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에 이어 소담주니어의 행동교정 5탄 고집을 만났다. 전작에서 기 느낀거지만 이 시리즈는 아이들로 하여금 정말 고쳐야지 라는 독한 마음이 들게끔 정신을 번쩍 들게 만드는 기운이 담겨있다. 절대로 그렇게 해서는 안될것 같은 위기감과함께 그동안 내가 얼마나 잘못하고 있었나를 반성하게 만든다. 친구들 눈치보고 엄마 눈치보랴, 말썽 많은 동생 대하랴 하고싶은대로 내 뜻대로 되지않는 일들이 너무 많은 해돌이는 오늘도 마음속에 화가 잔뜩 나있다. 제대로 분출도 못하고 그렇다고 다 이해하고 수용하는것도 아니기에 속마음은 복잡하고 힘이 들기만한다. 당당한 모습으로 자기주장을 펼치는 친구들이 한없이 부러울수록 스스로의 모습은 위축되고 초라해진다. 그런 해돌이가 원하는 친구를 만났다. 일명 고집불통 떼쟁이 도깨비였던 떼개였다. 이어 둘 사이엔 모종의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었으니 하고싶은대로 고집을 부릴수 있는 능력을 얻는 대신 색깔을 주기로 한것이다. 그로인해 해돌이는 엄마에게 대든다는 생각을 감히 못했고 혹시나 어떤 댓가를 치루는게 아닐까 싶어 눈치만 보았던 친구앞에서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고집불통 떼쟁이 노해돌, 노란과 파란을 주는 댓가로 엄마에게 대들었고 친구들에게 큰소리를 칠때까지만해도 세상의 모든것이 내것인냥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빨강을 빼앗기고 초록을 잃어버린 댓가로 떼를쓰고 소리를 지르고 흘겨보고 친구들에게 내 생각만을 강요하며 무언가를 얻었지만 기분이 썩 좋아지지가 않는다. 자기고집대로 자기 주장만을 펼치면 세상의 주인공이 될것이라 생각했던 해돌이는 어느순간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하고 엄마 아빠의 마음을 아프게 만드는 못난 아들이 되어있을뿐이었다. 내멋대로 뿔난마음을 보여주는게 결코 좋은 모습이 아님을 스스로 깨달아갔을즘엔 혼자만이 남겨졌던것이다. 아이들은 성숙해가는 단계에 있는만큼 가끔 자기 생각이 최고일거란 잘못된 믿음을 가질수 밖에 없다. 그래서 초반을넘어 중반에 이를때까지 엄마이기에 어쩔수 없이 느껴지는 답답하고 갑갑한 스토리로 진행되는 이야기였지만 그렇게 잘못된 가치판단을 탓하기 보단 이런 극약처분도 꽤나 괜찮겠지 싶어졌다. 그 이야기를 만나며 우리집에서 가장 많은 고집으로 엄마 아빠를 힘들게 하는 큰 아이도 무언가를 느꼈던듯 싶다. 이렇게 자아반성도 하고 고집에 대한 평소의 생각들을 다시 정립을 하고있었으니 말이다.
요즘 역사에 관한 다양한 시선을 만나며 그동안 내가 알고있었던것이 전부가 아니었구나 많은 생각들을 하게된다. 똑같은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누구의 시선으로 어떤 관점에서 보았느냐에 따라 전혀 해석이 달라지고 평가가 달라지고 있었던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물창고의 인물로 보는 우리역사는 하나의 주제속에 대표 인물들을 시대별로 선정해 보여주고있기에 참으로 좋았다. 하나의 큰 줄기를 보고 그 속에 세부적인 사항들을 하나하나 열거해주고있어 숲과 나무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 있다고나 할까, 그 이야기속에서 우리역사속 인물들을 한꺼번에 조망할수 있었다. 예술가 이야기는 첫임금, 명재상, 전쟁영웅,선비학자에 이어지는 인물로 보는 우리역사 시리즈 다섯번째였다. 예로부터 비상한 재주와 능력으로 해외에까지 널리 이름을 알렸던 우리 민족은 탁월한 예술감각을 지닌이들이 참 많았는데 그중에서 살아생전은 물론이요 후대에까지 명성이 자자한 대표인물 13분의 삶을 집중적으로 만났다. 그 전엔 방아 타령으로 유명한 백결선생, 영원한 가야인이고자 했던 우륵, 왕희지체를 넘어섰다는 김생 살아있는 그림을 그렸던 솔거의 이야기에서 한동안 나의 뇌리속에서 잊혀졌던 고대 예술인들을 만났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이어지는 인물탐구에선 국어교과서와 국사시간에 만났던 인물들로 향가를 지은 월명사, 불국사의 김대성, 생불이었다는 균여,천재시인 김시습과 김병연 그리고 김홍도와 신재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화려한 명성을 떨쳤던이들이었다. 흥을 타고났다는 민족답게 대표 예술인들의 면면은 참으로 대단했다. 고대문학작품을 들먹일때면 항상 첫손에 꼽게되는 도솔가와 제망매가를 지은 월명사는 신라시대의 학덕이 높았던 이름난 스님이었다. 피리부는 솜씨도 탁월해 월명사가 피리를 불때면 달도 가던길을 멈추고 경청했다고 한다. 그런 월명사에 버금가는 향가의 대표주자였던 균여는 임금도 9배를 드릴만큼 살아생전 생불로 칭송받았던 고려시대 예술인으로 현재 너무도 중요한 문학적 위치를 차지하고있는 현존 향가 11수를 지었었다. 향가의 두주자였던 월명사와 균여가 나로하여금 학창시절 고대문학사를 떠올리게 만들었던 주인공이라면 천년 정찰의 시인이라는 정지상은 다소 낮선인물이었다. 또한 한국의 대표예술인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여자들도 있었으니 절세가인이었다는 황진이와 율곡의 어머니였던 신사임당이었으며 마지막으로 작년 고창여행에서 반가이 만났던 판소리의 아버지 신재효로 예술가 이야기로 끝을 맺고있었다. 예술은 빛나는 문화유산으로 민족적 자존심이었으며 그 속엔 당시의 시대상이 잘 반영되어있다한다. 그것은도자기전쟁이라 일컬어지는 임진왜란과 조선후기 서양열강의 침범에 있었던 우리문화의 약탈 그리고 일제강점기에 들어서면서 행해졌던 문화 말살정책등에서 확인하게된다. 우리의 자존심을 짓밟기위해 행해졌던 만행들인것이다. 우리 역사를 조망하는데있어 새로운 시도가 되어주었던 인물시리즈는 5천년의 역사속에서 우리가 누구를 존경하고 무엇을 느끼고 배워야 하는지 또한 자랑스러워해야하는지를 제대로 짚어주며 민족적 자긍심을 일깨워준다. 그 속에서 역사속 시대상을 엿보며 예술적 감상에 젖어보는것은 또 하나의 덤이었다.
화려한 곤충들의 세계를 한눈에 확인할수있었던 아주 놀라운 곤충이야기 결혼후 참 많은 것이 변하고 부모가 되면서 더욱더 많이 달라진 나의 모습중 가장 큰 변화가 곤충을 좋아하게된것이었다. 혹시나 보게될까 징그러운 마음에 눈쌀을 찌뿌리게 만든것들이 아이가 좋아하니 함께 관심을 가지게되고 눈길을 줄수록 친근해지며 지저분하다는 생각도 무섭고 징그럽단 생각도 사라졌다. 그렇게 친해진후 많은 것들이 궁금했었다. 하지만 관심을 가진다고 쉽게 친해질수가 없었다. 지구 생명체의 70%나 차지한다는 방대한종과 비슷비슷하게만 보이는 모양들과 몇가지를 제외하곤 생소한 이름들이 더 이상 친해지는것을 막고있었다. 게다가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수 없게된 환경적 변화까지 알았다 싶으면 잊혀지고 찾았다 싶으면 뭐였지 헷갈렸다. 보통의 많은 사람들이 그럴진대 이 책 너무도 좋다. 그 사람들에게 같이 보자 추천하고 싶어진다. 큰 판형의 책크기에서 짐작할수 잇듯 생생한 곤충들의 모습이 총 천연색속에 크면서도 자세히 묘사되어있어 곤층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수 있었고 많은 공부를 할 수있었다. 곤충의 모습이 최대한 강조되어있는일러스트는 상상이상의 세계를 보여주고 세부적인 부위설명과 사는지역이 어디이고 수명은 어떻게 되는지 어떤 곤충인지 이어지는 설명과 특징들은 해박한 지식을 전해주고 있었다. 어려운 곤충세계에서 비교적 익숙한 곤충중 하나였던 길앞잡이가 개미사냥하는 모습은 아이들에게 비정하면서도 생존본능의 곤충세계를 잘 보여준다. 뛰어난 시력과 속도를 이용해 먹이사냥을 한후 잔인하게 조각내버리지만 먹잇감이 움직이지 않을때는 보지못한단다. 타고난 사냥 본능뒤에 숨겨진 약점이라고 할까?. 이러한 곤충들의 특별한 세상이야기가 노린재목, 딱정벌레, 진드기, 귀뚜라미, 나방으로 분류된 세계 80여개의 곤충과 민꼬리회초리전갈, 나무껍질전갈, 개미귀신, 이등 15여개에 이르는 무시무시한 벌레들의 이야기로 꽉 채워져 있었다. 화려하면서도 풍부한게 볼거리도 알게되는 상식들도 무궁무진했다. 마지막장에서는 곤충들의 각부위와 종류 생태에 관한 용어설명까지 이어지고 있어 책의 이해를 높여준다. 곤충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아이들이라면 반하게 만들 책, 20장의 곤충 카드가 있어 게임도 즐길수 있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 충분한 재미와 놀라운 세상이 공존하는 멋진 세상이 펼쳐지는 화려한 모습이 곤충의 생태를 생생하게 전해준다.
나도 두아이의 학부모인지라 대안학교가 궁금했고 혹시 보내볼까 하는 생각을 했던적도 있었다. 지극히 평범한 학부모에 지극히 평범한 아이들인탓에 제도권의 그늘에서 편안함을 느끼면서도 어쩔수 없이 기웃거려지게되고 그 아이들은 어떤 교육을 받는걸까 과연 사회적 적응은 잘되는걸까 많은 궁금증들이었다. 특히나 중학교 입학을 앞둔지금 무한 경쟁시대에 돌입하는 아이의 미래를 생각하면 과연 그 제도권의 큰 틀에 맞추는게 버겁게만 느껴진다. 비교적 자유스러웠던 초등학생으로의 시간이 멈춰지기만을 바라는 헛된 바람도 가져본다. 하지만 그건 닥치지 않고 지레짐작하면 미리 겁을 먹는 엄마만의 생각이었고 그 모든것들 또한 아이가 짊어져야할 숙제이고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해야할 문제임을 알게된다. 처음 우리나라에 대안학교란게 생겨난게 10년이 되었나보다. 그 1세대 아이들이 사회에 진출해 어엿한 사회인으로서 생활하며 돌아본 대안학교의 이모저모는 특별한 아이들이 가는곳이 아니라 뚜렷한 주관과 무엇을 하고싶은가에 대한 분명한 목표가 있는 아이들이었다. 제도권의 틀에 맞추는것 보다 더한 책임감과 의무 소신이 있었던 아이들로 조금 더 일찍 자신의 길을 찾았간 모습이었다. 한마디로 준비된 자들에게 주어진 기회였던것이다. 산청 간디학교, 양업고등학교, 이우학교, 한빛고등학교,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등 기 알고있던 학교보단 처음 접하는 학교가 더 많았던 대안학교는 공부를 안해도 된다는 편견을 버리게 만든다, 자유라는 단어속에 함께 쫓아다니던 책임이라는 단어는 자신의 소신에따른 선택에 최선을 다하는 노력이 수반되고있었다. 책속에 들어있는 학문을 파기본단 현장에서 실무를 익히며 세상을 배워간 앞서간 아이들의 모습인것이다. 1998년 대나무 숲으로 유명한 전남 담양의 폐교된 초등학교에 터를 잡았던 한빛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숭실대 경영학과를 다니며 19개 나라의 땅을 밟는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굿네이버스라는 첫 직장을 가진후 다시 서울대학교 간호학과 학생이 된 김현진군의 도전, 두레자연고등학교를 다니며 사회복지사라는 꿈을 키워갔지만 결국은 외환은행이라는 제도권에 맞추어진 삶을 선택하게된 조서연, 농사꾼이라는 비웃음속에 풀무농업기술학교를 선택했었지만 자신이 진정 하고싶었던 꿈을 찾아 단계를 밞아나갔던 황바람등 모든 아이들의 삶엔 스스로의 미래를 열어가는 열정과 노력이 있었음이다. 삶은 남이 인정해주는 모습과 나 스스로 만족감을 느끼는 두개의 인생이 있었다. 둘다를 충족하면 더할나위없겠지만 사람마다 달라지는 기준에서 하나를 선택해야한다면 보통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그럴듯한 모습을 쫓아가는게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진정 하고싶었던 일, 좋아하는 일이 아니었기에 행복지수를 떨어질수밖에 없고 그만큼 재미없는 삶이 되는 것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대한학교 졸업생 15인의 리얼보고서는 앞으로 자신의 앞날을 결정해야하는 아이들에게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하고싶은것이 무엇인지 조금더 구체적이며 직접적으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어준다. 그렇게 미리 준비하는 만큼 좀 더 나은 미래를 꿈꿀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