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때부터 알라딘 리뷰대회에 참여했다.
운 좋게도 3회와 4회때 대박이 났고, 5회때는 다필다독상 3위에 오르기도 했는데
작년 6회부터 알라딘 리뷰대회에 신경을 못 쓰면서 심드렁해졌다.  

올해는 상금도 반토막이고, 대상도서도 예년보다 많지 않다.
그리고 해마다 대상도서로 선정됐던 책이 자꾸 겹치는 건, 출판사가 판매하고 싶은 도서를 지정하기 때문일까? 
12월 20일까지...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book.aspx?pn=111111_review 

 


올해도 신경도 못쓰고 안 챙겨봐서, 늦게나마 우리집에 있는 대상도서를 담아 본다. 

최근에 독서회 정산하면서 구입한 책이지만, 여직 들춰보지도 못한 녀석들~ 


서평단 도서로 받은 책도 대상도서~ 



 

 

 

아래는 리뷰를 쓴 책들이고~ 

 

 

 

 
 

 

 

 

  

  


아래는 읽었지만 리뷰는 안 책들~ 

   

  

 

 

 






 

 

 

요건 제대로 안 본 책들, 그러니까 대충 훑어보거나 필요한 부분만 읽었다는~

 

 

 

 

  

식객은 27권까지 전권을 소장했지만, 리뷰는 우리 아이들이 몇 편 쓰고 나는 한 편도 안 썼더는...  
그렇지만 작은도서관 대출 1순위 책이다.^^

 

 

 

 
 

>> 접힌 부분 펼치기 >>

이 중에 몇 편이나 쓸 수 있을지는 미지수, 작년엔 그래도 8편을 써서 달랑 하나 우수작으로 뽑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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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2011-12-03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덕분에 이번 리뷰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됐네요. 감사. 정보검색이 워낙 무뎌서, 작년에는 참여하지 못했거든요. 순오기님의 마지막 말씀은 촌철살인이네요.

순오기 2012-01-15 15:55   좋아요 0 | URL
리뷰대회 참여는 잘 하셨겠죠?
좋은 결과 나오기를...^^

blanca 2011-12-03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읽었지만 리뷰는 안 쓴 책이 너무 많이 쌓여 있는데 이걸 몰아 놓다 보니 쓰고 싶은 마음도 달아나고 기억도 잘 안고 한 권씩 읽고 써야 할까봐요. 순오기님 1등하셨을 때 그 <마지막 강의> 리뷰 읽고 감동받아 뭉클했던 기억이 납니다. 너무 강렬했어요. 당장 책도 사서 읽었었고요. 식객 저도 거의 전권 소장하고 있었는데 건너서 빌려줬더니 몽땅 돌려받지 못했어요. 갑자기 생각나서 울적해집니다.--;;

순오기 2012-01-15 15:57   좋아요 0 | URL
맞아요, 책을 읽고 바로 리뷰를 쓰지 않으면 느낌도 내용도 사라져버려 점점 쓰기가 어려워져서...
마지막 강의가 1등 하리라곤 꿈도 꾸지 못했는데 고마운 일이지요.^^
책을 밖으로 돌리면 아무리 관리를 잘한다 해도 못 찾는 책들이 있어요.ㅜㅜ
 
우리 집에 온 길고양이 카니
문영미 지음, 이광익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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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릴 때 촌에서 자라 늘 가축과 함께 살았지만 걔네들을 가족이나 애완동물로 생각하진 않았다.
가정 경제에 도움을 주는 고마운 동물이지만, 조금은 두렵고 경계의 대상이었다.
내가 살던 시골에선 개는 키워도 고양이를 키우는 집은 많지 않아서, 쥐가 많으면 이웃에서 고양이를 빌려왔었다. 

지금 내가 사는 주택은 한밤중에 고양이 우는 소리로 잠을 설칠 때가 종종 있다.
아마도 고양이들이 발정기에 짝을 부르는 소리 같은데, 정말 애기가 우는 줄 알고 놀랐던 적도 꽤 여러번이다.
이런 경험 때문에 고양이 울음소리를 생각하면 오싹한 게 영 정이 가지 않는다. 

몇해 전, 한겨울에 우리집 뒤꼍에서 고양이가 새끼를 낳아 기른 적이 있었다.
밤마다 고양이들이 어찌나 울어대는지 샅샅이 살펴보던 남편이 발견했는데,
뜰 한구석 지하수 모터 있는 곳에 낮은 시멘트 담과 판넬로 덮여 있으니 그곳을 은신처로 삼았던 모양이다.
새끼를 낳은 에미가 섭생을 잘해야 될 거 같아 가끔은 먹이를 가져다 주기도 했는데 
봄이 되어 날씨가 풀리니 어디론가 사라져서, 잘 살고 있겠거니 믿으며 마음을 내려놓았다. 

이 책은 고양이와 친해지고 싶은 어린이에게 매우 유익하고 도움이 될 책이다. 
고양이의 생태적 특성과 습성을 알기 쉽게 동화로 풀어내어 재미를 더하고, 삽화를 곁들인 정보와 자료까지 풍부하다.
자전거포 할아버지네 고양이 마야와, 지민이가 만난 길고양이 달고나의 새끼 카니를 키우며 고양이의 모든 것을 배운다.   

새끼를 낳은 어미는 새끼를 감싸고 있던 미끌미끌한 주머니를 물어뜯어 새끼를 꺼내 깨끗이 핥아주고, 나중엔 그것을 먹어 치운다. 태반으로 영양을 섭취할 뿐 아니라, 새끼를 낳은 흔적을 없애 적으로부터 새끼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스스로 생존법을 아는 동물들처럼 영리한 고양이도 예외는 아디다. 

       

그림만 봐도 고양이를 돌봐주는 방법을 알 수 있고, 고양이와 개는 꼬리로 서로 다른 신호 보낸다는 건 기본 지식이다.
오줌을 뿌려 자신의 영역을 알리는 고양이 스프레이, 암컷은 한 시간 에 한 번, 수컷은 한 시간에 12번 정도 오줌 표시를 한다니 놀랍다. 고양이가 잠자기 좋아하는 곳, 고양이의 배변훈련, 함께 살기 위해 꼭 알아야 될 것 등....

  

이 책에서 가장 압권은 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걸 한눈에 보여주는 그림이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고양이의 번식력 때문에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으면 지구는 고양이로 뒤덮일 것이다.^^

 

고양이를 키우며 함께 살기 위해서는 먼저 먹이를 주고, TNR(중성화 수술)을 꼭 해주어야 하며, 길냥이를 적극적으로 입양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지민이와 고양이를 좋아하는 친구들처럼, 이 책으로 고양이에 대해 공부를 하면 고양이 박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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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놀 2011-12-01 0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숫자로 치면 어마어마하게 늘어난다지만, 정작 보면, 차에 치여 죽는다든지, 잡아서 고기로 끓인다든지(개장국으로 속여) 하는 숫자가 대단하게 많기 때문에, 이처럼 늘어나는 일은 없어요. 또, 고양이도 먹이에 따라 새끼를 낳으니 그렇게 많이 늘어나지는 않아요.

다만,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는 '먹이 걱정'을 하지 않으니, 집에서 키운다고 할 때에는 거세를 시키지 않으면 이 아이들이 끝없이 새끼를 낳아요. 왜냐하면, 집에서 키우는 사람들은 고양이 밥을 굶기지 않잖아요. 고양이도 이 흐름을 잘 알아요.

순오기 2011-12-02 09:21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고맙습니다!^^

잘잘라 2011-12-01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돌아온 달고나', 달고나가 고양이 이름인가보죠? 으아. 어쩜 좋아 달고나, 핥아 먹고 싶은..?? 히히.

순오기 2011-12-02 09:21   좋아요 0 | URL
달고나~~ 추억의 간식이죠.ㅋㅋ

2011-12-01 11: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12-02 09:21   좋아요 0 | URL
님서재에 답글 남겼어요.^^

2011-12-01 11: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12-02 09:21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

전호인 2011-12-02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고님은 어쩌시고요?ㅋㅋ

순오기 2011-12-02 09:22   좋아요 0 | URL
하하~~ 마고님!^^
 
화해하기 보고서 - 은지와 호찬이 1 사계절 저학년문고 53
심윤경 지음, 윤정주 그림 / 사계절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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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도 큼직하고 그림도 재밌는 동화지만 꼼꼼하게 두 번을 읽었다.
처음은 엄마 입장에서, 다음엔 은지한테 감정이입한 자식 입장에서...  

"그래도 옷 벗긴 건 너무하잖아! 엄마가 사 준 옷이라고 벗기는 게 어디 있어? 이민우가 다 봐 버렸잖아! 나 창피해서 어떡해! 흑흑흑..."

"그래도 내복은 입혔잖아! 완전히 발가벗긴 건 아니잖아!"

"내복은 이모가 사 준 거니까 그렇지!" (37~38쪽)

 

이 장면을 보면서, 어린아이를 옷 벗겨 내쫒은 건 은지 엄마가 너무 했다고 성토하고 싶었다.
하지만 가만 생각해보니 나도 우리 아이들한테 "나가라!"고 소리친 적이 있었다. 그것도 세 번이나...
큰딸은 일곱 살 때 집나간다고 골목길로 나섰는데, 교회 사모님이 달래서 데리고 들어왔었다.
그래서 빈 말이라도 '집 나가!'라는 말은 하지 말아야지 했는데, 5학년 때 또 집나가라는 말을 했고...
딸내미는 씩씩대며 집을 나갔다가, 해거름에 퇴근하는 아빠를 따라 슬며시 들어왔던 걸 기억하고 있다.  

둘째 아들녀석에게도 그렇게 자꾸 말 안들을려면 집에 들어오지 말랬더니.... 정말 해가 저물도록 들어오지 않았다.
날도 제법 추운 초겨울이라 속으론 걱정이 됐지만 초연한 척 찾아나서지 않았다.
다행히 녀석은 캄캄해지니까 들어와서 무릎을 꿇으며 잘못했다고 눈물을 뚝뚝 흘렸었다.
나중에 들으니 피시방에 가서 시간보내다 집에 왔지만, 막상 엄마와의 약속을 못 지켜서 집에 들어오지 못했단다.
우리집 옥상에 올라가 있었는데, 시간이 흐르니까 너무 추워서 들어왔단다.
녀석의 꽁꽁 언 모습을 보니 어찌나 속이 아프던지....
이 일이 교훈이 되었는지, 우리 아들은 '집 나가면 개고생!'라고 절대 집을 나가는 짓은 하지 않겠단다.^^ 

다행히 막내는 집을 나갔던 기억이 없다. 어쩌면 나의 편리한 뇌구조가 불리한 것은 기억하지 않는지도 모르고...  


나도 어린 날에 엄마한테 야단맞으면 오기로 끝까지 버티며 도망가지도 않고 꼿꼿하게 다 얻어 맞았다.
엄마는 '미련하게 도망도 안가고 얻어터져 부모 마음 아프게 한다'며 혀를 끌끌 차셨다.
부모 마음이란 야단 치면서도 자식이 맞는 건 보기 싫어, 차라리 도망쳐서 모면하기를 바랬다는 걸...
엄마가 돼서야 부모 심정을 제대로 깨달을 수 있었다.
그럼에도 아이한테 야단 칠 때는 어린 날의 나를 잊어버리고 만다. 


은지와 엄마의 싸움은, 여느 가정에서나 있을 법한 평범한 이야기다.
보통의 아이와 엄마가 동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걸, 작가는 독자에게 들려주고 싶었단다.
평범한 일상에서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를 끄덕끄덕 동조하게 풀어낸 작가는 역시 이야기꾼이다.  

  
  

"엉엉엉, 엄마가 나를 사랑하는 거 맞아? 엉엉엉, 엄마는 아무래도 내 엄마가 아닌 것 같아! 엄마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

"나 원 참, 기가 막혀서! 내가 친엄마가 아니면 도대체 누가 네 엄마겠니?"

"이모 아니야? 사실은 이모가 내 진짜 엄마 아니야?"

"뭐?"

"이모는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이모는 만날 나를 예뻐하고 칭찬만 해 주는데! 그러니까 이모가 내 엄마 같아! 엄마는 새엄마 같아! 만날 야단만 치잖아!" (40쪽)

은지의 항변에 귀를 기울여보자. 나라도 이런 상황이었다면 친엄마가 따로 있나 의심해봤을 것이다.ㅋㅋㅋ
은지와 엄마의 이유 있는 싸움과 화해 과정은 낄낄 웃어가며 지켜볼 수 있지만, 우리집 풍경이라면 낄낄거릴 순 없지!!

난, 옹졸한 엄마여서 딸이나 아들과 심하게 싸우고 나면,
'내가 저를 어떻게 키웠는데... ' 배신감에 치를 떨며 통곡도 했고 마음이 얼음이라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아이는 그런 엄마를 눈치봐가며, 말을 붙여보기도 하고 화해를 시도했지만...
마음에서 먼저 용서가 되지 않으니 여전히 찬바람 휘잉 부는 엄마로 버텼다.
내 어린 날의 한 고집이, 엄마가 됐다고 없어지는 건 아니다.  

우리 삼남매도 은지의 항변에 '옳소! 옳소!' 동조하고 싶겠지.^^

엄마는 만날 자기가 공정하다고 하지만 사실은 하나도 공정하지 않다. 언제나 엄마 혼자 마구 화를 내고, 나는 늘 울거나 벌을 받기 때문이다. 반대로 내가 엄마를 야단치고 벌을 주는 일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다. 그러니까 나는 분명히 억울한 거다. 엄마라고 해서 늘 맞는 생각만 하고, 나는 틀린 생각만 한다는 법은 없기 때문이다.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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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잘라 2011-12-01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신감에 치를 떨며..' 찔려요. 많이.. ㅠㅠ

순오기 2011-12-02 09:23   좋아요 0 | URL
찔리는 건 나도 마찬가지요.ㅠㅠ
어쩌겠어요, 우리 모두 내리사랑을 하는 인간일 뿐인걸요.

2011-12-02 17: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2-03 04: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벤트 '엄마는 독서중' 6행시 짓기
이벤트 '엄마는 독서중' 심사 의뢰
<엄마는 독서중>으뜸상.버금상.인기상.아차상

물만두님 책이 나왔다는 걸, 제1의아해님 서재에서 알게 됐다.
 http://blog.aladin.co.kr/metalist/5245586 


알라딘 서재인들은 나름대로 물만두님과의 추억이 있겠지만
내가 서재 이름 <엄마는 독서중>이라는 6행시 이벤트를 했을 때 으뜸상을 받은 물만두님이 생각난다. 
그때 많은 이들이 이벤트에 관심을 표해줘서, 더불어 생각나는 분들이 많을 거 같아 먼댓글로 연결했다.

물만두 2008-10-15 14:05 댓글달기 | 삭제 | URL

엄 : 엄마들이 책을 보면 좋죠.
마 : 마냥 아이들이 따라 읽을테니까요.
는 : 는개가 와서 언제 젖었나 싶게 그리 살포시 독서인구는 늘어나겠죠.
독 : 독서보다 좋은 건 없는데
서 : 서둘러 다른 것들로 미뤄두는 것이 안타까워요.
중 : 중심잡고 늘 아이들과 독서하는 님같은 분들이 있어 다행이다 생각합니다.

으뜸상품으로 만두님은 역시 추리소설을 선택하셨고... 

물만두 2008-10-27 10:05 댓글달기 | 삭제 | URL

주제에 충실하려던 것보다는 그저 순오기님께 축하 인사를 드리려던 것이었답니다^^
므흣~ 감사합니다.


물만두 2008-10-27 10:09 댓글달기 | 삭제 | URL

마노스케 사건 해결집 - 나누시 후계자, 진실한 혹은 소소한 일상 미스터리
하타케나카 메구미 지음, 김소연 옮김 / 가야북스

감사히 잘 읽겠습니다(_ _)


그리고
2010년 1월, 새해에 우리 독서회원들이 같이 읽으면 좋을 추리소설도 추천해 주었었고...


물만두 2010-01-25 11:50 댓글달기 | 삭제 | URL

사회 부패를 다룬 미스터리

6인의 용의자
수도원의 죽음
부패의 풍경
미륵의 손바닥

제가 지금 사회, 부패란 단어로 조사한 작품입니다. 대부분 추리소설은 사회의 부패를 반영합니다.
그 부패가 무엇이냐에 달려있죠. 개인이냐, 사회냐, 국가냐 말입니다.
범죄란 단지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기 어렵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잔인한 작품은 뺐고요.
우리나라 작품은 없습니다.
추리소설을 잔인과 폭력이라는 보여지는 면이 아닌 그 이면의 현실 세계가 안고 있는 더 잔인함을 표현하려는 거라 생각하신다면 부담이 적으실 겁니다. 제가 소개하고 싶은 작품은 따로 있는데 절판된 작품이라 권하지 못함이 안타깝습니다.


작년에 물만두님이 돌아가셨단 소식을 들었을 때, 이런 추억을 얘기할까 하다가 그만두었는데~
물만두님을 추모하는 책이 나왔기에 내 추억의 갈피를 들춰보았다. 누군가를 잊지 않는다는 건 추억이 있기 때문이리라...

 

 

 

 

 

 

물만두님 리뷰집 속에 내가 선물한 <마노스케 사건 해결집>이나,
내게 추천해주셨던 책 리뷰도 있는지 책을 사 봐야지~  

<물만두의 추리 책방> 홍윤(물만두)/바다출판사
출간일 2011. 12. 13일로 된 646쪽의 방대한 서평집이다.

<물만두 추리책방> 알라딘 소개된 글을 보면...

전설의 서평 블로거 물만두 홍윤의 <물만두의 추리 책방>. 저자가 11년간 동명의 블로그에 올린 추리소설 리뷰 중 200편을 엮어낸 유고집이자 국내 최초의 장르문학 서평집이다. 20여 년간 희귀병인 봉입체근염으로 투병생활을 하다 2010년 12월 13일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저자는 방대한 독서량과 따뜻한 시선으로 양질의 리뷰 세계를 구축했다.

이 책은 고전과 현대, 동양과 서양을 통틀어 엄선한 물만두표 '죽기 전 읽어야 할 추리소설 필독서 200선'이다. 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 괴도 뤼팽 시리즈로 유명한 모리스 르블랑, 정통 추리소설의 대가 엘러리 퀸에서부터 사회에 대한 시각을 날카롭게 녹여낸 히가시노 게이고와 유쾌함과 치유를 동시에 선사하는 미야베 미유키까지 153명 작가의 200개 작품에 대한 리뷰를 모았다. 중략~


  

나만 좋으면 그만이지 <별 다섯 인생> 은 에세이다.

신간도서 소개에 올라 온 글은... 


물만두라는 이름으로 10년간 활동한 서평 블로거 홍윤의 비공개 일기를 모은 에세이. 스물다섯의 나이에 진행성 근육병을 판정받은 그녀는 마흔둘에 세상을 뜨기 전까지 방대한 양의 독서를 하면서 꾸준히 서평을 올려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고인의 1주기를 기리며 출간된 이 책에는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준 가족 이야기, 바깥세상과의 소통 통로였던 서평 활동 이야기, 인터넷을 통해 맺은 인연 이야기 등을 비롯해 그녀의 단상과 삶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지금 주문하면 12월 2일 출고 예상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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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11-11-30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또한 제1의아해님과 오기여사님 서재를 보고야 알게 되었습니다.
물만두님을 책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되는군요.^^
먼곳에서 알라딘을 지켜보고 계실텐데......

순오기 2011-12-01 00:41   좋아요 0 | URL
이젠 책으로 물만두님을 만나야지요~~~

2011-11-30 10: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2-01 00: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잘잘라 2011-11-30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서재의 역사가 담겨있는 순오기님 서재, 좋아요^^ 호홓홓~~

순오기 2011-12-01 00:45   좋아요 0 | URL
페이퍼 쓰면서 태그를 붙여두면 필요할 때 찾기가 좋아요!^^

잘잘라 2011-11-30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으뜸상 6행시는 정말 으뜸상다운 6행시입니다.
마음이 참 따뜻하신 분 같아요. 물만두님~~~
물만두님을 그리워하는 이웃님들 마음도 참 따뜻하게 전해지구요.

"순오기님,
늘푸른작은도서관 기념 8행시 대회,
계획 없으신가요? 네 네 네??? "

_혼자 김치국 마시는 1인 올림.

순오기 2011-12-01 00:47   좋아요 0 | URL
그러잖아도 가을에 하려다 여러가지 준비도 부족하고 날도 추워져서 봄에 하려고 해요.
'늘푸른작은도서관' 8행시 이벤트 하려는 내 마음을 들여다보셨군요.ㅋㅋㅋ
김치국 마셨으니 떡만 드리면 되겠군요.^^

BRINY 2011-11-30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를 열자마자 제일 먼저 댓글을 달아주신 분이 물만두님이셨지요. 잊지 못할 겁니다.

순오기 2011-12-01 00:47   좋아요 0 | URL
오~ 물만두님과 그런 인연이 있었군요.
알라디너에게 잊히지 않는 물만두님이죠!

icaru 2011-11-30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RINY님처럼, 저도 그랬어요.. 아무도 읽지 않을 듯한 제가 올린 추리물 리뷰에 유일하게 댓글 달아주시던 분.
책 사서 보고 만두 님을 추억해야겠어요!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

순오기 2011-12-01 00:48   좋아요 0 | URL
물만두님의 친절한 댓글에 많은 이들이 님처럼 감동 먹었을 거에요.

2011-11-30 2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12-01 00:48   좋아요 0 | URL
^^

이진 2011-11-30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때는 제가 없었지만 물만두님 추리 소설 리뷰 대회로써 알라딘 서재에 발을 담근거나 마찬가지라...
물만두님 책 너무 읽고싶습니다.
저도 추리광이라 말입니다.. ㅎ

순오기 2011-12-01 00:49   좋아요 0 | URL
아~ 물만두님 추모 리뷰대회 때 알라딘 마을에 입성하셨군요.
게다가 추리광이시니 더 생각이 나겠네요.

하늘바람 2011-12-01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다 출판사에서 저 책을 보내준다고 연락이 왔더군요 제가 썼던 몇줄이 실렸나 봅니다
그런데 사실 슬퍼서 책을 보기가 겁나네요 아직 믿기지 않아서요

순오기 2011-12-02 09:24   좋아요 0 | URL
그랬군요, 책을 보면서 만두님을 추억해야죠~~

세실 2011-12-01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바다출판사에서 연락이 와서 알았어요.
알라딘에 참 많은 영향을 끼쳤던 분......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하지 못해 지금도 안타깝기만 합니다. ㅠㅠ

순오기 2011-12-02 09:24   좋아요 0 | URL
그렇구나~~~~~~ 바다출판사!
 

11월 30일, 신새벽에 깨어났다. 

주말 1박 2일 서울 나들이도 피곤했지만,
구청에서 받은 어머니독서회 지원금을 정산하는 일에 엄청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피곤지수가 만땅이었다.
많지도 않은 지원금 100만원과 자부담 100만원, 그래봐야 총 200백만원을 정산하는 일인데... 

문제는 우리가 참여하려고 했던 프로그램 사업주체가 집행 하루 전 문자로 취소를 통보한 바람에 무산되었고
담당자는 집행하지 못한 그 40만원을 뭔가로 대체해야 한다는 거였다.
아, 나 체절적으로 거짓말하는 거 싫어하는 사람이라, 이게 무지 스트레스가 되는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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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결론은,
실제 집행한 도서구입비로 정산하면 거래명세에 나온 도서가 우리 토론도서였으니
굳이 이것저것 바꾸거나 속이지 않아도 된다는 것. 

이렇게 해결하면 되는 걸,
몇날 며칠 머리 아파 두통약 먹어가며 궁리하고 체한 듯 막혔던 가슴이 다 시원해졌다. 

문집 원고료로 회원들의 신청을 받아서 요 며칠 간 구입한 책은... 

 
 

 

 

 

 

 

 

 

 

 

 
우리 회원들은 사계절과 마인드가 맞는지 희망도서도 사계절 책이 많았고,
최규석 신간은 내가 달랑 2권 사두었더니 서로 차지하려고 해서 추가 구입했다. ^^

 

 

 

  

   

 
회원 자녀들도 문집 원고를 내서, 특별히 원하는 책을 요청하지 않으면 내가 애정하는 책으로 구입했다.


 

  

 

  




10월은 우리집에서 모여 비빔밥을 먹었고, 11월은 구입한 책을 나누느라 우리집에서 모였지만 점심준비는 안했다.
보일러 팍팍 틀어 따끈한 구들장에 엉덩이를 뎁혀줬더니, 이 사람들이 12월에도 우리집에서 모이잔다.ㅋㅋ
12월 모임은 팥을 가져온다는 회원이 있어 나의 장기인 팥죽을 쑤고, 묵은쌀로 가래떡 뽑아 다같이 나누기로 했다.

12월 토론도서는 아이들과 함께 '나눔'을 생각하자는 의미로 선정한 국민출판 책을 골고루 나누었다.
같으면서도 다른 <난,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를 읽고 이야기를 나눌 12월 19일 모임이 기대된다.

 

 

 

 

 

 

 

정산서에 영수증이나 거래명세 뿐 아니라 실제 구입한 물품 사진과 34권이 누구에게 갔는지도 첨부해야 된다. 
요건 1차 4회 구입한 것이고, 2차 구입분은 아직 한 박스가 안왔는데 오늘은 도착하겠지...

    

요렇게 작은 돈은, 추접스럽고 치사할 정도로 증빙을 철저히 해서 단 돈 만원도 떼어(?) 먹지 못하게 하면서,
큰돈을 도둑질하는 넘들은 간뎅이가 부은 건가, 쥐들이 도둑질하기 쉽게 헛점이 많은 건가?????  
 

아무튼, 지원금과 자부담 예산 중에 집행되지 않은 6만원 정도에 맞춰 장바구니만 누르면 끝난다.
희망도서와 내가 사고 싶은 책도 주섬주섬 담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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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1-11-30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 많으셨어요. 속 시원하게 해결되어서 기뻐요. 뜨뜻한 구들장과 팥죽을 상상해 보니 그곳이 진정 낙원이네요. 근사해요.^^

순오기 2011-12-01 00:50   좋아요 0 | URL
예산집행은 해결됐지만, 준비해야 될 서류나 증빙들이 좀 있어요.
오늘은 하기 싫어서 하나도 안 했어요.ㅜㅜ

희망찬샘 2011-11-30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산서, 영수증... 으~ 머리 아파요. 어쩌면 이렇게 힘들어도 책을 고르면서는 행복하지 않으셨을까 싶어요. 큰 일 하나 마무리 하신거 축하 드려요. 아, 그러고 보니 달력이 벌써 12월로 달리네요. 한 해가 이렇게 저물어 가는군요. 끝까지 분발하실 순오기님 따라 저도 분발합니다.

순오기 2011-12-01 00:51   좋아요 0 | URL
책도 회원들이 신청한 거에 제가 좀 보태서 구입했어요.
서류 만드는 건 힘들고 귀찮지만, 지원을 받아야 작가도 초청하고 문학기행도 가니까...포기하기도 쉽지 않아요.ㅜㅜ

pjy 2011-11-30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쿠야~ 그래도 일단락되니 다행이네요^^; 따끈한 구들장에 궁뎅이 지지는게 최곱니다!ㅋㅋ

순오기 2011-12-01 00:52   좋아요 0 | URL
돈에 관해서 거짓말하지 않아도 되니 그것만으로도 좋습니다.^^
구들장에 지지면 엉덩이가 좋아하나요?ㅋㅋㅋ

2011-11-30 22: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12-01 00:54   좋아요 0 | URL
애썼네요, 좋은 결과 기대하고 기다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