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F코드 이야기 - 우울에 불안, 약간의 강박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하늬 지음 / 심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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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에 불안, 약간의 강박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이하늬

나의 아이는 자신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울증이 있고 또한 우울증을 상당한 무기로 여기고 나를 협박을 하다시피 했다.

아니 내가 협박을 받았다고 생각했다.

내가 보았을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아이였다.

하지만 학폭을 당한 뒤로 아이는 힘들어 했고, 나 또한 많이 걱정했다.

이 책을 읽다 병원에서 나의 아이에게 했던 상담 방식을 발견 할 수가 있었다.

의사샘은 내 아이에게 약 처방을 했었고, 계속적으로 약에 의존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또한 학폭에 시달렸던 아이지만 의사는 너의 잘못이 아니다며 가해자들을 피하지도 말며 눈치도 보지 말라는 이야기를 해주었었다.

현재 병원을 찾는 횟수가 줄어든것은 그만큼 네가 좋아진거라는 이야기도 해주었었다.

현제 내 아이는 잠도 잘 자며 아이들과 무난하게 잘 어울린다.

열심히 앞만 보며 살았던 저자 이 하늬는 어느날 우울증에 걸렸다.

취업 준비 기간에 낮에는 공부를, 밤에는 아르바이트를 했었던 그녀.

고민하고 슬퍼할 겨를이 없이 운 좋게 언론사에 입서헸던 그녀는 특별한 이유 없이 우울증에 걸리고 말았던 것이다.

왜 사는지, 사는 의미도 흥미도 잃고 매 순간이 무의미했고 고통스러웠다고 한다.

우울증이 걸린 이후 오로지 자신에게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것이 장점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이명이 환청으로 변할까 걱정하고 20분이상 달리다 경조증이 아닌가 걱정도 한게 우울증을 거진 사람의 걱정이 많고 불안을 많이 하고 있다는것이다.

작가는 이젠 아픈 사람에게 공감을 한다.

F코드를 받고 그는 한동안 우울증 이전의 자신을 붙잡으려고 했지만 이젠 우울증 이전의 자신을 기억하지 않고 기억할 필요도 못느낀다.

식욕이 떨어지고, 잠도 못잤다.

휴대폰을 보지 않으면 잠들지를 못했다.

퇴근후 집에서 전날 먹다 남은 피자나 치킨이 보이면 옷도 갈아 입지 않고 음식을 천천히 먹었다.

다른 사람이 있을때는 음식을 먹지를 못했다. 혼자 있을때만 음식을 먹었다.

잠은 세시간 잤다.

불면증은 우울증 초기 증상이고 조기 각성도 동반된다고 한다.

어느때부터인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눈물을 흘렸다. 처음에는 창밖이 아름다워서인줄 알았지만 눈물이 멈추지를 않았다. 울만한일도 없고 슬픈 감정도 들지 않았다.

주말에는 집밖에도 나가지 않았다.

주말동안 책을 읽었고 나아질거라 생각했던 독서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를 않았다.

이 모든 것이 2주에서 3주 사이에서 벌어진 알이라고 한다.

주위 사람들이 우울증이니 정신과에 가보라고 했지만 조언을 흘려 보내 버렸다.

상태는 점점 나빠졌고 할 일을 까먹게 되어 메모를 해두고 수시로 보아야 했다.

시간이 흐른후 무기력이 압도하고 왜라는 질문이 이어졌다.

자살 충동인가하는 생각 했지만 스스로 죽고 싶지 않았고, 자살후 후폭풍을 생각하니 가족들이 받을 충격과 상처를 생각하니 죽지를 못했다.

살이 점점 빠지자 작가는 정신과를 찾았고, 정신과에서 우울증 진단을 받지 못할까 안절부절했다.

작가는 의사 앞에서 꺼이꺼이 울었고, 검사 결과 우울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저자는 3년 4개월 동안 병원을 세번이나 바꿨다.

네번째 병원을 다녔고 상담도 병형했다.

우리들은 병원을 한번 다니면 잘 바꾸지를 않는다.

하지만 자신과 맞지 않으면 바꾸기도 해야 한다.

우울증을 앓고 있고 정신과에 다니면 사람들은 감추기 바쁘다. 하지만 저자는 자신이 우울증이 있다는 밝혔고 sns에 구체적으로 자신의 병을 알렸다. 오히려 사람들은 저자 이 하늬에게 도움을 청했고 이 하늬는 그들이 시행 착오를 걸치지 않게 병원을 예약해 주기도 했고 편지를 써 주기도 했다.

우울증 환자에게 조언은 금물이다.

저자는 별 반응 없는 반응이 편하다고 한다.

무신경해보일수 있지만 우울증과 연결시켜 과잉해석 하는것보다는 낫다고 한다

우울증이 걱정 된다면 우울증, 정신과, 약물 상다 같은 단어를 사용해 직접 물어 봐주는 것이 편하다고 한다.

우울증 환자가 자살 시도를 하기 전에 살고 싶다는 신호를 보낸다고 한다.

자살을 사도하는 사람에개 우리는 흔히 그런 마음으로 잘 살아보라고 조언한다.

조언은 무의미하다.

말을 들어주고 관심을 가져주며 자살에 대하 직접 언급하는게 낫다고 한다.

심각할 경우 정신과 상담을 권하거나 입원을 권하는것도 좋다.

난 내 아이가 우울증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손목에 난 칼자욱을 보며 마음 아팠고 힘들었지만 내색을 하지를 못했다.

지금 내가 하는것은 화를 내지 않고 칭찬과 격려를 해준다.

단 하나 내가 아이에게 실수 한게 있다면 운동 하라고 조언을 하고 죽고 싶은 용기로 열심히 살아보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좀더 아이에게 비난보다는 칭찬과 격려를 해주게 되고 아이가 하는 말을 더 잘 들을수 있게 되었다.

아이는 이야기 한다.

엄마가 화를 내지 않는다고.....

아이의 우울증이 어디에서 시작이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현재는 많이 좋아졌다.

가끔 힘들어 하는 모습이 보이지만 ..

최근에 아이가 선도부 선생님에게 걸렸다.

7월달에 친구들과 담배를 피우던 모습을 찍어 무리중에 한 아이가 sns에 올리면서 선생님이 보게 되었다.

내 아이는 엄마가 걱정하는 모습을 생각해 담임 선생님에게 아무런 말 대꾸도 하지 않았다 한다.

다행히 선생님은 아이가 뉘우치는 기미가 있어 용서를 해 주었고, 자극이 되는 책을 선물로 처방을 해주었다.

비난보다는 훈계로 선생님이 주신 책을 보면서 아이에게 선생님 참 멋지시다고 이야기 해 주니 아이가 웃었다.

요즘은 정신과 상담을 많이들 받는다.

병이라기 보다는 마음이 힘들고 아프기 때문이다는 공감대가 형성 되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사회적 구조 때문에 사람들이 아파하지 않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래보며, 이 책을 읽어 보기를 바란다.

우리가 이해 못하는 우울증을 가진 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도움이 될것이고, 내가 우울증이다는 못하는 이들이 이 책을 읽고 용기를 내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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