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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부터 현재까지 순수문학과 장르 문학을 넘나들며 26권의 책을 펴낸 #니나게오르게가 쓴 꿈의 책이란 소설이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때 너무 두꺼워 이걸 언제 다 읽나 했다. 좀 게으른 편이라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는 했지만 무사히 읽어 내려갔다.

이 소설은 아들이 태어나는 것을 한번도 못한 아버지가 '아버지와 아들의 날'에 만나자는 메일을 받고 약속을 정한다. 태어날때부터 13년동안 한번도 보지 못했던 아들과 약속을 하고 학교로 향하던중 유람선에서 떨어진 어린 여자 아이를 구하고 교통사고를 당한다.

아버지는 아들을 보지 못하고 코마 상태에 빠지고 아들은 자신때문에 아버지가 다친것이 아닌가 하는 죄책감에 시달린다. 아들 샘은 엄마와 새 아버지 그리고 말콤이라는 동생 사이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엄마가 ̋어 할까봐 엄마 몰래 아버지가 입원해 있는 병원을 날마다 방문한다.

아버지에게는 사랑하는 여인 에디가 있다. 아버지는 그녀를 의료행위시 의사결정권자로 지정해 놓았다.

아버지 헨리는 꿈을 통해 신호를 보내고 아들은 공감 능력이 뛰어나 아버지가 살아 있음을 감지한다.

에디와 헨리는 꿈을 통해 사랑을 나누고 용서를 하며 서로의 상처를 치유한다.

이야기가 무겁지만 읽을수록 헤어나오지를 못했다.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계속 읽어 내려갔다.

헨리와 에디의 이루지 못한 사랑이 너무 애뜻했다 하지만 메디와 샘의 사랑 이야기는 좀 엉뚱해서 맞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사람의 감정이 섬세하고 잘 표현되어 있다. 삶과 죽음이라는 경계에서의 세계가 너무 고통스럽고 절망스럽다는 느낌.

인간의 한계가 어디까지일까. 정말 사람이 코마 상테에 빠지면 깨어 날수 없는 것일까.

가끔 식물 인간으로 있다가 깨어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곤 한다. 옆에서 환자가 좋아하는 이야기를 들려주면 살고자 하는 의지가 생겨 깨어났다고 한다. 이 책에서도 샘과 에디는 헨리가 깨어나기를 바라며 간호를 한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죽을듯 말듯 하나의 관을 통해 생명을 연장해 가는 헨리의 이야기....

현실에서도 깨어 난다는데 결과가 깨어 나는 거겠지....

상상의 나래를 폈는데 ...결과는 .... 결과는 이곡에 올려 놓을 수가 없다. 사랑과 용서라는 감동을 주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감동적이었다는 말밖에는 표현을 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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