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 서재를 ‘즐겨찾기등록’을 한 사람이 149명이 되었다. 왜 최근 ‘즐기찾기등록’을 하신 분이 부쩍 늘어났는지 모르겠다. ‘친구’ 시스템이 새로 생긴 다음부터인 것도 같고.

 

‘친구’는 뭐고 팔로워는 또 무엇인가?
 
복사붙이기를 하면 이렇다.

 

 

팔로워

나에게 친구 신청을 한 서재의 리스트입니다. 친구 추가 버튼을 클릭하면 친구가 됩니다. 

 

 

그러니까 나도 친구 추가 버튼을 누르면 되는 건가? 무조건?

 

그러고 나서는?

 

친구 서재에 가서 응원하는 뜻으로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쓰라는 건가? 스마트폰으로?

 

(마음 같아선 다 친구 하고 싶습니다만... 제겐 새 시스템에 적응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2. 방문자와 즐겨찾기등록은 많아졌지만 요즘 댓글 난은 썰렁하다. 내가 이웃 서재에 댓글을 쓰러 다니지 않으니까 확실히 내 서재에 댓글을 쓰는 사람도 많지 않도다. 역시~~ 서재 활동을 열심히 해야 서재도 번창하는 거지.

 

마음 같아서는 서재 활동을 열심히 하고 싶은데 바쁘고 체력이 달린다. 툭하면 임파선이 붓고 툭하면 잇몸이 붓는다. 그래서 시간이 생기면 컴퓨터를 켜는 게 아니라 휴식 시간을 갖게 되네.

 

바빠서 좋은 점은?

 

잡념이 생기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밤잠을 잘 잔다는 점.

 

바빠서 나쁜 점은?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한다는 점.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점.

 

그래도 바쁜 것에 감사해야겠지. 할 일이 있음에 감사해야겠지.

 

 

 

 

 

 

3. 내가 6등이라고 한다. 며칠 전, 이거 보고 깜짝 놀랐네. (자랑질 좀 하겠습니다. 너그럽게 봐 주세요.)

 

1년 동안 댓글이 많이 달린 서재는 다음과 같다고 한다. (1위에서 10위까지)

 

 

- 곰곰생각하는발 님 : 1,837 개
- 다락방 님 : 1,432 개
- 함께살기 님 : 624 개
- 보슬비 님 : 488 개
- 순오기 님 : 354 개
- pek0501 님 : 335 개
- 세실 님 : 328 개
- 수퍼남매맘 님 : 308 개
- hnine 님 : 297 개
- appletreeje 님 : 264 개

 

(2013년 12월 1일부터 2014년 11월 30일까지인 듯.)

 

 

곰곰생각하는발 님이 1,837개의 댓글로 1등을 했고, 내가 335개의 댓글로 6등을 한 것임.

 

다시 말하면,

 

나, 알라딘에서 6등을 했다. 무엇으로? 댓글이 많이 달린 서재로.

 

다른 말로 바꾸면,

 

인기 있는 서재 6위를 했다는 건가? (내 맘대로 요렇게 해석했도다~~.)

 

재밌다 재밌어.

 

내 서재에 달린 댓글의 수가 많은 편이라니... 놀랍네. 괜히 썰렁하다고 생각했네. ㅋ

 

더 재밌는 게 있다. 이웃 서재에 댓글을 많이 남긴 알라디너로는 내가 4위라고 한다. (싫어하는 분이 있을까 봐 이 명단은 옮기지 못하겠다.) 내가 그렇게 댓글을 많이 썼단 말인가? 이것도 놀라운 일이다. 난 조금밖에 안 쓴 것 같은데.

 

한 해 동안 서재 활동을 열심히 했던 이들에게 주는 ‘2014 서재의 달인’은 놓쳤다. 그래서 선물을 못 받네.

 

 

서재의 달인으로 선정된 분들께 기념품을 보내드립니다.

기념품은 알라딘 2015 머그컵, 2015년 달력, 2015년 다이어리입니다. (색상은 랜덤)

 

 

아쉽지만 할 수 없지 뭐. 작년엔 서재의 달인이 되어 이런 선물도 받고 금메달도 받았는데.(금메달이란 서재 좌측의 앰블럼을 말함.)

 

꼭 학교에서 성적으로 상위권 안에 못 든 기분이랄까. 뭐 그런 기분이 드네.

 

이왕 하려면 열심히 해야 하는 거다. 그래야 좋은 결과가 나오지.

 

나도 ‘일’을 그만두면 더 열심히 서재 활동을 할 수 있는데...

 

알라딘아! 기둘려라. 내가 언젠가는 ‘일’을 그만두고 서재 활동만 열심히 하며 사는 날이 올 것이니. 그땐 내 서재에 글을 많이 써서 올릴 뿐만 아니라 이웃 서재에도 댓글을 많이 쓰겠지. 가진 건 시간밖에 없을 테니.

 

(그런데 알라디너가 총 몇 명인지 모르겠다. 어떤 님의 서재엔 방문자가 하루 3천 명 넘게 들어오던데...)

 

 

 

 

 

 

4. 매주 송년회가 있었다. 며칠 전엔 학교 동창 모임이 있어 대전에 갔다 왔다. 대전에 사는 친구가 있어서 이번엔 거기서 네 명이 모인 것.

 

서울에 (사는 사람) 두 명, 대전 한 명, 부산 한 명이다.

 

친구란 왜 좋은가? 왜 사람들은 먼 길을 가면서까지 친구 모임에 열광하는가?

 

아마 마음이 잘 통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왜냐하면 친구란 자신이 고른 상대니까.

 

부모나 형제는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이 없어 맘에 들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보고 살아야 한다. 그러니 맘에 들지 않는 부모나 형제가 있을 수 있겠다. 그에 비해 친구란 맘에 들지 않으면 연락을 하지 않아 자연히 관계가 끊기니, 오래 만나고 있는 친구란 그만큼 자신에게 좋은 존재일 수밖에 없는 것. 그래서 사람들은 친구 만나는 걸 좋아하나 보다.

 

나이 들어가면서 서글픈 생각이 들 때, 이런 기분을 가장 공감해 줄 사람은 부모도 아니고 남편도 아니고 자식도 아니다. 같은 시대를 같은 나이와 같은 정서로 살고 있는 친구들이지.

 

그래서 친구가 없는 이가 가장 외로운 사람인 것이다.

 

 

 

 

 

 

5. 이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이다. 12월이니까 멋진 마이페이퍼 하나 작성해서 올리는 걸로 이 해를 마무리해야겠지. 그래서 이런 제목을 생각해 냈다.

 

2014년에 내가 즐겨 읽은 책 10권

 

2015년에 내가 주목할 책 10권

 

으음~~. 10권에 대한 글을 쓰게 되면 꽤 긴 마이페이퍼가 될 것 같은데 이걸 언제 쓰나? 자신이 없네.

 

늘 부족함을 느끼는 건 시간.

 

 

 

 

 

 

6. 이 글을 그냥 끝내기 섭섭해서(이 글이 영양가가 없기 때문에) 옮겨 본다.

 

낱말 맞히기 게임. 다음은 어떤 낱말일까요?

 

 

....................

빈칸에 공통으로 들어갈 낱말을 쓰시오.

 

(1) 훌륭한 인간의 특징은 □□한 환경에서도 끈기 있게 참고 견디는 것이다.
(2) □□이야말로 우리의 가장 훌륭한 스승이다.
(3) □□은 돈과 사람의 가치를 가르쳐 준다.
(4) □□에 처해 있으면서도 타락하지 않는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매우 위대하다.

 

답 : □□

....................


 
내가 즐겨 읽는 명언집에서 뽑았다. 이런 명언을 많이 읽으면 문장력은 물론 사고력도 향상할 듯.

 

(친구 또는 연인에게 전송해서 게임을 즐겨 보세요. 생각보다 재밌어요.)

 

힌트를 주기 위해 하나 더 추가한다.

 

‘이보다 더한 □□은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하라.’

 

이 문장을 기억하고 산다면 삶의 위로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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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1 14: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2-21 14: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14-12-21 14:53   좋아요 0 | URL
그니깐 그래24로 갈까?도 생각했다니깐요! ㅎㅎ
서재를 백자평으로 도배하는게 뭔 의미가 있을까요? 흥! 알라딘 미워요~~

페크pek0501 2014-12-21 15:17   좋아요 0 | URL
아, 그니깐 백자 평, 이런 걸 많이 써야겠군요. 전 그거 안 써 봤어요.
어쨌든 무슨 글이든 새 글을 부지런히 올려야 하는 거죠. 그래야 점수가 올라가 달인이 되는 거죠.

그래24, 이렇게 부르는 건 또 어떻게 아셨나요? 재밌어요. ㅋㅋㅋ
하여튼 세실 님은 아는 것도 많아요. 제가 님한테 배우는 게 많다니까요...

우리 인기쟁이 세실 님이 다른 데로 떠나면 알라딘은 땅을 치고 후회하게 될 거야요. 그 전에 잘해 줘야 하는 건데... 하하~~

제게 있어 올해의 수확 중 하나는 인기 알라디너인 세실님과함께였다는것, 이 되겠습니당. 새해에도 변함없기를...

세실 님, 그곳은 어떤가요?
서울은 눈이 와서 쌓였어요. 온 세상이 하얗답니다.

(답이 맞았는지 틀렸는지에 대해선 비밀댓글로 알려 드리겠사옵니다.)

세실 2014-12-21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행? ㅎㅎ

2014-12-21 15: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4-12-21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6등이면서 서재의 달인은 못 되신 거예요? 아깝네요.ㅠ

4번은 망년회가 아니라 송년회가 아닐까요?ㅋ
그런데 6번 답이 뭐예요? 정말 `불행` 같은데...
그런 건 정답 맞추기 이벤트 하셨어야죠. ㅋㅋ

페크pek0501 2014-12-21 20:40   좋아요 0 | URL
서재의 달인, 님의 말씀 보니 그러네요. ㅋㅋ

맞아요, 송년회가 더 좋은 표현이에요. 그래서 고칠게요.

답은 나중에 밝힐게요.

정답 맞히기 이벤트, 저 같은 게으름뱅이는 못해요. 호호~~

2015-01-04 19: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1-05 18: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15-01-12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보기엔 말이죠 서재달인을 대폭 축소한 것 같아요 2013년엔 저같은 사람도 달인이 됐는데 2014년엔 그보다 더 썼음에도 달인이 안됐거든요. 기준이 바꾼 거지 우리가 나태했던 건 아닙니다. 세상이 각박해지는 징표라고나 할까요.

페크pek0501 2015-01-13 23:31   좋아요 0 | URL
님의 말씀이 맞아요.
저, 나태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6년 동안의 서재 활동 중 가장 많이 쓴 해가
작년인 걸요. ㅋㅋ

마태우스 2015-01-14 14:57   좋아요 0 | URL
역시 그렇죠? 저도 달인에 대해 내심 안심하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철도할인도 올해부터 대폭 줄였더라고요. 원래 저희 학교 이름으로 예약하면, 10% 할인을 해줬는데요. 모든 게 다 각박해지는 우리나라...ㅠㅠ

페크pek0501 2015-01-14 23:00   좋아요 0 | URL
경제 사정이 안 좋다는 이유로... 그럴수록 인심은 훈훈한 세상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