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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돈 버는 기회는 모두가 어렵다고 할 때 찾아온다
간다 마사노리 외 지음, 은영미 옮김 / 나라원 / 200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책의 내용은 제목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돈을 버는 법에 관한 책은 맞다. 그러나 짧은 시간에 속성으로 돈버는 법도 아니고 안되는 일을 되게 하는 일도 아니다. 그런 일은 어차피 되지 않는다.
이책은 평범한 직장인이 어떻게 하면 사업으로 성공할 수 있는가이다. 기술도 없고 연줄도 없고 영업도 못하고 재능이 뛰어나지도 않은 대다수의 직장인들 말이다. 성공한 억만장자가 된 두 저자 역시 그런 사람들이었다. 오히려 평범보다 못한 사람들이었다. 둘다 다니던 직장에서 정리해고된 후 사업을 시작한 사람들이다.
두 저자는 평범한 사람이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는가를 말한다. 그러나 세상에는 기적이 없다 모든 것은 기본을 지켜야 가능하다.
저자는 독립하라고 권하지 않는다. 세상 어디를 가나 성공은 5%의 것이고 나머지 95%는 들러리이다. 그 들러리의 대다수는 우선 독립할 열의가 없는 겁많고 의욕없는 사람이 대다수이다. 5%는 성공하겠다는 결심을 한 20%의 몫이다. 이 책은 그 20%의 5%가 되겠다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저자는 5%가 되기 위해 독립하라고 권하지 않는다. 독립해 성공할려면 다니는 직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5%가 되기위해선 자신만의 내세울 강점이 있어야 하고 강점은 무에서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 강점이 만들어지는 것은 자신이 다니는 직장에서의 경험에서 스스로 찾아내는 것이다. 이책은 그 강점을 어떻게 만드는가를 먼저 말한다. 아무리 작은 것에서도 가령 문서작성을 잘한다든가 인사를 잘한다든가 하는 사소한 것에서도 당신의 강점은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이 하는 일에서 스스로 만들어 내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독립할 생각이라면 그 기간은 길수록 좋다. 자신을 다듬고 공부하지 않고 성공하는 사람은 없다.
자신만의 무기가 있다면 독립할 준비가 되었다. 그러면 이제 당신 앞에 닥친 문제는 고객을 모으고 고객에게 세일즈를 하는 일이다. 사업이란 무엇을 파는 것이고 팔기위해선 영업을 해야 한다. 영업없이 성공을 없다.
이책은 기존의 영업방식을 거부한다. 이미 세상엔 물건이 넘쳐난다. 기존의 마케팅 세일즈 이론과 관습은 낡았다. 그런 식으로는 영업의 효율은 지극히 낮아진다. 저자들은 영업의 효율을 높이라 말한다.
사지 않을 고객은 포기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들은 귀인영업이라 말한다. 자신감 있게 살 고객을 고르라는 것이다. 살 고객에게 시간과 비용을 집중하라. 애원하거나 설득하려 하지 마라. 황당하게 들리는 이론이다. 그러나 저자들은 신기하게도 그런 영업이 더 결과가 좋다고 말한다.
고객을 모으는 것에 관해서도 저자들은 접근을 달리한다. 광고를 해야 고객을 모은다. 그러나 광고로 물건을 팔려하지 마라. 무료 샘플이나 무료쿠폰 또는 소책자와 같이 뭔가 메리트를 제공하고 고객을 모으는 것으로 광고의 역할을 바꿔 생각하라고 주문한다.
이책의 내용은 상당히 새롭다. 창업을 하려면 돈을 벌려는 생각으로는 성공하지 못하며 내가 무엇을 사회에 공헌한다는 사명감이 있어야 성공한다든가 고객을 포기할 줄 알아야 고객을 끌어당길 수 있다든가. 물론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기존의 창업서적들과는 분명 다르다. 그리고 그 다른 점은 저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평범한 직장인들도 할 수 있는 방법론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