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습관 1 - 동사형 조직으로 거듭나라
전옥표 지음 / 쌤앤파커스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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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책에 관해선 언론에 서평도 많이 되엇고 이 페이지 위의 소개에도 자세하게 되어 있으며 밑에도 리뷰가 많이 되어있으니 내가 또 뭘 요약하고 책 내용을 덧붙이는 것은 불필요하다. 독자로서 이책을 읽을 때 느낀 프로세스로서 이책을 말하겠다. 

이책은 내용은 목차에 적힌 22가지 '습관'을 나열한 것이다. 시장에 상품과 서비스는 넘치고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면서 기업의 생존은 언제나 불투명해졌다. 그리고 기업의 생존이 불투명해지면서 그 기업에 속한 조직원들의 생존도 불투명해졌다. Hypercompetition이란 말이 90년대 이후 유행했던 때부터 경쟁의 과잉과 위기감은 상수가 되어 있고 그런 환경에서 뭔가 방법을 모색하다 보니 사람들이 이런 책을 읽게 되었다. 이책은 직장인을 상대로 한 소위 자기계발분야의 원칙들을 한데 모아놓고 있다. 이분야의 책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어디서 읽은 것이 반복되어 있다거나 종합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바로 그렇기 때문에 교과서같은 느낌을 받는다는 것이다. 얇은 책 한권에 22가지 원칙들을 모아놓다 보니 지극히 옳은 공자님 말씀의 나열이 되면서 생생한 전달력이 떨어진다. 그리고 그 원칙을 독자에게 설득하는 힘이 떨어진다. 다른 책들은 한가지를 가지고 한권을 쓰는데 22가지가 모이니 당연한 것이 아니겠는가 할지 모른다. 그런 면이 없잖아 있다. 양이 압축되다보니 설득의 가장 중요한 수단이 사례들이 제한될 수 밖에 없고 어투는 단정적이 되어간다. 그러나 꼭 그런 문제만은 아니다. 저자가 오랜 조직생활을 하면서 겪은 개인적 체험을 동원해 설명하는 경우 상당한 설득력이 생기고 기억에도 남는다. 이런 점에서 보면 얼마나 저자 개인의 내면에서 우러나온 것인가가 설득력을 결정한 것은 아닌가 싶다.  

그렇게 볼 때 이런 식의 구성을 갖는 책이 대부분 그렇듯이 한번 통독해 대충의 내용을 머리에 넣고 책상 위에 꽂아놓은 다음 틈틈히 생각날 때 다시 보는 식으로 쓰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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