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늦잠을 잘 수 있는 주말인데 늦잠을 포기해야만 했다. 오전 10시까지 발레 학원에 가야 했기 때문이다. 밥을 먹고 세수를 하고 선크림을 바르고 바삐 집을 나섰다. 겨우 5분 늦었는데 14명의 수강생이 모두 모여 벌써 발레 수업을 받고 있었다. 예전에 헬스클럽에 다닐 때에는 60분이 꽤 더디게 간다고 느꼈었는데 발레 수업 80분은 금방 가는 것처럼 느껴져서 좋았다. 클래식 음악에 맞추어 스트레칭을 하기 때문일까. 단순한 스트레칭 동작을 하는 것마저 재밌다.
내가 가장 어렵게 느끼는 것은 ‘일자로 다리 찢기’이다. 왜 나는 일자가 안 되는 거냐고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527/pimg_7179641831659984.jpg)
그래도 이 동작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기로 한다.
몇 년이 걸리더라도 계속 도전!
될 때까지 계속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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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사용이 많은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스트레칭이다.
허리가 유연해지고 굽은 어깨가 되는 것을 막아 준다.
발레로 땀을 흘렸으니 집에 와서 바로 샤워를 해야 했는데 어찌나 고단했는지 손 씻고 옷만 갈아입고는 침대에 누웠고 금방 잠이 들어 버렸다. 한 시간 넘게 잔 것 같다. 잠은 달콤했다. 아침에 못 잔 늦잠을 낮잠으로 대신한 셈이다. 잠자고 났더니 개운하다. 이 개운함은 발레로 운동한 효과라고 생각.
오늘 아침, 늦잠을 자고 싶은 유혹을 물리치고 일어나기 싫은 걸 억지로 참고 발레 수업을 받고 왔더니 마음이 뿌듯하다. 평소 잘 쓰지 않는 근육을 쓰며 스트레칭을 하다 보면 자세 교정에 좋을 뿐만 아니라 건강해지리라 믿는다.
열심히 배우려고 이 책을 샀다.
발레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