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신고 겸 겸사겸사. 본격적인 서재 활동은 아무래도 올 하반기에나 가야 될 듯싶습니다. 잠수하기 전에 공지를 해야 했는데.... 본의 아니게 잠수 아닌 긴 잠수가 돼어버렸네요.^^;; 페이퍼를 써서 기억해야만 일이 있기에. (이 사건도 한 달 전 일이군요..하하~)



오래전부터 지속되어온 모임이 사단이 났다. 회원 수가 급증하다보니 생긴 일인데...어처구니가 없는 것이, 회원이 싫다고 모임 운영자가 스스로 관뒀다는 거...


회원을 자를 수 있는 타당한 근거가 없는데, 자기는 그 회원과 모임에서 공존하기 싫으니, 극단적인 방법을 택한 듯하다. 참 안타깝다. 책으로 이루어진 인간이 책을 통해 모임에서 즐거움을 누렸는데...


내 뒤를 이어 모임을 2년여 이끌어와 준 사람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같이 읽었거나 나중에 읽었던...엄청나게 사랑해 마지않는 책들을 기억하기 위해 이 페이퍼를 쓴다.


아, 이 책들을 읽었다는 것에 무한한 애정과 자부심을 느낌과 동시에, 이 목록 중에서 특히 문학리스트를 선정해 준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51회부터 110회까지 진행됐던 사랑스런 고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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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2012-05-22 17: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게 누구십니까. 야무님 아니십니까. 소이진도 안녕합니다. 야무님께서 하도하도 글이 없길래 무슨 일인가 했습니다. 좋은 클럽인듯 보이는군요. 아, 저도 독서나 책 관련 모임을 하나 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책과 접할 수 있을텐데. 안타깝네요.

양철나무꾼 2012-05-22 17: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게 누구십니까. 야무님 아니십니까. 안녕하셨습니까.
저는 안녕합니다. 리스트를 보니 본 책들 보다 보아야 할 책이 즐비하네요. 하하 X3

정말 정말 반가워요~^^

프레이야 2012-05-22 18: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게 누구십니까, 야무님 아니십니까 4.^^
올려주신 책, 상당하네요. 저걸 다 읽고 토론하시고 부럽습니다.
저도 읽어야할 책들이 더 많아 뿌듯합니다.^^

감은빛 2012-05-23 15: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게 누구십니까. 야무님 아니십니까. 안녕하셨습니까. *5 ^^
저도 한동안 뜸했고, 지금도 그리 활발하지는 않지만,
야무님도 제법 오랫동안 안보이셨던 것 같아요.

어마어마한 책들이군요.
하나하나 제목과 표지를 살피며 절망감이 듭니다.
저는 읽은 책이 거의 없네요. ㅠ.ㅠ

더운 여름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oren 2012-05-23 21: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참 오랜만이네요. yamoo님. 저토록 좋은 책들을 함께 읽고 토론하던 모임도 결국 충분히 오랫동안 '지속'되리라는 보장은 없는가 봅니다. 저는 yamoo님만 보면 괜히 앙리 베르크손의 책『의식에 직접 주어진 것들에 관한 시론』을 빨리 읽어야 될 것 같은 의무감에 종종 시달리는 것을 의식할 때가 있는데, (최근에 몇달째 하이데거의『존재와 시간』이라는 어려운 책을 붙들고 씨름하면서, 그 책의 절반쯤을 넘기고 나면서 문득 느끼게 된 것이지만) 베르크손의 책은 어쩌면 좀 더 쉽게 붙들고 읽을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렇지만『존재와 시간』처럼 어려운 외국의 철학책을 한글 번역으로 읽는 건 정말 고역이라는 걸 새삼 절감하면서 yamoo님이 추천해 주신 베르크손의 책 마지막의 인상적인 구절 하나를 덧붙여 봅니다.
* * *
요약하면, 자유에 관한 모든 해명의 요구는 생각지도 않게 다음과 같은 물음으로 환원된다. 즉, <시간과 공간에 의해 충분히 표상될 수 있는가?>-거기에 우리는 대답한다. 흘러간 시간에 관한 것이라면 그렇지만, 흐르고 있는 시간을 말하는 것이라면 그렇지 않다고. 그런데 자유로운 행위는 흐르고 있는 시간에서 일어나지, 흘러간 시간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자유는 하나의 사실이며, 사람들이 인정하는 사실들 중에 이보다 더 명확한 것은 없다. 문제의 모든 난점들과 문제 자체는 지속에서 연장성과 동일한 속성을 찾으며, 계기를 동시성으로 해석하고, 자유의 관념을, 그것을 번역할 수 없는 것이 분명한 언어에 의해 번역한다는 것으로부터 탄생한다.

카스피 2012-05-23 22: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문학모임을 하신다니 넘 부럽네요.제 주변에는 책과 원수진 사람만 있는지 당최 책을 읽지 않네요ㅜ.ㅜ

루쉰P 2012-11-20 11: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야무님 저 살아 돌아왔습니다. 근데 야무님도 어디에 가 계시는군요. ^^ 이번엔 제가 기다릴 차례이군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