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세이노의 가르침>
어제 작성해 놓은 글을 올린다.
1. 인간은 자기도취에 빠져 있다는 것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일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더 잘, 더 효율적으로, 더 완벽하게 일을 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통계에 의하면 사람들 중 90% 이상이 자신은 다른 보통 사람보다 일을 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미국 대학 교수들의 94%는 동료보다 자신이 연구를 더 잘 수행한다고 믿는다. 미국 대학 농구 선수들 중 60% 이상이 자기가 메이저 팀에서 띌 것으로 믿지만 실제로는 5%만 그렇다. 일본 직장인들은 자신의 업무 수행 능력을 남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평균 20% 이상 더 높게 생각한다. 즉, 자기도취에 빠져 있다.(142쪽)
⇨ 저자는 인간이 자기도취에 빠져 있다고 한다. 내가 보기에 인간은 ‘착가의 왕’이다. 남보다 자기가 일을 더 잘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남보다 자기가 능력이 있다고 착각한다. 이런 점에서 인간은 어리석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인간은 ‘자기 합리화의 명수’다. 그래서 인간의 마음을 내로남불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다. 내로남불이란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뜻으로 남이 할 때는 비난하던 행위를 자신이 할 때는 합리화하는 태도를 이르는 말이다. 이처럼 똑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남에 비해 자신에게 관대한 것이 인간이다.
2. 저자가 책을 읽는 이유
사람들이 내게 웬 책을 그렇게 읽느냐고 물을 때마다 내가 준 대답은 “내가 경영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내가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내가 자기도취에 빠진 것은 아닌지, 내가 똥 묻은 개인데 겨 묻은 개를 탓하기만 하는 건 아닌지, 내 눈 속의 들보는 못 보고 남의 눈 속의 티끌만 보는 것은 아닌지, 내가 제대로 일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것인지 등등이 불안하다 보니 확인을 받으려고 읽는다.”는 것이었다.(142쪽)
⇨ 인간이 자신에 대해 착각하지 않고 자기도취에 빠져 있지 않으려면, 자신에 대해 마음대로 판단하지 말고, 저자처럼 ‘책’이란 거울에 자신을 비추어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
3. 성공한 사람들의 비결
많은 부자들은 일하는 것이 취미라고 말한다. 재미있게 즐긴다는 뜻이다. 토마스 J. 스탠리는 <백만장자 마인드>에서 미국의 백만장자 733명을 표본 조사하여 얻은 자료들을 보여 주는데 미국의 백만장자들 중 86%는 “나의 성공은 내 일과 직업을 사랑한 결과이다”라고 공통적으로 말한다.(투자를 잘해야 부자가 된다는 말에 현혹되지 말라! 일이 우선이고 투자는 나중이다, 이 바보들아). 그리고 81%는 “나의 일은 내 능력과 적성을 한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해 준다”고 말한다.(152~153쪽)
진실은 이것이다. 백만장자들은 ‘어떻게 하다 보니까 하게 된 일’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그 일을 사랑하고 즐김으로써 ‘능력과 적성을 한껏 발휘할 수 있는 일’로 바꾸어 버렸던 것이다.(153쪽)
학창 시절을 돌이켜 생각하여 보아라. 누구나 자기가 잘하는 과목은 공부에 재미를 느끼지만 잘 못하는 과목은 정말 지겨워한다. 무엇인가를 잘하면 재미를 느끼기 마련이고 잘 못하면 재미고 뭐고 없지 않겠는가. 즉, 재미를 느끼느냐는 것과 잘하느냐 못하느냐 하는 데에는 비례 관계가 있는 것이다. 무엇인가를 잘한다는 것은 그것에 대하여 많이 알고 있기에 가능하며, 잘하니까 재미도 생기는 것이다.(155쪽)
⇨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일을 사랑한다는 점이라고 한다. 그들은 일을 열심히 해서 잘하게 되었고 잘하다 보니 재미를 느꼈고 재미를 느꼈으니 사랑하게 되었으리라.
악기를 예로 들면 바이올린을 잘 켜게 되어야 재미를 느끼고 재미를 느껴야 사랑하게 될 것이 아닌가. 바이올린을 잘 연주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다.
악기 연주든 요리든 글쓰기든 최대한 노력해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
4. 주 5일제 근무의 단점
주 5일 근무가 시작되니 좋아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정말 좋아하여야 할까? 삶의 질이 더 향상되므로 좋은 것 아니냐고? 음… 당분간은 그렇다고 할 수는 있겠다. 하지만 말이다. 만일에 말이다. 당신은 다른 사람들 역시 이틀이나 되는 주말을 당신처럼 ‘재충전 내지는 삶의 질 향상’이라는 명목으로 쉬면서 보낸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들 중 일부는 자기 계발을 위하여 그 주말의 황금시간을 거의 모두 바치면서 일과 관련된 능력과 지식을 ‘독하게’ 향상시키고 있다면, 그리고 그런 노력이 2년 정도 지속되면 어떻게 되는지 아는가?(163쪽)
그러므로 주 5일 근무 제도가 시행되면서 노는 날이 많이 생겼다고 너무 좋아하지는 말아라. 그 어느 나라에서건 그 제도가 시작되고 난 뒤 중산층과 상류층의 소득 격차는 제도 시행 이전보다 훨씬 더 커지는 양상을 보여 왔고, 돈과 시간을 펑펑 쓰다 보니 중산층에서 하류 쪽으로 내려가는 사람들이 늘어났으니까 말이다.(165쪽)
⇨ 주 5일제 근무의 단점에 대해 말하고 있다. 자신이 쉬거나 놀러 다니는 주말 이틀 동안 자기 계발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 그런 노력이 2년 정도 지속되었을 경우 그들과 자신을 비교하면 능력의 차이가 크게 난다는 것. 그리고 주말 동안 돈과 시간을 쓰던 자신은 중산층에서 하류 쪽으로 내려간다는 것.
주 5일제 근무를 좋게만 생각할 일이 아니네. 다 일장일단이 있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