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전 홍길동전 읽기
홍길동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00
허균 지음, 김탁환 엮음, 백범영 그림 / 민음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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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4일 홍길동 생가를 중심으로 한 문학기행을 앞두고, 고등학교 독서회 토론도서로 선정했다. 전에 나랏말에서 나온 청소년용을 읽었지만 민음사에서 나온 건 완판본(전주에서 판각한 목판)과 경판본(경성에서 판각한 목판)이 다 실렸다.  


경판 24장본은 내용이 간략해서 완판36장본과 비교해보면 좋을 거 같다. 내용이야 뻔히 아는 거지만, 고전소설의 상투어인 화설(話說)-이야기를 처음 시작할 때, 차설(且說)-이야기를 전환할 때, 각설(却說)-앞에 하던 이야기를 그만두고 다른 이야기를 꺼낼 때-이란 용어가 나와서 옛이야기를 읽는 맛이 더 났다.  엮은이 김탁환씨는 ’허균, 최후의 19일’을 쓴 작가로 특별히 허균에 대한 애정을 읽을 수 있었다. 홍길동전이 영웅의 출세만을 그린 게 아니고, 임진왜란 이후 산적한 조선의 제반 문제를 다룬 사회소설로 적서 차별, 탐관오리의 횡포, 승려의 부패, 조정의 무능함 등이 적나라하게 담겼고, 홍길동은 이런 문제를 백성의 입장에서 비판하고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홍길동전의 율도국은 허균이 꿈꾼 유토피아로 봉건체제를 그대로 답습한 한계가 있지만, 조선을 율도국으로 만들기 위한 허균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하지만, 홍길동이 꿈꾼 세상이 기대치만큼 만족스럽지 않아도 소설이 쓰인 당시로는 파격적이었을 듯.


완판 36장본은 내용이 경판본보다 자세해서 좋다. 길동의 형, 홍대감의 소실, 길동을 잡겠다고 나선 이의 이름도 조금씩 다르다. 게다가 이 책은 동양화 풍 삽화가 있어 감상하는 재미도 있다. 같으면서 약간 다른 홍길동전을 세번째 보는 거라 살짝 식상하지만, 경판본에는 길동이 집을 떠나기 전 어머니 춘섬에게 ’장길산’을 거론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완판본에서는 길산의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다. 역시 판본이 거듭되면서 훨씬 후기의 장길산 이야기가 끼어든 게 분명하다. 최초의 한글소설이라는 문학사적 가치는 충만하지만, 홍길동이 활빈당으로 이름을 널리 알리려고 한 것이나, 병조판서를 요구하는 건 출세지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또한 율도국을 정벌하고 왕위에 올라 아버지를 추존하여 태조대왕이라 하고 어머니를 왕대비에 봉한 거나, 장자에게 왕위를 계승하는 것은 기존 질서를 답습한 것으로, 독자로서 혁명을 꿈꾼 홍길동을 보고 싶었는데 좀 실망스럽다. 홍길동 부부가 오색구름에 홀연히 자취가 사라진 결말은 환타지다. 홍길동의 형 길현도 연이어 승진해 승상이 되어 잘 살았고, 길동은 원한을 풀고 효성과 우애를 다한 당당한 장부로 아름답고 희한한 일이기에 후세에 알린다는 마무리도 안습이다. 개인의 부귀영화에 머물지 않고 백성을 위한 큰 틀에서 다뤘다면 진정한 우리시대의 영웅이 되었을 텐데 좀 아쉽다.



영인본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게 돼 있는데, 현대어에 익숙한 내겐 외국어나 다름없어 제대로 읽을 수 없었다. 그냥 그림을 감상하는 것처럼 주욱 구경만 하고 글을 읽어 내용을 알아 먹기는 힘들었다. 하하~~ 세종대왕께서 만든 훈민정음을 현대어로만 읽을 수 있으니 이를 어쩌리오!ㅠㅠ


세 권의 홍길동전을 보고 ’허균, 최후의 19일’을 읽었더니, 진정으로 허균이 꿈꾼 새로운 세상을 알 것 같았다.  
홍길동전을 읽었다면, 시대를 앞서간 천재 기인 허균이 꿈꾼 세상은 어떤 세상이었는지... 허균 최후의 19일을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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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사이 2010-10-04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있어요, 순오기님!
하, 저도 순오기님 따라서 홍길동전이랑 '허균, 최후의 19일'을 읽어야겠어요.
예전에 허난설헌 때문에 한동안 마음이 뒤숭숭했던 적이 있거든요.
어쩌면 또 안타까운 마음에 며칠을 싱숭생숭하게 지낼지라도 읽고 싶네요. ^^

순오기 2010-10-04 16:16   좋아요 0 | URL
허난설헌은 정말 가슴 아파요, 시대를 앞서간 천재들은 언제나 먹먹하게 하죠.ㅜㅜ
10월에 홍길동 생가를 비롯한 장성지역 문학기행이 있어서 열심히 읽었어요.^^

sslmo 2010-10-04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이 책 '김탁환'때문에 읽었었던 기억이...
물론,'허균,최후의 19일'도 죽음이었구요~^^

순오기 2010-10-04 16:17   좋아요 0 | URL
김탁환 소설, 처음인데~ 허균 최후의 19일은 사건의 역순으로 진술돼서 좀 그래요.
드라마틱한 허균의 삶을 조명하기 위한 장치였겠지만, 독자에겐 친절한 진술이 아니라 죽음이죠.ㅋㅋ

마녀고양이 2010-10-04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균 최후의 19일 이거 읽고 싶어요.
어떤 세상을 꿈꾸었을까요. 굉장히 궁금해집니다.

순오기 2010-10-05 03:40   좋아요 0 | URL
이 책은 하편부터 거꾸로 읽어야 이해가 빠를거 같아요.^^
 
꽃이 들려주는 따뜻한 꽃 이야기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에 관한 이야기, 개정판
최성수 지음 / 북피아(여강)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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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름의 유래나 꽃에 얽힌 전설을 들려주는 책이다.  

이룰 수없는 사랑으로 생겨난  등나무, 매화나무, 쑥부쟁이, 도라지, 연꽃, 백일홍 등은 안타까웠다. 
고운 목소리로 노래를 잘 불렀던 꽈리는 부잣집 딸의 놀림에 부끄러워 죽은 넋이 꽈리가 되었다.
내 유년기 시골집 뒤뜰에 지천으로 피어났던 꽈리라 새삼 그리움이 더했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서 생겨난 할미꽃과 찔레꽃 이야기, 
마을에 간 스님을 기다리다 죽은 동자승의 넋으로 피어난 동자꽃은 애잔하다. 

특히 내 조상인 율곡을 살리기 위해 밤나무 천그루를 심었다는 사임당 얘기는 처음 듣는 얘기라서 놀랐다.
천 그루에서 딱 한 그루가 부족했지만 어디선가 ’나도 밤나무요’ 하는 소리가 들려 천그루를 채워 율곡은 목숨을 건졌고, 
그의 호에 밤나무 율(栗)자가 들어가게 됐다는 건 설득력이 있다. 

모란꽃 그림에 나비가 없어 향기가 없다는 걸 알아낸 덕만공주의 지혜는 많이 회자되지만, 
실제로 영랑생가에서 모란꽃을 보고 냄새도 맡아 보니 향기가 있었다. 

부부의 애틋한 사랑으로 생겨난 민들레와 충선왕과 가야금을 타던 봉선이의 사연으로 탄생한 봉선화도 애틋하다. 
구전된 이야기라 책마다 꽃들의 유래와 전설이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이룰 수 없는 사랑의 안타까움과 억울함이나 원통함으로 피어난 꽃들의 유래는 우리 민족의 정서를 나타낸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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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0-10-04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란꽃에 향기가 있어요? 그렇구나...
꽃의 유래나 전설 들어보면 참 진지해요. 애틋함도 있구요.

순오기 2010-10-04 16:18   좋아요 0 | URL
다른 꽃에 비해 향기가 진하지 않을 뿐이지 전혀 없는 건 아니고~ 아주 좋은 향기가 났어요.^^

라로 2010-10-04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선 제가 언니가 올리신 리뷰들의 길이가 맘에 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ㅎㅎㅎ
유래나 전설을 들려주는 책이라니,,,예전엔 많이 읽었지만 요즘은 늙었는지 시큰둥 했는데
언니의 리뷰를 보니까 다시 호기심이 동하네요,,
특히 민들레의 전설이나 유래가 궁금해요,,

순오기 2010-10-04 16:20   좋아요 0 | URL
흐흐~ 리뷰의 길이가 맘에 든다고요.ㅋㅋ
독서마라톤에 올리는 감상평이 600자, 거기에 올린 것들이 마감되면 사라질까봐 옮겨오고 있어요.
리뷰로 쓰려면 좀 더 보충해야 하는데~ 귀찮기도 하고 책읽기에 올인하느라 역부족이죠.ㅋㅋ
민들레 전설은 나중에 자세히 알려줄게요.^^

마녀고양이 2010-10-04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나 이것도 보고 시퍼요, 언니.
왜이리 보고픈 책이 많죠? 에고에고.

순오기 2010-10-05 03:40   좋아요 0 | URL
꽃의 유래와 전설에 관한 책은 여러 종 나와 있어요.
우리집에 있는 것만 해도 네 권~ ^^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 Eat Pray Love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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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트라베시아모-함께 건너자' 동반자 찾기, 볼거리는 좋은데 좀 지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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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lmo 2010-10-03 0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거 보셨군요.
저도 봐얄텐데...

요즘 잠을 못자,지루한 영화 보면 졸텐데~ㅠ.ㅠ

순오기 2010-10-03 15:44   좋아요 0 | URL
9월 30일 개봉했는데, 알라딘은 아직도 '개봉예정'이라 됐네요.ㅜㅜ

토욜 조조로 봤는데, 우리 동네 영화관은 모처럼 아짐들이 많이 왔더라고요.
중간쯤 지루하고 살짝 졸렸지만, 내용은 괜찮았어요~
현실적으로 스스로 최고의 남자라고 할만한 잘난 남자를 만나기는 쉽지 않겠지만... 대리만족!

마녀고양이 2010-10-03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생각보다 평점이 그냥 그렇더라구요.
보려고 맘 먹었었는데, 다시 조금 고민 중이예요.

일설에 의하면, 우리나라 영화 '방가방가'가 그렇게 괜찮다는데요. 그거나 볼까.

순오기 2010-10-03 15:45   좋아요 0 | URL
줄리아 로버트처럼 이쁘고 잘난 여자에게나 가능한 얘기겠지만
자신을 찾기 위해 1년씩이나 훌쩍 떠난 여행은 부럽더라고요.^^

프레이야 2010-10-03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읽으며 저자 자신이 조금은 특별한 기회를 갖게 된 그 자체가 부럽기도 했어요.
영화는 이번에 우리 사총사 볼 뻔 했지만 이래저리 안 되었으니 각자 보기로 했죠.ㅎㅎ
전 다음주쯤에 친구들이랑 보기로 했어요.ㅎㅎ
언니처럼 저도 영화로 대리만족이나 할까요!
'방가방가'를 화욜쯤 볼거에요. (앗, 마녀고양이님도 보세요.ㅎㅎ)
김인권의 연기는 우선 믿을 만하구요.

순오기 2010-10-04 01:26   좋아요 0 | URL
책은 못 봤고... 각자 본 감상을 만나서 나누며 되겠네요.^^
방가방가는 날새면 조조로 볼까 생각중...

mira 2010-10-03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이것 예고편보면서 1년동안 여행 일반사람들에게 가능할까 살짝 의문이 들긴했어요 줄리아처럼 이쁘다면 세상모든 남자들 만나기 가능할것 같기도 하구 ㅎㅎ

순오기 2010-10-04 01:26   좋아요 0 | URL
영화나 드라마는 예쁜 여자를 중심으로 풀어가니까 보통사람의 현실과는 동떨어진...^^

잘잘라 2010-10-03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줄리아로버츠 1년 걸린거,
저한테 한달만 줘도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말이죠.

순오기 2010-10-04 01:27   좋아요 0 | URL
흐흐~ 한달만 줘도 감지덕지죠.ㅋㅋ

stella.K 2010-10-03 1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왠지 약간 지루하지 않을까 했는데, 감안하고 봐야겠군요.^^

순오기 2010-10-04 01:27   좋아요 0 | URL
어쩌면 내가 잠을 제대로 안자고 영화를 보러 가서 그랬는지도 모르지만 중간에 좀 졸렸어요.ㅜㅜ

실비 2010-10-03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기가 궁금했는데 참고 할게욤 ^^

순오기 2010-10-04 01:28   좋아요 0 | URL
볼거리와 내용은 좋아요~ ^^

섬사이 2010-10-04 0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 영화 보고 싶은 영화였는데,,, 좀 지루하다는 거, 각오하고 보면 괜찮겠지요?

순오기 2010-10-04 01:29   좋아요 0 | URL
예~ 지루함은 주관적인거니까, 님은 안 그럴수도 있고요.^^

잘잘라 2010-10-04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루한 사람이란 모든 것을 다 말하는 사람이라는 말로 정의된 적이 있다.
권태를 느끼게 하는 기술은 모든 것을 다 말하는 것(L'art d'ennuyer c'est de tout dire).
-<아무 일도 없었고, 모든 일이 있었던> 34p.

순오기 2010-10-04 16:21   좋아요 0 | URL
나이가 들수록 요점만 얘기하기 보다는, 그 전후 사정을 주절거리게 돼서 스스로 지루한 사람이 되어가고 있어요.ㅜㅜ

라로 2010-10-04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영화 좀 지루했어요!!
책의 내용을 다 실으려고 하니까 좀 역부족이었던듯요~.
책이 더 재미있었어요~.ㅎㅎ
인물 설정도 좀 아쉽다고 할까요??물론 저자가 직접 나서서 했을테니
인물들이 책과 비슷한 느낌이 어야 할텐데 저한테는 솔직히 말해서 따로국밥이라고나 할까??ㅎㅎㅎ
암튼 머 나쁘진 않았지만 기대 이하였어요.
딱 두 군데 쥴리아가 예쁘게 나온 부분엔 별점을 추가해 주고 싶지만,,

순오기 2010-10-04 16:23   좋아요 0 | URL
불행하게도 지루하다는 거에 공감하는 분위기.ㅜㅜ
책이 더 재밌다니 책을 봐야겠군요~ ^^
줄리아 로버츠 너무 말라서 이마에 굵직하게 드러난 핏줄인가 힘줄인가~
그거 보기에 좀 흉하지 않았어요?

blanca 2010-10-04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안 그래도 사람들이 다 지루하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보고 싶었던 영화인데 마음을 빨리 접게 되었답니다.^^

순오기 2010-10-05 03:41   좋아요 0 | URL
느낌은 다들 비슷한가 봐요.ㅋㅋ

꿈꾸는섬 2010-10-06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루하다고는 하지만 볼거리가 많다니 구미가 당겨요. 전 지루한 영화도 잘 봐요.ㅎㅎ

순오기 2010-10-06 01:17   좋아요 0 | URL
저도 남들이 안 좋은 평을 해도 보고 싶은 영화는 꼭 봐요.
날새면 조조로 방가방가 볼려고 예약했어요.^^
 
추천마법사 퍼가기 이벤트

그동안 여러차례 추천마법사를 클릭해봐도 썩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오늘은 모처럼 내 마음에 쏙 들었다.  

추천마법사가 독자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듯... ^^
힘내~ 추천마법사!!


2010년 10월 3일 | 순오기님을 위한 추천 상품

합체 (반양장) 열네 살이 어때서? 허수아비춤 프랑스 경제사회 통합 교과서 (교과서 + 해설서) 인권은 대학 가서 누리라고요?

 

제8회 사계절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이고, 최규석이 표지 그림을 그렸다.
하지만, 이미 선물로 받아서 재미있게 읽었는데, 키 크고 싶은 청소년은 필독하기를...^^


허수아비 춤은 웹진 연재 60회를 빠짐없이 다 읽고 댓글을 달았고,
저자 사인본을 받게 되어 기다리는 중이다.
알라딘에서 10월 4일까지 저자 사인본 예약주문 신청하시길...^^
 
작가가 '경제민주화'를 바라는 소망으로 썼고, 그러기 위해선 우리 모두 '이성적 분노와 논리적 증오'를 품으라고....


청소년 소설을 많이 읽는 내게
노경실 작가의 '열네 살이 어때서?'는
호감이 간다.  

요건 중학교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하면 좋겠다.

 

  

  

 

알라딘 책소개를 보면,

프랑스 고교 2학년에서 배우는 ‘경제사회학’ 교과서이다. 우리 교육에 신선한 자극과 다양한 상상력을 제공하며 동시에 교육과정의 새로운 재편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로, 한국의 학생, 교사, 시민이 함께 읽고 토론할 만한 책으로 소개한다. 무엇보다 경제학, 정치학, 사회학을 하나의 시선으로 엮어 읽어내는 통합교과적 접근이 특징이다.

630여 개의 풍부한 자료들을 제시하고 예리한 질문을 던짐으로써 논리적 사고력을 키우고, 토론 속에서 자신의 생각을 만들어가게 한다. 마지막으로 논란이 많은 우리 경제 교육에 대해서도 하나의 시사점을 발견할 수 있다. 통합적인 시선을 바탕으로 경제를 다룰 때에도 불평등, 계급, 저개발, 연대, 사회규범, 사회정치적 조직, 민주주의, 유럽연합, 세계화 등과 연관해서 이야기함으로써 ‘사람의 얼굴을 한 경제’를 생각하게 한다.

교과서와 해설서까지 묶음으로 판매가 54,000원이라 선뜻 장바구니에 담기는 어려울 듯...ㅜㅜ 
지역도서관에 신청희망도서로 올리면 사주려나? 아니면 아들녀석 고등학교 사서샘께 구입해달라고 요청하면 되겠다.^^
 

알라딘 책 소개 

지난 7년여 간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일하며 수많은 청소년과 교사.학부모.교육 관계자들과 만나 인권수업을 진행해온 저자가 우리 청소년 인권의 현주소와 나아가야 할 방향,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꼭 알아야 할 청소년 인권의 의미와 내용에 대해 소개함으로써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청소년 인권의 현주소를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저자는 어떤 문제에 대해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해보게 함으로써 그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고, 청소년 스스로 해결책을 생각해볼 수 있도록 유도한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알고 바람직한 인권 의식을 갖추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우리 사회와 학교.교사와 학부모는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한다. 

인권에 관심 많은데, 판매가 12,420원 찜해놓고... 
                                       10월 첫날 주문은 이미 했으니까 10일 이후에 2차때 구매하면 될 거 같다  

 

이 외에도 순오기를 위한 추천도서로 올라온 것들을 담아보면,  
종합과 청소년 추천도서로 올라온 책 중에 재스퍼 존스는 선물로 받았고,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만화가 아닌 책으로 갖고 있으니 만화는 살까 말까 망설이는 중... 다른 책들도 추천마법사의 성의를 생각해서 살펴는 봐야지. ^^

 

 

 

 

 

 

 

 

 

 

 

 

 

 

 

한국소설에 추천된 신경숙의 어.나.벨은 땡기지 않아서 여직 안 봤는데, 글쎄 사 봐야 할까...

 

 

 

 

 

 

   

한국시에 추천된 시집 한 두권은 장바구니 5만원 맞출때 사게 될 거 같고,

 

 

 

 

 

 


서지/출판/책읽기에 추천된 책 중에 두어 권은 사게 되지 않을까...

 

 

 

 

 

 

 논픽션/휴먼스토리에 추천된 이런 책들... 


시리즈인데 5권이 추천되었고,
바쿠만을 비롯해 일본만화가 줄줄이 추천됐는데...
내가 일본만화 안 사고 안 본다는 걸
추천마법사가 잘 모르는구만.
 

  

 

 

 
 

 

 

 

 

 

 

 

 

 

독서에세이에 추천된 이 책도 살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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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lmo 2010-10-03 0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추천마법사,초창기에 몇번 클릭했었는데...
제가 사서 읽고 리뷰까지 올린 것도 관심 목록으로 뜨고,
"저혼자 북치고 장구치고"난리도 아니어서 클릭 안하게 돼요.

님 이 페이퍼를 보니...잘만 관리해주면,효율적이겠는걸요~^^

순오기 2010-10-03 15:47   좋아요 0 | URL
처음엔 몇 번 클릭해봐도 별로여서 잊고 있다가 클릭했는데, 모처럼 괜찮더라고요.
마법사 저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딱 맞는 느낌이었어요.ㅋㅋ

프레이야 2010-10-03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처음에 몇번 볼때마다 엉뚱한 게 나와서 요즘은 안 보는데
가끔 볼 필요가 있겠네요. ^^

순오기 2010-10-03 15:47   좋아요 0 | URL
어차피 날마다 새롭게 확 바뀌는 게 아니니까,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클릭하면 괜찮을 거 같아요.

mira 2010-10-03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추천마법사 잘안맞아서 안보게 되는데 ㅎㅎ

순오기 2010-10-04 01:29   좋아요 0 | URL
오랜만에 봤더니 마음에 맞았어요.^^

stella.K 2010-10-03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나벨은 글쎄요...꼭 읽으시라고 추천하고 싶지는 않아요.
적어도 호들갑 떨 정도는 되야 추천도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물론 신경숙의 궁상스러움을 좋아한다면 추천할만도 하겠지만 이제 그런 궁상은 좀...ㅜ

순오기 2010-10-04 01:31   좋아요 0 | URL
어나벨~연재할 때 책으로 나오면 보려고 첫회와 마지막회만 봤는데, 이상하게 안 땡기네요.
신경숙 스타일에 좀 식상했을지도...^^

라로 2010-10-04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직까지도 똑같은 책만 추천해요!! 완전 똑같은 책요!! 넘 하죠??ㅎㅎㅎㅎ
지겨워서 이젠 안들어가본다능,,ㅎㅎㅎ

순오기 2010-10-04 16:24   좋아요 0 | URL
흐흐~ 날마다 확인할 필요는 없고 가끔 확인하는 정도로 족할 듯해요.^^
 
호랑이가 예끼놈! 사계절 그림책
이은홍 지음, 박지원 원작 / 사계절 / 2010년 7월
절판


뭐가 이렇게 재밌을까~ 초딩들이 홀딱 빠져든 이 책은?

연암 박지원의 '호질'을 이은홍이 다시 쓰고 그린 '호랑이가 예끼놈!'이다.

오늘의 주인공, 호랑이님을 소개할 친구들이다.^^

호랑이님은 이 친구들이 준비한 저녁식사 메뉴가 맘에 들지 않는다.
산골 동물들은 백년 천년 전에도 먹던 것들이라 식상하고
소, 말, 돼지, 염소, 닭은 사람들이나 먹는 거라 싫댄다.(칫~ 식성도 까다로우셔!)
그래서 준비한 특별메뉴를 자신있게 권하는데.... 두두두두 기대만땅!^^

북곽선생의 현신, 위대한 사람 홀로홀로방방이다!
대체 어떤 일을 했기에 위대한 사람이라 칭하는가?

홀로홀로방방이 어떤 분인지 알려면 초딩들이 가리키는 이 장면에 주목하자.
한껏 거드름을 피우는 홀로홀로방방의 서재에는
세상에 이름만 대도 알아주는 분들과 찍은 사진이 즐비하게 걸려 있다.
대체 어떤 사람들과 사진을 찍었기에 뻐기는 거야?

홀로홀로방방이 누구랑 찍었는지 알아 맞추는 건 또 하나의 재미다.
공자와 예수, 석가모니와 교황, 세종대왕과 신사임당,
동화 속 백설공주와 알라딘, 비틀즈와 나폴레옹, 해리포터와 헤르미온느...
시대와 세대를 초월한 유명인들과 만난 홀로홀로방방, 님좀짱인듯~ ㅋㅋ

자~ 사진 속 주인공들을 모두 맞추었다면 님도 짱인듯...
하지만 초딩들이 절대 맞추기 힘든 사람도 몇몇 있으니,
플라톤인지 아리스토텔레스인지... 어른들도 헷갈릴거다.ㅋㅋ

홀로홀로방방을 잡숫기 위해 납신 호랑이은, 먹이가 정말 훌륭한 사람인지 알 수가 없다.
한밤중 집을 나선 홀로홀로방방을 따라갔더니... 아뿔싸!

과부를 꼬시려다 경을 치네 그랴~~~
죽어라 도망치다 똥통에 빠진 홀로홀로방방, 꼼짝없이 호랑이 앞에 무릎 꿇었는데~
살려만 준다면 싱싱한 젊은이들로만 골라 하루 만 명이라도 올리겠다네~ 헐!
제 목숨 살리자고 남의 목숨 만 명을 내놓겠다니, 정말 훌륭한 사람 맞어?

호질의 주제가 잘 드러난 장면이다.
겉과 속이 다르고 밤낮 말이 바뀌는 인간들이 득시글거리고,
욕심많고 잔인한, 나만 잘 먹고 잘 살면 된다는 인간들이 드글대는 소굴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도 이런 인간들이 많아서, 초딩들도 공감하는 장면이다.

현대적인 해석으로 어린이들의 이해를 돕는 명쾌한 장면이다.
인간들의 욕심이 빚어낸 전쟁,
전쟁터에 나가 싸우는 병사들에게 명령을 내리는 자~
홀로홀로방방처럼 귀하고 높으신 분들이 아니더냐?
대통령과 국무총리를 비롯해 군면제자들로 드글대는 MB정부~ ㅠㅠ

호랑이의 추상같은 호령에 바들거리는 홀로홀로방방은 잡아 먹혔을까... ^^

조선 후기(1737~1805) 문인이자 학자였던 연암 박지원은, 실제 생활에서 동떨어진 채 점잖고 고상한 말고 글만을 귀히 여기는 학문 풍토를 비판하고, 귀천을 떠나 사람의 사람에 도움이 되는 문물을 받아들이고 발전시킬 것을 주장했다. 그러한 생각을 담은 수많은 글을 남겼는데 이 책의 바탕이 된 호질을 비롯해 열하일기, 양반전, 허생전, 예덕선생전, 광문자전 등이 있다.

초딩들이 열광한 '호랑이가 예끼놈!'은 만화적인 즐거움과
잘난체하는 사람들의 위선을 꾸짖는 주제도 잘 살려내 어린독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대박예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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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10-02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하핫 재밌겠어요! 어린이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 그림 그린 분이로군요.
정성스런 그림도, 재기넘치는 글도 고전을 쉽고 재미있게 접하게 도와주는 책이네요.

주말에도 바쁘신가요? 저는 아버지 뵈러 가기로 했는데 놀토가 아니어서 오후에 출발해야 하는데다 날씨가 꾸물꾸물..

순오기 2010-10-03 00:52   좋아요 0 | URL
예~ 이은홍씨 작품을 아시는군요.^^

친정아버지는 잘 뵙고 왔어요?
비오는 토요일... 밤이 깊었어요.

sslmo 2010-10-03 0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어디서 또 봤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ㅠ.ㅠ
그때도 '이은홍'님 참 흥미로웠는데요~

순오기 2010-10-03 16:01   좋아요 0 | URL
이은홍 작품 흥미롭지요.^^

2010-10-03 07: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10-03 16:03   좋아요 0 | URL
그랬군요~ 아이들이 연암선생의 의도를 다 알아채긴 어렵겠지만,
일단 재밌어 하고 현실에서도 위선과 가식적인 인간들을 많이 보고 사니까 공감하더라고요.

마녀고양이 2010-10-03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오기 언니.... 이 책 잼나겠어요.
코알라에게 사주기는.... 좀 어린 책이라 아쉽다. ㅠㅠ

하기사 저는 11월 30일까지 책 안 사려고 결심 중이니까, 자제를... 눈을 감고... ^^

순오기 2010-10-03 16:02   좋아요 0 | URL
11월 30일까지 책구입 자제하는 거 성공하시길 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