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막내, 제5회 빛고을 독서마라톤 10월 기록
고2 아들, 제5회 빛고을 독서마라톤 8~10월 기록
2010년 4월 19일(월)~ 10월 17.일(일)까지 진행된 제5회 빛고을 독서마라톤 결과가 발표되었다.
작년 4회 대회는 개인으로 참여해 막내가 중등부 은상을 수상했고, 엄마는 수상권에 들지 못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금상 수상자만 시상식에 참여하는데, 학교에서 잘못 알고 시상식에 참석케 했다.
시내버스를 타고 가다 멀미하는 아이 때문에 중간에 내려 택시로 시교육청까지 갔었다.
이왕 왔으니 시상식 구경이나 하자고 자리에 앉았다가 중요한 걸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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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수상자보다 가족 및 단체의 상금이 더 많은데, 가족은 2인 이상이면 참여할 수 있다. 어떤 엄마와 아들이 개인코스에서 금상을 받았는데, 상품권이 5만원씩 10만원이다. 만약 가족으로 참여하면 더 많은 상금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올해 막내랑 둘이 '도서관을 꿈꾼다'는 팀명으로 풀코스(42.195쪽)에 참여했다. 고딩 아들은 개인 5킬로(5,000쪽)에 도전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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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풀코스 금상(30만원)을 목표로 둘이 열심히 참여했는데,
대회가 마감되고 확인하니, 내가 6월에 등록한 책을 다 읽지 못해서 감상평을 안 남긴 게 몇 권 있었다.
아뿔싸~ 욕심이 화를 불렀구나, 이거 실격처리 되는 거 아닐까~ 낙심천만이었다.
미기록분을 빼도 충분히 완주하고도 남는데, 대회 종료 전 삭제하지 못한 불찰이었다.
막내한테 미안해서, 만약 수상권에 들지 못하면 엄마가 보상해주겠다고 말했고,
12월 초, 일부 수상자에게 대출기록을 제시하라는 연락이 갈거라고 공지가 떴지만
우리에겐 연락이 없어 기대하지 않았다.ㅜㅜ
그런데, 방과후학교에 갔더니 코디선생님이 수상자가 발표됐다며 확인해주는데
아싸~~~~~~~ 우리가 가족 풀코스 은상 수상자로 떡허니 올라 있었다.
금상 상금(상품권 30만원)에 눈이 어두워 열나게 읽고 썼는데,
비록 금상은 놓쳤지만 은상(25만원)을 받게 되어, 그간 의기소침했던 순오기 날개를 달았다.^^
아들은 완주만 하겠다며 제가 보고 싶은 소설 위주로 읽어서 수상권에 들지는 못했지만...
이번 대회는 8만여명이 참여했고, 수상자만 982명에 이른다.
대회기간 인터넷 접속 폭주로 교육청 사이트가 다운되고 난리도 아니었다.
그래서 일주일에 1회의 기록만 남겨도 된다는 공지가 떠서
우리 막내도 작년처럼 날마다 기록하지 않아도 된다며 초반에 게으름을 부리기에
우리는 완주가 목표가 아닌 수상(금상)이 목표기 때문에 날마다 기록을 남겨야 한다며
상금을 받으면 반땅하자고 제안했었다.ㅋㅋ
작년에 내가 수상권에 들지 못한 이유가 문학에 치우친 독서 때문이라고 스스로 진단했기에
올해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려고 나름 노력했었다.
고딩 아들이나 중딩 막내가 읽은 도서는 감상평을 곁들인 페이퍼로 올렸지만
내가 읽은 책은 일부는 리뷰를 썼어도, 읽기에 주력하느라 리뷰를 안 쓴 책도 많았다.
그래서 여기에 내가 읽은 책을 담아 두고, 가능하면 리뷰도 쓸 수 있게 노력은 해야 할 듯...
책은 마지막에 읽은 책부터 역순으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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