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큰놈은 7살이다.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을 한다.
요새는 지 엄마가 초등학교 입학 준비를 시킨다고 이거저거 여러가지 학습을
시키고 있는데 배움의 폭이 나날이 넓어지고 있다.
그런데 그 녀석의 궁금증이 커지는 만큼 아빠와 엄마는 한계를 느끼는 부분이 많아지고 있다.
그중의 하나가 추상성을 갖고 있는 개념에 대하여 이해시키기인 것 같다.
큰놈 : 아빠,제헌절이 뭐야?
나 : 응, 우리나라 헌법을 만든 걸 기념하는 날이야..
큰놈 : 그럼 헌법은 뭐야?
나 : 한 국가의 기본법을 헌법이라고 하는겨야
큰놈 : 기본법은 뭔데....
나 : 기본법이 뭐냐면....ㅡ .. ㅡ a
명색이 법돌이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그 녀석이 납득하게 설명하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소설 "개미"를 보면 사랑,해학과 같은 단어들을 개미가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대목이
나오는데 그거랑 똑같은 모습이다.
구체화할 수 없는 실체를 말로 설명하는 것,특히 추상적인 사고에 익숙치 않은 아이들에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교육의 역할이며,부모로서 그런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아쉬움이 드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