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아~


너를 만날 날도 며칠 안 남았다.
국방부 시계는 더디 가는지 몰라도 엄마 시계는 엄청 빨라 하루가 어찌 가는지 아들한테 편지도 못썼네. 월요일부터 **이(00족발집)가 도서등록 알바를 하고, 막내친구 **엄마가 바코드를 붙이는 등 D/B 작업이 한창이다. 웹카메라를 사서 회원등록도 하고, 레이저프린터로 청구기호를 출력해 붙이면 대출업무도 공공도서관처럼 하는 명실상부한 작은도서관이 되지. 엄마의 인생그래프에 그리고 꿈꾸던 마을도서관이 제대로 실현되는 거란다.

**야,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네가 꿈꾸는 삶이 어떤 것인지 구체적인 인생그래프를 그려보렴. 그 꿈이 무엇이든 포기하지 않고 꿈꾸고 노력하면 이룬다는 걸 너도 알지? 인생에서 무언가 꿈꾸는 건 에너지가 넘치고 긍정의 마인드를 갖게 한다. 목표를 정하고 준비하다 보면 어떻게든 길이 만들어지고 한발 한발 목표에 가까워 진단다. 뻔한 조언이지만 성공은 준비된 사람의 손을 들어주니까, 네 군생활도 꿈을 위한 준비기간으로 만들어보렴!

어제는 엄마 생일이었는데 너무너무 바빠서 점심 먹자는 아빠랑 밥도 못먹고 쫄쫄 굶으며 일하다가 늦은 점심, 저녁을 떡으로 때웠으니  "생일떡"은 제대로 먹은 셈이지.^^ 누나는 아는지 모르는지 연락도 없고, 아들은 군대에 있으니 할 수 없고, 역시 이쁜짓만 하는 막내의 문자가 엄마를 감동시켰단다.

 

"엄마 생신 축하드려요♥♥ 지금은 맨날 뭐 갖다달라 이런 소리밖에 못하는 딸이지만, 나중엔 정말 엄마가 의지할 수 있고 사랑할 수 있는 멋진 딸이 될게. 항상 고맙고 사랑해. 엄마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지금처럼 열정적이고 재미난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 생신 정말정말 축하드려요. 사랑해!! ♥♥♥♥"

 

어때?
엄마 편지도 너에게 감동주면 좋겠다~사랑해!

 

 

덧붙임    2013/06/26 04:31:15    꿈을 위한 준비       전달완료(2013/06/26 19:25:36


댓글(5)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단발머리 2013-06-27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 생일을 아는지 모르는지 연락 없는 누나도 있구요. ㅋㅎㅎㅎ
귀염둥이 막내도 있구요.
아롱이 다롱이 다~~~들 넘 이뽀요~~

순오기 2013-06-28 00:24   좋아요 0 | URL
방금 큰딸한테 전화해서 잠자는 걸 깨웠어요.ㅋㅋ
계모같은 엄마~~ 군대 간 동생한테 편지쓰라고 했어요.
그래서 오늘은 엄마 편지 쉬려고요, 엄마가 쓰면 누나가 쓴 건 전달되지 않거든요.
하루에 하나만 전해주는데 부모가 우선순위라~
아롱이다롱이가 모인 조화로운 가족, 조화로운 세상!

단발머리 2013-06-28 09:00   좋아요 0 | URL
저는 일년에 300일정도가 계모같은 엄마예요.
과자 먹이고, 공부도 혼자 하라고 하고, 애들 심부름 막 시키고요 T.T.

순오기님 가까이 살아야되는뎅...

프레이야 2013-06-28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인 얼굴 볼 날이 가까워져 오죠. 전 이런 아들 있는 오기언니가 부럽다요. ㅎㅎ

순오기 2013-06-30 05:47   좋아요 0 | URL
제가 바빠서 그런지 시간이 금세 갔어요~
애인 맞을 준비도 아직 안 됐는데 말이죠.ㅋㅋ
 

어제는 귀빠진 날이었는데, 일정이 바빠서 점심 먹자는 남편과 밥도 못 먹고 쫄쫄 굶으며 일하다가

협동조합 가는 길에 떡을 사서 점심, 저녁을 떡으로 때웠으니 '생일떡'은 제대로 먹었다.^^

밥도 못 먹고 바쁜 나를 위해 남편은 운전기사가 되어 협동조합과 은행일을 보게 해줬으니 생일 덕에 호사를 누렸다.

밤 10시에는 막내한테 떡과 과일을 싸들고 가 먹였는데, 막내는 낮에 생일축하문자로 엄마를 감동시켰다.

 

엄마 생신 축하드려요♥♥

지금은 맨날 뭐 갖다달라 이런 소리밖에 못하는 딸이지만 

나중엔 정말 엄마가 의지할 수 있고 사랑할 수 있는 멋진 딸이 될게. 항상 고맙고 사랑해:)

엄마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지금처럼 열정적이고 재미난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

생신 정말정말 축하드려요. 사랑해!! ♥♥♥♥   13/6/25/ 12:57pm

 

친정엄마 생일보다 하루 먼저라서, 엄마생신에 전국구로 모여 내 생일까지 더불어 축하받는다.

재작년엔 오빠가 집들이 겸 생신상을 차려 이모들이 함께 했었는데

이번엔 큰언니가 서울서 인천으로 이사하고 집들이 겸 생신상을 푸짐하게 차렸다.

가리는 음식이 많은 언니는 정말로 몸에 좋은 재료로 출장뷔페 못지 않은 생신상을 마련했고

작은아버지와 작은어머니도 함께 하셔서 더 흐뭇한 생일 축하였다.

 

접힌 부분 펼치기 ▼

 

 

 

펼친 부분 접기 ▲

 

역시 잔치는 푸짐한 음식과 아이들이 있어야 한다.^^
스무 명이나 되는 식구들 인증샷은 거실장에 올라서서 찍었지만 그래도 몸이 잘리는 비운을 겪어야 했다는~ ㅠ

큰형수님 생신이라 달력에 표시했다는 작은아버지가 사오신 초코케익, 큰올케가 가져온 불고기 사진을 안 찍었넹~

엄마 생일에 더불어 축하를 받았지만,

애들 셋이 다 커서 나가 있으니 내집에서 내식구와 얼굴을 맞대고 생일상 차려먹는 일은 어렵다.

그래도 엄마 생신에 친정 오는 걸 귀신같이 알고 전화와 문자로 축하하고, 터미널로 찾아와 밥과 커피를 산 친구도 있고...

생일 앞주부터 동네 이웃들이 밥을 사고, 술도 사고, '빤쯔'도 사줬다.ㅋㅋ

알라딘 식구들도 문자와 전화로, 서재 댓글로 생일축하를 해줬고, 빠지지 않는 책선물 자랑은 다음에~~ ^^


댓글(29)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blanca 2013-06-26 0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생신이셨군요! 뒤늦게나마 축하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한결 같이 행복하시기를 바라요, 순오기님!

순오기 2013-06-27 02:27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
요즘 너무 피곤해서 곯아떨어졌다 일어났어요.
알라딘에서 오래 소통하기 위해서도 건강관리를 잘해야지요~^^

프레이야 2013-06-26 0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님과 오기님 더블추카 드려요! 어머님도 건강해 보이시고 두루 화목한 분위기 참 좋습니다. 몇번째 귀빠진 날인지는 굳이 기억하지 말자 이거죠.^^
오늘도 해피데이~~~ ♥

순오기 2013-06-27 02:29   좋아요 0 | URL
예~ 숫자일 뿐이라지만 그래도 그 무게가 만만찮아서 그냥 잊었어요.ㅋㅋ
요즘= 해피데이 + 피곤데이

2013-06-26 07: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6-26 07: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6-26 08: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6-27 02: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로 2013-06-26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어머님이 자식복이 많으신가봐요!!!! 다복해 보이네요!!!!^^
그런데 어머님의 사진을 보니 언니가 동안인 이율 알것 같아요~~~넘 젊어보이세요!!!>.<
자식들에 둘려 축하받으시는 어머님을 보니 많이 부러워요~~~.
어머님 지금처럼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길 바라고 언니도 지금처럼 즐겁게 열심히 건강하게!!!^^
민경이 문자 코끝이 찡하게 하네요~~~~.^^

순오기 2013-06-27 02:36   좋아요 0 | URL
우리 엄마는 딸 셋에 아들 둘~ 사위, 며느리에 손주들까지 도합 22명!@@
울엄마가 여든 둘이신데 당뇨는 있지만 나름 관리를 잘하시는 편이지요.
민경이는 하는 짓마다 이쁘지요, 셋째 안 낳았으면 어쩔뻔 했어! ㅋㅋ

단발머리 2013-06-26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햐~~~~~~~~~~~~~~~~~~~
가족들 너무너무 행복해 보이네요. 화목한 가정의 전형이세요.

순오기님, 생신이셨군요. 기사해주시는 남편분도 있으시고, 감동문자 딸도 있으시고,
멋진 군인아저씨도.... 와,,, 진짜 없는 게 없으시군요.

생신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순오기님 열정과 사랑 앞으로도 많이 나눠주세용!!!

순오기 2013-06-27 02:39   좋아요 0 | URL
예전엔 다들 형제가 많으니 모이면 북적북적 하지요.^^
울남편은 이틀간 기사노릇 해줬는데, 그런 거 싫어하니까 웬만해선 내가 부탁을 한하고 살아요.ㅠ
부탁하는 게 치사해서 웬만하면 혼자 씩힉하게 잘 살아요, 나는!ㅋㅋ
축하, 고맙습니다~~~~ 나눠줄 게 있으면 많이 많이 나눌게요.^^

hnine 2013-06-26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여름에 태어나셨군요!

순오기 2013-06-27 02:40   좋아요 0 | URL
그러게 여름이네요~
울엄마 여름 애기 낳고 조리도 잘 못하셨을 텐데~
살아계실 때 한번이라도 더 뵙고 잘 해드려야지요.^^

세실 2013-06-26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하늘 땅만큼 축하드려요~~~~
어머니 고우시네요^^ 많이 닮으셨다. ㅎㅎ

2013-06-26 10: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3-06-27 02:42   좋아요 0 | URL
엄마의 뽀얀 피부 안닮고 아버지 닮아 까맣고, 눈 작은 건 엄마 닮았다고 투덜거렸었지요.ㅋㅋ
감사 감사~

잘잘라 2013-06-26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음식 대에박!!! 축하인사보다 음식 사진이 먼저 눈에 들어와요. 꿀꺽~ 흐흣. 화목한 가족 사진 완전 부럽~~ ^^ 글구.. 어머니와 다정하게 포즈 잡으신 사진, 완전 소녀예요. 순옥 낭자~!!! ^^ 축하드리구요. 가족 모두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순오기 2013-06-27 02:45   좋아요 0 | URL
울 언니가 출장요리사로 나서도 될만큼 건강식 메뉴가 풍성하답니다.
벌써 예순이 넘었는데 조리사 자격증 딸려고 공부하고 있다네요.ㅋㅋ
노후가 길으니까 '증'이 필요하다고.
소녀와 낭자라니~ 최고의 덕담입니다.^^

소나무집 2013-06-27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어머니랑 우리 순오기님이랑 두 분 모두 생신 축하 드려요.
정말 가족이 이렇게 다 모일 수 있다는 게 대박이네요.
이 많은 가족의 축하를 받을 수 있는 친정엄마께서는 정말 복이 많으신 것 같아요.
음식도 마련도 정말 끝내주네요~~~
넘넘 부러워요.^^

순오기 2013-06-28 00:28   좋아요 0 | URL
손자손녀는 결혼한 3쌍과 싱글인 둘, 참석하지 못한 손주는 여섯~~~
결국 엄마로부터 나온 후손은 5남매 부부에 손주들 12명중 3쌍이 결혼해서 얻은 증손주들 셋, 도합 28명!@@
음식은 정말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을 건강식단이었어요.^^

조선인 2013-06-27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분의 생신 축하 드립니다. 푸짐한 음식 만큼이나 푸짐한 정과 웃음이 넘쳐나는 듯 하네요. 지금까지 누적된 행복의 곱배기가 남은 세월에 있을 거라 믿습니다. 뿌잉뿌잉.

순오기 2013-06-28 00:29   좋아요 0 | URL
뿌잉뿌잉~ 조선인님 애교와 축하에 입이 귀에 걸렸어요.
감사감사~~~ ^^

무스탕 2013-06-27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틀 지났지만 제 인사도 받아주세요 ^^
생일 축하드립니다~ :D

순오기 2013-06-28 00:30   좋아요 0 | URL
무스탕님이닷!!
오랜만이네요, 잘 지내죠?
축하도 고맙고요!^^

수퍼남매맘 2013-06-28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두 발짝 늦었지만 생신 축하드립니다.
언제나 열정적으로 에너지 넘치게 사시는 순오기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애인 올 날도 머지 않았네요. ㅋㅋㅋ

순오기 2013-06-30 05:48   좋아요 0 | URL
생일날 밥도 못 먹었어요.ㅠ
다 밥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말이죠.ㅋㅋ
두 발짝 늦은 축하를 두 발짝 늦은 답글로 감사해요!^^

희망찬샘 2013-07-07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많이 늦었지만 생신 축하드려요.
상이 정말 푸짐한걸요.
푸짐한 상보다, 더 보기 좋은 것은 화기애애 모여서 이야기 할 수 있는 따뜻한 가족들이네요.

순오기 2013-07-09 05:00   좋아요 0 | URL
^^
 

드디어 작은도서관이 명실상부한 도서관 운영체제로 돌입했다.

광주시 행복형 작은도서관 활성화 지원사업 기자재 구입비로 5월 24일 컴퓨터를 구입하고,
5월 28일 거실 전면 맞춤형 책장을 시공하고, 5월 29일엔 컴퓨터를 설치하였다.

일정이 맞지 않아 예정보다 많이 늦은 6월 13일 책꽂이 3.0 프로그램을 깔았고,

대학교 시험을 끝낸 컴퓨터공학과 학생을 알바로 불러들여 도서 등록을 시작했다.

오늘은 첫날이라 약간의 시행착오도 있어 삭제하고 다시 등록하는 과정을 겪었지만 3시간에 300권을 등록했다. 

곁에선 독서회원이 자원봉사로 바코드를 붙이고, 나는 등록할 책들을 빼오고 가져다 꽂고 왔다 갔다 분주...

내일은 오전 10시부터 작업~

 

접힌 부분 펼치기 ▼

 

 

펼친 부분 접기 ▲

 

6월은 두루두루 바빠서 책 읽을 짬도 없었는데, 조정래 선생님 신간도서 <정글만리>시리즈에 확 꽂힌다.

 

박웅현 팬 세실님 추천으로 <여덟 단어>도 궁금하고

그림책과 책놀이 지도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어

<나를 불편하게 하는 그림책>도 궁금하다.^^

강신주 팬의 강력한 추천으로 그의 책에 첫발을 딛어볼까...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3-06-24 2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6-25 03: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13-06-24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깔끔하기도 하여라~~~~ 나날이 발전하는 늘푸른 작은도서관 멋져요!
두 따님이 다 보이네^^

순오기 2013-06-25 03:36   좋아요 0 | URL
사진에 보이는 이들은 우리 딸들이 아니고,
한 사람은 독서회원이고, 한 사람은 우리 둘째랑 같은 나이 학생이어요. 독서회 총무 딸이지요.^^

마노아 2013-06-25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도서관이 갈수록 뽀대가 납니다. 하하핫, 근사해요.
저 예전에 책방 알바 할 때 바코드 작업 엄청했던 게 떠오르네요.
나름 사명감을 갖고 일했던 기억이 바요.
조정래 선생님은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계셔요. 저 에너지는 순오기님과도 통하네요.^^

순오기 2013-06-25 03:37   좋아요 0 | URL
점점 근사해지는 도서관, 뽀대나는 도서관으로 진화될 겁니다.^^
알바도 나름 사명감이 필요하지요~
조정래 선생님의 왕성한 집필력에 존경과 감사를~ ^^

프레이야 2013-06-25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점점 더 멋진 도서관으로 자리 잡아가네요. 일많으셨겠어요. ^^
정말정말 좋아보여요. 진화하고 있는 작은도서관 참관하러 언제 또 가고 싶어요.

순오기 2013-06-26 01:37   좋아요 0 | URL
언제 또 광주에서 뭉쳐보게요~ ^^

수퍼남매맘 2013-06-25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는 명실상부한 도서관 맞네요. 축하드립니다.

순오기 2013-06-26 01:39   좋아요 0 | URL
도서등록하고 회원들 입력되면 대출도 폼나게 진행되겠지요.^^
응원 감사~ ^^

단발머리 2013-06-26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왕, 진짜 멋져요.
폼나게 진행되는 대출현장~~

"네, 대출되셨구요. 반납은 7월 10일입니다."

ㅋㅎㅎ 너무 멋진데요.
초반 작업이 손이 많이 가서 힘드시겠네요.
내일도 많이 바쁘시겠어요.

에너자이저 순오기님, 아자아자 화이팅!입니다요~~

순오기 2013-06-27 02:49   좋아요 0 | URL
하하~ 대출현장 시나리오, 좋습니다~~~~ ^^

두루두루 내 손이 가는 건 사실이지만...
워낙 개인 일정이 빽빽해서 D/B 작업은 알바와 봉사자가 하고 있어요.
인건비 지원을 받았으니 잘 활용해야지요.^^

희망찬샘 2013-07-07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 제대로 가는군요. 대학생 알바 동원~ 인력의 유용한 활용!!! 멋지게 완성되어가고 있는 작은 도서관, 동네의 꽃으로 피어나시길... 기원합니다.

순오기 2013-07-09 05:0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
 
[샌드위치가 필요한 모든 순간...]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샌드위치가 필요한 모든 순간, 나만의 브런치가 완성되는 순간
지은경 지음 / 레시피팩토리 / 201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빵을 좋아하는 우리가족을 위한 최고의 책이었다. 물론 빵순이 나를 위해서도....
무엇보다 샌드위치 재료로 어떤 것도 가능하다는 걸 알려준 책이다.

책에 소개된 재료 중에 우리집 야채실에 있는 것들로 우선 실습해봤다.
상추, 쑥갓, 오이, 호박, 가지, 피망, 풋고추... 바나나와 슬라이스 치즈도 더했다.

호박과 가지가 샌드위치 재료로 쓰일 줄은 생각도 못했다.
주로 야채가 있으면 고추장을 넣고 비빔밥을 만들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자주 샌드위치를 만들었더니 빵값이 많이 들었다.ㅠ

아이들이 모두 품을 떠나서 혼자 밥먹기 싫을 때,
샌드위치를 만들어 커피와 곁들여도 브런치로 딱 좋은데
야채나 과일도 조금씩 들어가서 남은 재료로 변화를 시도해도 좋았다.

이쯤에서 책을 살펴보면, 여섯 개의 챕터로 나누어
맛있는 샌드위치를 만들기 위한 기본 레슨과 샌드위치 종류 및 개성있는 브런치를 소개한다.
책표지 앞뒤면을 같이 보려고 앞표지는 아이패드에 띄웠다. 알라딘에서 당첨된 아이패드에~^^

이 책은 먼저 눈을 즐겁게 하고 입안에 침이 고이게 하며 저자에 궁금증이 생기게 한다.
저자 지은경은 감각있는 요리를 선보이며 메뉴 컨설팅, 파티 케이터링, 요리 강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차세대 요리연구가라는 프로필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편집과 페이지 구성이 훌륭해서
재료만 준비되면 레시피를 따라 어떤 것도 쉽게 만들 수 있다.
무슨 뜻인지 몰랐던 빵에 관한 것들과
콜드 생드위치, 핫 그릴 샌드위치, 오픈 샌드위치가 어떻게 다른지도 알게 되고...


샌드위치를 맛있게 만드는 노하우 8가지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 꼭 알아둬야 한다.
1.부드러운 속재료에는 부드러운 빵, 쫄깃난 식재료에는 쫄깃한 빵이 어울린다.
2.빵은 한 번 구워 사용해야 고소한 맛이 살아나고 쉽게 눅눅해지지 않는다.
3.방의 질감에 맞춰 스프레드를 골라 빈틈없이 곰꼼하게 바르자.
4.스프레드 하나만 바꿔도 맛이 확 달라진다.
5.수분이 많은 속재료는 물기를 최대한 제거한 후 사용하라.
6.익힌 재료는 반드시 한 김 식혀서 사용한다.
7.따뜻한 샌드위치를 만들 때는 빵과 치즈를 상온에 두었다가 사용한다.
8.그릴 샌드위치를 만들 때 그길 팬과 파니니 프레스가 없다면, 작은 팬을 활용하라.

1.샌드위치에 많이 사용하는 빵 제대로 고르기
2.샌드위치를 더욱 맛있게 하는 가공육들
2.샌드위치 맛을 더욱 풍부하게 하는 치즈즐
4.샌드위치에 가장 많이 쓰이는 채소와 허브들
5.샌드위치&브런치에 어울리는 이국적인 재료와 양념들
6.맛과 기능을 고려한 스페레드 다양하게 만들기
7.샌드위치와 브런치에 곁들이면 좋은 절임류와 피클
8.마지막까지 맛있고 알뜰하게 남은 빵 활용법
9.보기 예쁘게, 억기 깔끔하게! 샌드위치 포장법
10.요리 왕초보를 위한 계량 및 재료 손질 가이드까지
기본적인 것들을 꼼꼼하게 파악하고 익힌 후 샌드위치 만들기를 시작하면 된다.

먹음짇하고 보암직한 샌드위치나 먹고 싶거나 만들고 싶은 샌드위치를 골라
재로를 준비하고 만드는 과정은 먹은 것만큼 즐거움을 선사한다.
재료가 없어 제대로 만들 수 없다면 눈요기라도 실컷 해도 나쁘지 않다.
소퉁이나 나들이용 도시락으로 적합한, 차갑게 먹어도 맛있는 콜드 샌드위치

브런치나 한끼 식사용으로 좋은, 따듯하게 먹으면 맛있는 핫 그릴 샌드위치와
빵 사이에 재료를 넣은 형태가 아닌, 빵 위에 재료들을 올려 만든 오픈 샌드위치.

오픈 샌드위치는 요리처럼 보여서 손님상에 올려도 좋고,
출출할 때 간식이나 맥주, 와인 안주로 좋고 식사 전 애피타이저로 즐겨도 좋다고 한다.
브런치를 완성하는 사이드 메뉴로 좋은 스프와 샐러드 및 음료도 도전해봄직하다.
*단, 배고플 때는 절대 보지 말 것, 이유는 각자의 체험에 따라 판단할 것~ㅋㅋ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단발머리 2013-06-24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눈팅만 해 놓았는데, 엄두가 안 나서 아직 읽어보지 못 했어요.
호박과 가지가 제일 눈에 띄여요.
넣고 싶은 재료를 넣어 만들면 되는 거군요. ㅋㅎㅎ
이 책 있으면, 빵 좋아하는 딸롱이가 신청 여러개 할 것 같은데요. ㅍㅎ

순오기 2013-06-24 19:40   좋아요 0 | URL
샌드위치든 브런치든 야채실에 있는 재료로 창의적으로 만들면 되겠더라고요.^^
우리가족도 빵순이라서 막내 집에 왔을 때 해줬어요.ㅋㅋ

BRINY 2013-06-24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거 보면 핫샌드위치 만드는 그 프레스기가 사고 싶어질 거 같아요.
근데 여름이 되면 구운 호박과 가지가 먹고 싶어지네요.

순오기 2013-06-24 19:42   좋아요 0 | URL
핫 샌드위치 만드는 프레스기는 안사도 프라이팬으로 하면 되지요.^^
호박과 가지 구워서 만들었는데, 모르고 먹던 막내한테 말해줬더니 골라내고 싶다고...
모를 땐 맛도 모르고 그냥 먹더니만, 차라리 모르는 게 약이겠지요.ㅋㅋ

2013-06-24 09: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3-06-24 19:42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서재에 댓글 남겼어요~ ^^

다크아이즈 2013-06-24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나 세상에나, 책 안의 것보다 순오기님 샌드위치가 더 맛나게 보여요.
한 입 주삼~~
안 그래도 샌드위치 먹고 싶었는데 오늘 저녁 샌드위치로 때울까 싶사옵니다.
울 남푠은 밥 싫어하니 가능해요.^^*

순오기 2013-06-24 19:44   좋아요 0 | URL
하하~ 칼라플한 게 사진발은 좋지요!^^
하지만 맛도 좋았다고 우리 막내가 엄지를 치켜들었어요.ㅋㅋ
저는 저녁밥 사준다는 친구의 호출에 대충 일끝내고 나갑니다~ ^^
오늘 일을 많이 해서 엄청 배고파요.ㅠㅠ

수퍼남매맘 2013-06-25 1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제가 만든 샌드위치 사진을 찍어 리뷰를 쓰고 싶었으나
요리를 귀찮아하고, 잘 못하는 탓에 그냥 심심한 리뷰만 썼네요.

저도 가지가 샌드위치 속재료로 쓰인다는 것에 놀랐어요.
님은 요리도 잘하시고, 못하시는 게 뭐예요?

순오기 2013-06-26 02:17   좋아요 0 | URL
제가 만든 샌드위치는 색깔을 고려한 재료선택이라 칼라가 한몫했어요.ㅋㅋ
가지를 넣는다는 건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마지막 '요리도 잘하시고, 못하시는 게 뭐예요?'라는 문장은
엄마랑 맞지 않다고 우리 애들이 이의 제기를 할거에요.^^

희망찬샘 2013-07-07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꼴딱~ 침넘어 갑니다.

순오기 2013-07-09 05:01   좋아요 0 | URL
꼴딱~ ^^
 
[으랏차차 뚱보클럽]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으랏차차 뚱보 클럽 - 2013년 제19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일공일삼 83
전현정 지음, 박정섭 그림 / 비룡소 / 201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 어릴 땐 뚱뚱한 사람은 사장님이나 사모님 같다고 좋아하는 분위기였는데, 시대가 변해서 현재 대한민국은 뚱보들의 수난시대다. 날씬하다 못해 빼빼한 몸매를 기준으로 뚱보를 폄훼하는 사회적 편견도 모자라 노골적인 적의를 드러내기도 한다. 뚱보는 뭇사람의 손가락질을 받을 만큼 죄인가? 뚱보의 개인 건강이 문제는 되겠지만 누구에게 해를 끼치는 것도 아닌데...  이런 의문에 해답을 제시하며 뚱보를 편들어 통쾌한 박수를 보낼 만한 동화가 나왔다.

 

19회 황금도깨비 수상작 <으랏차차 뚱보클럽>은 사람들의 손가락질에 맞서 당당하게 살기로 작정한 고은찬 가족이야기다. 사회적 편견에 주눅들었던 뚱보들의 정체성 찾기이며,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해 비난의 손가락질을 보탠 사람들에 대한 통쾌한 반란이기도 하다.

 

편모가정의 은찬이와 육상선수였지만 사고로 다리를 절게 된 전학생 예슬이는, 이야기를 풀어가기 위한 의도적인 설정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지나치게 어른스런 아이들 모습도 작위적인 느낌이 강했지만, 분위기를 밝게 풀어가는 전개는 나쁘지 않았다. 무엇보다 뚱보 은찬이 캐릭터를 제대로 살려내 독자들의 공감을 얻기엔 부족하지 않았다.

 

"네가 십인분이냐?"
"네."
"진짜 이름은 뭐냐?"
"은찬, 고은찬인데요."
"음, 이름 한번 좋구나. 고은찬, 나 좀 들어 봐라."
"네?"
다짜고짜 자기를 들어 보라고? 뭔가 잘못 들었나 싶어 나는 다시 물었다.
"짐을 들 때처럼 날 한번 번쩍 들어 보라니까."
갑작스러운 주문이 당황스러웠지만 딱 잘라 싫다고 말하기도 어색했다. 엉거주춤 무릎을 굽히고 몸을 낮춰, 공을 받을 때처럼 팔을 동그랗게 말아 들어 올릴 자세를 취히기가 무섭게 코치님이 내 목을 휘감고 팔 위로 사뿐히 올라탔다. 키가 작고 땅딸막한 코치님은 보기와 다르게 꽤 무거웠다. 나는 숨을 크게 몰아쉰 뒤 코치님을 단숨에 안아 올렸다.

"이제 앉았다 일어났다 세 번 해 봐."
드는 것도 모자라 앉았다 일어나기까지 하라니 말문이 막혔디만 분위기상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 어느새 내 이마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음, 순발력도 좋고, 힘도 좋고, 유연성도 이만하면 됐고 합격!" (으랏차차 뚱보 클럽, 32~33쪽)

 

 

십인분이라 불리는 초등학교 5학년 고은찬, 몸무게 79킬로그램, 햄버거는 큰 걸로 세 개는 기본, 피자는 라지 한 판, 치킨은 한 마리, 몇 끼 굶었다 싶은 땐 삼겹살 십인분쯤은 한 번에 먹어 줘야 '배가 좀 파는구나.' 싶은 아이. 먹는 거 뿐 아니라 힘도 좋아서 1대 10의 줄다리기에서도 단숨에 이겨버린 아이다. 아무리 뚱보래도 또래 아이들 10명과의 줄다리기를 이길 수 있을까? 작가는 비슷한 경우를 실험을 해봤을까? 딴지를 걸고 싶었지만, 당당한 뚱보를 살겠다는 선언이 좋아서 작가도 좋아졌다.^^

 

은찬이와 엄마가 어떤 우여곡절을 거쳐 당당한 뚱보로 거듭나는지 궁금해요? 궁금하면 500원~^^


100킬로에 육박하는 아빠를 둔 우리 딸들은, 어떤 위험에 처했을 때 아빠가 우리를 구하지 못할거라는 현실을 인정하며 스스로 자기 몸을 지켜야 한다는 다짐을 한다. 웃자고 하는 소리지만, 대체로 뚱보들은 몸을 움직이기 싫어하고 민첩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뚱보라서 더 잘할 수 있는 게 있고, 장점이 있다는 걸 인정하게 된다. 뚱보라서 주눅들었거나 속이 상할 뚱보 가족들과, 뚱보를 향한 사회적 편견에 동참하지 않고 다름을 인정하는 성숙한 인간미를 갖기 위한 독자들은 일독을 권한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순오기 2013-06-24 1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궁금하면 5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