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날이 있다. 갑자기 오늘 어떤 반찬을 만들어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는 날.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는 날.
이런 날을 대비해서 미리 장보기를 해 두는 편이다. 냉장고에 음식 재료가 있다고 생각하면 반찬 만드는 일의 반은 한 것처럼 여겨져서 좋다.
코다리와 물오징어는 냉동실에 보관, 나머지는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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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리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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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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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찌개
특정한 레시피로 반찬을 만들지 않고 그냥 내 맘대로 만든다. 식구들이 맛있게 먹으니 좋은 맛을 내기 위해 따로 연구를 하지 않는다. 어쩌면 우리 식구들이 먹성이 좋아서 아무 음식이나 잘 먹는 건지 모르겠다.
참고로 된장찌개는 시어머니가 만드신 된장으로 끓인 것인데, 워낙 된장 맛이 뛰어나서 아무렇게나 끓여도 맛있는 것 같다. 멸치와 다시마로 우려내어 맛을 낸 국물에 된장을 풀어 감자, 버섯, 양파, 두부, 호박, 청양고추, 파, 마늘 등을 넣어 자글자글 끓이면 좋은 맛이 나는 된장찌개가 된다. 여러 재료가 들어가니 영양도 만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