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 서양사학과 주경철 교수의 신작 <문명과 바다>..
작년에 구입한 <대항해 시대>는 아직도 서재에 쟁
여놓고 있다.



<대항해 시대>에는 전공을 하는 전문 학자들을 위한 책이어서인지 나같은 비전문가가 읽기에는 벅찬 느낌이 들었다. 그 분량도 만만치 않아 지하철에서 들고 다니며 읽기에 불편했던 점도
한 몫했고...
<문명과 바다>는 비교적 수월하게 읽힌다.
세계사책에서 지리상의 발견으로 구분되는 시대가 도래하기 이전부터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상 교역이 이루어졌고, 서구가 바다를 주름잡게 된 것은 한참 뒤로 봐야할 것 같다.
명나라 환관 정화의 해양 원정 이후 중국의 갑작스런 해상 봉쇄 정책은 여전히 의문이다..
중국이 정화의 원정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해양 진출을 시도했다면 아마 인류의 근현대사는
지금과는 사뭇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었을 듯하고, 중국에 사대하고 있던 조선도 좀더 일찍
바깥 세상에 눈을 돌리지 않았을까?
<테이레시아스의 역사>, <신데렐라 천년의 여행>, <문화로 읽는 세계사>,그리고
읽다만 <대항해 시대>를 뒤이은 주경철 저술 독파 제5호 프로젝트 <문명과 바다>...
바다에서 만들어진 근대의 내가 알지 못하는 모험의 세계로 이번 주말에 떠나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