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것을 새로이 받아들이는 아이들의 지식은 조각조각 여러갈래로 많이도 나누어져있다. 역사도 그러하고 생활도, 예절도, 상황과 시기에 따라 참으로 다양한 옷을 입고있다. 식물에 있어서도 꽃의 모양이 다르고 씨앗의 형태가 다르고 자라나는 모양이 다르기에 똑같은 꽃이건만 봄에 만난 형태가 다르고 여름과 가을에 만난 모습이 달라진다. 그렇기에 하나의 꽃을 완벽히 이해하기 위해선 1년이라는 시간이 아니 한 계절을 건너뛰기라도 하면 2년이라는 시간을 요하는것이다. 거기다 하나로 짜맞추어 완성된 모습을 만들어 내는 과정도 필요했다. 모든것이 신기하기만 했던 유아기를 지나 초등학교에 입학할 즈음이 되면 그 단편적인 지식들을 한꺼번에 모아모아 적립해야만 하는 시기가 오기 마련인데 어메이징 사이언스 시리즈는 그 시기 또래 아이들의 과학을 완벽하게 담담하고 있었다. 단편적인 지식이 아니라 과학주제를 넓고 깊게 다루는 그림책 형식의 과학책으로 통합 적인 지식을 쌓을수 있도록 하고있었던것이다. 시리즈의 4번째 책은 해바라기의 한살이 를 따라가며 식물의 구조와 기능 변화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해바라기는 봄부터 가을까지 사는 한해살이 식물로 딱딱한 껍질을 뚫고 여린 싹을 피우고 줄기가 자라 꽃을피운후 씨앗을 맺고 다시금 퍼뜨리는 1년의 모습을 담아낸 생생한 화보속에서 만날수 있었습니다. 바라만봐도 즐거워지는 이야기속에서 아이들은 식물이 자라나는 환경과 각자의 역활에 대해 자연스레접하면서 태양을 비롯한 자연환경과 공존하는 동식물의 세계의 연관관계를 알아갑니다. 큰 해바라기의 꽃속에서 혀꽃과 대롱꽃의 미묘한 차이를 이해하고 불나방 뒤영벌 무당벌레등이 어떠한 역활을 하는지 오묘한 자연섭리를 엿보게됩니다. 1센티미터가량의 씨앗에서 어른키를 훌쩍 넘는 큰키를 자랑하기까지의 한해살이 과정에 담겨진 과학지식들은 의외로 참 많았습니다. 그렇게 해바라기 이야기가 끝난후에는 새로운것을 알게된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실험관찰 방법들이 수록되어 있었고 생소함에 어렵게 느껴지는 과학적 용어까지 풀이해주고 있었답니다. 다가오는 봄 아무래도 이 책으로 인해 우리집 베란다에는 해바라기가 심겨질것만 같네요.
엄마라는 이름속에는 내가 꿈꾸고 가꾸어야만하는 나의 꿈은 사라진채 아이들이 어떤 일을 하고싶은건지 어떤 일을 해야만하는건지에 대한 꿈을 같이 꾸어가야만하는 의미가 포함되어있는듯하다. 자기개발서를 읽거나 지금껏 살아오면서 무수히 많은 질문을 받았던 장래희망은 무엇이고 어떤 꿈을 가지고 있나요 라는 질문을 지금 받는다면 너무도 어색하고 낯설기까지하다. 한데 내 아이가 어떤 삶을 살게될까, 무엇을 하면 서 이 세상을 즐길까 라는 화두앞에선 많은 걱정과 번민을하게된다. 유튜브스타 임정현의 스무살 변주곡 이 책을 처음 마주 했을때 난 천재 기타리스트 이야기인가 라는 자체 해석으로 만났었다. 보통의 평범한 아줌마가 그러하듯 유튜브가 무엇인지 기타가 어떤 의미인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이고 입시전쟁에 시달리는 대한민국 교육계의 현실속에서 스무살 기타리스트는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천재여야만 했기때문이다. 한데 책장을 덮으면 내가 내린 결론은 스무살에 세계적 스타가 되었던 청년의 삶은 결코 천재는 아닌 아직도 자신의 꿈을 찾아 현재 진행형으로 내달리는 열정적인 젊음이라는 것이었다. 그의 화려하면서도 빛나는 10대에서 20대가 된 지금의 이야기를 접하면 난 내 아이들이 어떤 각오와 마음으로 앞으로의 인생을 개척해야 하는걸까라는 답을 찾은것같다. 고등학교때 뉴질랜드로의 조기 입학, 낯선환경에서의 적응, 그 속에서 찾아낸 음악과 기타에 대한 열정, 그리고 자신의 실력 검증을 위해 장난스레 올렸던 동영상으로 인해 세게적 스타가 되고 그후 달라진 삶을 살았던 시간까지 어찌보면 억세게 운좋은 사람이구나 싶어지는 인생이었다. 하지만 그는 준비된자였고 충분히 감당할만큼의 행운이었고 지금도 여전히 준비하고 있는 자였다. 소위 자신의 인생에 있어 사회탓을하고 국가탓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스스로는 열심히 살았다 자부할수 있는가 라는 물음을 하게되는데 누구를 탓하기에 앞서 자신의 인생을 위해 스스로는 얼마만큼의 투자를 하고 노력을했던가?. 의문이 들기때문이다. 하루아침에 스타가 되어있었다 자신을 표현하고 있던 그였지만 그는 자신에게 온 행운을 잡을 준비가 되어있었기에 가능했던것이다. 뉴질랜드와 한국을 번갈아 오가며 했던 유학생, 스타로서 붕붕 떠 많은 공연과 행사에 참여했던 유명인사 그리고 봉사대원으로 세계를 누비며 직접 몸으로 부딪쳐 느낀 세상의 맛까지 그의 열정적인 삶 이면엔 또 다른 고민과 삶이 있었으며 아직까지 불투명하기만 한 미래가 있었다. 이젠 그는 유튜브 동영상으로 뜨거웠던 3년전에 비해 지금은 극히 평범한 사람이 되었다고한다. 그를 우러러보던 많은 사람들이 너의 인생은 정해졌다 생각했던것에 반해 스스로는 일상으로 다시 돌아가야만하는 인생이라 했다니 다행스럽기까지하다. 입시지옥에서 벗어날수있도록 유학자금을 대줄수 있는 가정형편과 겉멋에 홀려 장난스레 올란 동영상 한편으로 스타가 되었다 생각할수도 있는 부러운 인생에서 우린 진지하게 삶의 임하는 자세와 온몸으로 부딪히는 세상과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열정을 배울수있었다.
문학동네의 키워드 한국문화시리즈는 하나의 주제를 선정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집중적으로 조명해주고 있다. 그 첫번째가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로 한장의 그림속에서 학예일치한 조선선비들의 예술적 기품과 당시 사회적 상황과 모습들을 세밀하게 조망하고있었다. 조선예술을 대표하는 문인화에서 알수있듯 당시의 선비들은 글공부이외도 참 많은 소양을 갖추고 있었다. 평생을 했던 공부는 물론이요 소일삼아 난을 치고 국화를 그렸던 작품들은 후손들의 자랑거리가 될 정도이니 말이다. 그중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고고해지는 작품이 국보 180호로 지정도 세한도였다. 세한의 원 뜻은 설 전후의 추위, 즉 매우 심한 한겨울의 추위를 이르는 말로 여기에선 추사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었다. 개인의 본심과 능력과는 무관하게 정치적 희생양이 되어 제주도에 유배를 떠나야만했던 추사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에게 등을 돌리는 지인들로인해 제주바닷가에서 매섭게 불어오는 차가운 바닷바람보다 더한 추위를 느꼈었나보다. 담백한 묵법을 활용 유배생활의 외로움과 쓸쓸함을 세한도속에 담아내고있었다. 또한 자신의 신분이 바뀌며 모든 사람들이 떠난 상황에서도 끝까지 변하지 않는 마음을 보여준 이상적에 대한 고마움을 절절히 담아놓고도 있었다. 왕족의 신분으로 높은 관직에 있을때엔 느끼지 못했던 인간관계를 유배길에서 몸소 깨달았던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세한도의 풍경은 김정희의 그림에서 처음 보여진것은 아니었다. 삼국통일의 염원을 담아 전쟁을 치루었던 신라군 비령자의 정신에 깃들여있었고 논어에는 일찍이 세한연후 지송백지후조라 하여 추운 겨울이 오고 난 연후에야 소나무와 잣나무의 푸르름을 안다라고 했었다 일찍이 학문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던 추사는 우리나라보단 청의 선비들과 밀접한 인간계를 맺고있었는데 그의 스승이자 학문적 동지엿던 옹방강과는 청 연행길에서 필담을 통해 학문적 교류를 나눈후 그후로도 지속적인 관계를 맺고있었다. 그당시 접한 소동파의 언송도에서 겨울이 오고나서야 소나무가 시들지 않는다라는 세한도의 의미를 접했고 몇십년이 흐른 제주유배길에서 몸소 체득하게된것이다. 세한도라는 한 작품을 통해 추사의 일대기를 조망하고 조선의 예술과 당시의 사회모습을 찾아내고 주인이 바뀌어 가는 과정에선 우리민족의 아픈 역사까지 담겨져있었다. 거기엔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으로 탄생한 작품인만큼 꺽여버린 선비의 애잔한 마음과 외로움 쓸쓸함이 애틋했고 청의 문화인 북학을 존중했던 선비의 기개가 찬연했다. 글과 그림이 어우러진 하나의 작품에서 무수히 많은 의미와 역사를 발견하면서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다시금 확인할수도 있었다.
요즈음 지구 어딘가에서는 잦은 지진 발생으로 많은 인명피해도 내고있는데 그정도는 아니더라도 이상 현상으로인해 날씨에 참으로 민감하게 반응하게된다. 왜일까? 그렇게 자주 거론하게되는것이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초래한 지구온난화이다. 하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여전히 둔감하고 괜찮아 지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다. 이 책은 그런 우리들에게 재미있는 방식으로 아주 알차면서도 깊이감있는 유익한 지식들을 전달해주고있었다. 스스로 해보는 지구 환경활동 시리즈로 심도있는 지식 전달과 함께 꼭 해보고싶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실험들을 보여줌으로해서 자연스레 책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 이야기는 우주의 한점인 지구의 생명체 이야기로, 오랜시간동안 지속되온 생명엔 먹이사슬과 먹이 그물이 있다는 아주 단순한 생존 진리에서 출발한다. 학창시절 과학 첫시간에 들었음직한 지극히 기본적인 사실이었지만 환경파괴로 인해 무너진 현실을 마주하며 듣는 이야기는 피부로 다가오는 느낌에있어 차원이 달랐다. 우리 세상을 알고싶어, 환경에 어떤 문제가 생겼지, 라는 두 주제속에서 태초에 모든 생명체들과 인간이 살아가기위해 최적의 장소였던 지구가 인간의 무분별한 남용과 개발로인해 큰 위기에 처한 현재까지 속도감있게 진행된다. 생명유지를 위한 필수품이었던 공기와 물 태양은 예전의 그것이 아니었는데 그때엔 생명을 잉태시켰다면 지금은 생명을 위협하는 존재였다. 그건 모두 나 하나쯤이야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환경보호는 다른 사람이 해주길 바라는 인간 이기심의 발로였다. 그러한 깨달음을 준후 책은 실제 환경에 도움이 되게끔 생활속에서 실천할수있거나 과학적 현상들을 확인할수 있는 다양한 실험방법들을 보여준다. 재미있는 이야기,호기심가득한 실험법, 정리된 지식까지 3박자가 골고루 자리해 원리와 개념을 잡아주는 동시에 재미있으면서도 수준높은 과학의 세계로 인도해주고 있었습이다.
마야문명은 2천년전 케추아족이 세운 고대문명으로 600년간의 황금기를 지나 10세기에 이민족의 침략으로 멸망한것으로 알려져있으며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유사한 모양의 거대신전을 건축, 태양신과 달의 신을 숭배한 문명으로 오래전에 사라진만큼 아직도 신비감에 무수히 많은 궁금증과 관심을 가지게된다. 판게아 이 책은 그런 마야문명을 중심으로한 판타지 소설로 시공간을 넘나들면서 상상속 세계와 현대적 관점들이 적절히 조화되 인간들의 욕심이 부른 지구멸망위기를 그려내고 있었다. 2012년 12월 21일 머지않은 미래였지만 지금과는 많이 달라진 지구 한편에 수리와 사비 마루 세명의 친구가 있었다. 그들은 달랑 제로섬의 위치를 표시한 메모 한장만을 남겨둔채 실종된 아버지의 흔적을 찾아 멕시코로 향한다. 그곳은 고대 마야의 땅으로 오랜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간 버뮤다 삼각지대였다. 시간이 멈춘곳 시발바에 접어든 그들이 본건 난쟁이 마법사치크의 맹종마법에 걸려버린 사람들과 반인반용, 외계인 스페니투스까지 무수히 많은 생명체들이 얽히고 섥혀 살인과 폭력을 난무하는 위험이었다. 고대의 미스테리와 현재의 문제점 미래의 허구가 얽힌 무한한 상상력속에 참 많은 의미를 담아내려한 흔적들이 곳곳에 보인다. 가끔씩 찾아오는 익숙한 느낌이 있었고 아 이렇게도 상상할수 있구나라는 번뜻이는 창의력도 있었고 무엇보다 현실속에서 우리가 저지르고 있는 많은 잘못들에 경종을 울리고도 있었다. " 인간과 똑같아 모든걸 먹어치워. 그리고 서로를 먹어 치우기까지 하지. 피라니아가 잔인해서 무서운게 아니라 우리의 모습을 보는거 같아서 무서워 " 오래전 고대문명이 사라졌던것도 현재 지구가 봉착한 위기도 모두 다, 내일은 생각지찮고 지금의 욕심에 모든걸 먹어치워버리는 사람들의 행동때문이었음을 암시하고있는듯한 문장이 무섭게 느껴진다. 선과악의 반복되는 대결은 외계인이 진화해 인간이 되어버린 지구의 출발점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내며 극한의 상상력으로 아이들을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