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완전하게 행복한 사람은 없다. 좀 과장된 이야기가 있을 뿐이다.

 

 

 

 

 

2.
같은 일에 대해서 느끼는 강도가 사람마다 다르다. 실연을 당한 뒤 꿋꿋하게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일로 자살하는 사람도 있다. 대체로 편하게 살던 사람들이 아주 작은 폭탄의 불행에도 마음의 병을 크게 앓는다. 그래서 한 사람이 한평생 겪어야 하는 불행의 총량은 누구나 같은 것.

 

 

 

 

 

3.
경제적으로 풍족하지만 식욕 부진과 불면증으로 괴로워하며 사는 귀부인. 빚을 갚기 위해 건설 현장에서 무거운 돌을 나르고 온몸에 파스를 붙이며 힘겹게 살지만 단밥을 먹고 꿀잠을 자는 노동자.
행복을 놓고 볼 때 귀부인이 노동자보다 나은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4.

아무리 행복할 것 같은 사람도 어떤 불행이 자리잡고 있는 까닭은 완전하게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너무 많은 것을 갖추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요즘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어떤 이도 권력과 부를 거머쥐고 떵떵거리고 살았건만 자식 교육에 실패하여 그 불행을 안고 살았던 것이니. 아무리 행복할 것 같은 사람도 자기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 있으니.(‘최순실 사건’ 보도를 접하며 생각한 것.)

 

 

 

 

 

5.

커피 한 잔 들고 신문을 펼쳐 신간 안내 페이지를 보면서 무슨 책을 살까 살펴보았다. 행복한 시간이다. 커피 한 잔의 행복과 책의 행복. 이런 소박한 행복을 모르고 사는 금수저로 태어나지 않음에 감사하다. 아흔아홉 개를 갖고서 한 개가 부족한 것을 불평하며 만족을 모르는 금수저로 태어나지 않음에 감사하다.(금수저로 태어난 사람이 부럽다는 사람을 보며 생각한 것.)

 

 

 

 

 

태그 : 행복, 아포리즘, 인간 이해, 엉터리 글이라고 흉보기 없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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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혹은저녁에☔ 2017-01-13 14: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은말 새겨들어야 겠습니다

페크(pek0501) 2017-01-15 00:08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좋은 말을 쓰고 싶었으나 그건 제 생각일 뿐, 아포리즘이라고 해 놓고 글 올리기가 영 그래서 ‘엉터리 글이라고 흉보기 없기‘라고 태그를 써 넣었더니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ㅋㅋ
언제쯤 제 글에 자신감을 가지려나요... 그런 날이 오긴 할런지...
그냥 글쓰기를 즐기는 걸로... 하렵니다.
첫 댓글, 고맙습니다.

stella.K 2017-01-13 14: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없는 것도 때론 행복할 때가 있어요. 어떤 사람 달랑 테블릿 pc와 여행가방에 들어갈만한 짐만 가지고 산다는데 일견 홀가분해 보여서 좋더군요.^^

페크(pek0501) 2017-01-15 00:14   좋아요 1 | URL
주부들의 로망이 있어요. 가방 하나 들고 훌쩍 떠날 수 있는 싱글들에 대해서 말이죠.
아이들이 커서 이제 자유를 얻는가 싶더니만 이젠 친정어머니가 제가 어디 가는 걸 싫어하십니다. 부모 노릇 , 자식 노릇. 아내 노릇 하느라 중간에 끼인 이 땅의 주부들의 고단한 삶을 위로하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싱글들은 주부들을 부러워하려나요?
남의 떡이 커보이려나요? ㅋ

반가웠어요. 고맙습니다.

마립간 2017-01-13 14: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행복은 잘 모르겠고, 정의는 행복보다는 객관적인 것 같습니다.

pek0501 님, 2017년 새해에도 복된 한 해 지으시길 바랍니다.

페크(pek0501) 2017-01-15 00:23   좋아요 0 | URL
아, 반갑습니다.
마립간 님과 제가 새해 인사를 나누지 못했던가요?
마립간 님도 새해 복된 한 해 지으시길 바랍니다.

정의도 제가 보기엔 주관적인 데가 있는 것 같아요.
문화의 차이랄까요, 그런 것으로 달라질 것 같고...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어 보니 딜레마에 빠지는 상황에서는 정의가 무엇인지 명확히 말할 수 없겠더라고요. 이럴 때 주관적이 되겠지요?

그래도 님의 말씀처럼 행복보다는 객관적일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세실 2017-01-13 21: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적당함.
조금은 부족한듯한...아이들이 더 바르게 성장하는듯 합니다^^
직딩의 고단함에 가끔 울컥하지만, 그냥 지금이 좋아요.

페크(pek0501) 2017-01-15 00:26   좋아요 0 | URL
헝그리 정신이라는 게 있긴 하지요. 어려운 형편에서 성장한 아이들이 자기가 잘 자라서 집안을 일으키고 싶다는 생각이 꿈틀대는 경향이 있을 것 같아요.
결핍은 노력하게 만든다, 에 한 표 던집니다.

저도 지금이 좋다고 말하겠습니다. 완전히 만족할 순 없지만, 부분적으로 만족스러운 영역이 있긴 하니까요.

반가운 세실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또 봅시다.

아침에혹은저녁에☔ 2017-01-15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충분히 자신감 가질만 합니다
그동안 써온 글 읽으며 많은걸 알게되어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써주길 바라겠습니다

페크(pek0501) 2017-01-15 11:37   좋아요 0 | URL
요즘 삶의 무거움을 느끼곤 하는데
님의 댓글은 (제 글이 좋은 글이든 아니든 그것과 상관없이) 힘을 팍팍 주네요.

작년에 글을 많이 쓰지 못했는데 작년보다 많이 쓰는 올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많이 써야 건질 게 생길 확률이 높아질 거라는 생각으로...

님의 건필도 응원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