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발명왕 2 - 비 오는 날의 발명 내일은 발명왕 2
곰돌이 co. 지음, 홍종현 그림, 박완규 외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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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발명왕 / 비 오는 날의 발명

 

발명하면 무슨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를까요?. 너무 어렵고 특별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것이다 생각하지 않으셨나요. 그렇다면 우산, 방수도료, 댐, 장화등이 발명품이란 사실은 알고 있었을까요 ?

비 오는 날이면 찾게되는 그러한것들 이외 우리들의 생활필수품이 되어버린  많은 물품들이 생활 속  불편함을 해소하기위한 노력으로 만들어진 소위 위대한 발명품들이랍니다.

 

불편함을 인정하지 않고 좀 더 편리한 모습으로 개선하기위한 사고들이 인류의 위대한 발명품을 만들어 왔던 것이지요.  그렇다면 여기에서 드는 생각은  이미 만들어질것은 다 만들어졌다 라는 것 이겠지요.

하지만 편리함을 추구하는 우리 사람들에게 항상 불편함은 존재한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렇기에 그 불편함을 제거하기 위한 또 다른 발명품은 언제라도 필요한 것 이 아닐까 ?

 

얼마전부터  아이들의 창의 사고력 영역으로 새롭게 떠오른 분야가 발명교실은  기발항 상상력으로 새로운것을 만들어내는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더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낼 수 있기에 당연한 현상이다 싶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과연 발명이란걸 내가 할 수 있을까 의구심은 여전했는데 학습 과학만화시리즈의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내일을 실험왕의 후속작으로 보여지는 내일은 발명왕은 아이들에게 나도 발명이라는 걸 할 수 있다라는 의욕을 불러 일으킵니다.

 

 

 

 

고수초의 발명반 리더 한예나는 탈퇴해버린 한대범을 되찾아오기위해 발명대결을 제안합니다.

발명반이 이기면 한대범은 탈퇴를 철회하고 복귀를 해야만하고, 한대범이 이긴다면 학교 안에 두개의 발명반이 공존하게 되는 상황이 되는겁니다.

 

 

 

 

부자집 도련님으로 알려진 한대범의 진실을 알고 있는 유일한 친구 한대범과 짝을 이룬 새로운 발명반은 명성이 자자한 기존 발명반을 상대로 과연 승리 할 수 있는걸까 ?

무엇보다 아이들만의 힘으로 과연 발명이라는 것이 이루어질까 ?

호기심 가득한 마음으로 그들을 지켜보게 됩니다.

 

 

 

한예나는 한예나만의 방식으로 한대범과 온유한 역시나 그들만의 방식으로  비오는날의 발명이라는 주제에 맞춰 새로운 발명품을 구상하고 설계하여 완성해가는 모습이 펼쳐지는데 생활속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발명품이란 취지에 딱 들어 맞네고 있습니다.

 

그건 좀 더 확장된 사고만 가지고 있으면 아이들의 손에서 충분한 가능한 발명인지라 발명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도 있었습니다.  마인드맵을 통한 정리, 기존 발명품에서 새로운것을 이끌어내고 좀 더 보완해가는 과정들이 그렇게 대단하게 어려워보이지 않았던 탓이지요. 

 

 

 

 

 

 

기획부터 완성까지 실패를 거듭했던  두팀의 발명품이 모두 완성을 보았습니다.

자동이냐, 수동이냐, 얼마나 더 편리한것이냐, 얼마나 더 활용가치가 있는걸까, 에너지와 환경문제로의 접근성까지 하나의 발명품에서 파생되어가는 이야기 또한 많아집니다.

  

 

 

 

 

과연 두 팀의 대결에서 승리하는 쪽은 누가 될것인가 ?

마지막 결정을 앞 둔 상황에서 나타난 한아름의  등장이  발명 대결의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칠것 같은 여운을 남기며 2권의 이야기가 끝이 납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 가는 이야기엔 과학과 생활이 하나로 이어지면  얼마나 편리한가를 보여줍니다.

책 속에서 죽어있던 지식들을 생활속 아이디어로 끄집어내니 훨씬 더 쉬워지고 이해가 빨라집니다.

드디어 막이 오른 교내 발명 대결, 그 이슈속에서 교과서 속 과학이론들을 활용한 발명품의 완성 과정, 거기엔 재미있어지는 과학이 있었고 나도 할수 있을것 같은 발명에 대한 강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킵니다.

또한 내일은 실험왕에 이어 발명왕에서도 이어지는 실험키트의 이번 주제는 번개로  책을 통해 일어난 실천을 즐겁게 만날수도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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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전사 호머와 강가의 새들 만화 판타지 생물계 대모험 8
곰돌이 co. 글, 김신중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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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전사 호머와 강가의 새들/  1만여 종 조류의 분류와 몸 구조, 먹이 사냥법과 생활방법등

새들의 생태 지식을 배워 보세요 !

 

우리 아이들이 많이 어렸을때 가장 좋아했던 나들이 코스는 바로 동물원이었답니다. 사자와 코끼리 얼룩말등 책속에서만 보았던 동물들을 직접 볼 수가 있었던 곳은 그 어느곳보다도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었지요.  세상에서 가장 클것만 같았던 새장안에서 자유롭게 생활하던 새들을 마주하고, 주머니에 새끼를 넣고있던 캥거루를 볼수 있었던 곳, 그렇게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동물원이 생생한 리얼함으로 업그레이드되어  책속에 있습니니다

 

위험에 처한 생물계를 지키려는 동물 전사들의 모험이야기  동물은 물론이요 식물까지, 나아가서는 자연환경에 이르는 다양한 생물 지식을 다루는 생물과학 학습만화 마법전사 호머 시리즈입니다. 어린이들의 가장 왕성한 호기심 대상인 동물들을 다양한 영역에서 만나면서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생명이야기랍니다.

 

 

 

 

 

마왕의 부활을 막고 생물계를 구하기위한 모험길에 오른 황금원숭이 호머와 고양이 마밍 , 그들앞에는 마왕의 분신들이 펼치는 마법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거기에 좋은편인지 나쁜편인지 헷갈리게 만드는 늑대 카요테가 있어 상황은 좀 더 복잡해집니다,

 

댕체 마왕의 비늘을 가진 카요테에게 숨겨져 있는 비밀은 무엇일까 ?

내내 강한 호기심이 이는 가운데 마왕을 상대하기엔 너무나 천방지축처럼 보여지는 호머와 마밍의 상대적인 모습은 아이들로 하여금 내내 긴장하게 만들지요.

 

그렇기에 더욱 몰입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속에서 아이들은 조류의 생태에 관한 다양한 지식들을 만나갑니다.

  

 

 

 

보이지 않는 강의 신을 대신하고 있던 검은 해오라기와 귀신왜가리 악어물떼새 그 셋의 조류를 포함한 다양한 새를 만날 수 있었던 책은 웬만한 백과사전만큼의 많은 지식들을 알려줍니다. 포유류를 상대로 한 대결을 펼치고 있는 조류는 척식동물문 조강에 속하데는  현재 29목 160여과 8600여종으로 분류가 된다고 합니다

 

 

 

 

단순히 벌레만 잡아먹는다 생각했던 새들의 먹이 사냥법이은 매우 다양했습니다. 

산불을 일으켜 달아나는 쥐와 도마뱀등을 잡아먹는 솔개가 있는가하면 먹잇감을 잡아 나뭇가자니 가시에 꽃아두는 때까치,돌멩이를 던져 타조의 알을 먹는 이집트 대머리수리등, 과일을 먹느냐 고기냐 물고기냐등 먹잇감에 따라 새들의 부리는 달라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머리와 몸의 깃털은 공기의 저항을 줄여주며 방수층 역할을 해주고, 배와 등의 깃털은 비행에 적합할뿐아니라 깃털 안에 공기를 가두어 체온을 따뜻하게, 꼬리 깃털은 방향을 바꾸거나 공중에서 멈출 수 있도록, 날개깃털은 중력을 거슬러 힘차레 날아오를 힘을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대체 포유류를 억압하고 조류들에게 말을 할 수 있는 힘을 준 마법은 무엇이엇을까 ?

모험속에서 다양한 조류의 세계를 알려주던 호머와 마밍에의해 강의 신의 정체가 서서히 밝혀져 가는데 지금까지와는 다른 (현존하는 동물들이 강력함 힘을 가졌던 마법)  새로운 모습이었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멸종해 버린 생명, 그 화석에 생명을 불어넣는 마법.

적당한 코믹함과 해박한 지식, 거기에 생사를 넘나드는 긴박한 모험이 어우러진 이야기로 우리 아이들이 호머시리즈를 계속해서 찾게 만드는 매력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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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된 소년 비룡소 걸작선 19
팜 무뇨스 라이언 지음, 피터 시스 그림, 송은주 옮김 / 비룡소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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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문학상 작가의 자전적 어린시절 이야기 / 별이 된 소년

 

아동 시 를 만날때면 어떻게 이리 순순한 눈을 가질 수 있을까?

문학적 시 를 만날때면 어떻게 이런 고차원적인 사고력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 ?

아름다운 시 를 만날때면 세상은 이리도 행복한 거였었구나 ! 절로 그 감정들에 몰입되어 갑니다.

 

문학이란 장르가 원래 그러하지만  특히나 짧은 축약된 언어로 표현하는 시의 세상은 사람들의 감정을 그러게 좌지우지 하네요. 그 시를 지금까지 보기도 했었고 써 보기도 했었는데 여기,  또 하나의 다른 시가 있었습니다. 시인의 감성을 만들어지는 이야기, 시를 쓰기위해 필요한 의지를 다져가는 시였습니다.

 

파블로 네루다라고 하는 칠레 시인이 있었다고 합니다. 1971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세계적으로 아주 유명한 시인은 그리 행복하지 않았던 어린시절만큼이나 그의 평생은 순탄치가 않았었다라고도 하는데 그 시인의 어릴적 모습을 그린 자전적 소설이 바로 비룡소 걸작선 19번째 별이 된 소년이었습니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년의 9살 모습으로 시작하여 대학생이 되고 사회인이 되어가는 모습이 그려져 있으니 성장소설이라 해야 할터인데 그 보다는 시인이라는 단어의 감성과 작업에 대해 더욱 깊게 다가가게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얼마전 아이들과 함께  문학작품이자 영화의 고전인 닥터지바고를 뮤지컬로 보았었답니다. 화려한 무대와 의상 노래와 연기등 볼거리가 풍성한 여타의 뮤지컬과는 좀 더 다른 색깔로, 소련 혁명기의 복잡한 현실에서 한 남자의 사랑과 고뇌를 그린 작품을 아이들은 어떤식으로 받아들일까 걱정이 많았었건만 아이들은 아이들만의 식으로 받아들이더군요. 그로부터 얼마되지 않아 마주한 별이 된 소년은 내용적으로 문학성적으로 자꾸만 그 둘이 교차해가고 있었습니다.

 

닥터지바고속의 지바고가 사회혁명과 1차대전이라는 상황에 맞서 시를 썼다면, 파블로 네루다는 완고하면서 마초와 같은 아버지와  독단적이면서도 폐쇄적인 사회와 국가에 맞서 노동자를 위한 시를 쓴 시인이었지요

 

폭군과 같은 아버지는 가족 모두를 공포에 밀어넣기 일수요, 자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엔 아무 관심도 없으며 무조건 모든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직업, 돈을 잘 벌 수 있는 직업을 갖기를 원합니다.  거기에서 참으로 아이러니 한것은  자신의 체면을 가장 중요시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아버지가 가족을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사랑의 표현이 잘못되어 있던 것일뿐 

 

 

 

 

뼈와 가죽만이 있었던 빼빼마른 소년은 몸이 약하다라는 이유로 아버지에게 갖은 멸시를 당하면서 읽고 싶은 책은 몰래 봐야만했고 , 자신의 관심품들 또한 아버지 몰래 수집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그 소년은 13살 어린나이에 이미 시를 기고할만큼 용기와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어 더 커서는  많은 사람들의 감성을 쥐고 흔드는 힘이 있는 시를 쓰는 시인이 되었습니다.  

 

대도시의 익명성 속에서 그의 글씌는 날씨처럼 끈질겼다. 시가 제 길을 놓았고 그는 따라가는 수밖에 없었다. 그는 어떤 환경에서도 글을 썼다. 코딱지만 한 방에서 살 때도, 먹을 것을 살 돈이 거의 다 떨어지고 ..... 친구 하나 없이 자기 안에 깊이 빠져들 때도

 

그의 시가 농부의 손에 들어가면  " 이 사람 손은 마치 우리 손처럼 땅을 움직이네 "

빵집 주인에게 읽혀지면  ' 이 사람은 내가 빵을 만들면서 어떤 기분인지 아는구먼 "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시인의 어린시절 이야기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자전적 이야기가 아니라, 시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억압을 당하면 당할수록 꺽이기보단 더욱 숭고해지는 어린시절의 꿈을 보았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의 대결,  원주민과 이주민의 대결,  노동자와 부르조아의 대결,등 다양한 모습들 속에서  시라고 하는 매개체가  이루어낸 작가의 꿈과 이상,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문학의 힘이었습니다.

 

진중함속에서 감동을 주는 이야기, 그 속에서 아이들은 자신의 꿈이 꺽이려할때마다 새로운 힘이 되어줄 의지와 원천을 보았으니 이것이 바로 진정한 성장소설이구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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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소년 우기부기 웅진책마을
김경민 지음, 박정섭 그림 / 웅진주니어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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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대변해주는 친구가 있었으니,  바로 거미 북입니다.

 

 

도와줘,

혼자서는 무서워 날 도와줘

돼지 자존심도 없는 꿀돼지

얄밉다

그러고 보니 저 가방 때문이야. 저 가방을 올려 놓는 바람에 내가 엄마를 잃어 버렸어.

꼭 쫓아내자. 그래야 우리 엄마도 마음 놓고 돌아올 수 있을거야.

여진욱 힘내, 조민기보다 잘 할 수 있어. 

 

- 나도 모르고 있던 내 마음속의 상태들이랍니다.

 

 

 

 

무언가 불만이 있고 짜증스럽기만 한데 말로는 표현이 안될때, 그것이 대체 무엇인지 정확하게 찝어내는것이 안될때 나의 상태를 콕콕 찝어줄때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아이도 어른도 대중가요를 들으며 카타르시스를 느끼는건 내 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노랫말 가사에 있 듯이요. 우리 친구 진욱이 에겐 그런 친구가 있답니다.

나도 모르던 나의 마음을 들려주는 아주 자그마한 친구 거미 북 이지요.

그 친구가 사는곳은 진욱이의 귓속이구요

 

 

 

 

진욱이가 자신도 인지하지 못했던  마음속의 이야기를 들으며 위안을 삼아야만 하는 이유는 엄마의 재혼 때문이랍니다. 이혼 후 미용실을 운영하면 단둘이 살았을때는 그나마 행복했는데, 불광동 조용필이라 불리우는 밤무대가수 아저씨와 엄마가 재혼을 하면서 같은 나이의 동생이 생겨버리고 원치않은 새아빠까지 생겨버린것이지요.

 

 

 

 

 

거기에 모범생이자 공부도 잘하는 녀석이라니, 만화만 좋고  공부에는 관심이 없는 나와는 비교가 되어도 너무나 비교됩니다. 새아빠 또한 베짱이 처럼 빈둥빈둥 놀기만하고 바쁜 엄마를 부려먹기만 하는것이 영 마음에 들지가 않구요.

 

언제나 자신의 편이었던 엄마는 동생 민기편만 들고, 나만 혼자인듯 외롭기만 합니다. 가족이 늘었는데도 말이지요. 나만을 빼놓은 채 새로운 가족이 형성된 듯하여 마음은 자꾸만 허해지는데 그것을 제대로 표현못하면서 점 점 더 말썽쟁이로 낙인이 찍혀가구요.

 

 

 

 

아이의 입장에서 보면 공감 100%의 이야기들입니다.

어찌보면 아이들 동화에서 너무도 진부한 소재가 될수 있는 애기였는데요 거미소년 우기부기는 여러 장치들로 특별한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다.

 

내 마음속 이야기를 들려주는 거미 북, 만화광과 발명왕의 대립된 구조, 게다가 미용실을 하는 엄마와 노래만 부르는 아빠의 상반된 생활력, 그리고 결정적인 장치가 하나 더 있었으니 그건 여진욱이 표현하는 만화 우기부기였답니다.

 

 

 

 

우리집에서 몰아내고 말거야 굳은 다짐을 하게 만드는 얄미운 조민기를 도저히 현실속에서 이길수 없어 만들어낸 만화속 주인공이랍니다.

 

거미 북이 들려주는 이야기로 자신의 상태를 확인한 진욱은 만화 우기부기를 통해 불만과 답답함을 해소합니다. 스토리를 만들어가면서 이해하고 용서하고 화해도 합니다.

그리곤 엄마의 사랑을 앗아간 조민기에게 날리는 분노의 킥을 스스로 거두어 들인다 할까요?

 

현실적인 엄마와 민기가 짝궁이라면, 배짱이 같은 감각으로 한편을 먹는 주인공과 새아빠입니다.

창의령과 상상력과 현실의 오묘한 조화속에서 내마음을 들여다 보는 연습, 다른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 여유를 찾아가는 길,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이야기엔 아이들 스스로 자신을 찾아가는 길이 보이고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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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아들 쿠메와와 담쟁이 문고
티보르 세켈리 지음, 장정렬 옮김, 조태겸 그림 / 실천문학사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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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허파 아마존 정글에서 만난 특별한 아이 ( 정글의 아들 쿠메와와)

 

3월의  새로운 신학기가 시작되될때면 아이들은 새로운 반,새로운 친구들,학교에 적응하기위해 분주한 모습들입니다. 특히나 학교 입학이라는 큰 일을 앞에 두었던 우리집의 작은 아이는 반배치고사 준비부터, 초등학교때와는 달라지는 공부의 방식과, 학교체계등의 내적, 학생복구매와 같은 외적요인까지 복합적으로 신경쓰느라 더욱 분주했었습니다.

 

그렇게 한발자욱 , 한발자욱, 사회속으로 들어갈수록 아이들의 시아는 넓어져야 하건만 성적과 시험, 장래희망등  너무도 한정적인 문제(당장의 시급한 문제들)에 부딪히며 활동범위나 생각범위들이 최소한으로 좁혀져가는 경향이네요.

 

거기에서 더 넓은 세상을 보아라, 긍정적이면서도 대의적인 가치관을 가져라 라는 말은 금방 부서져 버리는 허상이 되어버리곤 합니다. 그 아이들에게 자신들이 생활하고 있는 세상만이 삶의 전부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있는 특별한 성장기 모험이야기가 여기있습니다.

 

지구의 허파인 아마존 정글에서 난파여행객들의 수호자가 되어주고 있던 쿠메와와입니다.

 

 

 

 

 

남아메리카 브라질의 아마존 강 유역, 그곳엔 전 세계 열대우림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다양한 수종들과 생명체들이 자라는 곳입니다. 지구상의 마지막 남은 정글로 꼭 지켜주어야 하는 곳 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호기심은 그곳을 찾게 만들고, 사람들의 욕심이 그곳을 파괴하는 것이 현실이기도 합니다.  동물과 식물 그리고 예전부터 그들과 공존했던 원주민들사이에서 주인의 자리를 자꾸 넘보는 형상이지요.

 

그 곳으로 관광을 떠났던 유람선이 정글 한가운데서 좌초를 했습니다. 먹을것 입을것은 물론이요, 사방엔 목숨을 위협하는 적들이 산재한 곳에서 무방비상태로 남겨진 인간들, 그때 그들앞에 수호신처럼 갑자기 나타나 준이가 카라자 부족의 쿠메와와였습니다.

 

 

 

그렇게 열두살의 어린 정글소년과 문명인들의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 티보르 세켈리는 브라질 투파리 지역에 사는 식인종족과 4개월간 함께 지내면서 책을 구상하고  썼다고 하는데 그래서 더욱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들려옵니다.

또한 이야기 중간중간 말로아 할아버지의 가르침을 인용한 쿠메와와의 이야기엔  우리 아이들의 가치관 형성에 좋은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답니다.

 

이제 얼굴에 수염이 가득 난 사람 니쿠찹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게된 어른과 정글의 아들 쿠메와와는 먹을것을 얻기위해 아마존 깊숙한 곳을 찾아가는데.....

 

 

 

 

그들이 만나는것들은 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표범, 보아뱀, 전기뱀장어, 피라니아. 민물가오리, 너무나 작은 덩치에 감히 상상도 못할 파워를 보여주던 가장 강력한 존재 병정개미까지 보이는 모든 것들이

생명을 위협하는 존재라해도 무방할만한 세계였습니다.

 

하지만 그 세상에서도 안전하게 살아가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그건 물을 마시는 아침과 늦은 오후의 정글은  서로 공격하지 않는다는 정글의 불문율처럼 지킬것은 지키고 욕심내지 않고 살아가는 것 이었지요.

 

 

 

 

 

과학문명과는 먼 깊은 밀림속에서 자랄때부터 배우고 익힌 지식만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보여주던 쿠메와와, 거기엔 피라니아에게 죽을뻔하고, 전기뱀장어의 공격에 정신을 잃고 오마루로라는 원주민들의 성인식까지 미쳐 경험하지 못했던 생생한 정글의 모험에 신이났고, 우리네와 살아가는 방법이 다른 법칙이 있다라는 사실을 깨우치기도 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또 하나는 쿠메와와의 입을 통해 알게되는 카라자부족 말로아 할아버지의 삶의 지침들입니다.

 

어려움에 빠진 사람을 돕는 것은 나를 돕는 거다

물고기는 길이로 재지만 사람은 아는 것으로 잰다.

궁금한 걸 숨길 줄 알아야 진실을 알 수 있다

물에서는 피라니아를 조심하고, 땅 위에서는 아첨하는 사람을 조심하라

모르는 것은 죄가 아니다, 하지만 알면서도 행동에 옮기지 않는 것은 큰 죄다.

시간과 필요가 가장 큰 스승이다.

 

생가지 못했던 동화속에서, 신나게 읽어내려가는 모험속에서, 실제 일어나고있던 삶속에서 만나게되는 진리들인지라 더욱 더  깊숙이 느껴갔지요.

 

담쟁이 문고의 또 다른 책인 톤즈의 약속때도 그러했고 아들과 함께 걷는 길을 읽을때도 그러했 듯 이 책 역시도 내 아이와 함께 느끼고 기리고 싶은 재미와, 여유, 삶의 냄새들이 물씬 풍겨나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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