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SDGs - SDGs가 왜 필요할까?
송지현 옮김, 아키야마 고지로 감수 / 스쿨존에듀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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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보다 지구,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지구 곳곳에서 발생하는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은 물론 동물들까지 멸종 위기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등장한 'SDGs'. 과연 SDGs는 무슨 말일까?

 

SDGs는 간단히 말해서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의미한다고 한다. 최근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이나 세계 각국의 다양한 노력들을 생각하면 그리고 인류가 살아갈 새로운 행성을 발견해 그곳으로 모두 옮겨가지 않는 한 우리와 우리 다음 세대인 아이들도 충분히 알아둬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이대로라면 언제쯤 다 녹을거라는 이야기, 그 녹는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는 이야기, 여기에 단순히 지구 환경의 문제뿐만 아니라 빈곤, 차별, 전쟁과 같은 문제들에 대한 부분도 SDGs에 포함된다는 점이 의미있게 느껴진다.

 

특히나 이 책은 다소 거창하게 느껴지는 목표로 인해 과연 어떠한 단체에도 가입되지 않은 평범한 우리 같은 시민들도 뭔가를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는 우리들에게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바라보게 하고 그것들을 우리가 충분히 이해하고 또 조금씩 실천함으로써 세상을 달라질 수 있음을 알려준다.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 유엔이 정한 세계가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SDGs를 알려주기 때문에 이는 단순히 한 나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범세계적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문제임을 깨닫게 해주기도 한다.

 

이 책이 참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된 것은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SDGs에 대해 제대로된 이해를 도모하고 세계적인 관점과 내 주변의 문제 인식, 그리고 이를 통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나아가 세계 공통의 문제는 무엇인지를 아우르는 이야기를 담아낸다는 점에서 '어린이를 위해서'도 좋겠지만 어른들도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적절히 그림도 함께 그려져 있어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강압적으로 느껴지지 않도록 하고 있고 함께 알아두면 좋을 개념과 관련 사이트나 단체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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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들의 하루 3 : 갯벌, 한라산 그리고 고추장의 하루 이것저것들의 하루 3
이혜진.송미영 지음, 이경석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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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아이가 e학습터를 할 당시만해도 아이만큼이나 나 역시도 긴장한채 곁에 있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정말 놀라웠던건 정말 세상 참 많이 달라졌구나 싶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교과 제목이나 내용이 우리 때와는 너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확실히 단답형식의 내용은 거의 없어진것 같았는데 그걸 보면서 흔히 아이들 책에서 많이 보게 되는 '교과연계'라는 말이 왜 중요한가를 다시금 깨닫게 된 계기이기도 했다. 교과서만 보기 보다는 관련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책으로 함께 읽으면 내용적인 면에서 많이 이해가 되겠구나 싶어 그 중요성을 느꼈기에 책 선택에서도 더욱 신중하게 된다.

 


그런 가운데 보게 된 『이것저것들의 하루 3』은 초등학교의 한국사, 세계사 그리고 지리와 연계되어 있고 그중에서도 3~6학년까지 소위 고학년의 역사/지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유익해 보인다. 귀여운 그림으로 그려져 있기에 아이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며 내용 전달에 있어서 재미에 치중되기 보다는 '한국 지리 만화'라는 말에 걸맞게 지형과 기후, 고장에 대한 알찬 내용 구성이 돋보인다.

 

 

이전의 2권에 비해 3권의 경우에는 국내편으로 한국 지리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문화와 지형, 지리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게다가 보통 한 페이지에 하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에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전국 각지의 유명 지역, 특산품, 특별한 지형와 흥미를 자아내는 지리 이야기에 역사적 사실과 계절에 관련한 이야기들과 같이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읽어보면 어느 정도는 상식적인 차원에서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이라 꼭 교과연계에 초점을 맞추지 않더라도 아이들이 읽어보면 상당히 유익할만한 내용들도 채워진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책의 말미에는 단어 정리를 통해서 앞서 나온 단어들의 뜻을 사전처럼 잘 정리해두었고 전반적으로 내용 자체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너무 어렵지 않도록 잘 쓰여진것 같다.

 

앞서 이야기한 학년에 해당하는 아이를 둔 집이라면 아이들에게 학습과 독서용으로 추천해도 좋을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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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고양이 1 - 동물이 사라진 세계 책 읽는 샤미 9
박미연 지음, 박냠 그림 / 이지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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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구의 멸망, 인류의 생존 위기를 다룬 작품들을 보면 인간의 이기심이 여러모로 드러나서 지구를 이런 상태에 이르게 한 것도 인간인데 그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하는 방법들을 봐도 이기적인 면모들이 드러날때가 많은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데 이번에 만나 본 『시간 고양이』란 작품에서도 그렇다.

 

미래에 인류가 존망 위기에 놓이게 되는데 그 원인은 바이러스다. 새삼 지금의 사태를 떠올리게도 하는 대목이다. 어찌됐든 인간들은 이 바이러스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겠다는 명목상의 이유로 바이러스가 자신을 유지하기 위한 숙주로 삼을만한 포유류를 모두 제거하기에 이른다.

 

어쩌면 아이러니하게도 지구 전체에 위협을 가하는 인간이 가장 해로운 포유류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던게 사실이다.

 

어쨌든 인간들의 이런 계획의 소기의 목적을 이루게 되고 이 과정에서도 일부 선택받은 사람들만이 뉴클린시티에 살 수 있다는 것 또한 미래를 디스토피아적으로 그려낸 SF 픽션에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싶으면서도 참으로 이기적인 동물이 인간이구나 싶기도 한 상황 속에서 이 뉴클린시티는 생존과도 직결되는 일종의 보호구역으로 이곳에 들어가고 싶었던 서림이 우연한 기회에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여기에 천재 해커로 등장하는 호세까지 합세해서 사실은 이 모든 프로젝트가 숨기고 있는 충격적인 비밀을 밝혀나가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지구 곳곳에서 이상 기후 현상은 더이상 낯선 소식이 아니며 지구가 나빠지는 속도는 해가 거듭될수록 마치 가속도가 붙는 것마냥 점차 더 빨라지고 있다. 이제는 보존이 아니라 늦추는데 주력해야 하고 아니면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하나 싶을 정도인데 여기에 더해 최근 몇 년 사이 전세계인들을 고통스럽게 한 팬데믹 현상을 보면 어떤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어떤 식으로든 퍼진다면 지구 멸망 전에 인류 전체가 실질적인 위협에 빠질 수 있겠구나 싶어 마냥 이야기로만 읽어지지 않았던 작품이였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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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움직이는 사람들 문지아이들
브라이언 플로카 지음, 김명남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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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우리가 잠든 시간에도 세상은 돌아간다. 그건 이 세상의 곳곳에서 자신이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해내는 사람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이런 움직임은 코로나 시대에도 그러했다.

 

세상에 두려움에 휩싸였을 때 직업 의식을 뛰어넘는 봉사와 희생 정신을 보여준 수많은 사람들. 그들이 있었기에 우리의 일상은 멈춘듯 했지만 우리의 삶은 유지될 수 있었던게 아닐까 싶다.

 


코로나로 인해 세상은 너무나 달라져 버렸다. 위드 코로나로 다행히 일상으로의 회복이 이뤄지는가 싶던 현실도 다시금 확진자 수의 폭증으로 방역 강화와 봉쇄라는 조치가 내려지고 있는 가운데 수 년동안 이런 방역과 치료의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분들, 일상에서 누군가의 물건을 배달하고 차량을 운행하고 또 위급상황에 출동을 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순찰을 돌고 길가의 쓰레기를 수거해가는 등의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

 

이렇게 도시 곳곳에서 우리가 알게 모르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며 세상이 유지되도록 하는 사람들을 담은 책이 바로 브라이언 플로카의 그림책 『도시를 움직이는 사람들』이다.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칼데콧 상과 로버트 F. 시버트 아너 상을 수상한 바 있는 브라이언 플로카는 이 책을 통해서 유레없는 팬데믹 사태에 도시가 록다운(이동 제한)되는 상황에서도 예외적으로 도시 곳곳에서 움직이며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일을 해주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림으로 담아내고 있다.

 

여전히 세계는 코로나 사태와 힘겹게 싸우고 있고 최전선에서 수고하시는 분들에겐 위드 코로나는 또다시 힘겨운 상황에 직면하게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고마움이라는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애써주시는 분들의 노고를 다시금 느끼게 되는 이야기가 바로 이 책이다.

 

동화나 영화 속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슈퍼 히어로가 나타나 극적으로 이 사태를 끝내주겠지만 우리는 지극히 현실적인 순간을 살아가기에 그런 극적인 변화는 어려울 것이다. 그렇기에 서로가 지치지 않고 서로를 응원하면서 함께 이겨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마음을 좀더 고취시키며 한편으로는 힘든 나날들이지만 서로에 대해 고마운 마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주지 않을까 싶어 힘든 시기에 아주 잘 만들어진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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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3 정글의 법칙 17 : 미얀마 편 정글의 법칙 17
김난영 지음, 이정태 그림, SBS 정글의 법칙 제작팀 원작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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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SBS의 간판 예능이였던 <정글의 법칙>을 나 역시도 즐겨보던 때가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TV 자체를 잘 보질 않으니 안보게 되었다. 그러나 방송의 인기로 책으로 출간되는 것은 알고 있었기에 궁금하던 차에 이렇게 <미얀마 편> 만나보게 되었다.

 

여행이 어려웠던 지난 2여 년 기간이 지나고 위드 코로나로 가면서 이미 해외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있을 정도인데 이와 동시에 세계적으로는 다시 위험한 상황으로 여전히 조심스럽다. 이런 때에 방구석 여행, 랜선 여행, 책으로 떠나는 여행은 아직은 걱정스러운 상황에 조금은 더 안전할 때 여행을 떠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즐겨보면 좋을것 같다.

 

『시즌3 정글의 법칙 17 미얀마 편』에서는 족장을 포함해 총 7명의 출연자들이 미얀마로 가서 생존하는 이야기인데 인물들을 보면 이름은 분명 다르지만 생김새나 인물 소개에서 대략 누구인지 짐작이 간다.

 

이들의 생존길에 버만이라고 하는 수 백년 간 공덕을 쌓으며 성불을 꿈꾸는 아기 고양이 버만이 합류해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정글의 위험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주변의 것들을 이용해 생존을 하는 가운데 서로가 서로를 돕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적극적으로 하고 또 팀원들을 자신의 번거로움과 피곤함도 마다하지 않는 배려하는 모습에서 주고 받는 것에서 철저했던 버만은 점차 스스로 달라져 가는데...

 

흥미로운 생존기와 함께 미얀마라는 나라에 대한 이야기, 문화와 종교, 민족 구성, 지리적 위치 등과 관련한 이야기도 함께 읽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시리즈를 읽는다면 궁금한 나라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갈 수 있는 유익한 책이 될거라 생각한다.

 

마지막 감동적으로 이야기가 마무리 되는 점도 좋았고 미얀마라는 나라에 대해 들어는 보았지만 자세히 알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전부는 아니더라도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어 더욱 재미있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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