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 생명의 지배자 - 누가 당신을 지배하여 왔는가?
윤정 지음 / 북보자기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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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 생명의 지배자

윤정

인문학은 어려우면서도 인문은 상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 책 또한 마찬가지다. 한번 재미를 느끼지 시작하면 그다음이 궁금해서 손에서 책을 놓지를 못한다.

이 책의 구성은 1부 프로이트, 충동의 무의식 2부 라캉, 상징의 무의식 3부 윤정, 현상의 무의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로이트의 무의식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장이다. 대적 패러다임을 깨는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그는 문명 속에서 억압받아 발생하는 심리적이고 정신적인 증상들의 원인을 무의식에서 찾아내면서 정신분석학의 임상치료 방법을 제시했다.

무의식과 문명에서 문명화 되기 이전의 아버지는 모든 여자들을 씨족의 여자를 전부 차지했다. 그리고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자를 죽이고 아들은 아버지를 죽이고 절대적인 권위를 누린다. 그리고 죄책감에 후회의 감정으로 희생 의제를 올리는 형태가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최초의 원죄라고 여겨지는 죄책감 때문이다. 토템은 아버지를 상징한다. 토템이 금하는 이성은 어머니를 상징한다. 무의식 속에 금기의 법이 내면화하면서 원시사회는 문명사회로 접어들었다.

무의식에 의한 사후 복종으로 인간은 제도 규칙을 만들고 종교와 도덕을 만들고 내면의 죄책 김과 불안감을 극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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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 콤플렉스 엘렉스 대한 이야기와 무의식과 문명에 대한 이야기도 너무 재미있다. 차츰 무의식 속에 규칙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흥미롭다. 인문학의 재미를 알게 해주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맥없는 생각이겠지만 우리가 제사를 지내는 것도 이거에 비추어 생각해본다면 맞는 것일까/ 틀린 것일까? 느닷없는 나의 생각이다

 

저승의 지배자 하데스 그리고 이승에서 죽은 이들을 데려오는 타나토스... 삶이 충동에 대립되어 있는 죽음 충동을 인간의 공격성과 연관시켜 설명한다. 프로이트는 쾌락 중심의 삶을 무의식을 통해 제한적으로 분석하다가가 쾌락의 원리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죽음의 충동까지 나아갔다. 프로이트의 죽음의 충동 이론도 꽤 재미있다. 정신분석가들 사이에서 거부당할만하기는 하지만...

프로이트의 분석 사례로 살인과 자살 정신분열증(조현병), 자폐, 우울증을 사례로 내놓고 분석하고 있다.

요즘 조현병 때문에 문제가 많다... 책을 통해 조현병이라는 것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다. 자폐아를 둔 부모는 무지 괴로울 것이다. 전문직 부모 사이의 난 자식들이 일반인들에 비해 자폐가 4배나 된다고 한다.. 놀랍다.. 결국 자폐는 문명의 강박적인 논리 시스템의 정서가 만든 현상이다.

우울증은 만족할 만한 자아 성취가 없어서 슬픈 감정이 지속되는 경우로 현대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병이라고 한다. 2개월이 지나면 수면장애가 오고 점점 자기 비하와 죄책감이 깊어지면서 스스로를 무능력한 존재로 여기게 된다... 전에 나도 우울증이라는 병에 걸린 적이 있다. 요즘은 너무 스트레스 헤소를 잘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책 읽기와 운동.. 이젠 캘리까지 .. 시간이 빛의 속도로 지나가는 거 같다.

라캉

프로이트가 충동의 무의식을 말했다면, 라캉은 지식의 개념어에 살해되는 주체에 결여 때문에 발생한다는 상징의 무의식을 언급한다. 라캉은 프로이트를 계승하면서도 생리학에 바탕을 둔 프로이트가 리비도(성적 에너지)에 근거한 무의식을 주장한 것과 달리 언어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언어와 지식에 근거한 무의식을 들고 나온다.

라캉은 정신분석학을 문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인문학으로 본다. 하이데거의 영향을 받은 그는 이성보다는 삶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더 근원적이고 더 본질적인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문명 속에서 만들어진 지식의 개념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삶을 살기를 강조한다.

 

라캉의 분석 사례가 나온다.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불면증, 중독증, 강박증, 자기 성애(나르시시즘) 성격장애 등의 사례가 나온다.

ADHD틑 자기 뜻대로 하려고 하는 충동적인 행위는 상상계의 2차 관계에서 상징계의 3자 관계의 넘어가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과정이 순조롭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으로 ADHD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좋지 않은 소식임에는 분명하다 여럿이 하는 놀이보다는 온라인상에서 혼자 무대로 할 수 있는 자기중심적인 것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머니와 아이의 2자 관계는 서로 욕망을 주고받는 상상적인 절대적 의존 관계다. 어머니는 아이를 향해 자신의 절대적 사랑을 상상하면서 만족하는 시기다. 이 시기에 어머니가 아이의 요구를 무조건적으로 들어주게 되면 아이는 그 만족에 젖어 들어서 나중에 단체생활을 할 때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어린이집 다니는 아이를 달래주기 위해 아침에 아이 손에 핸드폰을 들려주는 부모가 있다. 그 아이는 울기를 잘했고, 항상 손에는 스마트폰이 있었다. 안타까웠지만 싸움이 날까 봐 말해 줄 수가 없었다. 나 같은 경우는 아이의 스마트폰 중독을 맡기 위해, 아이가 힘이 약할 때 제압을 했다. 그때가 열 살 때였다. 아이가 힘이 세면 제압을 할 수가 없다. 난 사람들이 있는 병원에서도 부끄럽지만 제압을 했고, 길거리에서도 아이를 제압을 했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게임을 하지 않는 편이다. 시기가 중요하다. 아이가 힘이 세면 제압하다 부모가 아이에게 맞는 상황이 발생한다. 불면증에서는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이의 이야기가 나온다. 중독증에서는 밤마다 술을 마시는 이야기다.. 술만 마시면 아이를 때린다. 중독은 도박, 게임, 섹스, 게임 등 다양하다. 의존적 성향이 강한 경우에 나타나고 한다. 강박증은 어린 시절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정서적 환경에서 자란 경우가 많다고 한다. 부모에게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이 견딜 수 없어서 불안이 일어나는 환경을 만들지 않으려고 조심하면서 자아를 형성한다. 이렇게 형성된 자아는 불안한 상황을 반복적으로 체크하게 된다고 한다. 강박증이 드러나는 경우는 부모들이 전문적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나는 여기에 해당되지 않으니 다행이다. 전문직도 아니고 그렇다고 난 강박증이 있는 것도 아니다. 여기 사례에 나오는 아버지의 직업은 의사이고 어머니의 직업은 대학교수이다.

약간의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나의 책 중독이 해당되는 것은 아닌지.. 아이가 중독이라고 이야기 하긴 한다... 자기애성 (나르시시즘) 성격장애에 대한 이야기는 명문대를 졸업한 후 직장에서 고속 승진을 해온 사람의 이야기가 나온다.

 

윤정의 무의식 프로이트는 성적 프로이트는 무의식을 에너지의 충동으로 보고 라캉은 언어적 의미의 요망에서 소외와 결여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았다면, 윤정은 이들의 사유체계를 물리학, 화학, 분자생물학, 세포학, 미생물학 그와 결부시켜 생명적이고 현상적인 관점에서 성찰한다.

사례로 염증, 치매, 자가 면역 질환, 비만과 당뇨에 대해서 나와 있다.

염증은 에너지의 흐름이나 움직임에 역행하거나, 연락이 제대로 되지 않아 세포가 고통을 받는다.

모든 세포의 대사과정에서 생긴다. 숙주의 억압된 기억들 속에 머문 감정의 고착으로 인하여 대사 과정에 역을 발생시켜 세포가 상처를 입는 것이다. 간의 세포에 생기면 간염, 뇌의 세포에 생기면 두통이 일어나고, 위에서 생기면 위염이라고 한다.

자기 확신, 자기혐오, 억눌린 감정의 느낌이 피부세포에 각인 디어 홈 발진 등 다양한 염증 형태로 나타난다.

치매는 신경세포의 아픔이다. 치매는 뇌 신경세포의 뉴런이 퇴화하면서 자아에 혼란이 오는 병이다.

치매환자가 보이는 행동은 어린 시절 억압당한 감정의 표출이다고 한다. 치매가 생기기 전에 어린 시절에 역 합당한 감정을 해소해야 한다고 한다.

비만과 당뇨에서는 한 여성의 이야기가 나온다.. 당뇨와 비만은 소화기관이의 세포들이 비 정상이고 유전적으로 대물림으로 상처의 누적된 것이라고 한다. 보통 이런 당뇨와 비만은 1차 소화과정에서 인슐린이 포도당을 처리하지 못했을 때, 췌장세포가 인슐린을 만들어 내지 못할 때 생긴다고 한다. 나도 조심해야 할 듯싶다. 친정 엄마와 아버지가 다 당뇨이다. 비만과 당뇨도 어린 시절의 상실감과 외로움 속에서 사랑을 받아들이거나 조절하는 감정의 부재로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6.25 때 친정 엄마는 할머니를 잃고 새 할머니 밑에서 자랐다. 6.25 때 엄마의 죽음을 목격했으니 힘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당뇨 걸린 사람들은 이기적이라고 한다. 어렸을 때 내재된 감정의 분노로 사랑을 주기보다는 받으려고만 한다고 한다. 그리고 어울리지 못하고 고립되어 살아간다고 한다. 당뇨의 증상을 보니 약갼은 이해가 되는듯하다. 모든 병은 마음속에 있는 무의식의 분노로 생기는 거 같다. 평소에 마음을 편하게 하고 소소한 일상에서 공감을 이뤄야 할거 같다. 사람은 사람 없이 살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말이 생각나게 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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