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제주에 가서 가족과 함께 지내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토요일 또는 일요일 중 하루는 찜질방에서 지낸다.
아침식사만 하고 책 서너권을 들고 찜질방으로 가서
우선 깨끗이 씻고 (목욕재계 하고..^^) 책들고 가서
깔개 바닥에 깔고, 베개 두개를 쌓아놓고 책상삼아 책을 보기 시작한다.
책을 보다가 입이 심심하면 군것질 좀 하고, 그도 지루하면
엠피쓰리로 음악도 듣다가 졸리면 그대로 엎어져 자고...
도서관에서는 소리도 내면 안되고 침 흘리고 엎어져 자면
무지 망신스럽지만 찜질방은 그런 부담이 없다.
하지만 사각지대를 찾을 수 없이 요소요소에 배치된 텔레비젼,
찜질방을 운동장 삼아 소리지르며 뛰다니는 얼라들,
공공장소라면 공공장소인데 핸드폰 목소리가 자기집 안방 못지 않은 이들..
읽는 책이 집중이 잘 되고,재미있으면 위에 열거한 사항들은 전혀 방해 요소가
되지 않지만,조금이라도 집중이 안되면 텔레비젼은 부셔버리고 싶고,
소리지르며 뛰다니는 얼라들은 발로 차버리고 싶고,
목청을 다해 핸펀 통화하는 소리가 들리면 핸폰을 빼앗아 창밖으로 던져버리고 싶다.
그래도 어제는 2권을 다 읽고, 세권째는 조금 읽었으니 나름대로 선방했다고 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