안되는 돈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고개를 숙이는 것만큼 자존심 상하는 비굴한 일이 또 있겠는가? >
이 얼마나 맞는 말인가...
돈 때문에 내 자존심을 죽여야 하는 삶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왜 남한테 아쉬운 소리를 하여야 하는가? 그래 빌려주는 삶을 살아야지 빌리려는 삶을 살지를 말아야 한다.
젊다고 항상 젊은 것도 아니고 시간이 지나면 세상이 나를 알아주어서 부자가 당연히 되는 것이 아니다. 세상은 군대처럼 국방부라는 시계가 돌아가면 계급을 올려주고 제대를 시켜주는 그런 곳이 아니다.
분명 누구에게나 평등한 곳이라지만 절대 평등한 곳이 아니다.
돈이 없어서 아이의 재능을 키워주지 못하고 어쩌다가는 아내의 미용실에서의 파마 비용을 걱정하게 하고 항상 삼겹살집이나 분식집을 가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전쟁에 맨몸으로 나가겠는가?
저자는 총이며 수류탄, 온갖 무기를 휴대 할 것을 제안 한다.
준비된 사람이 되라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마음이 책의 곳곳에 남아 있다.
<실제로 무엇을 해도 돈은 필요하다.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투자에 대한 공부를 하고 돈을 만들어내는 기술을 배우고 익혀야 나이 들었을 때 후회하지 않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사실을 깨달았다면 당신은 내 책을 제대로 읽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지금 적지 않은 나이에 미혼이다.
짐작이 아니 가는 것은 아니지만 부디 좋은 사람을 만나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시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어떻게 하면 큰 돈을 벌어볼까 생각하기 보다는 제대로 된 투자의 기술과 방법을 배우고 실청하기를 기원하는 이 책을 정말 잘 읽고 배웠다.
정말 이런 책들이 나를 감동시키고 살 찌우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