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5월인데 벌써 여름은 시작되고 있다. 밖에서 걸을 때마다 더워서 집에 들어오면 선풍기부터 켜게 된다. 예전엔 여름을 좋아했는데 이젠 여름을 지낼 생각을 하면 걱정이 앞선다. 기온이 35도를 넘는 여름날이 지속될까 봐 두렵다. 나에겐 더운 여름보단 추운 겨울이 나은 것 같다. 추우면 옷을 따뜻하게 입으면 되지만 더우면 대책이 없는 것 같아서.

 

 

다행인 것은 더위를 잊게 해 줄 방법이 있긴 하다는 것이다. 현실 도피를 위해 책을 읽는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나 또한 더위를 잊기 위해 책을 읽으면 되기 때문이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 더위를 느끼지 않고 오로지 책 내용에만 집중할 수가 있다.

 

 

행복한 사람이 되려면 돈복과 인복이 필요한데 여기에 한 가지를 더 추가하자면 취미 복일 것 같다. 자신이 즐길 수 있는 취미를 갖는 것은 행복의 중요한 조건이 된다. 내겐 확실히 취미 복이 있는 것 같다. 책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은 식을 줄 몰라서 늘 독서를 즐길 수 있으니까.

 

 

일간지를 두 개 구독하고 있는데, 매주 토요일이면 신간을 소개하는 지면을 볼 수 있다. 이 지면으로 책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뒤 인터넷 검색을 하여 구입할 책을 찜해 놓고 이삼 개월에 한 번씩 책을 구입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몇 권의 책을 구입할 때마다 기분전환이 되며 행복해진다.

 

 

 

 

 

 

- 요즘 주목하고 있는 작가가 있다. 러시아어 동시통역사이기도 한 ‘요네하라 마리’이다. 그의 책 <언어 감각 기르기>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은 요네하라 마리가 각계의 명사 11명과 다양한 주제로 나눈 이야기들을 모은 대담집이다.

 

 

이 책에서 이런 글을 읽었다.

 

 

...............

요로 - 나도 오래전부터 이상하게 여겨왔어요. 학문적이라는 건 주관을 피하는 거라고 오해하는 거지요. 그러나 화제에 올린다는 것 자체가 선택 방법, 그리고 전개 방법을 비롯해 전부 주관이죠.

 

요네하라 마리 - 모든 것에 대해 등거리를 유지하는 식의 대화 방식은 따분해서 인상에도 안 남고 이해하기도 힘들어 통역하기가 불편하죠.

 

- 요네하라 마리 저, <언어 감각 기르기>, 14쪽.

...............

 

 

글을 쓸 때 주관을 피하거나 모든 것에 대해 등거리를 유지하는 글을 쓰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내 글에 대해 자신감이 없을 때 그런다. 이것을 경계해야 함을 배운다.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꼭 필요한 게 있으니 자신의 글에 대한 자신감이 아닐까 한다. 자신감이 없으면 자유자재로 글을 쓸 수 없다는 것을 실감했기 때문이다. 어떤 주제에 대해 글을 쓸 때 해박한 지식이 없다고 해서 스스로 위축되면 좋을 글을 쓸 수가 없는 것은 당연하다. 자신감이 없다면 자연히 주관적인 글을 피하고 객관적인 글만을 쓰게 될 것이고 그러면 개성 있는 글이 되지 못할 것이다.

 

 

‘글을 쓰려면 내가 뻔뻔해져야 돼.’ 내 글에 대해 창피함을 느낄 때 하는 생각이다. 가끔 내가 쓴 글이 창피하다고 느낀다.

 

 

만약 자신의 글에 자신감이 없다면 뻔뻔함이라도 있어야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다. 어차피 글을 쓰는 일이란 창피한 일을 스스로 하는 일임을 인정하고 말이다. 자신의 글에 악성 댓글이 달린다고 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뻔뻔함이 필요하다. 자신의 글이 사람들에게 전혀 주목받지 못한다고 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뻔뻔함이 필요하다. ‘인간은 다양하다, 고로 인간의 생각도 다양하다.’라고 여기고 내 글에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더라도, 내 글에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더라도 내가 뻔뻔해지면 좋겠다.

 

 

이런 뻔뻔한 태도는 자신의 글이 반드시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욕심을 버려야만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스친다. 그래서 ‘마음 비우기’가 중요한 것 같다.

 

 

 

 

 

 

- 참고로 <총, 균, 쇠>, <문명의 붕괴> 등의 명저를 탄생시킨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모든 독자가 내 생각에 동의한다면 그건 쓰지 말았어야 할 책인 거다.”

 

 

이 정도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의 글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이 생긴다고 해도 맞설 자신감이 있으리라. 자신의 글이 옳다는 것을 얼마든지 증명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으리라. 이렇게 되려면 글을 쓰기 전에 충분한 준비가 있어야 할 것이다.

 

 

...............

다마루 - ‘무지의 지’는 정말 중요하죠. 지식욕이나 호기심이 없는 사람은 안 돼요. 그리고 언제까지고 겸허해야 하죠.

 

요네하라 마리 - 통역을 하고 있을 때는 자신만만한 상태에서 하는 편이 좋은 결과를 낳지만, 준비할 때나 끝난 후에는 겸허 모드가 되지 않으면 공부를 안 하게 되니까요.

 

- 요네하라 마리 저, <언어 감각 기르기>, 188쪽.

...............

 

 

자신의 글에 대해 자신감을 갖는 것은 좋지만 그것은 글을 쓸 때에만 국한해서다. 글을 쓰기 전엔 자신감이 없어야 열심히 준비를 할 테고, 글을 쓴 후엔 자신감이 없어야 그 글에서 뭐가 잘못 되었는지를 찾으려는 노력을 할 테니까. 그러므로 글을 쓰기 전과 후엔 겸허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이것은 글쓰기나 통역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 해당하겠다.

 

 

 

 

 

 

- 친구를 사귄다면 어떤 친구가 좋을까.

 

 

...............

다마루 - 저도 차별의식은 싫어해요. 금전적으로 깔끔한 사람이 좋고. 그것도 인간으로서의 성실성의 하나라고 생각하니까요. 그리고 요사노 뎃칸이 쓴 “아내를 맞으려면 현명하고”로 시작하는 시가 있는데, “친구들”에 이어지는 부분 혹시 아세요?

 

요네하라 마리 - 가르쳐줘요. 뭐라고 했나요?

 

다마루 - “친구를 선택하려면 책을 읽고, 6할의 의협심과 4할의 정열”이라고 했어요. 책을 읽는 것도 친구의 조건으로서 중요하죠?

 

요네하라 마리 - 그렇죠. 책을 안 읽는 사람은 현실적인 데다 사고에 깊이가 없으니까.

 

- 요네하라 마리 저, <언어 감각 기르기>, 31쪽.

...............

 

 

책을 읽는 것이 친구의 조건으로서 중요할까. 내 생각은 다르다. 내가 친구를 사귀면서 느낀 것은 꼭 책을 읽는 사람만을 친구로 사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이 지혜로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친구 관계에서 중요한 건 상대방을 이해하는 능력과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는 마음가짐인 것 같다. 이 두 가지를 가진 친구를 만나면 무척 반갑고 고맙다. ‘상대방을 이해하는 능력’이란 인간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데, 이런 능력은 책 속에서 얻어지기보다 자신의 인생 경험 속에서 얻어지는 게 아닐까 싶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은 성실함과 집중력을 요하는 것이어서 쉬운 것 같으면서도 쉽지 않은 일이다.

 

 

물론 독서광인 친구를 만나면 다양한 주제로 즐겁게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아하긴 하지만 모든 친구가 다 독서광일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 이건 확실하다. 상대방의 단점을 견뎌 내는 사람만이 친구가 되는 것이라고. 상대방의 단점을 견딜 수 없는 사람은 친구의 자리를 포기하고 떠나는 것이라고.

 

 

...............

요네하라 마리 - 전 이렇게 생각해요. 내 독설을 견딜 수 있는 사람이 내 주위에 남는 거라고.

 

- 요네하라 마리 저, <언어 감각 기르기>, 29쪽.

...............

 

 

그렇다면 친구란 고마운 사람이네.

 

 

 

 

 

 

 

 

 

 

 

이 책에서 요네하라의 대담 상대로는 총 11명이 등장한다. 상대방의 관심 분야에 맞춰 때로는 심각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대화를 이끌어가는 요네하라의 입담을 통해, 우리는 그녀가 살아온 삶의 폭, 그녀가 지닌 관심의 폭, 그리고 인간 됨됨이를 느낄 수가 있다. (…)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대담집의 최대 미덕은 그녀의 톡톡 튀는 유머 감각과 풍부한 표현력을 맛볼 수 있게 해 준다는 데 있을 것이다. (‘옮긴이의 말’에서)

 

 

 

 

 

 

 

 

 

 

 

후기...............................

 

 

어느 서재에 댓글을 남기고 나중에 보니 내 댓글에 “오랜만이십니다. 새 글 좀 써 주세요.ㅋ”라는 답글이 달려 있었다. 이런 말을 해 주어서 고마웠다. 그래서 빨리 새 글을 올려야겠단 생각으로 이 글을 썼다. 쓰고 나니 이 글이 좀 싱거운 듯한데 그냥 올리기로 했다. 왜냐하면 뻔뻔해져야 하니까.

 

 

뻔뻔해지지 않으면 글을 한 편도 올리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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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13-05-30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ek0501님, ^^ 반갑습니다. 독신으로 살 때 필요한 것 5가지가 건강, 일, 돈, 친구, 취미라고 했는데, 노년에도 필요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와 대부분의 동의하는 점과 몇 가지 의견 차이가 보입니다. 저는 글쓰기를 할 때 굳이 자신감이 필요없다고 생각하고 객관적인 글 쓰기를 좋아합니다. 아마 제가 수학, 과학을 좋아하는 탓이겠죠. 자신감이 없는 제 글이지만 누군가 제 글에 문제점을 제기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환영을 합니다. 그럼으로써 보다 더 객관적인 것이 될 수가 있죠.

성공의 중요한 요건이 자신감이고, 자신감은 준비와 훈련에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준비와 훈련은 겸허/겸손에서 나오고 이는 성공을 유지하는데도 중요하지요.

친구 사이에 꼭 필요한 것은 존중이지만, 이왕이면 취미(위글의 경우 독서)를 공유하면 더 좋지 않을까요. 단점을 이긴다는 뜻이 존중을 유지한다 것으로 보입니다.

페크pek0501 2013-05-31 09:36   좋아요 0 | URL

1. 행복의 조건 : 행복의 조건 5가지(건강, 일, 돈, 친구, 취미)는 저도 책에서 본 것인데, 단순화시키기 위해서 3가지(돈복, 인복, 취미 복)만 언급했어요. 또 요즘은 암이라는 병도 불치병이 아니라서 행복하게 사는 암 환자도 많고 해서 건강을 뺐어요. 그런데 님의 댓글을 보니 5가지를 다 넣는 게 좋았겠단 생각이 드네요.

2. 저도 객관적인 글을 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개성 없는 뻔한 내용이기 쉬워서
만족스럽지 않더군요. 다 알고 있는 뻔한 얘기를 쓸 것이라면 뭐 하러 글을 쓰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재레드 다이아몬드처럼 독자가 반론을 제기할지도 모를
획기적인 글을 쓰고 싶은 욕심이 제게 있어나 봐요. 사람들의 잘못된 고정 관념을 깨어 줄 그런 글이 훌륭하다고 평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객관적인 글은 신뢰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점이나 개성이 없다는 점은 나쁜 점일 듯해요. 주관적인 글은 위험할 수 있어서 조심스럽고요. 주관성이 있는 글을 쓸 것이냐 객관성이 있는
글을 쓸 것이냐, 하는 것은 더 고민할 필요가 있을 듯해요. 님의 말씀을 생각하며 앞으로 고민해 보겠습니다.

3. 님은 누군가가 글에 문제점을 제기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환영하신다고 했는데 그 점이 참 부럽습니다. 닮고 싶어요. 글을 쓰는 사람은 그래야 할 것 같단 생각을 요즘 많이 합니다. 그것을 저는 뻔뻔함이 필요하다는 말로 표현한 것이에요. 저는 어떤 글을 올리고 나서 ‘아, 쪽팔려!’하는 느낌을 가질 때가 있었습니다. ㅋㅋ

4. 성공의 중요한 요건에 대한 말씀과 친구 사이의 존중에 대한 말씀은 외워야겠어요. 아주 좋은 말씀을 해 주셨어요.

5. 의견 차이에 대해 마립간 님처럼 말씀해 주신다면 대환영입니다. 배울 점이 많은 댓글입니다. 결론은 이래요. “당신은 그렇게 생각하는데,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라는 태도의 댓글은 좋지만 “당신은 틀렸다. 내 생각이 맞다.”라는 태도의 댓글은 지양하는 게 좋겠다는 거예요.

첫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노이에자이트 2013-05-30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 광주는 이번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참 시원했어요.오늘도 낮엔 좀 기온이 올라가기 시작하지만 오전까지 20도 정도...거긴 월요일부터 더웠나요?

페크pek0501 2013-05-31 09:38   좋아요 0 | URL
아, 광주이시군요.
제가 서울에 산 기간이 40년쯤이 됩니다. (중간에 지방에서 살았던 적이 있어요.)
그런데 서울이 예전보다 더운 것 같아요. 작년 여름에도 꽤 더웠거든요.
올 여름도 꽤 더울 거라는 전망이어서 겁이 나요.
요즘도 비 오는 날 빼고 더운 날이 많았어요. 친정에 가느라 15분쯤 걷고 나면
땀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선풍기를 켜게 되더라고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마녀고양이 2013-05-31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크 언니,
제가 책 읽기를 좋아하다보니,
책 읽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읽는 책의 유형에 따라서 심리가 많이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아마 논문도 있지 않을까 없으면 내가 써볼까? 이런 우스운 생각도 해보구요.

그리고 지나치게 책만(!) 좋아하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편협할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구요.
자기 세상이 강하겠다 이런 생각도 들구요, 깊이가 있을 수도 있지만 아집일 수도 있겠다 싶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책 접하는 분들이 좋아요!!!

페크pek0501 2013-06-01 13:24   좋아요 0 | URL
이게 누구신가요? 모습을 드러내신 것 오랜만이죠? 무척 반갑습니다.
근황이 궁금했어요. 어, 닉네임을 다시 예전의 것으로 바꾸었군요?

그런 논문 있어요. 성격의 유형과 독서의 성향과의 관계에 관한 거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편협할 수 있겠다는 것, 맞는 말씀이에요.
자신이 많이 안다는 믿음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조언을 무시하는 경향도 있지요.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해서 더 지혜롭거나 생각의 크기가 더 크다고 볼 순 없어요.
자신이 많은 읽은 분야에 대해서만 남들보다 조금 더 알 뿐인 것 같아요.
저 역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 접하는 분들이 좋아요.

앞으로 자주 볼 수 있는 거죠? ^()^

세실 2013-05-31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독설을 견딜수 있는 사람이 내 주위에 남는다......그게 기분에 따라 다르더라구요.
독설을 참는건 힘들어!! ㅎㅎ
요네하라 마리 대단한 책! 기억에 남아요. 한때 그녀의 책 열심히 읽었네요.

페크pek0501 2013-06-01 13:26   좋아요 0 | URL
세실 님, 저도 독설을 싫어해염. 독설을 퍼붓는 사람은 가까이 하고 싶지 않아요.
그런데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독설이 필요할 때가 있으리라, 생각되어요. 글로써 말이죠.

‘대단한 책’을 읽으셨군요. 저는 앞부분만 조금 읽었어요. 두꺼운 책이라 언제 다 읽을런지... 요네하라의 팬들이 많더라고요. 저는 재미로 읽기보다 배우려고 읽는 거예요.
그의 명성이 무엇 때문에 있는 건지, 이걸 배우겠어요.
아 그리고 저, 위대한 개츠비 영화 봤어요. ^()^

세실 2013-06-04 23:24   좋아요 0 | URL
잘하셨어요. 짝짝짝!
요네하라의 대표적인 팬으로는 글샘님이 있답니다.

페크pek0501 2013-06-05 17:34   좋아요 0 | URL
알고 있어요, 세실 님.
제가 글샘 님에게 요네하라의 책 중에서 추천할 만한 책을 뽑아 달라고
댓글을 쓴 적이 있어요. 요네하라의 폴더가 따로 있는 분이시지요. ^^
또 봐요!!!!!!!!!!

수이 2013-06-01 0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로운 친구를 사귈 때는 언제나 저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요네하라 마리의 저 구절이 떠올라요. 뻔뻔해하실 필요는 없을 거 같아요. 즐겁게 읽었어요. 뻔뻔-뻔뻔- 어쩐지 응원을 함께 하는 듯한 기분입니다. :)

페크pek0501 2013-06-01 13:28   좋아요 0 | URL
아, 앤 님도 요네하라의 팬이시군요.

즐겁게 읽으셨다니 고마운 걸요.
저야말로 앤 님의 글들을 즐겁게 읽고 있는 1인이에요.
님의 서재에 들어서면 생기발랄함과 유쾌함이 느껴져요. 젊음 그 자체인 것 같아요.
그런 분위기가 아주 좋습니다. 저도 배우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