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 이야기 인물로 보는 우리 역사 5
박윤규 지음 / 보물창고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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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역사에 관한 다양한 시선을 만나며 그동안 내가 알고있었던것이 전부가 아니었구나 많은 생각들을 하게된다. 똑같은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누구의 시선으로 어떤 관점에서 보았느냐에 따라 전혀 해석이 달라지고 평가가 달라지고 있었던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물창고의 인물로 보는 우리역사는 하나의 주제속에 대표 인물들을 시대별로 선정해 보여주고있기에 참으로 좋았다. 하나의 큰 줄기를 보고 그 속에 세부적인 사항들을 하나하나 열거해주고있어 숲과 나무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 있다고나 할까, 그 이야기속에서 우리역사속 인물들을 한꺼번에 조망할수 있었다.

 

예술가 이야기는 첫임금, 명재상, 전쟁영웅,선비학자에 이어지는 인물로 보는 우리역사 시리즈 다섯번째였다. 예로부터 비상한 재주와 능력으로 해외에까지 널리 이름을 알렸던 우리 민족은 탁월한 예술감각을 지닌이들이 참 많았는데 그중에서 살아생전은 물론이요 후대에까지 명성이 자자한 대표인물 13분의 삶을 집중적으로 만났다.

 

그 전엔 방아 타령으로 유명한 백결선생, 영원한 가야인이고자 했던 우륵, 왕희지체를 넘어섰다는 김생 살아있는 그림을 그렸던 솔거의 이야기에서 한동안 나의 뇌리속에서 잊혀졌던 고대 예술인들을 만났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이어지는 인물탐구에선 국어교과서와 국사시간에 만났던 인물들로 향가를 지은 월명사, 불국사의 김대성, 생불이었다는 균여,천재시인 김시습과 김병연 그리고 김홍도와 신재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화려한 명성을 떨쳤던이들이었다.

 

흥을 타고났다는 민족답게 대표 예술인들의 면면은 참으로 대단했다. 고대문학작품을 들먹일때면 항상 첫손에 꼽게되는 도솔가와 제망매가를 지은 월명사는 신라시대의 학덕이 높았던 이름난 스님이었다. 피리부는 솜씨도 탁월해 월명사가 피리를 불때면 달도 가던길을 멈추고 경청했다고 한다. 

 

그런 월명사에 버금가는 향가의 대표주자였던 균여는 임금도 9배를 드릴만큼 살아생전 생불로 칭송받았던 고려시대 예술인으로 현재 너무도 중요한 문학적 위치를 차지하고있는 현존 향가 11수를 지었었다. 향가의 두주자였던 월명사와 균여가 나로하여금 학창시절 고대문학사를 떠올리게 만들었던 주인공이라면 천년 정찰의 시인이라는 정지상은 다소 낮선인물이었다.

 

또한 한국의 대표예술인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여자들도 있었으니 절세가인이었다는 황진이와 율곡의 어머니였던 신사임당이었으며 마지막으로 작년 고창여행에서 반가이 만났던 판소리의 아버지 신재효로 예술가 이야기로 끝을 맺고있었다.

 

예술은 빛나는 문화유산으로 민족적 자존심이었으며 그 속엔 당시의 시대상이 잘 반영되어있다한다. 그것은도자기전쟁이라 일컬어지는 임진왜란과 조선후기 서양열강의 침범에 있었던 우리문화의 약탈 그리고 일제강점기에 들어서면서 행해졌던 문화 말살정책등에서 확인하게된다. 우리의 자존심을 짓밟기위해 행해졌던 만행들인것이다. 

 

우리 역사를 조망하는데있어 새로운 시도가 되어주었던 인물시리즈는  5천년의 역사속에서 우리가 누구를 존경하고 무엇을 느끼고 배워야 하는지 또한 자랑스러워해야하는지를 제대로 짚어주며 민족적 자긍심을 일깨워준다. 그 속에서 역사속 시대상을 엿보며 예술적 감상에 젖어보는것은 또 하나의 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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