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내니 1 : 아주 특별한 베이비시터 서사원 중학년 동화 1
투티키 톨로넨 지음, 파시 핏캐넨 그림, 강희진 옮김 / 서사원주니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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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내니 시리즈는 핀란드의 아동 소설이라고 한다. 뒤늦게 알았을 뿐 이미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이라고 하는데 리들리 스콧 감독의 제작사에서 영화화가 결정되었다고 하니 상당히 과연 몬스터 내니를 어떻게 그려낼지가 가장 궁금해진다. 

 

현재 1, 2편이 출간되 상태라고 하는데 몬스터 내니의 정체는 트롤이라고 한다. 그런데 무민과는 너무나 다른 느낌이다. 외적으로 봐도 순해 보인다기 보다는 거칠게 느껴지는데 이 작품 속에서는 헬맨가의 세 남매에게 몬스터라는 말에 걸맞게 거대한 몸집을 가진 게다가 바야바 같은 털이 잔뜩난 내니 아닌 내니가 배달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아이들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이야기이기에 무섭다기 보다는 어뚱함과 발랄함이 보여준다. 엄마가 여행 상품에 당첨이 되어서 집을 비우게 된 것이 세 남매에게 몬스터 내니가 오게 된 결정적 계기인데 흥미로운 점은 반인반수의 몬스터인 숲속 괴물 트롤의 정체는 곧 비밀이 되어버린다. 

 


첫째 핼리를 시작으로 둘째 코비, 막내 미미에 이르기까지 아이들은 남매이지만 제각각의 특질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런 특질은 그들이 자신들의 집에 도착한 몬스터 내니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모험을 하는데 여러 면에서 작용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점차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갑작스레 엄마가 여행을 떠나고 또 절묘한 타이밍에 삼남매를 돌보기 위한 존재로 털복숭이 몬스터 내니가 도착한다는 점에서 꽤나 수상쩍은 상황인데 과연 이것이 이 몬스터 내니와 어떤 관련이 있을지 등을 알아가는 것 또한 이 작품을 읽는 묘미가 되지 않을까 싶다. 

 

트롤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보면 무민보다는 영화 <몬스터 주식회사>에 나오는 설리를 더 닮은 모습이라 그림에서도 아동 도서 치고는 귀여움 보다는 우락부락한 모습으로 그려진다는 점이 특징이라면 특징일것 같다. 그렇다보니 원작과는 달리 과연 영화에서는 어떻게 그려질지도 궁금해지는 이유 중 하나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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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 (리커버 에디션)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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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전천당 시리즈 아마 모르진 않을 것이다.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가 쓴 작품으로 현재 시리즈가 15권까지 출간되었을 정도로 인기이다. 얼마나 더 출간될지는 알 수 없지만 과자 가게라는 소재의 특성상 과자라면 얼마든지 만들 수 있으니 아마도 내용에서는 무궁무진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 전천당 시리즈가 15권의 출시 즈음해서 리커버 특별판이 함께 출간되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표지가 선명해서 과자점 특유의 화려했던 기존의 표지에서 좀더 몽환적인 느낌으로 변한것 같다.  

 


1권에서는 인어 젤리, 맹수 비스킷, 헌티드 아이스크림, 붕어빵 낚시, 카리스마 봉봉이 나온다. 낡아 보이는 전천당이라는 과자 가게. 우연히 발견했지만 그곳을 찾아 온 사람들은 현재 자신에게 절실히 필요해 보이는 이상한 과자를 가져가고 일견 문제를 해결하는것 같지만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주의사항이다. 우리가 신경쓰지 않을 뿐 우리가 구매하는 물건에는 먹는 것이든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물품이든 주의사항이 있다. 

 

과자를 먹고 자신의 고민이 해결되는것 같지만 과자를 먹는것보다 중요한 것은 주의사항을 잘 알고 있어야 하는데 일단 먹고 보거나 이 부분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은 행운이라고 생각했던 일이 곧 불행으로 바뀌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니 과자를 통해 행운을 얻게 될지 아닐지는 오롯이 과자를 먹는 사람에 달리기도 한 것이다. 아마도 이 부분이 전천당 시리즈의 묘미이자 이 작품이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히 재미난 이야기를 넘어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레 교훈을 배울 수 있는, 어쩌면 이 부분이 이야기의 핵심일거란 생각도 든다. 

 

 

다시 봐도 재밌고 앞으로는 또 어떤 능력을 가진 과자가 나올지도 궁금하고 기대되는 작품이다. 게다가 리커버 특별판에는 홀로그램 카드, 일러스트 엽서, 스티커와 책 안쪽에 사인과 감사 메시지까지 수록되어 있어서 더욱 좋았다. 특히 홀로그램 카드는 제법 소장가치가 높아 보여서 시리즈를 통해 모두 모으고 싶어질 정도이다. 

 

생각지도 못했던 다양한 과자들의 등장은 상상력을 자극할 것이고 그 과자를 통해 일어나는 일은 흥미롭고 재미있기까지 하다. 게다가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자신의 고민을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도 있을 것이며 그 과정에서 교훈까지 얻을 수 있는 작품이기에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의 인기는 책이 출간되는 동안 계속될 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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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 신화 6 : 다이달로스 이카로스 탄탈로스 에우로페 - 정재승 추천,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신화읽기 그리스·로마 신화 6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음, 정재승 추천 / 파랑새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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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속 이야기를 통해 인간을 이해하고자 하는 방법으로서 12개의 키워드를 제시하고 그중 여섯 번째 이야기는 바로 <탐험 편>이다. 『그리스·로마 신화 6』에서는 탐험이란 새로운 세계로 떠나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주고 그 과정에서 고난을 극복하고 운명을 개척하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물론 그 탐험이 순조롭지 않을 경우에는 목숨의 위협을 받기도 하지만 때로는 새로운 지역에서 자리를 잡아 영웅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여섯 번째 시리즈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이야기는 보레아스라는 북풍의 신이다. 그는 에렉테우스 왕의 막내딸인 오레이티아를 안내로 맞이하기까지의 수 차례 인내심 끝에 결국 에렉테우스 왕이 자신을 속인것을 알고 그 댓가를 톡톡히 치르게 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오레이티아는 보레아스와 결혼해 그의 분노를 사랑으로 잠재우며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그리고 오디세우스 일행과 관련한 이야기를 보면 오랜 전쟁 끝에 고향으로 돌아가는 그들에게 안전을 보장하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호기심은 결국 자신들의 파멸로 이끌고 이들은 원치 않은 결말을 맞이하게 되었던 것이다. 

 

자신의 취미를 포기하지 않았던 자만심의 말로가 결국 자신과 아내를 죽음에 이르게 하고 이를 안타깝게 여긴 신들이 그들을 물총새로 만들었다는 이야기는 마치 오래 구전으로 전해져오는 전설 같다. 

 

이외에도 인간으로서 깃털로 날개를 만들어 하늘을 날았다는 다이달로스와 그의 아들 이카로스의 이야기가 상당히 흥미로운데 행봉하게 끝날 수 있었던 이들의 탈출과 새로운 세상으로의 탐험은 결국 이카로스의 지나친 욕심이 그를 죽음으로 몰아가게 만든 원인이 되기도 한다. 

 

책을 보면서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제우스는 정말 신과 인간을 구분짓지 않고 아름답다고 소문난 여자라면 모두 취하려고 했던 난봉꾼 같다는 점이다. 게다가 자식도 참 많이 낳았는데 신도 부성애는 어쩔 수 없었는지 탄탈로스의 사례만 봐도 애초에 호되게 꾸짖었다면 그런 파국으로 끝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고 에우로페를 둘러싼 이야기는 또 한번 제우스의 바람기를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결국 사라진 동생을 찾아 떠났던 삼형제가 중 카드모스가 모험 끝에 새로운 제국을 형성하고 이야기, 카드모스의 후손이기도 한 쌍둥이 형제 제토스와 암피온, 그들의 어머니인 안티오페와 관련한 이야기 속에는 또 한번 제우스가 등장하는데 결국 안티오페가 자식을 무사히 낳기 위해 에포페우스와 결혼을 하고 이후 아버지가 자신을 찾아오는 과정에서 남편과 아버지까지 잃고 자신은 감옥에 감금된 채 자식의 생사까지 알지 못했던 이야기는 도대체 제우스는 얼마나 일을 저지르고 다니는가 싶기도 하면서 이후 한 인간의 자만이 자신은 물론 자신이 사랑하는 모든 것을 어떻게 파멸로 이끌 수 있는가를 보여주어 다소 충격적이기도 하다. 

 

특히나 아무리 인간의 자만이 과하다해도 신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는가 싶은 마음과자신의 과오를 감추려고 하는 모습에서는 신과 인간의 자만과 잔인함의 한 단면을 보게 되는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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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 신화 5 : 디오니소스 오르페우스 에우리디케 - 정재승 추천,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신화읽기 그리스·로마 신화 5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음, 정재승 추천 / 파랑새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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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가 오래도록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신들의 이야기 속에 인간과 다르지 않은 모습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인데 파랑새에서 출간된 『그리스·로마 신화 5』는 총 12가지의 키워드를 통해서 신화를 통해 인간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꽤나 흥미로운데 그 다섯 번째 키워드는 바로 <놀이>이다. 

 

놀이라는 것은 누구나 좋아할만한 것이다. 함께 하는 것일수도 있고 혼자 하는 것일수도 있고 대체적으로 자유의지에 의한 것이다보니 많이 해도 좋고, 또 오늘하고 내일 또 해도 즐거울 수 있는 것이 놀이이다. 

 

게다가 놀이를 통해서 인간의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데 이런 놀이에 대한 이야기가 신화 속에서도 등장한다는 점이 상당히 흥미롭다. 특히 이번 편에서는 음악이 핵심을 이룬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여는 신은 태양의 신으로 낮이 있게 하는 헬리오스인데 그가 황금마차를 타고 정해진 길을 달리는 동안은 낮인 것이다. 그러나 딱 한번 헬리오스가 정해진 궤도를 벗어났던 일과 관련해 그의 아들인 파에톤의 용감하다고만은 할 수 없는 다소 무모함이 느껴지는 이야기가 등장한다. 

 

어느 한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닌 그리스 모든 도시에서 그를 기념하는 축제나 축전이 열리는 주인공이기도 한 디오니소스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그가 포도나무와 포도주를 전파하는 이야기가 소개되는데 그의 어머니가 헤라의 질투로 인해 제우스의 벌을 받고 결국 그가 두 번 태어날 수 밖에 없었던 그로 인해 디오니소스 역시 인간의 몸에서 태어났으나 신이 될 수 있었던 일화가 나온다. 

 

디오니소스와 포도주, 그 포도주가 주는 기쁨과 동시에 지나침에서 오는 문제를 보면서 마치 술이 적당한 수준에서는 즐거움을 주지만 지나치면 파멸로 이끄는 진실을 보여주는것 같아 흥미롭다. 

 

디오니소스가 해적으로 인해 위기를 겪었던 이야기나 판이 디오니소스의 악단에 들어갔다가 숲의 요정 시린크스를 보고 반하지만 결국 그의 외모에 놀란 시린크스가 도망을 치고 라돈이 그녀를 갈대로 만든 이후 판이 갈대를 활용해 악기로 만들었고 이는 곧 판 파이프가 되었다는 이야기는 뒤에 나올 여러 악기의 탄생 비화 중 하나인 셈이다. 

 

아홉 명의 뮤즈와 관련된 이야기도 책에서는 등장하는데 그들이 죽음 이후 귀뚜라미가 되었다는 이야기는 귀뚜라미와 관련해서 처음 들어 본 이야기라 신기했고 그 유명한 하데스의 지옥에서 자신의 아내를 되찾아 돌아오다 하데스와의 약속을 어기고 뒤돌아보아 아내가 결국 지옥으로 되돌아가게 되었던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이야기도 오르페우스의 리라 연주 실력이 지옥을 지키는 여러 문지기와 하데스와 그의 왕비까지 감탄케했기에 가능했던 단 한 번의 기회였으나 결국 스스로의 의심이 그 기회를 저벼렸음을, 결국 아내를 두 번이나 잃은 고통과 자신의 의심이 아내를 잃게 했다는 자책감이 그에게 리라 연주마저 할 수 없게 한 것을 보면 안타깝기도 하다. 

 

아리온의 뛰어난 리라 연주 실력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플루트의 탄생 비화와 그 플루트에 저주를 걸었던 아테나, 그러한 아테나의 저주를 알지 못한 채 플루트의 매력에 빠져 자신이 아폴론보다 더 아름다운 연주를 할 수 있다고 자만하다 결국 아테나의 저주를 받았던 마르시아스의 이야기는 때로는 교만이 자신을 어떻게 파멸로 이끄는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단지 즐거움과 행복에서 시작했던 음악, 그리고 악기의 연주가 누군가에겐 절망과 저주를 안겨주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그속에서 축제가 생겨나고 즐거움과 행복이 묻어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음악의 연주는 어떤 면에서는 신들에겐 하나의 놀이 형태가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그리스로마신화 #디오니소스오르페우스에우리디케 #다이달로스이카로스탄탈로스에우로페 #스테파니데스 #파랑새 #정재승 #뇌과학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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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철학 - 실체 없는 불안에 잠식당하지 않고 온전한 나로 사는 법
기시미 이치로 지음, 김윤경 옮김 / 타인의사유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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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불안의 시대에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우리 주변의 여러 상황들이 더욱 그런 마음이 들게 하는데 최근 일련의 팬데믹 사태는 한 개인의 불안과 사회적 불안을 더욱 부추기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렇기에 이런 때에 만나보게 된 기시미 이치로의 『불안의 철학』은 더욱 의미있게 다가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저자의 이름이 마냥 생소하게 느껴지진 않을텐데 아는 분들이 알만한 『미움 받을 용기』의 바로 그 작가이다. 

 

기시미 이치로는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통상적으로 느끼는 불안이라는 감정에 대해 새로운 견해를 보이고 있는데 바로 불안이 우리가 만들어낸 거짓 감정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이 거짓 감정이 생겨나게 된 이유가 바로 우리가 불안을 회피하고 싶은 마음에서 기인했다는 것인데 확실히 이게 무슨 말인가 싶으면서도 그렇다면 우리는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에서 불안을 느끼고 어떻게 거짓 감정의 발로로 이어지는지가 궁금해진다.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모두가 힘든 상황에 놓여 있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닌것 같다. 전세계적인 추세로 그래서인지 일본 작가의 도서임에도 불구하고 공감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실체가 없기에 인간으로서는 이 불안을 제거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 할지에 대한 문제가 더 크게 다가올지도 모른다. 그런데 작가는 불안에 대한 접근법을 다르게 제시함과 동시에 유명 철학자들의 사상들을 통해서 우리가 이 불안을 시대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주기 때문에 더욱 의미있게 다가오는 책인 것이다. 

 

특히 가장 먼저 불안의 실체를 살펴보고 간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왜 이런 감정이 들게 되는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거짓 감정인지를 알려주니 막연하게 두렵게만 느껴지는 존재의 실체와 마주하는 느낌이다. 여기에 앞서 언급한 것처럼 팬데믹이라는 유례없는 상황이 불러 온 불안과 사람들이 어쩌면 가장 어렵게 생각할 대인관계 속에서 오는 불안과 자신의 일에서 오는 불안, 질병, 나이가 들어간다는 사실에서 오는 불안, 결국엔 누구든 죽게 된다는 고정불변의 사실과 같은 다양한 불안적 요소와 그 요소의 상관관계를 보여준다. 

 

이상의 내용들을 보면 이것들은 실질적으로 우리가 살면서 겪게 되는 불안의 원인은 모두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이 불안에 해소하는 방법까지 담아내니 실체와 원인, 해법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들이 마치 심리상담을 하는 것 같은 기분마저 들게 하는 책이라 구성면에서도 참 좋았다. 

 

그리고 내용도 어렵지 않게 쓰여있고 여러 전문가들의 견해와 사례 등을 실어서 독자들로 하여금 신뢰감을 높인다는 점도 이 책이 갖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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