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시백 님의 <조선왕조실록2>는 태조에서 정종으로 그리고 태종이
두번의 왕자의 난을 거쳐 태종으로 즉위하는 과정까지 그리고 있다.
새로운 왕조를 창업한지 얼마되지 않아 왕위를 쟁취하기 위한 집단간의
치열한 권력 투쟁이 발생한 시기이다.
조선왕조 창업의 일등 공신 정도전이 이방원에 의하여 죽음을 당하면서
정도전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각종 유교국가화 정책이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그러나 정도전과 이방원은 상호 정치적으로 대립한 세력의 수장이기는 하나
이들은 안정된 국가권력을 구축해야한다는 신념에서는 차이가 없는 듯 했다.
다만 이방원은 왕권의 강화를 통하여,정도전은 신권의 강화를 통하여
국가의 안정을 꾀했다는 점에서 방법론에서는 또다른 차이가 존재하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