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사놓고 쟁여 놓기를 1년여....
이 책을 꺼내들기가 그리도 부담스러웠던 것일까?
법학을 전공하다보니 한자(한문이 아니고)에 대한 두려움이
좀 덜하고(학부생 시절에 도서관에서 시험공부하고 있으면,
공대생들이 한자 좀 알려 달라고 부탁을 받았던 경험이 수차있다),
남들 잘 모르는 거 갖고 좀 안다고 뻐기는 습성도 없지 아니하므로
진즉 읽어보아야할 책이었으나 게으름을 피우다 이제사 읽기 시작했다.
독서의 모토를 재미만을 추구하며,취미생활의 일환으로만 생각했던 방식에서
조금은 한 걸음을 더 나아가 삶의 방향을 모색하려는 시도까지 해 보려 하니,
그동안 질보다 양을 우선시 하는 방식에서 양보다 질로 방향을 전환하고자 한다.
1년에 몇 권의 책을 읽었음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나,
이제는 1권의 책을 읽더라도 속속들이 아주 꼭꼭 씹어먹어야 겠다....
이제 이 책을 그러한 변화의 시발점으로 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