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정말 궁금해서 페이퍼를 씁니다.


누구라 말하지는 않겠지만 알라딘 서재를 하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분일 듯한 분이 매번 강의 공지를 올리네요.


솔직히 매우 거슬립니다. 책을 좋아하는 불특정 서재 운영자를 상대로 장사를 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물론 무료 강의라면 책 판매와 콘텐츠 확산이라는 면에서 긍정적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엄연히 회 당 얼마를 내고 참가하는 걸로 아는데, 문화센터도 아니고 계속 공지글을 보는 게 매우 이상합니다. 알라딘 서재지기는 이런 건 규제하지 않는가 봅니다.


개인이 개설한 카페도 어떤 회원이 마케팅 차원의 글을 올리면 글을 삭제하던가 강퇴됩니다. 헌데 알라딘 서재는 그런 게 없는가 봅니다. 


자신이 책을 써서 자신의 책을 홍보하는 글은 봤습니다. 책 기반 사이트이니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리고 권장될 일이라 생각합니다. 


근데 강의 공지라니요. 사실 이건 아닌 듯합니다. '강의공지'를 어디서 하는지 잘 생각해 보시면 답이 나와요.


대학이라는 공간에서 제일 많이 보죠. 문화센터에서 그리고 도서관 문화프로그램에서도 심심찮게 보입니다. 그런데 알라딘 서재에서도 정기적으로 보입니다.


이 의미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강의를 하는 분이 서재 운영자들을 자신의 잠정적인 강의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그렇지 않고는 공지 글을 올리지 않을 겁니다.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저자가 자기 저서로 마케팅 차원에서 강의를 하는 거하고는 전혀 다릅니다. 전형적인 대학교나 문화센터에서 행해지는 공지 유형입니다.


이건 알라딘 서재 글과는 매우 이질적인 포스팅이라 생각합니다. 알라딘 서재지기는 '강의공지'류의 글에 대한 입장 표명을 분명히 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공지를 올리시는 분은 좀 자제를 해 주셨으면 해요. 강의공지를 너무 천역덕스럽게 정기적으로 올리고 계시는데 이 행위가 저는 너무도 이상하게 보여서 페이퍼를 씁니다.



덧. 저는 강의 공지를 올리는 분에게 엊가 심정이 있는 게 아님을 알라주셨으면 합니다. 강의 공지를 올리는 분이 처음엔 자기 저서로 강의를 해서 많은 인기를 얻으셨죠. 저도 이분의 책을 여러 권 소장하고 있습니다. 








근데 그게 점점 일반 강의로, 그러니까 대학이나 문화센터에서 문학 강의를 하는 것과 대동소이해서 문제제기를 해 본 것입니다. 알라딘 서재에서 이런 공지류가 문제될 게 전혀 없다면 그 사실확인만으로도 제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고 봅니다. 정말 궁금해서 올리는 글이니까요.





댓글(16)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청아 2023-10-10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쟈님 말씀이시죠? 여러 도서관에서도 강의를 하시는 걸로 알고 있고요. 우연히 너튜브 영상으로 그분의 강의를 살짝 감상했었는데 꽤 좋았습니다. 강의 공지하시며 올려주시고 분야별로 정리해주시는 책들이 저는 나름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번역서를 소개하실 때도 참고가 되고 있고요. 서평가이시니 그렇겠지만 이 분이 골라주시는 책을 이제 믿고 사 읽을 정도고 찾는 책이 있으면 이분 글을 찾아 참고해요. 오랫동안 좋은 정보도 올려주시곤 해서 알라딘도 제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가격표를 올리시지도 않고 지극히 관심 있는 분들만 적극적으로 참여할 소스를 주는 정도지요.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도 소개하는 분들이 있는데 책에 관한 강의공지가 왜 문제가 되는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yamoo 2023-10-10 18:23   좋아요 3 | URL
뭐, 로쟈 님이 알라딘 서재에 혁혁한 공이 있음을 부인하지는 않습니다. 오랫동안 좋은 서지 정보도 올려주시고...

근데, 그것과 개인 유료 강의 공지는 별개인듯합니다. 문제가 안 될 수는 있겠죠. 헌데 뭔가 이상해서요. 개인 유료 강의 공지를 자류롭게 올릴 수 있는 인터넷 리뷰 사이트에서 처음 목도하는 장면이라...책 매개로 유료강의를 올리는 건 전혀 문제될 게 없으면 그런가 봅니다.

추풍오장원 2023-10-10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서재에 넘쳐나는 쓰레기같은 글들보다는 차라리 강의 공지가 낫지 않나 싶습니다..

yamoo 2023-10-10 18:24   좋아요 2 | URL
추풍오장원 님 반갑습니다!

네, 차라리 강의 공지가 나을 수 있긴 한데....알라딘 서재에 쓰레기같은 글이 넘져난다는....어후야~~ 쓰레기 같은 글이 어떤 글인지 무척 궁금하네요..^^;;

니르바나 2023-10-10 15: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서재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책에 관한 글을 올리는 공간이라는 의미에서 로쟈님이 책을 강의하는 내용의 공지는 알라딘 서재 취지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건강식품과 같이 책과 전혀 상관없는 제품이라면 모를까요. 오래동안 활동하셔서 잘 아시겠지만 로쟈님은 오래동안 좋은 페이퍼와 리뷰등으로 서재지기들이 모르는 많은 책에 대해서 깊이 있고 폭 넓은 글들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저는 지금도 책 구매에 로쟈님의 책소개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이 공간에서는 무농약 맛있는 귤 판매를 소개하거나 신문구독을 권해주시는 일도 애교로 받아주시고 여러분들이 이용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로쟈님 강의 공지가 보시기 불편하시면 즐겨찾기를 취소하시거나 해당글을 그냥 클릭하지 말면 될 것 같습니다. ^^

yamoo 2023-10-10 18:28   좋아요 2 | URL
맞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책을 매개로 책에 대한 콘텐츠를 올리는 건 정말 환영할 만한 일이에요.

아니, 이건 차원이 좀 다른 것 같아서요. 자기 강의 유료 공지를 인터넷 서점 리뷰 공간에 자유롭게 올리는 건 첨 봐서 그렇습니다. 비슷한 사이트에서 유료강의 공지는 처음 보는지라...

물론 클릭하지 않습니다만...정기적으로 강의공지가 올라오니 이상해서요. 이 이상한 감정이 나만 느끼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함인데...놀랍게도 매우 긍정적인 분들이 다수라 제가 좀 이상한 듯합니다..^^;;

포스트잇 2023-10-10 15: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지나가다 씁니다. 로쟈님의 강의공지는 책을 판매하기 위해서도 강의수강 강요를 의도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로쟈님 정도 되신 분이 여기서 책 팔겠다고 저런 강의 공지를 올리실 것 같진 않구요. 로쟈님이 하시는 강의를 통해서 여러 책들과 강의 주제를 참고할 수 있어서 도움 받고 있습니다.
꼭 로쟈님 아니더라도, 다른 분들이 하시는 강의를 알리는 글이 뭐 그리 유해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yamoo 2023-10-10 18:32   좋아요 2 | URL
유해하다고 한 적 없습니다. 이상하다고 했지요. 이런 류의 공간에서 개인 유료강의 공지를 자류롭게 할 수 있다는 거에 이상함을 느낀 것이구요. 강의를 통해 도움을 받는 사람들이 있기에 여기서 강의 공지를 하는 듯합니다. 그게 자기 책을 홍보하는 목적으로라면 저도 십분 이해가 갑니다만...자기 책을 매개로 한 게 아니라 누가 봐도 자기 강의 콘텐츠를 홍보하는 건데...여러 고견을 보니, 알라딘 서재는 이렇게 해도 된다는 걸 저는 처음 알았습니다. 전혀 문제될 게 없는 것이군요!! 네, 제가 좀 이상하게 반응한 거 같습니다.

Falstaff 2023-10-10 19:1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야무 님이 이상하게 반응하신 거 아닙니다. 저도 야무 님과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위에 댓글 쓰신 분들과 생각이 다를 뿐입니다. 생각이 옳고 그르고의 문제가 아닐 것 같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게 정상적이고 더 좋은 일이겠습니다.

yamoo 2023-10-11 09:42   좋아요 5 | URL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폴스타프님이나 저나 이렇게 생각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은 분들의 생각이 다수인듯하여 놀라긴 했습니다.

근데 곰곰 생각해 보니, 서재는 일종의 개인 블로그 성격이 강하여 자기 강의 공지하는 게 전혀 문제될 게 없는 듯합니다. 문제의 소재가 될 수 있는 게 추천을 받으면 화제의 서재글에 등록되어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기에 이와같은 상황이 제기되는 듯합니다...그래도 리뷰 올리고 책에 대해 말하는 공간에 문학 강의 공지는 성격이 많이 다른 듯해서 문제제기 해 본 것이에요..^^;;

2023-10-10 19: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0-11 09: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23-10-11 22: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야무 님의 궁금증에 알라딘 서재의 일원으로서 제 의견을 보탭니다. 알라딘 서재는 책이나 글과 관련한 것이라면 그 무엇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알고 있어요. 문제될 게 없다는 생각입니다.^^

yamoo 2023-10-12 13:39   좋아요 0 | URL
얘, 서재 본질은 개인 블로그라 문제될 건 없습니다만....
알라딘 마을 서재글에 계속 올라오다 보니 불특정 다수가 보게 되어 과연 알라딘에 개인 유료 강의 공지를 올려도 되나 싶었는데....본질을 간과했던 거 같습니다...그래도 유료 강의 공지를 보는 건 여전히 거슬리긴 합니다..^^;;

여울목 2023-10-15 00: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의문을 제기할 만한 사안입니다.
영향력이 큰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들은 괜찮다고할지라도 본인 스스로는 절제해야함을 더 느낄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의 인터넷시대의 글은 과거의 잣대와는 많이 달라졌습니다.일례로 과거에는 개인정보가 전화번호부에 기재되어도 문제없었으나, 지금은 그렇지않습니다.

쉽게 정보를 접할수 있는만큼 정보제공자도 좀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알라딘 서재의 개인블로그는 알라딘속의 개인블로그이지, 알라딘과 상관없는 개인블로그는 아니지 않나요?

yamoo 2023-10-16 09:20   좋아요 0 | URL
의문이 들어서 한 번 제기해 본 것이에요. 아무도 이에 대해서 뭐라 말하지 않아서...근데 그렇게 아무 말 안한 이유가...서재는 일종의 개인 블로그라 자기가 뭘 올리던 괜찮은데...요는 인기서재의 글은 화재의 서재글에 올라가기 때문에 서재를 운영하는 분들은 모두 보기에 이런 문제가 대두되는 듯합니다. 인기 서재가 아니면 상관없지만 인기 서재라 더욱 도드라져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