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없어도 땅은 사라
김혜경 지음, 김인철 감수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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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 않는 것이 당신의 귀중한 시간과 돈을 절약하는 길이다. 부동산 투자에 관한 책은 많고도 많다. 이책은 제목만큼의 값을 못하고 잇다. 실제 자신이 실무에서 체험한 몇가지 사례를 인용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앞부분은 그런대로 괜찮다. 부동산투자에서 기본적인 개념과 자세를 설명하는 예로 적절하다. 그러나 뒤로 가면 두서가 없고 그냥 이래라 저래라 앙상한 원칙을 나열하고 잇지 그래야 하는 이유나 그럴 때 결과 사례등으로 원칙에 살을 붙이는데 취약하다. 시험용으로 외우는 것이라면 요약이 되어 좋다고 할지 모르지만 실제 투자로 적용하기 위해 보는 것이라면 오히려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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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 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
론다 번 지음, 김우열 옮김 / 살림Biz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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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물이 반밖에 안 남았네 하는 사람과 아직도 물이 반이나 남았네 하는 두가지 사람이 있다. 성공한 사람들에는 두가지 유형이 다 있다.  

맑스는 부정적 에너지인 분노에 의해 세계를 뒤흔든 사상을 만들 수 있었다. 늙으막에 엥겔스가 돈을 많이 벌어 편해지자 그의 분노의 에너지가 사라지면서 맑스는 저작활동을 거의 중단했다.  

영화 불의 전차에도 두가지 유형의 사람이 나온다.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두 선수를 주인공으로 하는 이 영화에서 유대인 선수는 자신의 열등감에서 나오는 부정적 에너지를 원천으로 뛰었고 선교사 선수는 신이 나에게 뛸 수 있는 두다리를 주었으니 나는 신의 영광을 위해 뛴다는 신에 대한 감사의 마음에서 뛰었다.  

그러나 세상에는 긍정적인 사람이 더 많이 성공한다. 부정적 에너지를 생산적인 에너지로 바꾸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대개 부정적으로 사는 사람은 저 포도는 실거야 하는 자포자기나 내가 그렇지 뭐 하면서 실패를 딛고 재기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이책은 긍정적으로 태도를 바꾸라고 주문한다. 세상일은 마음먹기 따라 달라진다는 속담을 실천하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끌어당김의 법칙이란 이름의 주문을 외우라 말한다. 세상일은 내가 생각한대로 된다고 자기암시를 걸라고 말한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그대로 된다는 것이다. 살을 뺀다고 생각하면 살을 뺄 일을 생각하기 때문에 영원히 살 뺄일만 반복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다이어트를 하려면 날씬하게 되자고 할 것이지 부정적인 살을 뺀다는 생각을 하지 말하는 것이다.   

말이 씨가 된다는 속담도 있다. 운명론이라 오해하지만 사주도 자신의 운은 자기가 만든다는 전제에서 시작한다. 당신의 운명이 이러니 당신은 안된다고 말하는 점쟁이는 사이비이다. 마음먹기에 따라 운명도 달라진다.

일체유심조라 말하는 불교의 교리도 기본 발상은 이책과 마찬가지이다. 모든 것은 고통이다. 그렇다면 고통을 없애는 것은 어떻게 할 것인가? 환경을 바꾸기는 어렵다. 그러나 나를 바꾸는 것은 쉽다. 그러면 어떻게 나를 바꿀 것인가? 마음을 바꾸면 된다.

이책은 시종일관 생각한대로 결과를 얻는다는 자기암시를 위한 주술을 읆고 있다. 된다고 믿어라 그러면 된다. 이책은 그 믿음을 왜 가져야 하고 그런 믿음을 가지니 왜 그런 결과가 나온다는 설명을 하지 않는다. 그냥 믿어라 그럼 이루어진다고 주문을 외우라 한다.  

신기한 것은 그런 이책의 글을 눈으로 따라가다보면 된다는 자신감이 붙는다는 것이다. 세상이 긍정적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신기한 글의 구성이다.  

그러나 책을 덮고 나서 다시 그런 느낌을 유지하기는 힘들다. 세상은 그대로 이다. 그대로인 세상에서 바뀐 나를 유지하려면 대단한 용기와 확신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엔 성공한 사람은 소수일 수 밖에 없다.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는 강인한 사람이 성공하기 때문이다.  

이책은 지쳤을 때 자기 최면을 걸어 기분을 푸는 용도로 쓰기에 좋다. 그리고 그것으로 충분하고 넘치는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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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 착한 사람들의 이기는 습관
김승남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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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3가지 감사할 조건을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첫째는 11살에 부모님을 여의었다는 것. 그래서 남보다 일찍 철이 들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는 초등학교 4학년이 내 학력의 전부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평생 공부할 수 있었던 행복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려서부터 몸이 약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고 그 결과로 이렇게 건강할 수 있는 행운이 있었습니다." 

이책 서문에 인용된 경영의 신 마스시다 회장의 말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를 창업한 이책의 저자는 마스시다 회장의 말처럼 악조건을 감사하게 받아들이며 기회로 바꾸며 살아온 사람이다.  

저자의 삶은 순탄한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중령에서 진급이 안되어 스스로 전역한 후 좌절하지 않고 은행 보안실장으로 취직햇다. 그가 전역할 때 친척의 보증을 서준 것이 잘못되어 그의 수중엔 몇십만원도 없었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은행에서 요구하지도 않는 예금영업을 뛰어 영업왕이 되었다. 그러나 영업직원도 아니면서 군바리란 무시를 당하지 않기 위해 인정받으려 올린 영업실적은 지나치게 많았고 직원들의 반감을 사 승진에서 자진 사퇴해야 했다. 결국 새로 만들어진 계열 보험사로 옮겨가 거기서 자리를 잡는다. 그러나 여전히 보증을 잘못선 후유증이 남아 잇었고 사업을 시작한다. 세이프원이란 보안회사를 만들었고 후에 잡코리아를 만든다 

저자는 불운과 악조건을 만났을 때 좌절과 불만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감사의 마음으로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자세를 그의 성공의 비결로 말한다. 뜻대로 되지 않는 세상을 불평하기 보다는 더 큰 곳을 향해 나아갈 꿈과 오기를 심어주는 기회라 생각하라고 말한다. 성공한 사람은 겸손하다. 그리고 겸손하기 때문에 주어진 것에 감사할 줄 알고 안되는 것을 되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세상에는 변명하는 사람과 묵묵히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사람이 두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말한다. 꿈을 이뤄가는 사람은 언제나 꿈을 이뤄야 할 이유를 찾는 사람이다.  

많은 사람들이 긍정적 사고를 강조하고 잇다. 이책의 저자의 삶은 그런 사고의 좋은 예이다. 읽어나가면서 그런 식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겠구나 그렇게 할 수도 있겠구나 하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이책은 그리 잘 쓰인 책은 아니다. 약간 산만하게 구성이 되어 챕터들이 일관되게 연결된 한권의 책을 이루지 않고 모래알처럼 흩어지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자서전류가 그렇듯이 좋은 면만 보여주기에 완전한 하나의 이미지로 저자의 삶과 그의 삶의 사건, 시간들이 그려지지 않는다.  

그러나 저자가 말하는 감사의 태도란 주제를 전하는데는, 적어도 독자가 생각하게 하는 데는 성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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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가계부
제윤경 지음 / Tb(티비)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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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는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돈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다"  

이책의 서문에 나오는 말이다. 재무설계사가 쓴 이책은 요즘 유행하는 소설형식으로 되어 있다. 작은 건설회사에 근무하는 낼모래면 40이 되는 하늘이와 3친구들이 등장한다. 네가정은 자영업자인 남편 초교교사인 아내, 증권회사 과장인 남편 개인병원원장인 아내, 대기업 과장인 남편과 전업주부 등 40대를 전후해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직업유형 몇가지를 내세우며 그들의 재무상태와 앞으로의 인생을 설계하는것과 재무설계를 연관시켜 보여준다.

40대가 되면 대부분의 직장인은 지금 아무리 잘 나가는 회사를 다니고 있더라도 회사를 떠나야 할 시간이 몇년남지 않았다. 거의 45세 전후면 떠나야 한다. 40도 되기 전에 떠나야 사람도 있다. 대부분의 서민들에게 돈을 벌 수 있는 시간은 얼마 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그 시간안에 번돈으로 집도 마련해야 하고 40후반이면 자녀들이 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어마어마한 교육비가 들어가야 하며 그리고 남은 돈으로 노후를 대비해야 한다. 왠만큼 잘 나가는 사람이라도 감당하기 벅찬 지출구조이다.  

저자는 현실적이 되라고 말한다. 돈을 더 버는 것보다 나가는 돈을 관리하는 것이 더 쉽다. 진짜 부자들도 검소함으로 돈을 모은다. 집값이 오른다고 당신이 지금 사는 집을 팔아 돈으로 바꿀것인가? 그것을 판다고 해도 다른 집도 올라있을 것이다. 집값이 오른다고 당신손에 돈이 주어졌다고 보지 마라고 말한다. 믿을 것은 당신 손안에 있는 돈이라고 말한다.  

상식적이다. 그러나 너무나 상식적인데도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이 대다수이다. 이책은 그런 대다수에게 생각을 바꾸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말한다.  

이상이 대충 이책의 내용이다. 이책은 구체적으로 재무설계를 어떻게 할 것인가는 자세히 들어가지 않는다. 구체적인 것은 겉핱기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책의 역할은 다른 실무서적의 서론이다. 그리고 서론으로선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재무설계를 어떻게 하는가를 원해 이책을 본다면 실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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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켄 블랜차드 외 지음, 조천제 옮김 / 21세기북스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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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읽지 않았더라도 이책의 제목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제목만 들어본 사람은 이책을 아부를 가르치는 책이라 생각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책은 인간관계에 기름칠을 하기 위해 아부기술을 가르치는 책이 아니다. 이책은 조직의 인간관계를 어떻게 운영해 더 생산적인 회사를 만들 수 있는가에 관한 것이다.  

인류사에 처음 등장한 조직은 관료제와 군대였다. 관료제란 시스템에서 나오는 힘이 권력이었고 그 권력을 기반으로 정치가 이루어져왔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조직이 관료화된 춘추전국시대부터 관료제란 조직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란 논쟁이 있어왔고 그 원칙을 신상필벌이란  말로 요약했다. 조직은 사람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조직의 목표와 사람의 목표는 다르다. 그 사람이 조직이 원하는 행동을 하게 하기 위해선 상을 주거나 벌을 주는 것으로 통제해왔다.

칭찬은 상의 하나이다. 상사의 꾸중은 벌이다. 그보다 더 커지면 상은 승진이나 봉급인상이 되고 벌은 해고가 된다. 큰 상은 누적된 일의 결과를 근거로 주어진다. 문제는 결과가 나오기 까지 과정으로서 조직원의 행동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이다.  조직원의 행동을 제어하려면 칭찬이나 꾸중과 같은 비용이 적게 드는 수단이 쓰인다. 그러나 주로 쓰이는 것은 상이 아니라 벌이다. 왜냐하면 상은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이책은 상으로서 칭찬을 할 때 생산적인 조직이 되고 일 할 맛이 나는 신나는 조직이 된다고 말한다. 일본의 기업조직을 연구할 때 많이 등장하는 명제이고 익히 잘 알려져 있다. 그러면 왜 행해지지 않는가? 노력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칭찬을 하라. 사교술의 기본이다. 그러나 칭찬은 허식이 아니라 진심으로 할 때 효과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칭찬하기가 어렵다고 하는 것이다. 이책이 요구하는 것은 상대에 대한 관심과 신뢰가 전제된 진짜 칭찬을 하라는 것이다.  

조직원간에 믿음이 있다면 단지 돈만을 위해 일하게 되지는 않는다. 상사가 감시하지 않아도 자기 일을 열심히 하게 된다. 이책이 말하는 것은 그런 조직을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이다. 

이책은 그 방법을 기업의 중간관리자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의 형식을 빌어 보여준다. 주인공이 속한 회사와 그의 가정에서 그 방법이 갖는 의미를 소설이란 형식의 힘을 빌려 구체적인 이미지로 그려낸다. 상당히 실감나는 이미지를 그리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상만 강조하지 벌은 등 뒤로 숨기고 있다는 것이다. 한비자에 자비의 역설이라는 것이 있다. 상만 남용하는 소위 필부의 인을 행하는 군주는 나라를 말아먹게 된다는 것이다. 벌이란 무기가 없다면 조직은 무너진다는 명제이다.  그렇기에 신뢰위에 조직을 운영하려는 일본의 기업들도 벌을 포기하지는 않았다.  

이책은 실제 조직운영에서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현실적으로 다루고 잇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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