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아이들 - 잭 캔필드의 어린이를 위한 영혼의 닭고기 스프
잭 캔필드 & 마크 빅터 한센 엮음, 노희성 그림, 김서정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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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같은 상황을 겪더라도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순화시키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상상해본적이 있었을까. 아니다 그런 생각조차 해보지 못했었듯싶다. 여기 친구들에게 들려주는 초등학생과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감히 책장을 넘길수 없을만큼 밀려드는 감정들에 주체못하고 있는 영혼이 있었다.

 

아이들의 책이라고 치부하기엔 너무도 미안할만큼 많은 이야기속에 승화되어가는 삶의 지혜와 감동을 만나며 어른인 나 조차도 깨닫지 못했던 사실들을 깨닫고있는 아이들의 현명함에 고개를 숙이게된다. 영혼의 닭고기 스프로 잘알려진 잭 캔필드와 마크 빅터 한센은 어른과 아이들의 생활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있으며 인간의 잠재력과 효율성을 계발시키는 강의를 펼치고 있다한다.

 

자신들의 경험담을 들려주는 33가지의 이야기속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위인들의 이야기도 아니었으며 그리 거창한 메시지가 담겨있는 이야기들도 아니었다. 그렇게 누구에게나 닥칠수 있음직한 이야기들이었기에 더 진솔해지고 친근하다. 그렇게 나의 문제가 될수 있는 문제들을 극복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더한 감동을준다.

 

첫번째 세상을 바꾸는 아이들에서는 정말 그게 가능할까 라는 의구심이 들만큼 현실성이 없는 일에 도전하고 따뜻함을 베풀며 대단한 의지를 보이는 아이들을 볼수있었다.

 

그리고 두번째로 세상을 나누는 아이들에서는 아이들만의 순수한 시선을 만나게된다. 조금의 변화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보여야만하는 어른들의 세계를 조롱하듯 온몸을 감고있던 보철구를 떼어냈건만 그것을 몰라보는 아이들의 순순한 시선, 조건없이 자신의 화려한 자리를 내어주고 그것도 모자라 용기까지 불어넣어주는 친구의 모습, 서로 돕고 베풀며 살아가는 진정한 모습의 이웃들 아 너무도 따뜻하다.

 

세번째 이야기는 지혜를 사랑하는 아이들로 삶의 좌절과 고통속에서 그것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대처해가는 아이들의 슬기로움을 만나게된다. 한가족과도 같았던 강아지를 잃어버린 상실감을 극복하고 생명의 순환을 알아가는 아이, 할아버지의 죽음을 슬퍼하기만 하는데 앞서 그동안 보여주었던 사랑을 마음속깊이 되새기는 모습이 되려 아름답다. 

 

한장한장 결코 손쉬이 넘길수 있는 페이지가 없었다. 그래서 더디게 읽어낸만큼 많은 감동과 깨달음이 남겨진다. 콕 짚어 애기하지 않아도 아이들로 하여금 스스로 세상을 바꿀수 있는 아이들중 하나임을 깨달으며 실천할일이 많음을 자연스레 알아가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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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클베리 핀의 모험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 21
마크 트웨인 지음, 김욱동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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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전 허클베리핀의 모헙보다는 톰소여의 모험에 친숙했고 허클베리핀이라는 이름엔 주인공이기 보다는 톰의 똘마니로만 생각하게되는 마력이 있었다. 또한 마크트웨인하면 당장 톰소여의 모험이 떠오르곤했다. 그만큼 강렬했던 톰을 밀어낼만큼 허클베리핀의 모험속에는 진지한 세상바라보기와 순수한 감성이 자리잡고 있었다.

 

톰과 함께 강도들이 동굴 안에 숨겨 둔 돈을 찾아내 벼락부자가 된 후 허클베리핀은 그동안의 자유로운 삶에서 벗어나 가진자들이 갖추어야할 이름으로 강압된 세상에 놓이게 된다. 더글라스 아줌마의 양자가 되어 세상에 맞추어가는 지식인으로서 글을 배우고 예절을 익히고 자신의 재산을 지키는 일은 아무것도 가진것없이 빈털일때는 상상할수 없었던 제약들이 되어서 돌아온 것이었다.

 

그렇게 학교생활과 변화된 삶에 어느정도 동화되고 톰과 결성했던 갱단의 활동이 흐지부터해지던 어느날 갑자기 업습한 불안한 기운은 현실이 되어 허클베리핀의 재산을 탐내며 채찍의 고통과 삶의 고난을 안겨주곤했던 아버지가 나타나면서 지루하게만 느껴졌던 삶을 통째로 흔들어 놓게된다.

 

그리고는 그렇게 가정이라는 울타리하에 묵인되었던 가정폭력으로부터 탈출한 헉,  단지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사회적 제도와 편견에 높여 수많은 고통을 감내해야만 했던 노예 짐의 탈출은 가정폭력과 제도의 폭력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인간군상의 모습이 되고있었다. 이어서 그들이 자유를 갈망하는 삶은 미국의 젖줄이라고 불리는 미시시피강을 따라 이어지게된다. 

 

길게 이어지는 강에서 뗏목과 카누에 의지한채 어딘지 모를 자유로운 곳을 향해 떠나는 그들의 여정속에는 삶의 카타르시스가되는 위트와 모험이 공존하며 깊은 내면속엔 인종 차별에 대한 사회적모순들이 잠재되있었다. 또한 노예해방이 되기전 갖은 노동과 핍박에 놓여있던 유색인종들에겐 육체적 고통이외 한마리의 노새와 견출만큼 존중받지 못했던 그들의 정신이었음을 알수 있었다.

 

모든것을 수용할수 있고 용서하게되는 교회의 설교에서 조차도 인간이기 보단 백인들의 풍성한 삶을 위한 소유물이었던 그들이었기에 깜둥이들의 영혼을 보살펴주는것은 이세상 어느곳에도 없는듯보인다. 하지만 순수한 헉의 마음은 깜둥이라는 편견을 떠나 동반자로서 짐을 인정하고 있었다.

 

목숨을 구해주고 삶이 터전을 제공하다시피 은혜를 베푼 짐을 단돈 40달러에 팔어버리는 사기꾼들의 모습에선  당시 사회적제도에 맞서 피부색만으로 판단된 우월함의 생각 저변에 숨겨있는 비열함을 내보이고 있는 작가의 대담성에 숙여해지기도 한다. 짐의 노예해방과 함께 아슬아슬 위태롭기만했던 헉의 모험은 끝이 났다.

하지만 이제 막 정통 명작에 도전하며 문학의 세계에 입문하게된 아이의 첫 발자욱은 허클베리핀의 모험이 있어 성공적이었다. 모험과 스릴속에서 재미있게 만난 이념들까지 좀더 고차원적인 책읽기에 도전하는데 큰 안도감과 함께 더욱 큰 기대감을 가지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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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과서 단어의 비밀 3단계 1 - 초등 어휘력 완성 프로그램 초단비 초등교과서 단어의 비밀 4
아울북 초등교육연구소 지음 / 아울북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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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관련 책정보를 만나다보면 교과와 연계해서 출판되는 다양한 책들을 만날수있다. 그래서였을것이다. 초등교과서 단어의 비밀이라는 강한 제목을 보면서 현 기류를 타고 나온 부모와 아이들을 유혹하기 위한 책들중 하나일거라는 생각에 괜한 반감을 가지게되었다. 그렇기에 다소 늦게 만났던 책이었는데 나의 예상과는 달리 뜻밖의 소득을 얻은듯 국어공부의 방법과 이치를 터득하게 만들어준책이었다.

 
우리말이 다 거기서 거기지 별다른게 있을가? 살다보면 당연히 알게되는것이 우리말인데 특별히 공부를 해야하는걸까? 라는 생각에 그리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것이 국어이고 어휘력이었다. 그러다 아이들 학년이 올라가며 국어 공부를 하고 일기를 비롯한 글쓰기활동시 다양한 어휘력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가게되었다. 조리있는 말솜씨를 비롯 자신감있는 글쓰기로 자신감이 충만해진 아이들은 덩달아 학교 성적뿐만아니라 삶의 자신감 형성에도 너무나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던것이다. 거기에 단어의 뜻풀이를 통해 완벽한 이해를 하려면 필수적으로 동반되는것이 한자였다.
 
부모라는 이름의 어른이 가장 많이 착각하는것중 하나가 태어나면서 접하는 것이며 생활속에서 매일 반복하는 대화이기에 모든언어를 당연히 알고있을것이라 생각하는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의외로 모르는 단어가 더 많고 완전히 이해하는 단어가 적었다. 그래서 생각해보니 40여년의 세월과 다양한 사람들과 삶을 통해 배웠으며 지금도 여전히 배우고 있는 단어들을 고작 10여년의 세월속에 한정된 생활속에서 배워온 아이들의 한계를 인정하지 못하고 있었음을 지각하게된다
 
그렇기에 배려가득한 선생님의 수업을 듣는듯한 구성으로 짜여진 초단비 시리즈는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어휘력의 한계를 헤쳐나가는데 확실한 길라잡이가 되어주고 있었다. 총 6장의 구성속에 하나의 한자를 가지고 만들어지는 언어의 세계를 접하며 우리글의 오묘함과 숨겨진 의미를 차근차근 배워가며 갈수록 어렵게만 느껴지는 우리말의 이치를 깨달아가게 만들어주고 있었던것이다.
 
빛이라는 한 글자를 배우면서 어른인 나조차도 이렇게 다양한 뜻이 내포되어있었는지 몰랐을만큼 다양한 어휘력의 세계에 빠지게 되었다. 글자 그대로 빛이라는 뚯과 함께 기운이나 분위기, 명예, 빛깔 색깔을 나타내고 이어 빛광이라는 한자까지 배우며 광선 월광 전광 광택 채광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확실하게 짚어가며 말과 글의 오묘함속에 빠져들어본다. 그러면서 이렇게 다양한 말의 세계를 저절로 알아가리라 생각했다는 엄청난 착각이었음을 깨닫게된다. 단어의 뜻을 배우고 이해하며 그 배운것을 토대로 문장에서 활용함으로써 쓰임의 목적을 이해하는 동시 살아 꿈틀이는 글의 오묘함을 이제서야 깨닫게 된듯하다.
 
그리고 이어 어휘력 틴틴 과 어휘랑 놀자로 연결되는 학습 확인 작업을 해보며 이제서야 완벽하게 이해하게된 단어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된다. 글쓰기에 소질을 보이는 큰아이를 보며 좀더 다양한 어휘력을 접해주고 싶었던 욕심과 매일매일 그말이 그말인듯 같은 말로 반복되는 작은아이의 일기를 볼때마다 느꼇던 한계를 극복해보는데도 이책은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있었다. 시리즈로 이어지는 이책을 앞으로 꾸준히 계속해서 만나게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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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 숲은 즐겁다 - MBC 자연다큐멘터리 탕가니카의 침팬지들, 다큐멘터리 생태탐험
최삼규 기획, 한정아 글, 문성연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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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텔레비젼을 보노라면 바보상자라는 명성이 무색할만큼 유익한 작품들을 많을 만나게됩니다.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자연 다큐멘타리로 세계 오지라 할수 있는곳 또는 감히 근접하지 못해 궁금증만 안고있는 자연생태계와 다른 생명체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것입니다.   

 
2007년 mbc 창사 특집극으로 기획되어 방송되었다는 탄자니아 위쪽동네 인적이 거의 없을만큼 가는길도 가서의 여정도 험난했던 마할레 산속에서 만난 고릴라 이야기 하지만 난 텔레비젼속 다큐프로그램이 아니라 책으로 먼저 만나게 되었습니다. 텔레비젼속 이야기가 책으로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라는 기대감과 동물원에서만 만났던 침팬지의 실제 살아가는 모습은 어떠할까 싶어져 더욱 궁금해지기도 했답니다.
 
침팬지하면 제일먼저 연상되는 제인구달 그녀가 40년의 시간동안 자연서식지에서의 야생침팬지를 연구했던 곰비국립공원보다 더 깊숙한 마할레산 국립공원에 MBC 다큐팀이 도착한것은 2007년 5월이었습니다. 그후 6개월의 시간동안 그들의 모습을 담아낸 카메라속에는 침팬지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마할레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침팬지중 하나였을 목소리가 들려주는 이야기에는 척박한 환경에서 촬영하느라 고생했던 촬영팀의 수고와 인간의 유전자와 98.4%가 닮아서였겠지만 인간의 모습과 너무도 흡사해 깜작 깜짝 놀라게 만드는 침팬지들의 생활모습이 아주 생생하게 전해져옵니다.
 
야생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음식을 가지고 갈수도 없었으며 혹독한 무더위속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만했으며, 관광객을 최우선시하기에 기댜려야만했던 촬영일정 하지만 자신들의 모습을 카메라속에 담도록 허락한 침팬지들이 있었습니다.
 
백년전까지만 해도 100만마리가 존재했다는데 지금은 20만마리로 줄었을만큼 침팬지들에게 세상은 만만하지가 않은듯합니다. 지구 온난화에 의한 기상이변은 그들의 먹이를 앗아가며 더 깊숙한 밀림으로 몰아내고 있었으며, 인간에 의해 전염된 독감은 그들의 생명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독감으로 엄마를 잃어버린 버피와 선천성 자궁기형으로 애기를 낳을수 없었던 게꾸리할머니는 자신들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저 먼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면 인간과 침팬지가 하나였을지도 모른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또한 5년이란 긴시간동안 대장으로 무리를 이끌어왔던 알로푸에게 도전하는 핌의 모습은 침팬지사회역시 끊임없는 경쟁을 보이는 집단임을 말해줍니다.
 
밀림속 여러가지 모습을 담은 풍부한 사진화보는 생생한 침팬지들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좀더 리얼하면서도 사실적인 접근을 하게 만들고 자신이 보고듣고 느꼇던 경험담을 옆에서 조근조근 들려주는듯한 줄거리는 마치 내가 숲속에서 직접 보고 있기라도 한듯 가깝게 전해져온다. 인간의 친구로서 침팬지를 생각하고 그들에 대해 많은것을 알게된 시간으로 자연에 동화되어본 뜻깊은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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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에 친구가 가득 작은 곰자리 5
신자와 도시히코 지음, 오시마 다에코 그림, 한영 옮김 / 책읽는곰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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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에 친구가 가득이라는 제목하에 너의 친구가 나의 친구가되고 우리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며 여섯단계만 거치만 전세계 모든 사람들과 연결된다는 영화속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아 이렇게 너와 내가 아닌 우리로서 하나가 되어가는구나 싶어지며 아이들의 모습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움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사랑과 배려만 존재하는 가정을 떠나 아이들은 친구와 함깨하는 또래집단에서 사회의 첫발자욱을 띄게되지요. 한권의 그림책에서 출발한 친구이야기는 교실을 넘어 유치원을 지나 온 세상을 하나로 묶어줍니다. 그곳엔 더이상 외로운 친구도 없었으며 넘어가지 못할 경계선도 없었습니다. 참으로 순수하고 아름답습니다. 그렇게 소중한 인연들이 크레마스의 따뜻한 색감속에 아주 잘 나타나 있네요

 

친구는 사람들만의 관계에서 나타나는것이 아니었습니다. 친구의 친구는 물론이요 원장선생님과 같은 어른들도 심지어 개미와 노래와도 친구가 될수있었습니다. 간결한문장속에선 마음속 가득한 울림을 주고 유쾌발랄한 그림들은 아이들의 동심이 그대로 전해져오네요.

 

사람은 결코 혼자서는 살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기에 그 무엇과도 비교할수 없을만큼 친구라는 존재는 소중합니다. 때로는 경쟁상대요 때로는 함께걸어가는 동료요 동반자로 나의 곁을 지켜주는 든든한 후원자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잘 알고있으면서도 우린 각박한 사회를 핑계로 간혹 아픔을 주기도 합니다. 참 부끄러운 모습이지요. 온세상에 친구가 가득하듯 지구촌의 평화를 생각하며 아이들의 따뜻한 심성을 지켜주기 위해서라도 이기주의로 친구를 슬프게 하는일은 절대로 하지말아야 할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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