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한 님의 <위험한 미술관>...
2009년에 읽은 네번째 책 되겠다..
물론 중간중간 읽다가 만 책들도 여러 권 되지만,
모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마무리했다.

카라바조,
카스파 다비드 프리드리히,
뭉크,
뒤샹과 앤디 워홀,
요셉 보이스...

앞의 세분은 기존 미술 사조에 결연히 대들어서
당대 사람들의 엄청난 비난과 위협을 견뎌내야 했던 분들이고...
뒤의 세 분은 예술이란 뭔가에 대하여 본원적으로
재검토하는 골치픈 숙제를 던지고 간 분들이다.
뒤샹은 변기에 R.Mutt라는 싸인하나로 변기를 졸지에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고,
워홀은 카피와 표절(이게 맞는 표현인가??)도 예술이 될 수 있음을,
요셉 보이스는 길에 나무를 심는 것도 예술이라는 점을 보여주었다.
자 뒤샹의 예술과 우리 집 도토리가 변기에 낙서하는 것과의 차이는??
(예술행위라고) 알고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것의 차이인가?
(그래서 뒤샹을 개념 예술의 선구자라고 한다는군)
그럼 내가 변기에 낙서하면 알고 하는 것이니
그 변기도 예술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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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9-02-03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짱구아빠님 오랫만이에요. 잘 지내시죠? ^^
이 책 예전에 봤는데 예술이란게 꼭 아름다워야만 하는게 아니라 당대의 고정관념에 문제제기를 하고 발상의 전환을 이끌어내는 것도 예술의 역할이라는걸 일깨워줬던 책이었던것 같아요.

짱구아빠 2009-02-04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정말 오랫만이십니다. 늦었지만 2009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회사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서재활동을 꽤나 오랫동안 등한히 했는데요...올해에는 나름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위험한 미술관>을 통하여 예술이라고 하는게 여러가지 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고,예술가 개개인이 세상을 향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혁명의식을 불러일으키는 행위라는 생각이 드네요... 올 한해 좀더 책과 열정적으로 가까와 질 수 있길 바래봅니다. 자주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