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의 성 - 제4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신인 장편 부문 대상 수상작, 2011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서 추천도서, 2012 서울시립어린이도서관 겨울방학 권장도서, 2012 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도서(경기도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작은책마을 30
임제다 지음, 윤예지 그림 / 웅진주니어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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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주니어 문학상 수상작 / 이모가 들려주는 아주 특별한 마녀이야기 / 달팽이의 성

제 4회 웅진주니어 신인 문학상을 수상한 ' 달팽이의 성' 은 프랑스의 이국적인 무대를 배경으로 작가이모가 들려주는 특별한 마녀이야기입니다. 아주 오래전 이모가 프랑스 유학당시의 실제 경험담이기에  더욱 오싹해지는 이야기 , 저주의 마법을 눈 앞에서 확인했던 무시무시한 이야기, 살아있는 마녀와 그 마녀의 희생양을 실제로 만날수 있었던 바로 그런 이야기입니다.

난 만날때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가이모를 너무나 좋아합니다. 오늘도 역시나 우리집을 찾아온 이모가 신발을 채 벗기도 전에  이야기를 들려 달라 졸랐습니다.  그렇게 오래전 프랑스에서 경험한 특별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과거와는 다르게  서로간의 문화를 공유하면서 많은 문화적 접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유럽을 동경하는데는 그들만의 특별한 문화가  존재하지요. 스테이크로 대표되는 식탁문화가 그러하고 이국적인 풍경을 보여주고있는 성이 있습니다.  그렇게 프랑스의 문화를 대표하는 고성을 배경으로 유럽을 대표하는 마녀가 등장하는 이야기였습니다. 

마냥 즐거운 일반학생과 달리 가난한 유학생의 방학은 걱정거리가 많아지는 법,  밥값도 방값도 줄였으면 좋겠고 모두가 떠나 버린 텅빈 기숙사에서 말벗을 찾고도 싶었지요. 그러한 이모에게 행운이 찾아옵니다
외딴 고성에서 혼자살고 있는 할머니를 돌봐주는 댓가로 숙식 제공은 몰론이요 약간이나마 용돈까지 벌 수 있는 일을 소개받은것입니다.

그렇게 해선 만난 할머니는 조금 특별했습니다. 루시와 블랙이라는 두마리 개와 함께 살고 있는데 식사때마다 물을 2병씩 마시는것은 기본이요  음식에 소금간은 절대 안했으며 하루에도 수십번씩 샤워를 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침대는 항상 축축합니다. 건강을 너무 잘 챙기는건가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땀을 많이 흘리는 모습을보면 그렇지만도 않은것 같습니다.

그렇게 고성에서의 첫날밤이 지나갑니다. 그리고 둘째날도 지나갔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날수록 할머니의 행동은 더욱 수상해지고 16년전에 죽었다는 손자 브누아의 나무집엔  밤마다 이상한 남자의 흔적이 남겨지는가하면  유난히도 루시와 블랙은 사람의 말을  잘 알아듣는 눈치입니다.
무엇이 감추어져 있는것일까 그 베일을 벗기려는 이모의 행보를 통해  아이들은 아주 무시무시한 음모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민달팽이,  나무의집, 동화책, 개 2마리, 생일 선물과 같은 여러 모티브속에서 물과 소금, 축축한 침대와 마루바닥등 여러 복선이 등장하는 이야기는 교과서 문학의 전형을  보는 듯 합니다. 가늠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에서  출발하여 모티브와 복선을 통해 상상력을 동원해가며  다음이야기를 유추해보는맛도 참 좋았습니다. 

이제 아이들의 마음속에 마녀는 다시 태어났고 민달팽이는 브누아만큼이나 싫어지지 않을까 싶으네요.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주어진 건 이것이 정말 실제일까 ? 아님  상상인걸까?  스스로 판단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딘가 몽환적이면서도 신비하고 특별한 마녀이야기가 참으로 멋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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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 33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푸른숲주니어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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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푸른숲 주니어

처음 이 책을 받아들고는 드디어 읽게되는구나 라는 생각이었다. 초반을 읽어가다간 조금 지루하고나 생각했었다. 그러다 어느순간 나도 모르게 베르테르의 지독한 사랑에 몰입되어갔다.  지극히 이성적인 아이들을 요구하는 현 사회와는 반대의 완전히 감상적인 사랑의 열병이었다.

그러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25살의 괴테가  단 4주만에 완성된 서간체의 사랑소설이었다. 약혼녀가 있던 여인을 사랑한 자신의 경험과 이룰수 없는 사랑에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한 친구의 경험담으로 완성되었기에 더욱더 사실적이며 강렬했기에 희극이든 비극이든 사랑이 진행중인 사람들이라면  기쁨으로 충만된 환희의 감정과 자살이라고 하는 극단적인 선택이란 두 감정에 동화되어 완전한 열병을 앓겠다.

심사숙고하여 밤새 써놓았던 사랑의 고백들이 밝은 날 펼쳐보면 완전히 낮간지러웠던 경험은 모두 해 보았을터  베르테르의 편지는 그 밤이 아주 길다. 얼굴을 마주하곤 도저히 할 수 없었던 내면의 감정들이 편지라는 형식에서 온전히 빛을 발하며 한 남자의 사랑을 보여주고 있었으니 말이다.

자신이 살고있던 마음을 떠나 발하임 근처에 머무르던  베르테르 앞에 순수하고 아름다운 여인 로테가 나타났다. " 당신은 이제 곧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게 될 거예요 "." 그녀에게 반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 
" 벌써 약혼을 했거든요. 약혼자는 아주 훌륭한 분이예요" 라는 경고를 분명하게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한 눈에 반해버렸고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순수하고 발랄하고 자신감으로 가득한 로테를 매일 매일 볼 수 있음에 기쁨으로 충만했던 시간은 잠시였고 약혼자인 알베르트 돌아오면서 베르테르의  슬픔은 시작된다. 로테를 잊어보려 친구들의 도움은 받아서는  새로운 직장을 찾아 떠나기도 했지만 결국 로테곁으로 돌아오고마는 베르테르, 그 남자의 사랑은 무엇이었을까 ?

자신의 감정에 온전하게 충실했던 무한함 감수성의 소유자인 베르테르를 보면서 사춘기의 감수성에 젖어 감정적으로만 대처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지기도한다.  결국 로테를 잊을수도 곁에 머물수도 없음을 확인한 베르테르는 자살을 결심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로테만을 생각하며 떠나는데......

사랑이라고 하는  감정에 이렇게 충실할수가 있을까? .  지금의 감정으로는 그 사랑에 완전히 몰입하지는 못하겠다. 하지만 사랑이 무엇이고, 이성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물음을 찾아가는 어린시절이었더라면 정말 공감이 가겠구나 싶은게 내 아이들이 그러한 감정에 빠져서는 허우적 거리는것은 아닐까까는 생각이 스쳐간다. 

그래서 푸른숲징검다리 클래식이 좋다. 현직 국어선생님이 들려주는  제대로 읽기라는 별도의 구성에서 그러한 감정을 조절하고 부족했던 상식을 접할수 있기에.... 연극과 그림속에서 아름답게 표현된 로테와 베르테르의 모습을 볼 수도 있었고  결말을 달리한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이라는 책이 있었다라는 사실과  문학과 인생을 나누었던 절친 프리드리히 실러도 본다.
 
마음이 가는데로의 원초적인 사랑에 충실했던 베르테르와 그러한 사랑을 받았던 로테는 누구나 한번쯤 꿈꾸어보는 지독하고도 달콤한 사랑이야기다. 그러한  대문호 괴테의 순수한 문학작품에 푹 빠져있다가는 그  터널의 막바지에선 문학사와 문학가의 일생을 통한 좀 더 깊이감 있는 문학 뒷편의 이야기를 통해 감정을 정리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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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자격 - 고씨 부자의 유럽 42일 생존기
고형욱.고창빈 지음 / 사월의책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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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욱 고창빈 고씨 부자의 유럽 42일 생존기 아빠의 자격 / 사월의 책 
 
지난 주말엔 영덕으로해서 경주로의 여행을,   어제 막 끝낸 1박2일의 여행에선 남쪽 끝 노화도와 보길도를 다녀왔다. 그렇게 우리가족은 빠듯한 일정이어 항상 아쉬운 여행을 주말마다 다니고 있다. 유적지탐사, 수려한 자연경관등 그때그때마다 이유는 달라지지만 여행에서 우리가 추구하는건 많은것을 보고 느끼자는 것, 하지만 그 여행길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다.

무작정 보여주는대로 보고 아무생각없이 놀던 때와 달리 더 많은 것이 보이고 느낄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생각하는 요즈음 엄마 아빠는 더 힘들어졌다. 열심히 보여주고자 하는 마음과 달리 아이들의 반응은 시큰둥하고 인상쓰는 일이 많아진것이다.

그래서 영화는 끝나도 음악은 남아있다라는 책을 통해 알게된 저자 고형욱님이 아들과 함께한 42일간의 유럽여행기가 담겨있던 ' 아빠의 자격 '이란 이 책은  그러한 부모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었기에 여행기에 앞서 너무도 공감하는 바가 컸다.  여타의 책을 보거나 드라마를 볼때면 서로가 대화를 풀어가는 너무도 모범적인 모습을 만날때와는 다른 동질감이었고 내 속을 알아주는것 같은 후련함이었다.

그렇게 100% 이해되는 상황속에서 만난 42일간의 유럽여행기는 그래서 또한 너무도 부러웠다. 여행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이젠 슬슬 해외로 돌려야할때가 되었구나라는 싯점이었기에 더욱 그러했다. 게다가 이제 막 중학생이 된 아이는 해외여행을 보내달라 졸라대고 있기에.....

2010년 8월 여름방학을 활용해 고씨부자가 서유럽 일주를 떠났다. 방학이 모자라 재량휴업일까지 다 쓰고도 2주간의 무단결석을 해야만 하는 일정이었다. 스폐인 마드리드를 시작으로 포르투갈과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으로 이어진 유럽 5개국 일주다
 
                



아빠는 많은 준비를 했고 아들은 그저 시큰둥할뿐 이었던 여행 시작하고 보니 더욱 힘들었다고한다
한 눈으르로는 소매치기나 위험한 일이 없sk 살펴봐야 했고 다른 한 눈으르는 애가 잘 따라오고 있는지 확인해야 했다. p7  





그렇게 둘 만이 떠난 여행에서는 서로를 바라보는 시간이 많았다.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커졌다.
좀 더 즐겁고, 재미있고 얻는것이 많은 여행이 되기위해서의 필수요건인 참을 인자 세번은 기본이었다.
많은 것을 보여주고 들려주고자 하는 욕심은 버리고 좀 더 현명한 방법으로 긴 여정을 이끌어가는 방법도 보인다.




이 책의 주요 테마는 미술작품이다. 미술관이었고 예술이었다. 4일 내내 프라도 미술관을 다녀와서는 피카소 달리 미로 그리스 네사람의 이름만을 기억해 주길 바랬고 아이들에게 가장 친근한 음악  사계를 그 곡의 작곡가인 비발디의 고향 베네치아에서 듣는 맛은 차원이 달랐다.   떠나오기 전 보았던 영화 로마의 휴일의 배경이 된 트레비 분수에서 동정을 던지고 진실의 입에 손을 넣어보면서 여행속 장면을 재현해 보기도 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보티첼리 티치아노 벨라스케스와 고야 루벤스까지 모두 만날수 있었던 루브르 박물관도 있었다. 






그런가하면 스페인에서는 투우를 즐겼고 스폐인의 바르셀로나에서는 동네한바퀴 산책을 즐긴다. 하지만 그냥 하는 산책이던가 거기엔 200년째 공사중인 사그라다 파밀라아 성당 가우디의 미완성 역작이 있었다.
거기에선 명성에 가려진 진실도 몸소 느낀다.
아빠 여긴 왜 봐 ?.  너 때문에 아빠 혼자 왔으면 안 봤을 거야.
그런데 왜 왔어 안에 아무것도 없잖아. 아드님 교육을 위해서다. 밥값 아껴가면서 ! 그러니까 열심히 봐라
별로 볼 것도 없네. 뭐 밖에서만 봐도 될거 같은데   p144

많은 돈을 지불하고 오랜 줄 섬 끝에 보게된것이 기대했던것에 턱없이 미치지 못할때의 경험은 여행지에서 하게되는 보통의 경험이다. 하지만 그러한 경험조차도  한것과 안한것의 차이는 엄청나다.
또한 사람이 많았을때와 많지 않았을때 유적지를 바라보는 느낌 또한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하나 더 여행이라고 하는 힘든 여정에서 그 노독을 풀어주는 현지의 먹거리가 있었다. 프랑스의 유명 레스토랑  레피뒤팽에서의 우아한 저녁식탁은 물론이요, 조금 이른 시간에 찾아간 덕에 넓은 홀을 혼자 독식했던 행복한 저녁, 민박집에서 다 함께 끓여먹던 우리 음식 육개장, 아픈 아빠를 위해 끊였던 잔치국수까지 여행지에서 먹었던 음식은 모두가  특별했다.

거기에서 조금 아쉬움이 있다면 언젠가는 이런 여행을 꼭 따라해보고 싶었던 엄마의 입장에서  작가만의 반복된 여행에서 습득한 오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식당찾기와 현지적응은 도저히 쫓아갈수 없음을 알기에 포기해야만 한다는 사실이었다. 



혼자 떠나왔을때와는 다르게 준비해야하고 보조를 맞추어가야했던 상황들과 무덤덤한 아이를 다독거려야했고, 게으름을 떨려하는 아이를 독려해 일기를 쓰게 만드는 아빠의 모습에서 우린 화려한 이면뒤에 숨겨져있던 유렵여행의 실무적인 차원에서의 일상을 보았다. 그리고 점차 변해가던 아이의 모습과 일기를 통해 여행을 통해 성장해가는 모습과 부자간의 정을 느끼었다.

유럽여행에서 무엇을 보고 느끼어야하는지 자연스레 느낄수 있었음은 물론이요 유럽이라는 공간을 넘어 여행에 입하는 본질적인 자세을 만났다.  아빠의 자격은 긴 시간만큼 여행을 떠나는 것, 좀 더 본질적으로 따져보자면 같은 곳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이해하는 마음이었다. 고씨부자의 유럽 42일 생존기인 아빠의 자격은  그 여행이 더욱 고파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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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의 서재 - 최재천 교수와 함께 떠나는 꿈과 지식의 탐험 우리 시대 아이콘의 서재 1
최재천 지음 / 명진출판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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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의 서재 / 명진출판 / 최재천 교수와 함께 떠나는 꿈과 지식의 탐험

이 책의 제목 '과학자의 서재'는 단순히 어떤 과학자가 책을 읽는 곳이나 읽어온 책들을 보관해두는 장소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한 과학자의 정신과 영혼의 깃들어 자라온 ' 성장의 집' 을 뜻하지요.  p8
통섭원에서 ㅊ ㅈ ㅊ
 
들어가는 말을 통해 이렇게 작가가 이야기했듯 과학자의 서재란 제목을 접하곤 많은 사람들이 가졌을 선입관과 달리 이 책은 아주 부드러웠습니다. 세계적 권위를 지닌 우리나라의 대표 자연과학자란 명성을 생각하며 떠올려 본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지요.

지금의 아이들은 스스로 완성해 간다기 보단 사회가 원하는데로 만들어져가는 경향이 짙습니다.. 그 중간에서 엄마는 어떤 역활을 해 주어야하는걸까 고민을 하게되고 아이들은 자신들의 꿈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무조건 내달리는 모습들입니다. 그렇기에 잘못하여 삐긋 중심이라도 잃게되면  한 순간에 무너져 버리곤 하네요. 스스로의 선택이 아닌 보이지 않는 강요로 떠밀려 온 형상이니 아이들은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것이 힘들기만 합니다.

하고 싶은일이 많아서 방황도 많이했다는 최재천 교수님은 자신의 어린시절로 시작되어  서울대를 거쳐 이화여대에 자리잡기까지의 삶을 통한 체험적 메시지를 아이들에게 들려줍니다. 교동초등학교, 경복중학교, 서울대학교, 하버드에 대학에 이르는 화려한  엘리트 코스이면에 자신을 성장시켜온 삶에 대한 이야기들은 스스로 만들어간 인생이야기로서  삶의 중심은 자신임을 보여주고 있었답니다.

어린시절 딱지를 통해 글자를 가르쳐주신 아버지의 기억이 행복했고, 몸은 서울에 있으면서도 방학때마다 찾아갔던 강릉에서의 경험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으며 엄격한 남편의 통제속에서도 아이들 교육만큼은 양보하지 않았던 어머니의 결단력이 있었던 어린시절, 우연한 기회로 참가한 백일장에서 장원을 차지하며 꼬마시인이 되고싶었던 중학생시절이 있었고, 자신의 재능을 알아봐 준 미술선생님덕에 고등학교때는 미대에 진학하고도 싶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법대에서 의대로 우회했던 시험에서 낙방하곤  성적에 밀려  서울대 동물학과에 진학하기에 이릅니다.   




지금까지 열거한 내용만으로도 시인, 조각가, 법대생,의대생등  저자가 하고자 했던 것들은 참으로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 꿈을 향해 아주 열심히 달리기도 했구요. 그렇게 자신이 하고픈 일을 향해 열정적으로 달리는 모습이 참으로 행복해 보였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은 분명 많은것을 느낄 것 같습니다.   

그렇게 공부보단 노는것이 좋았던 아이, 시와 그림이 좋았던 소년의 학창시절에도   중심을 잡아준 것이 있었다 합니다.  그건 바로 책이었습니다. 동화전집과 백과사전으로 시작하여 중학생 시절 흠뻑 빠져들었던 한국 단편문학에 이르는 독서활동은 등한시했던 학과공부에서의 부족함들을 메꾸어주고 있었으니까요.  




노벨 문학상 전집으로 더욱 탄탄한 지식의 틀을 완성해 가던 학생은 대학교 4학년이되면서 만난 ' 우연과 필연 ' 이라는 책을 통해 생물학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고 합니다.



이어 자신의 길을 찾아간 미국 유학시절 그 독서의 폭은 더욱 더 넓어졌구요. 그 사이엔 작가의  인생관 가치관 세계관을 바꾸어준 '이기적 유전자'라고 하는 책도 있었습니다.



무엇을 해야할지, 어떠한 일을 잘 할 수 있을지 알지 못할때마다 답을 준것은 책이었습니다. 또한 거기엔 어른들이 원하는 공부는 아니었을지언정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향해 매순간 열정적으로 다가가는 준비된 학생이었기에 가능했음을 보여주고도 있었습니다.

1년반으로 예상했던 석사과정이 3년이 되었고 박사 논문을 끝내기까지 7년이란 시간이 걸릴만큼 전공과목에 대한 열정을 찾기까지 자신이 하고자하는 일을 찾아 빙빙 돌아왔던 시간들은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꿈의 메시지였고 지식의 탐험에 대한 열정들이었답니다.

급격하게 변화해가는 세계화속의 현재는 1년에 사라져가는 직업과 새로이 생겨나는 직업이 엄청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자연과학이라는 분야가 생소했던 옛날에 선구자적 삶을 걸었던 작가의 체험메세지 속에서 새로운 세상에 준비해 가야하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만나게 되는  듯,  무엇을 해야할지 꿈을 찾아가야하는 아이들이 읽는다면 분명 많은 생각과 열정을 배우게 될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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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곤충도감 - 우리 주변에 살고 있는
세나가 타케시 글.그림, 김은영 옮김, 김태우.박찬호 감수 / 라이카미(부즈펌)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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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도감 / 우리 주변에 살고있는 노래하는 곤충도감 / 부즈펌

개구리가 개골개골 울기시작하면 이젠 본격적인 봄이 왔구나 생각합니다. 찌르레기의 울음소리가 들려오면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었구나. 귀뚜라미의 소리가 들려오면 이젠 선선한 가을이 되겠구나  안도하구요.
그렇게 우리 주변에 살아있는 동물들은 계절의 변화를 알려주곤 합니다.

부즈펌의 노래하는 곤충 도감은 그렇게 소리를 내며 살아가는 우리 주변의 곤충들 이야기입니다.
봄,여름,가을,겨울 사시사철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곤충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한눈에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생태 그림책이었습니다.

봄에서 초여름까지 여름부터 가을까지 그리고 겨울을 나고 있던 곤충들로  잔디 운동장이나 넓은 풀밭, 물가나 논, 밭주변, 황무지나 공터, 정원과 가로수 , 숲에 이르기까지 그 장소들 또한 우리 아이들이 생활속에서 쉽게 접할수 있는 곳 들입니다. 


 





도시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에겐 이곳 마저도 낯설다 해야할 논이나 밭이 생소했다면 잔디운동장이나 넓은 풀밭이 있어 다행입니다.  민들레가 벌써 피었다 진 늦 봄에  '시리시리시리' ,  '후기후기'  가을에서 운다고 생각했던 귀뚜라미가  내는 소리입니다.
 
책은 그렇게 우리 주변에서 당장이라도 볼 수있는 다양한 장소를 통해 다양한 계절의 모습을 먼저 보여줍니다.  




그 다음으로는 무채색의 공간에서 좀 더 자세한 모습으로 그곳에서 생존하고 있는 다양한 곤충들의 모습을 찾아내고 있었습니다. 억새잎진 안에는 여치 베짱이 알이 숨어있고 잔디잎진안에는 좀방울벌레알이 갈대속에는 산호랑나비 번데기가, 큰잎부들아래에선 일본산개구리의 알이 보입니다.

그러한 모습들과 아래에서 설명해주는 글을 따라가며 곤충들의 생태계를 들여다 봅니다.
 

그리고나서야 각 곤충들의 세부적인 이야기를 만날수있는 설명들인  백과사전으로 넘어갑니다.  

계절별로 장소별로 만났던 곤충들을 실제 현장에서 한번 짚어본 후 그 주변환경을 벗겨낸후 자세히 한번 더 들여다 본 후 마지막으로 백과사전 내용으로서 정리를 해주는 구성입니다. 

아이들 각자의 구미에 맞는 모습으로 곤충들을 관찰할 수 있었던 것이지요. 지난 주말 우연히 찾았던 임진각에서 동물의 소리 탐험전이라는  전시를 보면서 아이들은 이 책을 바로 떠올립니다. 그만큼 곤충도감에서  노래라는 표현으로 다룬 소리라고 하는 매체가 인상깊었던 탓이지요.

보고 관찰했던 곤충들의 세계가 소리라고 하는 영역으로 발전되어 더욱 좋았으며, 완성된 모습이 강조된 사진이 아닌 각 부위들을 더욱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는 세밀화여서 좋았던 책, 세영역으로 나누어진 단계를 거쳐가며 좀 더 다양한 모습들을 만날수 있어서도 좋았다.

그러한 책을 만났으니 우리 아이들의 눈에 더 많은 곤충들이 보이고 계절을 앞서가는 더 많은 소리들이 들리겠다.  그러한 부즈펌의 곤충도감은 백과사전의 새로운 지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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