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의 악은 거의 항상 무지에서 비롯되고, 또 무식한 선의는 악의만큼이나 많은 피해를 입힐 수가 있다. 사람들은 악하다기보다는 선하다. 사실 문제는 이것이 아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무지는 더하기도 덜하기도 하며, 바로 이것이 미덕 또는 악덕이라 불리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가장 절망적인 악덕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믿고서 누군가를 죽일 권리를 자신에게 인정하는 무지의 악덕이다. 살인자의 영혼은 맹목적이며, 분명 가능한 통찰력 없이는 참된 호의도 아름다운 사랑도 없을 것이다.(1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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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4-12-20 20: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사진 좋네요!
전 까뮈 아직도 못 읽었어요.
전 이제 고전 소설 못 읽을지도 몰라요. ㅠㅠ

페크pek0501 2024-12-22 12:54   좋아요 2 | URL
사진은 어느 카페에서 찍었답니다. 마치 그림을 보는 것 같아 맘에 들었어요.
저는 카뮈의 이방인보다 페스트를 더 좋아합니다. 재독에 이어 세 번째 읽고 있어요. 좋은 문장이 많아서요.
두 번째로 읽을 땐 너무 오래전에 읽어 마치 처음 읽는 것 같았지요. 세 번째 읽는 것은 문장 공부를 위해서예요.
그 대신 스텔라 님은 다른 책을 많이 보시잖아요. 어떻게 그 많은 고전소설을 다 보겠어요. 저도 읽지 않은 게 참 많답니다.^^

서니데이 2024-12-21 21: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서울엔 오늘 눈이 내렸다고 하는데, 주말부터 날씨가 추울 것 같아요.
오늘부터 내일까지 체감기온이 빠르게 내려가고 있어요.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4-12-22 12:55   좋아요 2 | URL
어제는 하루종일 나가 있었네요. 그래서 오늘은 집 콕, 하고 싶은데 나갈 일이 있어요.
날씨가 춥긴 한가 봐요. 아직도 눈이 녹지 않은 곳이 눈에 띕니다.
서니데이 님도 감기 조심하시와요. 주말 잘 보내시고요..^^

희선 2024-12-22 03: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무식한 선의... 그런 걸 하는 사람 많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그런 적 있을지도... 모르면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나을 듯합니다 이것도 안 좋을지... 페크 님 남은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페크pek0501 2024-12-22 12:58   좋아요 1 | URL
요즘 정치계 소식을 접하면서 떠오른 글을 올려 봤어요. 무지한 선의로 하는 행동은 누구나 한 번쯤 해 봤을 법합니다. 확신은 금물인데 우리 모두 자기가 알고 있는 것에 대한 확신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지요.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 점 같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십시오.^^

2024-12-24 17: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12-25 12:5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