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 1 - 아모르 마네트
김진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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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이 등을 관통하고 목에 네 개의 송곳니 자국과 귀가 잘린 살인 사건이 서울의 평범한 가정에서 발생했다. .... 여기자인 기연은 사건의 냄새를 쫓던 중 교수의 차에 장착되어 있는 내비게이션이 청주의 한 서원대학교를 다녀온 것을 알아낸다. 피해자의 교수 와이프에게 휴대폰을 전달받아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는 김정연 교수의 전화번호를 알아낸다. 기연은 살해된 교수가 김정연 교수에게 중세 시대의 교황의 편지를 해석해 달라고 했던 것과 직지가 고려에서 유럽으로 건너간 이야기와 관련되어 있음을 알고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살인 선상의 용의자에 오른 50명의 직지 연구자와 외국의 교수들, 기연은 영국에서 목숨을 잃을 위험까지 감행해 가면서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을 추리해 나간다. 2부에서는 사건의 살해범의 꼬리가 잡힐지....

살인사건 장편소설은 처음 읽어본다. 다른 소설책들도 읽어보긴 했지만 판타지를 의심케하는 이야기는 역사적인 배경의 이야기가 가미가 되어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특히 교황과 승려의 이야기, 그리고 고려의 직지가 유럽으로 건너가 유럽의 인쇄기술의 모티브가 되었는지에 대한 궁금점... 살인 사건의 살해범도 궁금했지만 기연의 추리력은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하나씩 해결점이 보이기 시작한다. 살인 사건의 용의자를 찾았다 싶으면 또 다른 용의자가 나오는 연결고리와 기연의 목숨을 노리는 사건의 용의자들은 2부로 연결이 된다. 사건의 용의자는 과연 누구일까. 직지 연구자와 관련이 되어 있을 찌 아니면 유럽 교수가 살인 사건의 용의자일지 그 귀추가 주목이 된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부터 미중전쟁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호릅하며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김진명의 이야기이다. 이야기꾼 김진명은 다른 작품에서도 좋은 이야기를 보여주었듯이 이 작품에서도 그의 재주를 과감하게 보여주었다. 또한 문화재를 이야기의 줄거리로 삼은 그의 재취가 이 이야기의 작품세계를 빛나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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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ing 특서 청소년문학 8
이상권 지음 / 특별한서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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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 아이가 6년 동안 할머니에게 와 떠나가기까지의 이야기이다. 부모가 이혼하고 할머니와 살면서 갈등을 겪고 따뜻한 사랑을 배우는 이야기....할머니는 손주에게 알게 모르게 뒤에서 그림자와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 자신이 죽어 손주가 버림받을까봐 걱정되어 잔소리를 늘어 놓게 되고 손주때문에 꼳꼳히 버티어 낸다.

희채는 잔소리 많은 할머니가 싫고, 유리에 대해 험담하는 할머니때문에 가출을 시도하지만 할머니의 사랑을 깨닫게 되는 마음약한 청소년이다.

그리고 베트남 엄마와 사는 유리와 미래에 대해, 꿈에 대해 이야기하고, 순수한 사랑을 알아간다.

유리와 희채를 둘러싸고 이야기가 전개된다싶지만 이야기는 전혀 다른 쪽으로 전개되어진다.

유리와 희채의 사랑이야기 같지만 희채와 할머니와 끈끈한 유대관계쪽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그럴법한 다문화 가정과 이혼한 가정의 아이들의 이야기..., 아이들은 그러한 편견을 조롱하듯이 편지를 통해 마음속의 고민을 해결해 나간다. 희채가 유리를 오해하고 질투를 하는 과정도 나와 있어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게 만드는 부분도 있었다.

 

작가는 마지막 글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나 또한 결손가정의 희채의 가출 소동때문에 눈물을 흘렸다. 다행히도 아재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했지만 아이들의 마음이 어떠하다는 것을 알게 해줬다. 세 아이의 엄마이다 보니 아이의 마음에 초점을 맞추어 글을 읽게 되었다. 좀더 아이들을 이해할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고. 성장통을 겪고 있는 아이에게 좋은 엄마는 되 주지 못해도 상처를 주지를 않아야겠다는 께달음을 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책은 어제 읽었지만 마무리는 다음날 새벽 지금 끝낸다. 오늘도 내 아이는 토요일인데도 학원에 가야 한다. 힘든 성장과정을 겪고 있다. 하지만 힘든 성장과정이 밝은 미래를 비추는 촛불이 될거라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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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문장은 어디서부터 고쳐야 할까? - 선명하고 바르고 오해받지 않는 글쓰기
김은경 지음 / 호우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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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문장은 어디서부터 고쳐야 할까?/김은경, 자기계발"

작가 김은경은 프리랜스 편집자, 작가, 강사, 번역가이다. 출판사에서 10년간 글을 다듬었고 책방 '오 킬로미터에서' 에세이 쓰기와 교정. 교열 워크숍을 시작했다. 에세이를 써보고 싶으세요라는 작법서를 출간했고 지금은 두 워크숍을 포함, 강의를 하며 창작자들이 보다 나은 글을 쓰도록 돕고 있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만 내가 쓴 글에 자신감이 없었다. 책을 읽고 서평을 쓰면서 남이 내 글을 보고 글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면 어쩌지 걱정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서평을 써야 하기에 그냥 내 느낌대로 썼지만 전체적인 글의 분위기란 것은 생각해본 적은 없다. 그정 생각나는대로 그적 거렸을뿐이다.
이 책은 나같은 사람을 위한 책이다. 글이라고 썼지만 앞뒤 내용이 맞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내 글을 몰라볼때 도움이 되는 책이다.

어렵지 않게 쉽게 이해할수 있어서 좋았다. 문법에 대한 내용이 아닌 조금만 더 의심을 가지고 보면 알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조사', '부사', '형용사'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깔끔하게 글을 쓰는 방법과 . 문법에 맞추거나 외우지 않아도 된다. 의심하고 다시 한번 보고 의심해 살짝 고쳐주기만 하면 된다

좋은 문장이란 한국의 남녀노소 또는 물론 외국인이 봐도 무슨 의미인지 알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문장은 읽히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읽는 사람이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다면 실격이다. 읽다 보면 이상한 부분이 보일 것이다. 작품을 쓰는 사람이라면 퇴고할 때, 군더더기 없이 스기 위해서는 중복되는 부분은 걷어 내면 되고, 그리고, 그래서, 그러나 등 접속사의 쓰임이 잘 쓰였는가도 보면 된다. 서평을 슬 때 가장 애매하게 틀리는 부분이 접속사 부분이다. 이 책에서도 접속사 부분에 대해 여러 번 읽어봐야 했다. 하지만이란 접속사의 미요 한 차이점이었기 때문이다.

영화감독들만 참석하는 모임이지만 5년 가까이 활동을 한 사람은 김뿐이었다.
이 문장에서 '모임이지만', 즉 접속사로 '하지만'을 선택했다. 하지만은 상반된 두 문장을 이어주는 접속사다. '영화감독들만 참석하는 모이'에서 '5년 가까이 활동을 쉬었어도 영화감독은 영화감독이다. 상반된 내용이 아니다.
영화감독들만 참석하는 모임에서 5년 가까이 활동을 쉰 사람은 김뿐이었다.
라고 쓰는 것이 맞는 문장이다.
영화감독들만 참석하는 모임이지만 감독이 아닌 사람도 더러 있었다.
앞 문장과 뒤 문장이 완전히 반대된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은 상황이 뒤바뀔 때 사용하는 것이다.
완벽한 문법을 구사하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꾸준히 노력하고 올바른 표현을 찾으면 좋은 글을 완성할 수 있을듯싶다

 편집자들은 주로 국립국어원에서 제공하는 '표준국어 대사전' 사이트를 이용해 문장을 올바르게 썼는지 찾아본다고 한다. 난 서평을 쓸 때 네이버에서 사용하는 맞춤법을 보거나, 하기 싫을 때에는 읽어보고 그냥 올린다.
허리가 가늘다
허리가 가늘다
.

얇다는 두께를 말한다고 한다. 고기가 두껍다. 고기가 얇다, 옷이 두껍다, 옷이 얇다처럼 사용한다
반면 가늘다는 물체의 지름을 말할 대 쓴다. 머리칼이 가늘다. 머리칼이 가늘다. 빗줄기가 가늘다.처럼 사용한다. 올바른 표현을 하고 싶다면 나라에서 운영하는 국립국어원에서 제공하니 좋을 듯싶고, 글을 쓰다 보면 분쟁에 휘말릴 수 있기에 단어를 선택해 쓸 때는 되도록이면 이 사이트를 애용한다면 많은 분쟁은 줄어들듯싶다.

서평을 쓰고 나서 읽다 보면 난감할 때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 책은 문법 위주보다는 셀프 수정 기술부터 문장을 보는 안목까지 보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 글을 읽고서 구조를 조금만 바꿔줘도 좋은 글을 완성할 수 있게 큼 도움을 주는 책이다. 읽는 맛이 살아나고 가독성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글쓰기에 관심이 있거나 문장을 고쳐보고 싶은 분들이 한 번쯤 읽어봐야 할 책인 거 같다.
*리듬 있고 맛깔나게 서평을 한번 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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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이라는 무기 - 속도와 경쟁이 우리에게서 빼앗아간
에노모토 히로아키 지음, 장은주 옮김 / 나무생각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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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독이라는 무기/에세 모토 히로아키"

지은이 에노모토 히로아키는 인간과 사회의 아픔을 위로하는 심리학 강연으로 유명한 일본의 심리학자이다.


이 책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과대 유대관계를 유지하는 요즘 세대들을 꼬집고 있고, 스마트폰이 초래한 관계의존 실태를 파악하고, 무리 짓지 않을 용기를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 장에서는 고독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창조적인 발상이 이뤄지는 유대관계보부터 잠시 떠나보는 것의 의의를 생각해 본다.

"일을 잘하는 사람은 자신이 꼭 해야 할 일에 몰입하느라 인맥을 만드는 데 연연하지 않아도 자신의 훌륭한 실력과 재능을 발휘함으로써 저절로 인맥을 형성한다."

sns에서 관계를 맺은 친구를 현실 세계에서 실제로 만나 서로 명함을 교환하더라도 상대방의 실력이 없는 것을 깨닫게 된다면 프로 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구성원들을 모을 때에도 관심을 주지 않는다. 요즘은 sns의 발달로 사람들이 많은 유대 관계를 맺지만 사람의 실력이란 금방 탄로 나기 때문이다.
sns에서 인맥을 많이 쌓는다 해도 자신의 실력과 재능이 부족하면 인맥을 살릴 수가 없다. 인맥에 연연하지 말고 자신의 실력을 쌓고, 주어진 일부터 완수해야 한다고 한다.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을 되찾자
나와 마주하는 고독의 시간을 찾아서"

아침에 아이를 픽업 시킬 때 학교 근처 사거리를 지나다 보면 무리 지어 가는 학생들을 자주 본다. 아침이면 바빠서 등교하기도 바쁠 텐데 저런 시간이 있나 의아해 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무리 지어 가는 아이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하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모임에서 같이 어울려 여행을 하자고 하지만 거절을 한다. 그들에게는 성인이 된 아이들만 있어서 자유롭지만 나에게는 초등학생 아이가 있기에 자유로울 수가 없다.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자면 나의 아이에게 피해가 간다. 모르고서 요구를 하면 좋겠지만 그들은 알면서도 요구를 한다. 특히 그중의 한 사람이 집요하다. 결국 트러블이 생겼지만 난 그 트러블도 기꺼이 감수했다. 난 내 일에 충실했고, 내 아이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큼 최대한도로 조력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경험컨대 그들의 요구는 나에게 그리 도움이 되지 않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내 중심 위주보다 다른 사람과의 유대 관계에 끌려다니다 보면 결국은 내 생활은 엉망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더욱더 잘 알기에 다 들어 주지는 않는다.

누구나 매 순간 자신의 삶을 충실하게 살기 위해 노력을 한다. 그런 염원을 방해하는 것이 바로 타인과 이어져 있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심리다. 타인과 떨어져 있다고 불안해하면 무리한 관계를 만들어도 좋은 일은 생기지 않는다. 진정한 유대 관계란 계속 이어져 있지 않아도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152)
이제 불필요한 유대 관계를 정리할 용기가 필요하다. 무리하게 이어진 관계를 붙잡고 매달리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자신의 귀중한 시간을 헛되이 낭비할 뿐이다. 그런 관계를 유지한다고 해도 전혀 얻을 게 없을 뿐더러 유사시에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한다.(150)


"창조는 고독을 관통한다.
시간을 낭비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에 대하여"

소풍을 가기 전날 잠자리에 들어서도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했던 기억.
일상의 기다림에는 우리의 기분을 북 동아 상상력을 발휘하게 하는 힘이 있다.(186)

요즘 직장인들은 앞만 보고 달린다. 그들에게 생각할 여유와 가만히 앉아 사색할 시간적 여유도 없다. 신문 한 장, 잡지 한 장 그들이 읽을 시간도 또한 없다. 항상 업무에 시달리고 일요일에도 걸려오는 상사의 전화 와 문자 메시지를 받고 결국을 회사로 발걸음을 옮겨야 한다.

만약 현실을 잊을 만큼 몰입할 만한 것이 자신에게 없다면, 특별히 빠져 있는 취미도 없고 공부에 집중하는 것도 아니라면 추억에 잠겨보라고 한다. 추억은 현실을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자신과 관련된 기억을 '자전적 기억'이라고 한다. 이러한 자전적 기억은 다양한 영감을 제공하고 발상을 촉진하는 촉매의 보고다. 추억에 잠기는 시간은 현실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됨과 동시에 새로운 발상을 얻는 직접적인 계기가 되어준다.

스마트폰을 사용함으로써 나의 과거를 회상해보는 시간도 줄었고, 사색을 하는 시간도 많이 줄었다. 이젠 스마트폰이 없는 시간을 만들어 보는 것도 중요할 듯싶다. . 스마트폰이 없는 청정 지역.... 거실에서 티브이 소리를 줄였고, 이젠 스마트폰을 내 손에서 놓아보는 연습을 해야 할듯싶다. 잘은 되지 않겠지만... 노력한다면 될듯싶다. 남편과 아이들에게 한 번의 눈길을 더 주고, 좋아요 공감이나, 친구 늘리개에 목숨을 걸었던 나 자신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획기적인 일이 일어난 거나 마찬가지다. .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내 머릿속은 어지럼증으로 항상 멍한 상태였다. 또한 어지럼이 최근 들어 심해진 상태다. 스마트폰과 노트북 과다 사용때문에 벌어진 일일 거라고 예상을 하고 있다. 병원에서도 건강 검진을 받았지만 아무런 이상은 발견하지를 않았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어지럼증과 토할것 같은 고통을 호소했다. 집중력도 떨어졌고 책을 봐도 잘 읽혀지지가 않는다. 이 증상에서 빨리 벗어나기 위해 노력을 해야 될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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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게 울긴 글렀다 - 넘치지 않게, 부족하지 않게 우는 법
김가혜 지음 / 와이즈맵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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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눈물이 많았던가 보다. 너무 울어서 눈 밑에 점이 눈물을 먹고 커서 커질거라고 그의 할머니가 이야기 했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나도 눈물이 참 많았다. 내 기억에 친정 엄마는 나를 울보라고 했다. 울다가 맞았던 기억이 아직도 내 뇌리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다. 무엇때문에 울었는지는 이젠 가물 가물하지만 많이 울었고, 내 아이들도 나를 닮아서 자주 징징 거리는 거 같다. 엣날 로마와 이집트에는 눈물을 모으는 병이 있었다고 한다. 울일이 생기면 눈물을 모았고, 그 사람이 죽으면 그 병과 함께 매장 했다고 한다.
이 책은 눈물에 관한 이야기이다. 가족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친구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길 거리에서 우는 여자, 소극장 화장실에서 우는 여자,
이들은 울다가 밀려난다. 길 가운데 한 복판에서 우는 여자도 밀려나고 소극장 화장실에서 우는 여자도 울다가 다 울지 못하고 밀려난다.
똑똑똑
"저기요, 죄송한데요...." .'여기서 이러시면 안돼요?".

울고 싶을때 한없이 운다는것, 마음껏 운다는것, 이러한 것들을 해보고 싶지만 나이가 들수록 할 수가 없다는 것을 이젠 안다.
보는 아이들이 있고, 자존심이 있어 마음껏 울지 못한다. 울고 싶어도 속으로 울고, 한숨을 쉬고, 눈물은 마음 속 깊은 곳으로 구겨 넣는다.
'여기서 이러시면 안돼요' 라는 말보다 '괜찮아요?"라는 질문을 받았으면 하는 공상도 해본다는 저자, '통곡중, 통행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라는 표지판도 세워줬으면 하는 바람을 한다
나 또한 이러한 표지판이 있었으면 좋겠고 한번은 맘껏 울어봤으면 싶다.

바다가 밥이고, 집인 해녀들, 우도 해녀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물숨>을 본적이 있다고 한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죽을수도 있지만 물속으로 들어가야 하는 해녀들의 눈물이야기....그러면서도 다시 태어나도 해녀가 되겠다고 이야기 한다.
어린 나이에 시집와 집안의 가장이 되었던 저자의 시 어머니.....
말하지는 않지만 마음속 울음을 꺼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여러 사람들의 눈물 이야기가 나온다.
눈물없는 삶을 살아본 사람들이 있을까

나의 눈물도 유리병 속에 담아보고 싶다. 병 가득 모일듯 싶다. 울일이 많았었고 앞으로도 울일이 많기 때문이다.
울고 싶고 마음이 허한분에게 이 책을 권해 보고 싶다. 우는 것에도 연습이 필요하다고 한다. 울지 못하고 가슴에 쌓아두기 보다는 울어 보기도 하고 남의 눈물에 귀도 기울여 보았으면 한다.체면이 뭐 대수인가. 이 책을 읽다보면 나만 우는게 아니라 눈물을 마음깊이구겨 놓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마음을 꺼내어 보고 한번쯤은 엉엉 소리내어 울어 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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