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하자마자 평소하던대로 스쿼시센타로 달려갔다.
7시쯤 도착해서 눈에 뜨이는 사람은 한 사람씩 붙잡고 게임을 쉼없이
쳐댔다. 체중이 지금보다 5킬로그램 이상 쪄있을 때는 한 게임 치고나면
허덕대느라 15~20분 정도 연이어 게임치는 것은 생각하기 힘들었는데,
요즈음은 한 5분정도 쉬면 어지간하게 게임을 칠만한 정도는 되었다.
그리고 그동안 나에게 패배를 안겨주던 멤버들에게 나도 종종 패배를 안겨는 요즈음이다.
그런데 어제 9시 무렵에 나랑 동갑인 (본인은 죽어라고 한살많다고 우기고 있으나 민증상
생년이 같으니 동갑이랄 수 밖에...) 친구가 본인 생일이라고 다들 잔치먹으러 오라고 한다.
나는 동호회 총무님이 가져다주신 누룽지 한 조각 먹은 걸로 저녁식사를 한 것으로 간주하고
안 가겠다고 버텼으나,안 오면 평생동안 자기를 볼 생각을 말라는 둥 그 친구의 협박과
어제 술먹은 멤버들이 많아 오늘 참석자가 많지 않을 거라고 걱정하는 목소리에 굴복해
"박가네갈비"로 향했다.
지점 직원들과 며칠 전 술자리할때처럼 이번에도 역시 술은 먹지 않았다.
하지만 술을 안 먹던 사람도 아니고 시원한 맥주를 들이키는 모습을 보면 한 잔생각이
간절할 수 밖에 없다. 사이다로 마시는 것도 한계가 있다. 어제 사이다를 2병 마셔보니 한 병정도가
적당하지 그 이상 먹으면 입안이 텁텁해지고,느낌이 별로 좋지 않다.
뱃속에 가스도 차는 것 같고... 그 친구 덕분에 저녁은 간만에 잘 먹었으나,원하지 않던 갈비로
인하여 나의 체중은 또 얼마나 늘었을 것인지.....
밤11시 30분이 되어서야 1차 파하고, 2차 맥주집으로 가는 중간에 도망을 나왔다.
결국 오늘 아침 운동도 못갔다.
속히 목표 체중밑으로 떨어트려서 맘 편하고 술 먹어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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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5-08-10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목표체중 밑으로 떨어뜨리고 맘 편하게 술을 먹으면 금새 또 목표체중 오바하지 않을까요? ㅋㄷㅋㄷ

짱구아빠 2005-08-11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맘 편하게 술 먹으라믄 목표 체중보다 3~4킬로그램 정도 더 빼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하루단위로 체중이 1~2킬로그램을 넘나들기 때문에 목표치만 딱 맞추어서는 결코 안심할 수 없는 바,지금은 목표치에서 3~4킬로그램 더 빼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술 한잔 편하게 먹으려니 많은 노력이 필요해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