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에 관심을 갖지 못하고 지내는 사이 해가 바뀌어 버렸다.
몇 가지 바뀐 것들이 있고, 여전히 해묵어 지고 있는 것도 있다.
짱구는 올해 중학교에 들어간다..
덕분에 중딩을 축하하는 친지들의 열화와 같은 세뱃돈 세례를 받아
따땃한 설을 보냈다.
갑자기 생긴 큰돈을 주체하지 못하여 재투자 보다는
과소비로 치닫고 있는 느낌이다.
현미경, 총(??? 초딩도 아닌 중딩이...) 등등
아침잠이 많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도토리에게는
젤로 어려웠을 복사 테스트를 통과해서 오늘 복사가 된다.
아침 8시가 다되어 깨워도 못 일어나는 녀석이
새벽 미사를 가기 위해 오전 5시에 일어나는 기이한
현상은 영구 미제가 될 듯하다..본인도 어떻게 일어나는지 모를 정도니..
그동안 서북부에 위치해 있던 주거지를 동남쪽으로 옮긴다.
집안 곳곳을 차지하던 책이나 비디오 테입들 상당수가 숙청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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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지 않는 것들...
여전히 회사를 다니고 있다. 16년째다,..
지금도 틈나는대로 책을 질러대고 있다.
어제 오늘 듀나의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를 열심히 읽었다.
강준만 교수의 <미국사 산책>도 14권까지 독파하고
15,16권을 주문하여 기다리고 있다.
공지영이 이상문학상을 받았다하여 정말 오래간만에
이상문학상 작품집을 질렀다.
간만에 서재에 글쓰니 뭔가 쓸게 많을 거 같았는데, 막상 쓰고 보니 벌써 일해야할 시간이다..
하루하루가 모든 이들에게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