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쑥쑥 엄마표 3~7세 마음코칭 미술놀이]-아이의 11가지 미운 짓, 이젠 놀이로 고쳐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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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쑥쑥 엄마표 3~7세 마음코칭 미술놀이 - 미운 세 살에서 일곱 살까지 내 아이 미운 짓을 고치는
권혜조 외 지음 / 로그인 / 2012년 4월

두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가 바로 3~7세 무렵이 아니었나 싶다. 마냥 예쁘던 아이가 자아가 형성되면서 고집이 생기기 시작했고, 좋고싫음이 분명해지면서 엄마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가끔은 어르기도 하고, 화도 내보고 야단도 쳐보지만 아이의 고집은 쉽게 고쳐지지 않았다. 이럴 때 부모로서 양육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게 된다.

미술을 제2의 언어라고도 하지요. 어려서, 표현이 서툴러서, 심지어 자신이 무엇을 바라는지 잘 몰라서 엄마에게 전달할 수 없었던 것들을 아이는 그림으로 표현합니다. (본문 4p)

요즘은 미술 활동을 통해 감정이나 내면 세계를 표현하고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내면의 마음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하여 자아 성장을 촉진시키는 미술 치료법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맘 때의 아이들은 특히 그림을 그리거나 만들기에 관심을 가지는 때라 미술 치료는 아동들에게 효과적인 치료법이 된다.

<<자존감쑥쑥 엄마표 3~7세 마음코칭 미술놀이>>는 이런 미술치료의 한 방법으로 미술놀이을 통한 마음코칭 미술놀이로 아이들의 스트레스와 미운 짓을 고치고, 창의력과 지능을 높여주는 효과까지 줄 수 있어 엄마들에게는 꼭 필요한 교재가 아닌가 싶다.

되돌아보건데, 아이들과의 갈등은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와 엄마와의 오해 속에서 생겨나는 듯 하다. 그렇다면 아이가 언어가 아닌 미술놀이를 통해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하고, 미술놀이를 하는 동안 서로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 시작한다면 아이와의 갈등은 점점 해소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분명컨데, 교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입장에서 바라보며, 부모는 한발짝 물러나 아이에게 주도권을 주어야 한다는 점이다.

<<자존감쑥쑥 엄마표 3~7세 마음코칭 미술놀이>>는 아이의 유형별 미술놀이를 수록하고 있는데,

PART 1 떼쓰기가 심할 때
PART 2 주의력이 부족하고 산만할 때
PART 3 화가 나서 공격적일 때
PART 4 엄마만 찾을 때
PART 5 지나치게 예민할 때
PART 6 내성적이고 소극적일 때
PART 7 형제간 갈등이 있을 때
PART 8 친구를 잘 못 사귈 때
PART 9 말문이 늦게 트일 때
PART 10 잘 안 먹고 밥투정 할 때
PART 11 지나치게 겁이 많을 때

로 나누어, 우리 아이들이 흔히 이 시기에 보여지는 행동발달에 따라 마음을 다독일 수 있는 미술놀이를 수록하고 있다.

화내고, 야단치기보다는 총 55가지의 다양한 미술놀이를 통해서 아이의 미운 짓을 고쳐주는 것은 물론 미술활동을 통해 창의력과 지능까지 높여줄 수 있어 이 구성은 엄마와 아이 모두에게 환영받을 법하다.

각 미술놀이마다 아이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효과를 보여주었고, 어떻게 놀이를 이끌어가야 좋은지와 연령이 높거나 낮을 때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TIP을 담아냈다. '여기서 포인트'에서는 부모가 유의해야 할 점, 해주어야 할 점 등을 수록하여 더 효과적인 마음코칭을 도와주게 된다. 우리 주변에서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한다는 점 또한 장점으로 꼽을 수 있겠다.

책을 처음 펼쳐본 것은 바로 작은 아이다. 수록된 놀이 재료에 흠뻑 매료되었는데, 그동안 준비물로 자주 구입했었던 재료임에도 불구하고 좋아하는 걸 보면, 그동안 해본 적 없는 놀이를 할 수 있다는 점에 설레였기 때문이리라.

직장생활로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지 않았던 탓에 주말에는 아이와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지만, 함께 놀아주는 법을 잘 몰라서 늘 난관에 부딪치곤 했는데, 이 작품을 통해서 아이의 마음을 치료하고, 재미있는 미술놀이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어 나 역시도 아이 못지않게 설레인다. 산만하고, 누나와 자주 다투고, 겁이 많은 작은 아이와 함께 미술놀이를 시작해봐야겠다.

책을 읽으면서 아이의 이런 미운 짓들이 나를 향한 도움의 손길이었음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화내고 혼냈던 일에 대해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 이제라도 그 마음을 치료할 수 있는 좋은 책을 만나게 되었다는 사실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어본다.

아들아, 우리 함께 신나게 놀아보자~!!

(사진출처: '자손감쑥쑥 엄마표 3~7세 마음코칭 미술놀이' 본문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