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마사지 & 요가 - 예쁘고 건강한 우리 아이
프로리더 국제전문지도자협회 지음 / 경향미디어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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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이 이상적으로 바라는 남자아이의 키는 183cm이고, 여자아이의 겨우는 167(165였나?)cm 그 정도라는 기사를 본적이 있었던 것 같다.

너무 커지는 것도 문제겠지만 평균 신장보다는 확실히 더 컸으면 싶다.

부모의 유전적 요인이 분명 중요하겠지만, 요즘은 그에 못지 않게 후천적인 요인들도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아기일 때 아기에게 그에 맞는 마사지를 해주면 아이의 키를 키울 수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을 너무 원했다. 내 아이의 키를 키우면서 동시에 아이의 건강과 아름다움까지 챙길 수 있다면 이것이 바로 일석삼조가 아니겠는가?

이 책의 좋은 점은 제목처럼 아기의 마사지와 요가에만 단순히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아기의 신체와 건강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처음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준비해야 할 태교와 태담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말 그대로 아기를 맞이하는 준비부터 시작이다.

그런 다음에는 아이의 예쁜 몸매를 위한 베이비 마사지,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한 베이비 마사지, 아프지 않게 하는 한방마사지, 아이의 유연한 몸매, 튼튼한 건강을 위한 베이비 요가 이렇게 4가지 목적에 맞는 베이비 마사지&요가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다.

여기서 이 책의 좋은점이 나온다. 이렇게 베이비 마사지&요가 방법을 가르쳐 주면서 중간중간에 Tip으로써 마사지 전의 주의사항, 어울리는 음악, 계절별 마사지 주의점 등과 같은 부가적인 내용들도 담겨 있는 것이다.

특히 아기의 성장 단계별로 신경써야 할 질병이나 기타 질병에 대한 예방 수칙, 아이들이 밥 잘먹게 하는 방법이나, 이맘때 쯤이면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변비를 위한 방법도 제시하고 있어서 베이비 마사지&요가 방법 외에도 부가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만한 정보가 들어 있는 것이다.

책의 말미 부분에는 아빠와 함께 할 수 있는 방법도 나와 있어서 아이와 아빠의 교감 향상을 위해서도 좋을 것 같다.

본 내용도 알찬데 여기에 부록으로는 아이(덧붙여 가족)와 함께 할 수 있는 아로마 테라피를 위해 엄마가 직접 아로마 마사지오일을 만드는 방법과 아이에게 좋은 아로마오일 고르는 법과 다른 가족을 위한 방법까지도 나온다.

그리고 베이비요가에 대한 Q&A를 실어서 궁금증을 해결해 준다.

각 마사지에 대한 방법은 한컷 한컷 사진으로 찍어서 순차적으로 잘 나열해 두었고, 그 사진에 대한 설명도 차례대로 잘 설명되어 있으며, 주의사항은 따로 Tip으로써 설명해두고 있다.

또한 그 마사지가 어디에 어떻게 좋은지 그 효능에 대해서도 적혀 있기에 책을 보면서 자신의 아기에게 필요한 마사지 방법을 취사선택해도 좋을 것 같다.

아이를 임신한 임신부나, 아이를 이미 출산한 산모분에게 동시에 좋은 육아서가 될 것 같다.

건강하고 롱다리를 가질 내 아기를 위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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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를 부탁해 청어람주니어 고학년 문고 1
베아테 될링 지음, 강혜경 옮김 / 청어람주니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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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4년 개교, 국내 최초의 근대식 초등학교인 서울의 교동초등학교가 새로이 입학하는 학생이 해마다 줄어들어서  폐교 위기에 놓였다는 기사를 올 초에 보았다.
그래서 이 책의 소개말을 보았을 때 예사롭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비단 책에서만이 아니라 외국이나 우리나라나 저출산과 농어촌지역의 인구이탈 등으로 인한 초등학교의 폐교는 더이상 낯선 문제가 아니게 되어 버린 것이다.

실제로 <돌고래를 부탁해>라는 책 또한 전체 재학생 수와 특히 입학생의 수가 줄어들어서 폐교 위기에 놓인 학교를 되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책을 읽을면서 솔직히 읽기 전부터 궁금했었다. 폐교 위기에 처한 학교와 돌고래는 과연 무슨 상관이 있을까하고 말이다.
하지만 책의 종반으로 가면서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돌고래는 바로 책속의 주인공 3인방인, 레오, 플로라, 요한이 물놀이 때 쓰는 돌고래 모양의 튜브이다.
그런데 이 돌고래 튜브를 가지고 3인방이 노는 모습을 본 학교의 대표 악동들인 코니와 에릭 중 에릭이 담배꽁초를 던져서 구멍을 내 버린 것이다.

이렇게 3인방과 사이가 좋지 않던 코니와 에릭은 학교의 폐교 위기 속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고, 어려움에 처한 학교를 살리기 위해 레오, 플로라, 요한이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코니의 어려움도 함께 해결해 주게 된다.

그런데 코니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과정에서 오히려 학교의 폐교위기는 코니의 동생 아만다가 1년을 조기입학하게 됨으로써 문제가 해결된 것이다.
그렇게 하여 코니는 레오, 플로라, 요한와 완전히 화해를 하게 되고, 에릭 역시도 이들과 함께 어울리기를 바라게 됨으로써 학교의 폐교 위기 문제와 3인방과 코니, 에릭 사이의 문제도 해결되는 것이다.
3인방의 돌고래는 에릭의 엄마가 새로 사준 고무보트로 대체 된다.
비록 돌고래는 다시 사용할 수 없게 되었지만 새로운 고무보트로 다섯 사람은 친구로서 거듭난 것이다.
이로써 돌고래는 친구들간의 갈등이 야기된 소재이기도 하지만 결국은 돌고래로 인해 마지막에 친구들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화합의 길로 나아간 것이다.
소중한 학교를 폐교의 위기에서 구해내기 위해서 협동하고, 서로 화합하는 모습이 돋보인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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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편식할 거야 사계절 웃는 코끼리 10
유은실 지음, 설은영 그림 / 사계절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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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 먹는 게 오히려 덜 관심받자 더 사랑 받기 위해 편식을 선언한 소녀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은 없다. 하지만 솔직히 조금 더 아픈 손가락은 있을 것이다.
동물과 달리 인간은 더 강한 자식보다 다른 자식보다 좀 더 약하거나 부족한 자식에게 더 신경이 쓰이는 것이 사실이다.
이 이야기도 어쩌면 그런 맥락에서 출발하는 것일 지도 모른다.





제목만 보면 아이의 편식문제가 다 인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본다.
주인공 정이는 뭐든지 다 잘 먹는데, 찌개도 김치도 나물도 심지어는 감자탕에 닭발까지도 잘 먹는다.
그래서 엄마는 정이에 대해서는 걱정이 없다.
하지만 문제는 정이의 오빠이다.
오빠는 편식쟁이다.
그래서 정이가 좋아하는 거의 모든 반찬을 다 싫어한다.



그런 오빠를 위해 엄마는 밥을 먹게 하려고 장조림을 오빠에게만 준다.
정이는 뭐든 잘 먹으니깐 신경쓰지 않았던 것이 오히려 아이에게는 엄마가 자신보다 오빠를 더 많이 사랑해서 장조림을 오빠에게만 주는 것이라고 여겨서 그때부터 편식하기로 결정하는 것이다.
정이는 말한다.
<나도 편식할 거야!>
그러면 엄마가 자신에게도 장조림을 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안 엄마는 정이에게만 오빠에게 준 것 보다 더 많은 장조림을 만들어 준다.
물론 편식쟁이 오빠는 손도 못 대게 하고 말이다.
정이의 편식 투쟁은 그날로 끝이다.
물론 그 전에도 정이의 왕성한 식탐은 도대체가 편식투쟁 중이라는 사실을 종종 망각하지만 말이다.

사진을 보신 분들은 살짝 눈치 채셨겠지만 여기에 나오는 음식들이 대부분 사진 컷이다.
보통의 책들이 거의 그림인 것에 반해 실제 조리된 음식 사진을 오려 붙인 듯 하게 실어서 더 실감나게 해두었다.
그래서 아이들이 보면서 읽을 때도 그냥 그림보다는 확실히 좋을 듯 하다.



정이는 학교 급식도 뭐든 잘 먹는다. 아이들이 잘 안 먹는 감자탕의 뼈다귀도 좋아하고 잘 먹는다.
급식도 남김없이 다 잘먹어서 선생님께 칭찬을 받고 그 모습에 아이들의 질투를 자극하기도 한다.
받아쓰기는 3개 틀려도 밥은 밥알 한 톨 남김없이 다 먹는다.


편식쟁이 오빠는 결국 보약을 먹는다. 잘 안 먹으니 식욕을 돋우는 약이다.
이 모습이 또 부러웠던 정이는 오빠의 보약 빈 봉지에 물을 타 마시게 되고 이 모습을 본 엄마는 정이를 데리고 약국을 가신다.
그리곤 이미 너무 잘 먹는 정이에겐 비타민 한 박스를 사주신다.
자그만치 100알이다.
오빠의 보약은 30개인데 말이다.
정이는 오빠도 하나 주어야 겠다고 생각하면 행복해 진다.

자극적 음식이 난무해서 오히려 아이들에게 건강을 가져다 주는 반찬들에는 외면하는 편식을 가진 아이들이 넘친다.
그런면에서 정이는 아무 걱정없는 오히려 대견한 아이다.
하지만 작가는 단지 정이의 편식하지 않는 모습을 칭찬하기만 하려고 이 글을 쓰지는 않았을 것 같다.
편식쟁이 오빠를 챙기느라 이미 잘하고 있는 정이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두 아이 사이에서 적절한 조절을 잘 하는 것이 부모의 소명이 아닌가 한번 고찰해 보도록 하는 동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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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어디쯤 왔을까? - 제7회 서울동화일러스트레이션상 수상작
고우리 지음 / 문학동네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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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나중엔 혼자서도 책을 찾아 볼 것 같아요.
 

 

우연한 기회에 이벤트를 통해서 받은 책입니다.
처음 책을 고를 때 어떤 종류로 할까 하다가 요즘 아이가 아빠놀이에 빠져 있는 터라 망설임없이 선택했습니다.
아이의 눈에 요즘 가장 멋진 사람은 아빠인가 봅니다.
양복셔츠에 넥타이를 메고 자동차키로 차 문을 열고 운전을 해서 자신을 어린이 집까지 데려다 주는 아빠가 아이의 눈에 그렇게나 멋져 보이나 봅니다.
어린이집에만 다녀오면 아빠 넥타이를 매달라고 해서는 장난감 자동차를 운전해서 일하러 갔다 올게 합니다.
그런 아이가 이 책을 받기 전까지 좋아 하던 책은 바로,



우리 아빠가 최고야

앤서니 브라운 글그림/최윤정 역
킨더랜드 | 2007년 02월


였습니다.
이 책도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 주지 못하는 아빠지만 그래도 아빠는 널 사랑하고 있단다" 라는 메시지를 아이에게 알려 주려고 사줬는데 다행이 아이가 정말 좋아합니다.
글이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하도 많이 읽어서 그림만 보고도 대강의 이야기를 본인이 지어냅니다.
완전히 내용이 같지는 않지만 비슷하게 큰 테두리는 같은 차원에서 혼자 들여다 보고 읽기도 합니다.
그러고 있음 어찌나 귀여운지...
그런데



아빠는 어디쯤 왔을까?

고우리 저
문학동네어린이 | 2006년 10월


이 책을 받은 이후로는 아침에 눈 뜨자마자 읽고, 밥 먹기 전까지 읽고, 밤에 자기 전에도 한번 더 읽고 자자고 합니다.
<아빠는 어디쯤 왔을까?> 는 <우리 아빠가 최고야> 보다는 훨씬 글자가 적습니다.
그래서 책을 받자마자 3~4번 정도 읽어 줬더니, 나중에는 읽어 주지 않아도 대부분의 스토리를 그림을 보면서 혼자서 말합니다.
이제는 동생을 앉혀 놓고 읽어 준다고 하네요.
아이가 좋아하는 아빠라는 소재와 그와 더불어 맛있어하는 아이스크림이 소재로 나오니 더 좋은 가 봅니다.
저희 아이는 현재 4살인데, 딱 적당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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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게 공부야 재미난 책이 좋아 11
이상교 지음, 서영경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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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매스컴에서 아이들이 놀 시간이 따로 없어서 노는 것도 학원을 다닌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정말 놀랄 노자다. 내가 어릴 때라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얼마나 배우는 학원이라는 것의 영향이 커지면 놀기위해 학원을 다닐까 싶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우리때에 비해서 요즘은 아이들이 밖에서 뛰어놀지를 않는구나 싶기도 했다. 어릴 때부터 경쟁체제에 놓이다 보니 다른집 아이들보다 조금이라도 덜 배우면 완전히 뒤쳐지는 것 마냥 공부하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요즘 세태에 맞춰 본다면 <노는 게 공부야!> 라는 책은 공감대를 벗어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잘 노는 게 공부 잘 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즉, 잘 노는 사람이 공부도 잘하는 법이다. <노는 게 공부야!> 는 놀기 좋아하고 호기심은 많으나 책은 검은 개미가 기어가는 것만 같다는 그래서 주의 결핍 덜렁이라는 얘기를 듣는 종백이와 책만 읽고 밖에 잘 나가 놀지 않는 기범이의 이야기이다.

겉으로 보면 전형적인 모범생류인 기범이와 요주의 인물인 종백이. 하지만 과연 두 아이를 모범생과 문제아라고 우리는 단정지을 수 있을까...

책만 보면서 놀지는 못하고 혼자만의 테두리안에 있다면 그 또한 문제가 아닐까.

종백이 역시도 자신들의 시선과 관점에서 본다면 문제아일 수도 있으나 실제로 자세히 들여다 보면 자신의 관심이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더 열정적이다. 그것이 어른들과 또는 다른 관점의 아이들 입장에서는 종백이를 문제아로 비추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종백이는 자신의 분야에 대해서는 세심한 관찰과 고찰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나아가 그 분야에 대해서는 그렇게 싫어하던 책을 찾아보기까지 한다.

그러면서 진정한 배움과 공부의 즐거움을 알아가는 것이다. 

어느 순간 즐겁게 노는 것은 공부안하는 딴 짓이 되어 버렸다.

잘 노는 것을 통해서도 분명 배우는 것들이 있는 법이다. 노는 것도 공부처럼 할 것이 아니라, 놀이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배움을 익히도록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나 역시도 나중에 아이에게 너무 공부하라고 말하지 말아야 겠다. 나또한 앞으로 아이가 걸어갈 그길을 겪어 왔지만, 아이는 지금 현재진행형인 것이다. 세상에 나와 처음보는 것, 처음 듣는 것, 처음 만나는 것들에 아이는 무한대의 호기심을 느끼고 있는 중이며, 그러한 과정에서 아이는 자신의 호기심을 넘어서서 진정한 자신의 호감을 찾아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엄마의 지나친 참여와 관심이 아이의 자기계발을 혹시나 막지나 않을까하는 걱정이 생긴다.  

놀고 있는 아이는 마냥 노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뭔가를 배우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그만 놀라고 하지 말자. 그건 그만 공부하라고 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다만 잘 놀고 제대로 놀 수 있도록 그 길을 잘 이끌어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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