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사고 잘 파는 법 - 롯데홈쇼핑 이부장이 들려주는
이상발 지음 / 지식노마드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책을 보다보면 이책은 짜깁기다 이책은 실제 경험을 쓴 것이다 이책을 쓰기 위해 저자가 얼마나 발품을 팔았나 이책을 쓰기 위해 얼마나 많은 자료를 섭렵했나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나 등을 그냥 알 수 있다. 어째서인지는 모른다. 그냥 감으로 아는 것이다. 이책의 경우는 저자의 경험을 쓰고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 수 있다.

저자는 아직 한국에 대형 할인점이란 업태가 생기기 전 대형 슈퍼마켓에서 유통맨의 경력을 시작했고 그후 할인점에서 경력을 쌓다 홈쇼핑 초창기에 직장을 옮긴 것으로 되어 있다.

이책은 유통업에 종사하면서 저자의 몸에 밴 유통맨이라면 누구나 아는 상식을 내용으로 한다. 상품의 라이프 사이클과 그 라이프 사이클에 따라 어떤 판매전략을 구사해야하는가, 구매자는 어떻게 나눌 수 있는가, 상품진열은 어떤 원칙에 따라 하는가, 견적서는 어떻게 받아야 하는가, 홈쇼핑의 생리 등 유통맨의 엄무 매뉴얼 같은 내용들이 들어 있다.

물론 이책은 그런 파는 측의 이야기만 나오지는 않는다. 저자는 판매자의 사고방식이 이러하기 때문에 싸고 좋은 물건을 사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도 조언을 한다. 가령 25일 이후에 사라는 조언을 한다. MD의 입장에서 매달 25일이 되면 목표달성을 해야하기 때문에 밀어내기 세일이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른 예로는 할인점의 경우 상품진열을 할 때 잘나가지만 이익은 그리 많지 않은 물건보다는 앞으로 잘 나갈 것 같은 이익이 많은 물건을 시선과 같은 높이에 진열하기 때문에 상품진열의 논리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잇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책은 저자가 자신의 판매경험으로 볼 때 소비자의 입장에서 이렇게 하는 것이 현명한 구매행위가 된다는 것을 조언하는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그런 내용은 이책에서 1/3 정도에 그친다. 나머지는 유통맨의 노하우에 할애된다. 그러면 이책은 유통맨을 위한 책인가? 부록에 MD 지망생을 위한 조언이 실린 것을 보면 그런 측면도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이책의 내용은 유통맨이라면 다 아는 상식이라 말하고 있다(그런지는 유통업에 종사하지 않기 때문에 모르겠지만) 이책의 의도는 소비자보다는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을 더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책의 후반에서 직장을 떠난 선배와 후배들을 찾아가 실제 창업을 하면서 어떤 경험을 했고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인터뷰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고 앞에서 견적을 받을 때 바람직한 자세 같은 것은 유통업 관계자에게도 도움이 되지만 창업을 할 때도 도움이 되며 상품매입이나 상품진열, 소비자의 유형, 소비자 대처법 등을 적은 부분도 창업을 하려는 사람에게 유용한 내용들이 많다. 대부분 창업을 하게 되면 유통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다.

책의 내용은 알았다. 그러면 이책의 질은 어떤가? 이책은 깔끔하게 잘 쓰인 책이라고 하기는 힘들다. 위에서 어느 정도 언급했지만 소비자, 창업자, 판매자 등 이책이 대상으로 하는 층이 너무 광범위하다. 그 많은 대상을 얼마 안되는 분량으로 커버하려니 일관성이 부족하다.

그러나 이책의 내용은 저자의 오랜 경험을 그대로 옮겨놓았다는 점에서 오리지널한 내용이란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기에 충분하다.

평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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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jwns548 2019-01-07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저희같은 독자들은 딱읽어보면 알수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