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에게 종종 '알라디너는 살아있는 백과사전(^^)'이라고 말했던 순오기,
이런 믿음을 가진 순오기에게 살아있는 백과사전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도와주실거죠? ^6^
 

4월부터 중학교 방과후학교에서 독서와 글쓰기 관련 프로그램을 맡게 되었습니다.
주2회 20강좌를 진행하는데 개설과목 명칭과 20강에 들어갈 교육 내용을 공모합니다. 

학교에서 공식적인 명칭을 정하기도 하지만, 20강 내용에 맞는 제목을 제가 정해야 한답니다.
작년에는 '국어 심화'라는 과목으로 학교 선생님이 수업했다는데
그것과 차별화 되는 제목과 커리큘럼을 짜야 될 거 같습니다.

첫째, 개설과목 명칭이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을 끌 수 있어야 하고,
둘째, 학생과 학부모가 절실하게 필요성을 느끼는 건 어떤 것이고,
셋째, 교과와 연계해 꼭 들어가야 할 내용은 무엇인가? 

이 세가지에 집중하고 그 외에 꼭 필요한 것들을 말씀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방과후학교만 했기 때문에, 중학교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현재 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과 선생님의 조언이 절실합니다. 
독서, 논술, 토론, 독서치료, 글쓰기 등과 관련한 학교나 사교육 현장에서
좋게 느꼈던 부분이나 아쉬웠던 경험을 말씀해 주시면 더 좋겠습니다.   

내일까지 학교에 알려드려야 해서 개설과목 명칭은 긴급하고, 커리큘럼은 조금 여유가 있습니다. 
 

 

 

 

 

 

 

       

 

 

 

 

 

 

 주로 초등 대상의 글쓰기. 논술,토론 관련 책을 읽었으니, 나부터 눈높이를 올려야겠다. 일단 도서관에 가서 책을 찾아보고 도움이 될 책을 구입해야 할 듯. 

 

 

 

도움을 주신 분들께는 제 마음을 담아 감사의 인사를 하겠습니다.
물론 책으로 할 가능성이 많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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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명칭은 <독.토.논>으로!!
    from 엄마는 독서중 2011-03-20 15:53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명칭을 공모하고 결과보고를 안 드렸네요.핑계라면 그 후부터 어깨가 아파서 컴퓨터 접속이 뜸했어요. 죄송~전문가의 조언에 의하면 규칙적인 생활에서 벗어나면 아픈 요상한 '회맹판 증후군'이랍니다.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요렇게 나오네요.우린 100% 현미밥을 먹고, 아침엔 사과 반쪽을 먹고 점심엔 주로 야채쌈을 먹었는데...3년 전에 끊었던 커피를 최근엔 자주 마셨고.... 조언대로 식이요법을 하는데 철저하지는 않았고.... 어제는 종일 두
 
 
글샘 2011-03-09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올해 큰맘을 먹고 독서토론동아리를 신청하려 하는데요.
이름을 '중독'으로 지었습니다. 책에 중독되다...는 뜻도 있구요, 학교 이름에 중이 들어가서 독서클럽이란 뜻도 있구요.
학교 이름 한 글자를 섞어서 '독'이랑 붙여 보면 어떨까요?

순오기 2011-03-09 22:00   좋아요 0 | URL
아하~ 그렇게 지을수도 있겠군요.^^
하지만 과목 이름만 듣고 어떤 수업일지 짐작이 가야 하지 않을까요?

글샘 2011-03-09 22:13   좋아요 0 | URL
중학생 독서 교실 줄여서 그렇게 붙여도 되구요. ㅎㅎ
중독(중학생 독서토론교실) 이럼 안 되나??

잘잘라 2011-03-09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그대는 정녕 정열의 화신이십니다!
상대적으로 저는 너무 편안하게 사는것만 같아서.. ㅜㅜ

이번 사안에 관하여, 저는 응모 자격 미달이라 이만 물러갑니다. 휘릭~

순오기 2011-03-10 09:01   좋아요 0 | URL
무슨 말씀을요~ 메리포핀스님은 저보다 더 열심히 일하고 있잖아요.^^
중학생 부모님과 선생님의 조언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책읽는 분이면 조언하실만합니다.

마노아 2011-03-10 0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밭에 씨뿌리기-
음... 너무 유치할까요? 위에 중독이 멋져 보여서 한글로는 뭐가 좋을까 고민하다가 나왔는데 자신이 없네요.^^;;;;
중학교 과정의 독서 커리큘럼이 어느 정도 수준과 분위기인지 감이 전혀 잡히질 않아요. 기대보다는 수준이 좀 낮을 거라고 감안하고 쉽게 가야 더 재밌지 않을까 싶은데 이것도 솔직히 자신이...^^;;;;
좀 더 고민해 보겠습니다.^^

순오기 2011-03-10 09:02   좋아요 0 | URL
음~ 쉽게 다가서야 공감을 얻겠지요?
대상도서 선정에 신경을 써야 할 듯...

책가방 2011-03-10 0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방수업
(책 읽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수업)
(책 고르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수업)
(책 활용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수업)
(책으로 생각키우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수업) 등등.. 나름 괜찮지 않나요..??ㅋ

수업대신 이야기를 넣어보면 어떨까 싶기도 하공...^^
졸려서 깊은 생각은 힘드네요..
책방수업, 책방이야기..ㅋ 쫌 촌스러운가요??

순오기 2011-03-10 09:03   좋아요 0 | URL
책방수업에 담을 내용은 무궁무진하군요~ ^^

순오기 2011-03-10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서,토론,논술~~~~~을 다 담아서 '독토론'은 어떨까 생각하는데...
커리큘럼에 꼭 들어가야 할 것도 댓글로 알려주세요~ ^^

세실 2011-03-10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축하드립니다^*^ 역쉬!!!

일단 엄마들에게 확 어필을 해야하는 고로
1. 창의독서토론교실 - 엄마들은 독서토론에 대한 목마름이 있어요.
2. 창의독서논술교실 - ㅋ 논술도...
3. 그러면 창의독서토론.논술교실로 할까? 좀 길죠?
아니면,
4. 교과와 연계한 토론논술교실 - 요것도 좋아하는뎅....ㅋ
요 정도?

커리큘럼은?
1. 어떤 책을 읽을까?
2. 교과서에는 어떤 책이 나올까? (국어, 사회 중심)
2. 다양한 독후활동방법
3. 독서토론이란?
4. 잠시후 다시...
저 출장가용^*^

순오기 2011-03-10 23:26   좋아요 0 | URL
출장준비로 분주할텐데 많은 정보를 제공했네요~ 고마워요!^^

마녀고양이 2011-03-10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너무너무 멋져요, 와락~
중학교를 맡으셨단 말이죠!!!!!!!!!!!! 와와.

독토론 이름 좋은데요, 경기도에서 실시하겠다는 독도 교육도 생각나구..
전 찬성, 한표!

순오기 2011-03-10 23:27   좋아요 0 | URL
독토론하면 독도가 생각나죠~ 독도 관련 수업도 넣을 예정이니까 연상돼도 좋아요!!

꿈꾸는섬 2011-03-10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오랜만에 들렀는데 좋은 소식이 들리니 좋네요.^^
중학생때에 꼭 읽어야할 책들, 근현대단편소설, 근현대시,동서양고전문학, 전기문 혹은 자서전(예: 백범일지) 등의 내용이 담겨야하지 않을까요?
정치, 경제, 사회, 역사, 과학 등 다양한 도서도 읽어야할 것 같구요. 다양한 독서, 토론, 논술이 이루어져야겠네요.
순오기님 커리큘럼 짜고나면 아무래도 제가 도움을 청해야할 것 같아요.^^

순오기 2011-03-10 23:30   좋아요 0 | URL
조언을 참고해 커리큘럼을 짜고 다듬고 수정하면서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만들어가야지요.
고맙습니다~~~~~~ ^^

노이에자이트 2011-03-10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탱글탱글 글쓰기, 생글생글 책 읽기 는 어때요?

순오기 2011-03-10 23:31   좋아요 0 | URL
탱글탱글 생글생글~ 깜찍해서 기분 좋은 느낌이에요.
초등학교에 더 어울릴 거 같지만~ 좋군요.^^

꼬마요정 2011-03-10 1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갑자기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라는 잇몸약 광고 운율이 떠오르네요.. 뜬금없게..^^;;
읽고 쓰고 토론하고 즐기고~~ 아.. 요즘 그거 따라했다고 뭔가 던져지면 거기에 맞춰 생각하게 되네요..하하
개인적으로 세실님의 의견이 부모님이 젤 좋아할 거 같다고 생각해요.
독토론도 참신하고 멋지구요..
역시 알라딘은 멋진 곳이군요~~^^
수업 맡으신 거 축하드려요~~^*^

순오기 2011-03-10 23:34   좋아요 1 | URL
개설강좌를 두 줄 정도로 매력적으로 소개하라는데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요걸 넣어서 해봐야겠어요.ㅋㅋ
문제는 부모님이 좋아하는 것과 학생들이 좋아하는 것이 상반된다는...^^
독토론에 표를 주는 분이 많군요~ 참여하셔서 고마워요!!

sslmo 2011-03-10 21: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도 축하드리구요~
님 커리큘럼 짜시는 것도 궁금해요.

'자주적 책읽기, 창의적 글쓰기' 어떨까요?
요즘 자기주도학습이 대세잖아요.

근데, 중학생들에게 가장 어필하는 건 '교과서에 나오는','교과서와 연계한'이더라구요.
고로 '교과서와 연계한 독, 토, 론'이요.

저희 아들은 중딩용 '독서평설'을 가끔 보더라구요~^^


순오기 2011-03-10 23:37   좋아요 2 | URL
줄이면 '자책 창글'이 되는 건가요~ ^^
우리 막내가 "애들은 자주적, 창의적 이런 용어 자체를 싫어해!'라고 한마디 하네요.ㅋㅋ
매력적인 부서 설명에 '교과와 연계한'을 넣어야 할지 빼야 할지~ 저도 고민이에요.^^
독서평설은 학교 도서관에 갈 때만 대충 훑어봤는데, 꼼꼼하게 봐야겠어요.

희망찬샘 2011-03-11 06: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멋지네요. 중독도 멋지고, 탱글탱글 생글생글도 멋져요. 과연 무엇으로 결정하셨을까 궁금합니다. 기한이 지나서 저는 생각하는 일을 생략! 합니다. ㅋㅋ~ 홧팅! 응원 열심히 할게요.

순오기 2011-03-11 13:39   좋아요 1 | URL
너무 멋진 조언이 많아서 고민이 깊었는데, 결국 평범하게 갔다는...ㅠㅠ

노이에자이트 2011-03-11 16: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정해졌나봐요?

순오기 2011-03-11 23:59   좋아요 1 | URL
예~ 부서명칭과 부서 소개글도 학부모의 요구에 부응하는 문장으로 마무리 됐어요.^^
 
아들 담임샘과 교지

지난 주에 받은 아들 담임샘의 가정통신문에 e메일 상담을 선호한다고 하셔서
오늘 새벽에 선생님께 e메일을 보냈다.   


 

>> 접힌 부분 펼치기 >>

 

오늘 점심시간에, 선생님께 드릴 말씀이 있어 e메일을 보냈다는 문자를 보냈고,
꼭 확인해 보겠다는 답문을 받았는데, 저녁에 로그인하니 선생님의 회신 메일이 들어와 있었다. 

  

>> 접힌 부분 펼치기 >>

 

00 제2의 아빠라고 당당하게 쓴 담임선생님에게 무한애정과 신뢰를 보낸다.^^
내용은 연애편지가 아니지만, 마치 연애편지를 받은 듯 행복한 봄날이다.
 

아들 중3때 담임샘도 가정통신문을 보내셨는데, 매월 보내는 통신문으로 선생님의 마인드를 읽었다.
그때도 담임샘이 학운위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해서 하게 됐고, 막내 졸업까지 3년을 연임했다.
원어민샘 홈스테이를 했기에 먼저 교감샘의 요청을 받았었지만, 그 분은 내 성향을 잘 모르고 요청하신 거였고...^^ 

전교조샘들의 활동이 강했던 중학교여서 장.감님이 애먹는 부분도 있었고,
교육청 소속인 운영위원장의 막강한 파워도 있었기에, 상당 부분 대립과 마찰로 회의가 길어지기도 했었다.
신임 학부모위원들은 뭐가 뭔지 몰라서 침묵했고, 
운영위 원년부터 강력한 학운위였던 초등학교에서 3년을 활동한 덕분에 객관적이고 중립적 위치에 설 수 있었다. 

중학교 3년동안 같이 활동했던 운영위원장이 회기를 마치면서
"000위원은 운영위 역할을 제대로 알고 잘해줬다. 앞으로 고등학교에서도 계속 학운위에 참여하라."고 말씀했었다.
립서비스일수도 있지만, 칭찬으로 알아듣고 학운위 활동을 계속할 생각을 했다. 
특히 우리 아들 학교는 재작년 교사채용문제로 학교장이 직무정지를 당했었고,
교육청 권고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아 엄청난 불이익을 당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 몫이 됐고... 

우리 아들이야 1년만 지나면 졸업이지만, 재단의 힘이 너무 강하면 열정을 가진 교사들이 버티기 힘들다.
학운위에 들어가면 사안에 따라 전사가 될지도 모르지만, 열정을 가진 선생님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다.
내일 오전 학교에 가서 학부모위원 후보 등록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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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1-03-09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멋진 결정하셨네요. 저두 마음은 있는데 용기가 없습니다. 자유롭게 참여도 힘들듯 하고.....
선생님과 오기언냐의 코드가 이리도 잘 맞는다니 행복한 1년이 되겠어요.
아드님도 좋은 결과 있으리란 예감도 팍팍 옵니다.
제2의 아빠란 표현이 참 좋아요^*^

순오기 2011-03-09 14:00   좋아요 0 | URL
제2의 아빠를 오전에 만나고 왔답니다.
정말 '어린왕자'라는 별칭이 잘 어울리는 분이었어요.^^
아들녀석은 2월 25일에 자신에게 쓴 각서대로 흐트러짐 없이 잘 하고 있다네요.

마노아 2011-03-09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원해서 궂은 일 신청하고 힘써주시는 모습이 참 좋아요. 이렇게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주는 학부모님이 계시기에 학교도 학생도 다같이 성장해 나갈 겁니다. 순오기님 화이팅이에요!!

순오기 2011-03-09 14:01   좋아요 0 | URL
잘하는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등록하고 왔습니다.
내일이 마감인데 6명 중 3명 등록됐으니 무투표 당선되지 않을까...^^

sslmo 2011-03-09 0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이 초등학교 1학년때 운영위원을 했었어요.
하고 싶어서 한건 아니고, 아이 담임 선생님이 보통이 아니신 분이어서...제가 보통이 아니게 굴어야 했었어요.
딱 1년이었고 좋은 경험이었지만, 넘 힘들어서 두번 다시 하고 싶지 않아요~ㅠ.ㅠ

그런데, 님 참 멋지세요.
진정 깊은 존경과 응원을 보냅니다~

순오기 2011-03-09 14:02   좋아요 0 | URL
무엇 때문에 힘들었을까요?
회의 시간이 참석하기 곤란한 시간 아니라면, 저는 어려움은 없었어요~
제가 뭐든 참여하면 즐기는 타입이라 그런지도 모르지만요.^^

소나무집 2011-03-09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분의 편지를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훈훈하고 행복해집니다.^^

순오기 2011-03-09 14:03   좋아요 0 | URL
만나 뵈니 편지보다 더 마음이 훈훈한 분이었어요.
짧은 30분의 만남이었지만~~~~~~^^

봄날 2011-03-09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태 눈팅만 하다가 갑자기 댓글을 남기려니, 참으로 쑥스럽네요. 이렇게 멋진 담임샘과 메일로 주고 받는 상담, 참으로 훈훈하고 보기 좋습니다.

순오기 2011-03-09 22:37   좋아요 0 | URL
아~ 봄날에 '봄날'님을 만났네요~ 반갑습니다!
아이들이 좋은 선생님을 만나면 정말 복이지요~ 덩달아 엄마도 행복하고요.
아이들 초등때도 담임샘과 메일을 두어번 주고 받은 적은 있었지만, 이런 감동은 처음입니다.^^

무스탕 2011-03-09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 애 입학식에 갔더니 그날 첨 뵌 모르는 엄마 한 분이랑 이야기 하다 요거, 운영위원회 이야기가 나왔어요.
대뜸 저보고 '운영위원회 하세요. 저도 할거에요' 이러시는거에요. 아.. 전 그런걸 해 본적이 없어서리..;;;
참 열심인 엄마시구나 생각했는데 그 분, 순오기님에겐 못미칠것 같아요 ^^

순오기 2011-03-09 22:40   좋아요 0 | URL
페이퍼에 쓰진 않았지만, 아이들 건강과 직결되는 청결문제 때문에도 학운위에 참여해야 해요.
문제를 개선하려면 학운위에서 공식적인 문제제기와 해결책을 찾아야 하거든요.
청결문제 왜 신경쓰는지 제 마음 아시죠?^^

희망찬샘 2011-03-11 0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일이네요. 용기있는 자의 입김이 있어야 해요. 무조건 예스맨은 안 되는데, 그럴 때가 많은 것 같더라구요. 아닌 것을 아니다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엄청난 용기지요. 순오기님은 그 일을 잘 해내실 것 같아요.

순오기 2011-03-11 13:37   좋아요 0 | URL
나~ 공지 떴는데, 7명이 등록해서 3월 16일 후보연설하고 투표해야 돼요.ㅜㅜ
초등때도 두번이나 연설하고 투표했었는데...고등에서도 하게 될 줄이야!!
 
구덩이 창비청소년문학 2
루이스 새커 지음, 김영선 옮김 / 창비 / 2007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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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새커의 ‘구덩이’는 드라마틱한 이야기와 통쾌한 반전이 기대 이상이다. 정말 대단한 작가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게 재미를 준책이다.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성장소설이고 모험소설로, 추리형식의 고발성이 담긴 사회소설로도 분류할 수 있다. 이런 요소들이 독자를 몰입시키고 다 읽을 때까지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게 한다.


처음부터 표지의 강한 색채가 시선을 끌었지만, 책을 읽기 전엔 어떤 의미인지 모르니까 그다지 호기심이 발동하진 않았다. 청소년문학이라 표지가 화려 하구나 정도로 생각하고 지나쳤지만, 다 읽고 나서 본 표지는 절묘한 수수께끼의 해답을 제공하고 있었다. 역시 아는 만큼 보이는 거다! 구덩이 속의 붉은 손톱이며 양파와 해바라기 그림까지, 퍼즐을 맞추듯 하나하나 그 의미가 살아났다.


거꾸로 읽으나 바로 읽으나 같은 발음인 스탠리 옐내츠(Stanley Yelnats)‘아무짝에도-쓸모없고-지저분하고-냄새-풀풀-나는-돼지도둑-고조할아버지’‘키스하는 케이트 바로우’ 가 이 책의 키워드다. 즉 세 이야기를 축으로 하여 구덩이의 수수께끼를 풀어간다. 마치 추리소설을 읽는 듯 흥미진진함, 퍼즐을 맞추듯 이야기들이 맞물리는 개연성과 ‘아하~ 이런 거였구나!’ 뒤통수를 칠 반전을 준비하고 복선을 깔아 놓았음에도 중반까지는 결코 눈치 채기 어렵다.


초반은 짧은 챕터로 스탠리의 초록호수 캠프 이야기를 풀어 가는데 뜬금없는 이야기가 왜 끼어드는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그러나 중반 이후 사건이 한 줄로 꿰어진다는 느낌이 들면서 긴장감이 고조된다. 오호~ 참으로 절묘한 구성이다. 초록호수 캠프에서 스탠리와 제로가 엮어가는 우정이 바로 5대에 걸친 스탠리 가문의 불운과 수수께끼를 풀어주는 열쇠였던 것이다.


독자는 이 책을 읽으며 등장인물의 면면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스탠리는 뚱뚱하고 친구하나 없이 왕따 당하는 청소년이다. 단지 불운한 시간에 불운한 장소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클라이던 리빙스턴의 운동화를 훔쳤다는 누명을 쓰고 소년원에 버금가는 '초록호수 캠프'에 가게 된다. 하지만 소년은 재수 없는 자기 가문을 탓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물 한 방울 나무 한 그루 없는 이름뿐인 초록호수 캠프에서, 날마다 가로 세로 깊이가 1.5미터인 구덩이를 파면서도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한다. 같은 방의 소년들과도 ‘좋은 게 좋은 거’라는 마음으로 적응해 나간다. 혹자는 ‘저 녀석 바보 아냐?’ 할지 모르지만 그만의 지혜로운 처세 방식이다. 거기에 성실함까지 더해 모든 걸 묵묵히 감당해 나가는 스탠리에 비해 소년들은 약아빠지게 이기적이고 남을 이용해 먹는 질풍노도 십대의 단면을 보여준다. 유일하게 제로만 좀 다른 구석이 있어 호감과 믿음이 간다.


방울뱀 독으로 만든 빨간 매니큐어를 바른 손톱으로, 잘못하면 가차 없이 긁어버리는 소장과 미스터 선생님이나 펜댄스키 선생님은, 온갖 추함을 가진 어른들의 전형을 보여주는 인물들이다. 작가는 인물들의 특성을 그려내며 초록호수 캠프의 분위기를 제대로 보여주지만, 절대 우울하거나 자학에 빠져들지 않도록 아주 유쾌하고 경쾌하게 그렸다.


운명을 탓하지 않고 노력한 대가였는지 고조할아버지 때부터 얽힌 불운의 고리를 끊고, 마침내 보물을 차지하는 스탠리와 제로는 비로소 저주의 늪에서 벗어난 인간승리로도 읽힌다. 그들이 왜 구덩이를 파야했으며 소장은 무엇 때문에 구덩이를 파게 했는지, 모든 수수께끼가 한꺼번에 풀리는 반전의 마무리는 대 만족이다. 소재와 상상력이 빈곤한 우리 창작소설이 가야할 길이 멀다고 느껴지는 기막힌(기똥찬^^) 작품이다! 
 

 

이렇게 재밌는 책을 쓴 대단한 작가 '루이스 새커'가 궁금해서 알라딘에 소개된 사진과 프로필을 옮겨왔다. ^^  

1954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다. 대학생 시절 초등학교 보조 교사로 일하면서 어린이청소년문학 작가가 되기로 결심, 자신의 경험을 살려 쓴 ‘웨이싸이드 학교’(Wayside School) 시리즈를 출간해 인기를 얻었다. 로스쿨에 진학해 잠시 변호사 일을 하기도 했으나 본격적으로 독자의 호평을 얻기 시작하면서 전업작가가 되었다. 현재 미국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가장 사랑받는 작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 1999년에 『구덩이』(창비창소년문학 2)로 미국 어린이문학 최고 영예인 뉴베리 상을 받았다. 『웨이싸이드 학교 별난 아이들』『웨이싸이드 학교가 무너지고 있어』『작은 발걸음』 등 여러 어린이 청소년 책을 썼다.  
'구덩이' 뒷이야기인 <작은 발걸음>은 '구덩이' 속 등장인물들이 다시 모여 새로운 좌충우돌 모험을 펼친다는데 정말 궁금하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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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lmo 2011-03-08 0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추리소설적 기법을 이용한 책, 참 좋아요.
더우기 저런 긍정적인 사고방식의 친구가 등장하는 이런 책은 더더욱이요.
아들 책꽂이에서 본 것 같아요, 찾아 읽어봐야 겠어요~^^

순오기 2011-03-08 23:37   좋아요 0 | URL
추리소설은 대단히 흥미롭지요~ 흡인력도 있고.
두번 읽었는데 이미 알고 있음에도 두번째 볼때가 더 재밌었어요.ㅋㅋ

소나무집 2011-03-08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은 발걸음>은 <구덩이>만큼 재미있진 않아요. 긴장감도 떨어지고 우리 아이들의 평도 "전편만한 후편 없다" 였어요.^^

순오기 2011-03-08 23:38   좋아요 0 | URL
구덩이보다는 떨어진다니 보지 말까요?^^
그래도 궁금해서 결국 보게 될거라는...ㅋㅋ

잘잘라 2011-03-08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힛, 저두 도서관가서 몰래 읽어볼래요.
청바지에 운동화 신고 야구모자 깊게 눌러 쓰고요.
흥미진진 기대만빵~

순오기 2011-03-08 23:40   좋아요 0 | URL
도서관 이용은 아주 바람직하지요.^^
청바지에 운동화 신고 야구 모자 눌러 쓰고...청소년인 줄 알겠어요.ㅋㅋ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쉰두 개를 걸어도 좋습니다.^^

blanca 2011-03-08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서가 쉽다고 해서 원서로 도전했던 작품이에요. 그 기발한 상상력에 정말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요.

순오기 2011-03-08 23:40   좋아요 0 | URL
오호~ 원서로 보셨군요.
영어에 젬병인 나는 감히 도전하지 못해요.ㅋㅋ

페크pek0501 2011-05-02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늦게나마 이달의 당선작임을 축하합니다. ㅋ

책 읽을 시간도 모자라 생각만큼 읽지 못하는 저로서는 순오기님의 이 왕성한 독서와 집필에 감탄합니다. 그리고 저를 채찍하게 돼요. 저도 더 많이 읽고 쓰기 위해 자주 계획표를 바꾼답니다. 그런데 오늘 글 한 편을 올리는 데에도 하루가 다 지나가 버렸어요. 아휴~~. 글을 써 보면 알죠, 하루가 얼마나 짧은지...

순오기 2011-07-15 08:03   좋아요 0 | URL
앗~ 축하댓글을 이제야 발견했어요.
뒷북으로 답글 달지만 고맙습니다~ ^^
 
한겨울에 맛보는 가을 여행, 장성

일요일 저녁 6시 20분, 기숙사에 있는 아들녀석을 만났다.
세탁물을 가져다 주고 빨래감을 가져오는 의례적인 만남이다.
3.1절에 마지막 노는 날이라고 pc방에 갔다 온 녀석,
마지막 쉬는(노는)날이라는 멘트는 한두 번이 아니지만... 믿어줘야지!^^  

"엄마가 운영위원 할까 하는데, 아들 어떻게 생각해?"
"응, 좋아. 그러잖아도 선생님이 우리반에서 운영위원이 나오면 좋겠다고 신청서도 주셨어."
"너희 선생님이 주신 통신문 보니까 엄마랑 잘 맞을 거 같더라. 너 중3때 담임샘처럼..."

3학년 담임샘은 국어선생님인데, 아들녀석이 지금까지 만난 선생님 중에 최고로 좋아하는 것 같다.
선생님은 수업도 열정이 넘치고, 반 아이들 모두를 아들로 삼으셨단다. 딸만 둘이라면서...^^
선생님이 보낸 가정통신문을 보니, 보통 꼼꼼하고 자상하신 분이 아닌 듯... 

 

>> 접힌 부분 펼치기 >>

 

고3을 3년간 연이어 했다는 선생님은 진학상담이나 부모님과의 대화가 필요하면 연락하라며, 이메일을 선호하신단다.
이메일을 이용하면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있고, 시간상 제약도 덜 받기 때문에 좋아하지만, 국어교사라는 부담감은 절대 갖지 말라고 하셨다.^^  어쩐지 잘 통할 거 같은 느낌, 일단 오늘 심야영화 보고 와서 선생님께 메일을 보낼 생각이다. 

 

아들이 교지를 전해줬는데, 학부모독서회 문학기행에 함께 했던 문예부 학생들과의 인터뷰와 구덩이 리뷰가 실렸다.
아들녀석은 이름 한 번 올리지 않았는데 엄마 글만 실려서 좀~~~~~ ㅜㅜ 녀석,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좋으련만... 

룸비니독서회 문학기행에 동행한 문예부 학생들은 우리가 선정한 토론도서를 한 권씩 읽고, 어머니회원들과 인터뷰를 했다.
나는 법정스님 책에 대한 인터뷰를 하면 되는데, 소현을 배정받은 엄마가 책을 안 읽어서 대신하게 됐던 것. 다행히 알라딘에 리뷰를 썼던 책이라 인터뷰는 잘 진행되었다.

 

문학기행지였던 장성 필암서원과 홍길동 테마마크 및 축령산 휴양림과 영화마을은 전에 페이퍼를 올렸으니 먼댓글로 연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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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들 담임샘의 메일
    from 엄마는 독서중 2011-03-08 23:04 
    지난 주에 받은 아들 담임샘의 가정통신문에 e메일 상담을 선호한다고 하셔서오늘새벽에 선생님께 e메일을 보냈다.>> 접힌 부분 펼치기 >> 어린왕자로 불리신다죠?000 엄마입니다~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선생님이 어린왕자로 불린다는 걸, 교지를 보고 알았네요.^^ 가정통신문을 받고도 인사가 늦
 
 
잘잘라 2011-03-07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학창시절에 국어선생님 제일 좋아했어요. 지금도 생각날만큼요.
고3. 좋은 담임선생님을 만나서 다행이네요. 아드님은 복이 많네요.
순오기님처럼 좋은 엄마에 좋은 담임선생님까지.. ^^

순오기 2011-03-07 21:17   좋아요 0 | URL
좋은 선생님을 만나는 건 정말 복이지요~`` ^^

마녀고양이 2011-03-07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운영위원 하세요?
아아, 저처럼 귀찮은 일은 홀랑 도망가는 사람은 정말 부끄럽다니까요, 언니 앞에서.
책에 글도 올라가셨군요? 역시, 멋지세요~

순오기 2011-03-07 21:18   좋아요 0 | URL
고등학교 운영위원은 안했었는데 처음으로 해볼까 하고요.^^
독서회원들 글을 실어야 한대서 예전에 쓴 거 손봐서 보냈어요.ㅋㅋ

무스탕 2011-03-07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학교에서 뭔가를 하는건 녹색어머니 밖에는 없어요. 작년 정성이 5학년때 정말 어쩌다 본의 아니게 RCY 총무로 코가 꿰어서 1년을 일했는데 이젠 그것도 안하려고요 ^^;; 아.. 지성이 중학교때 시험감독 몇 변 갔었네요.
하여간 순오기님 참 열심이세요. 정말 보기 좋아요!!!

순오기 2011-03-07 21:20   좋아요 0 | URL
애들 셋이니까 무얼 하든지 장기간 하게 되네요.
교통봉사는 초등만 하니까 12년, 급식검수는 초등 10년 중학교 8년~
시험감독도 중학교 8년 고등학교는 아직도 진행중..
운영위원은 초등 3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는 아직 안 했는데 이번에 해볼까 생각중이고요.^^

2011-03-07 15: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3-07 2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수퍼남매맘 2011-03-13 0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첫날 담임 편지를 받아 오면 정말 기분이 좋죠. 이렇게 첫날 편지를 내보내는 일들은 전교조 샘들이 먼저 시작하셨죠. 요즘은 노조원이 아닌 분들도 대부분 그렇게 하시지만요. 저희 큰 아이도 4학년인데 담임 선생님께서 한지로 한 장 가득 편지를 보내 주셔서 완전 감동이었습니다. 전 그냥 흰 종이에 내보냈는데 내년부터는 예쁜 종이로 보내야겠다는 다짐을 하였답니다.

순오기 2011-03-14 13:50   좋아요 0 | URL
A4용지보다 예쁜 한지에 쓴 통신문은 더 감동스럽겠네요. 영구보존해도 좋고요.^^
 

며칠 전 문자로 주소를 알려달라고 한 이용포 작가님이 신간을 두 권 보내주셨다.
민경이와 누님같은 순오기에게~~~~ ^^ 

작가님은 당신의 아들에게 읽힐, 아들이 읽어 줄 책을 쓰고 싶다고 하셨는데~
신간 <왕창 세일! 엄마 아빠 팔아요>는 잔소리쟁이 엄마와 심부름만 시키고 약속을 안 지키는 아빠를 팔아버린 아들 이야기다. 마녀한테 엄마 아빠를 팔고 아침엔 피자, 점심엔 닭튀김, 저녁엔 햄버거와 콜라를 맘대로 먹는 주인공이, 초등독자들은 너무너무 부러워서 배가 아플 거 같다. 그것도 돈을 받고 팔아버렸고, 잔소리도 듣지 않고 심부름도 하지 않으니 얼마나 부럽겠는가~ㅋㅋㅋ 어른들은 나쁜녀석이라고 욕하실까? 오~ 노노, 일단 읽어보면 그렇게 욕할 수 없을지도......

     

>> 접힌 부분 펼치기 >>


작가님이 초등독자에게 처음으로 사인해 준 아이가 우리 민경이라 예뻐해주신다.
마침 고등학교 입학한 날 사인본이 와서, 아이에게 축하 선물이 됐다.
작가님 보시게 교복 사진 하나 찍으려 했는데~ 중학교 입학땐 포즈를 취하더니 이젠 안한다.ㅠㅠ  
민경이 이름을 작품에 쓰겠다고 허락도 받았었고, 대학에 들어가면 밥 사준다고 사인해주셨다.ㅋㅋ 
2007년 1월 만남 이후에도 간간이 전화나 문자로 안부를 나눴고, 작년 9월엔 파주출판단지에 갔다가 잠시 뵙고 왔었다.

>> 접힌 부분 펼치기 >>


우리집에 있는 이용포 작가님의 작품집은 11 권이었는데 이제 13권이 되었다.

   

<왕창세일! 엄마 아빠 팔아요>작가의 말에서 <내 방귀 실컷 먹어라 뿡야>를 안읽고 중학생이 되면 엉덩이에 뿔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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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3월에 받은 책선물~
    from 엄마는 독서중 2011-03-28 01:37 
    3월에는 생각지도 못한 책선물이 왕창~~~~ 몰려왔다.3월은 백수라서 책을 많이 읽을 줄 알았는데, 백수가 더 바쁘다는 말이 딱 맞는 나날이라 책을 많이 읽지는 못했다.이 많은 책을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페이퍼에 줄줄이 담아 본다.이용포 작가님 책 중에 세 권이 없다고...먼댓글로 연결된 페이퍼에 썼는데, 작가님이 알라딘 서재에서 보고 보내주셨다.오래전에 출간된 책이라, 작가님이 구매해서 보내시지 않았을까 생각하니 이런 민망할데가...
 
 
hnine 2011-03-06 0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용포 작가님의 책은 처음 읽은 것이 '태진아 팬클럽 회장님'이었는데 기대에 못 미쳐 좀 실망했다가 '느티는 아프다'읽고 그 생각이 확 뒤집혔어요. 제목이 눈에 익은 책들이 많네요.
<왕창 세일 엄마 아빠 팔아요>의 주인공 아이 생각이 재미있으면서 저도 찔리는데가 있네요. 저도 가끔 아침엔 도넛, 점심엔 아이스크림, 저녁엔 케잌을 밥 대신 먹으면서 하루 종일 만화책 실컷 보고 뒹굴거리는 상상을 하거든요 ㅋㅋ

순오기 2011-03-06 14:26   좋아요 0 | URL
<태진아 팬클럽 회장님>은 다른 지면에 발표했던 단편 중 노인들의 이야기를 모아서 낸 작품집인데, 저는 좋았어요~ 특히 말썽쟁이 둘째가 사 준 진달래색 보자기를 목에 매고 다니는 치매할머니 이야기는 읽을 때마다 눈물이 나요. 보자기 시점에서 풀어낸 단편으로 전처 자식을 키우며 마음 고생이 심했던 할머니의 속깊은 정을 목에 감은 보자기 때문에 깨달은 둘째의 통곡은 가슴을 적시지요.

흐흐~ 애들도 밥대신 지들 먹고 싶은 걸 먹으면 좋겠다고 상상할거에요. 우리 애들도 아침에 빵 먹고 싶어해서 그렇게 해줬더니 며칠 안돼서 밥 달라고 하더라고요.ㅋㅋ

세실 2011-03-06 0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각보 이불은 알겠어요. 와 책 많이 쓰셨네요.
도서관가서 찾아봐야지.
이런 우리 애들도 엄마,아빠 판다고 하려나요? 찔려라......
어젠 오랜만에 김밥 말아서 점심과 저녁으로 해결했습니다. 시댁에도 가져다 드리고.
이 정도면 판다고는 안하겠죠? ㅋ
오늘은 피자 토스트 해줄거예요^*^

순오기 2011-03-06 14:12   좋아요 0 | URL
<조각보 이불>은 푸른문학상 수상작가들의 작품모음집이라 한 편만 실렸어요.
<수선된 아이, 빨주노초파남보, 호기심, 베스트 프렌드>도 그렇고요.
이렇게 한 편씩 수록되었던 것을 모아서 <태진아 팬클럽 회장님>이 나왔고요.^^

직장맘 엄마 팔아버리면 지들이 손해니까 절대 안 팔을거에요.ㅋㅋ
쉬는 날 김밥 싸면 하루 세끼 해결되니까 나도 종종 써먹었어요.
특히 묵은지 프라이팬에 살짝 볶아서 넣으면 간도 잘 맞고 질리지 않고 좋아요.
피자 토스트, 애들이 좋아하지요~ 우린 막내 혼자 있으니 제 오빠 올때나 해줘야겠어요.^^

엘리자베스 2011-03-06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딸 엉덩이에 뿔나기전에 얼른 <내 방귀 실컷 먹어라 뿡야>를 읽혀야겠어요^^

순오기 2011-03-06 14:13   좋아요 0 | URL
내방귀 실컷 먹어라 뿡야~~~ 재밌어요. 아직 중학생은 아니군요.ㅋㅋ

2011-03-06 16: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03-06 19:31   좋아요 0 | URL
예에~ 오늘 만추 보러 갈려고요. 고마워요~~ ^^

소나무집 2011-03-07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받아 읽었어요.
울 아들한테 너도 엄마 왕창 세일해서 팔아라! 그러면 기겁을 해요. 절대 안 판대요.

순오기 2011-03-07 21:24   좋아요 0 | URL
이 책 보셨군요.^^
그럼요~ 님 같은 엄마를 어디서 또 구하겠어요.ㅋㅋ

마녀고양이 2011-03-07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나 정성이 있는 오기 언니를 다들 좋아하시는군요. ^^

부모를 팔아버렸단 말이죠? 큭큭, 얼마나 그러고 싶을 때가 많겠어요?
저두 그러고 싶을 때가 종종 있었는데............ 어제 코알라가 엄마 싫어! 하길래
그럼 어느 엄마랑 바꾸고 싶냐고 물었더니, 없다네요... 흐흐.

순오기 2011-03-07 21:25   좋아요 0 | URL
엄마를 팔고 싶을 때 있었어요? 난 그런 적 없었는데~~~~~^^
우리 애들은 팔아버리고 싶을 때가 있었을지도...ㅋㅋ
코알라가 뭘 아는군요~~~~~ 마고님 같은 엄마를 구할 수 없다는 걸!!

책가방 2011-03-07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행인지 불행인지ㅋ (내방귀 실컷 먹어라 뿡야)만 소장하고 있네요.
그리고 우리집 두 공주님은 둘 다 중학생이구요.
그런 까닭인지 중학생이 되었음에도 엉덩이에 뿔은 안나더군요.ㅎㅎㅎㅎㅎ

순오기 2011-03-07 21:25   좋아요 0 | URL
하하~ 엉덩이에 뿔나지 않아서 공주님들이 예쁘겠어요.ㅋㅋ

책벌레 2011-03-07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책을 거의 다 갖고 계시군요. 감동입니다. 빨주노초파남보똥, 거짓말세마디, 말하는남생이가 안 보이네요. 보내 드겠습니다. 제가 드릴 거라고는 알량한, 알량한 책밖에 없네요. 늘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순오기 2011-03-08 00:15   좋아요 0 | URL
헉~ 용포샘이닷!!^^
알라딘에 둥지를 틀고 계셨군요, 바빠서 새글은 올리지 못하겠지만 동지애를 느낍니다.
책은 많이 갖고 있는데, 리뷰는 여덟 권만 썼네요. 왕창 세일~ 도 써야지요.^^
알량한 책이라니욧~ 최고의 선물인걸요.
빨주노초파남보엔 김남중 작가 글도 있던데... 두 분 작품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