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의 책의 글.

 

 

 

 

난 나보다 그 사람을 더 사랑하네. 내가 보기엔, 사랑에 자존심이 개입하면 그건 상대방보다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하기 때문이야.

 

서머싯 몸 저, <달과 6펜스>, 152쪽, 민음사.

 

 

 

 

소담출판사의 책의 글.

 

 

 

 

나는 나 자신보다도 그녀를 훨씬 더 사랑하고 있다네. 사랑 속에서 자부심이 생겨난다는 것은 상대방보다도 자기 자신을 가장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일 뿐이라고 생각하네.

 

- 서머싯 몸 저, <달과 6펜스>, 143쪽, 소담출판사.

 

 

 

 

번역과 상관없이 내가 고치고 싶은 대로 써 보았다.

 

 

 

 

난 나보다 그 사람을 더 사랑하네. 사랑하는 사이에서 자존심을 따지기 시작하면 그건 상대방보다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한다는 걸 말한다고 보네.

 

- pek0501

 

 

 

 

 

여러분은 이 말이 맞다고 생각합니까?

여러분은 어느 글이 가장 맘에 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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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3-11-06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존심'과 '자부심'은 아주 다른 말인데 두 가지로 번역이 된다면, 원글에 어떻게 나오는가를 살펴야겠네요. 어느 출판사 판이든 어딘가 빼먹거나 얼버무리듯 넘어갔구나 싶어요.

저는 이 작품을 처음부터 영어로만 읽어서 그런지, 번역이 어떻게 되어야 하는 줄 잘 모르겠네요
^^;;;;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배울 적에 들은 말이 있어서, 서머셋 모옴 작품은 번역으로 읽지 말고 원글로 읽으라고 해서, 이분 작품은 다 영어로만 읽었어요. 그래서 영국 영어를 새삼스레 공부할 수 있었어요.

페크pek0501 2013-11-06 10:38   좋아요 0 | URL
와우, 대단하네요. 영어로 읽으셨다니... 멋집니다.
맞아요, 자부심과 자존심은 다르죠. 저는 어느 한 쪽의 출판사가 틀렸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또 두 가지의 책을 비교하며 읽다 보니 한 쪽의 출판사의 책이 화자의 설명을 한 페이지나 빼먹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양심에 관한 글이에요.

번역 작품에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될 때마다 그 문학작품을 자국어로 읽을 수 있는 국민들이 부러워집니다.

첫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blanca 2013-11-06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부심보다는 자존심인 것 같아요. 진짜 원문이 궁금하네요. 신기해요! 저 어제 민음사 <달과 6펜스> 받았거든요!

페크pek0501 2013-11-06 10:54   좋아요 0 | URL
오, 블랑카 님, 반갑습니다.
저도 원문이 궁금해요.
저도 민음사의 책으로 두 번째 읽고 있는데 (245쪽까지 읽었어요.)
두 번 읽는데도 참 재밌어요.
번역서를 고를 땐 이왕이면 부자 출판사의 책으로 고르게 돼요. 그 이유는 아무래도
돈이 많아야 번역료가 비싸도 실력 있는 번역자에게 일을 맡길 것 같아서요.
민음사가 부자 출판사이죠. ㅋㅋ

다락방 2013-11-06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존심이 맞는 표현일 것 같은데요.
그리고 저 말에 동의해요. 제 경우엔 자존심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저를 더 사랑함을 인정하거든요.

페크pek0501 2013-11-06 13:09   좋아요 0 | URL
다락방 님...
저도 자신을 가장 사랑한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듯해요.

참, 님이 추천해 주신 <선생님의 가방>도 읽고 있어요. 반 이상 읽었는데 뒷얘기가 궁금해요. 선생님과 제자가 분명히 사랑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서로 의식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재밌어요. 어떤 얘기가 또 펼쳐질지...
다 읽고 나서 이 책에 대한 글도 써서 올릴 거예염. ㅋㅋ


stella.K 2013-11-06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일 달과 6펜스를 다시 읽는다면 민음사판으로 사서 읽게될 것 같은데요?
글치 않아도 어제 번역투 문장에 대해서 찾아 봤어요.
우리말도 쉽고 좋은 게 많은데 왜들 어렵게 쓰는지 모르겠어요.
번역하는 사람들 번역에만 신경쓰지 말고 우리말 전달력에도 신경 써야 할 것 같아요.
번역도 제2의 창작이라는데 말이죠.
언니 저 번역도 좋은 것 같아요. 이참에 번역일 해 보시는 건 어떠실런지...?!^^

페크pek0501 2013-11-06 13:12   좋아요 0 | URL
예, 민음사가 좋을 것 같아요.
번역투의 문장, 한자어, 수동적 표현 등을 삼가라고 배우지만 이미 습관이 된 것은
어쩔 수가 없나 봐요. 저도 그런 걸 쓸 때가 있답니다.
번역서로 문장 공부를 하는 건 피하는 게 좋겠지요...

아, 이런.... 제가 영어 실력이 없다는 고백을 하고 말게 만드네요. ㅋㅋ
그래도 중고등 학창시절엔 영어 과목을 좋아했는데 말이죠.
암기력(기억력)이란 게 지나간 시간과 싸워서 이길 수가 있어야지요.
저, 서머싯 몸의 팬이 되기로 했어요. 어째서 두 번 읽고서야 팬이 되기로 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