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인 생각법 - 영리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힘
이주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오늘날 현대 사회에서 관찰할 수 있는 법칙, 효과, 이론, 증후군 등을 52가지를 추려내어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52가지 법칙들을 알게 되면, 저자가 밝히듯이 이 세상에서 손해 보지 않고 남들보다 더 똑똑하게, 더 지혜롭고 영리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여겨진다.

 

책이 소개하는 것처럼 모르면 나만 손해인 알짜배기 생각들, 게다가 자신 있게 아는 척하며, 잘난 척 할 수 있는 52가지의 법칙들. 이 52가지의 법칙들을 섭렵하고 실제 삶 속에 그 원리가 스며들게 한다면, 아는 척하고 잘난 척 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실제 잘난 인생으로 삶이 변화 되리라 여겨진다. 그만큼 간단하지만 소중한 보석 같은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그 내용들을 읽어갈 때, “아하, 이것”하는 내용들도 많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 전에 희미하게 알고 있었다면, 이 책을 통해 그 개념들이 확실하게 정리될 것이다. 뿐 아니라, 아, 이런 내용을 이렇게 불렀구나 싶은 내용들도 있어, 새로운 것에 대한 앎의 기쁨을 부여해 줄 내용들도 있을 것이다.

 

저자는 단순히 52가지의 개념들을 정리하여 소개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자신의 건강한 생각을 반영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개념을 바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쉬운 예를 들어줌으로 더욱 독자들로 하여금 더욱 그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결코 적지 않은 52개의 내용들을 삶으로 터득하게 될 때, 무엇보다 관계가 달라질 것이며, 이처럼 달라진 관계로 인해 삶의 질 역시 달라질 것이라 여겨진다.

 

『지적인 생각법』, 꼭 한 번 정독할 것을 권할만한 책이다. 그리고 그저 책꽂이에 꽂아두기보다는 항상 가까운 곳에 두고, 시간이 될 때마다 하나씩 다시 되새겨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 52개의 개념정리이기에 일 년 52주 동안 한 주일에 한 개념씩 삶에 육화시킨다면, 1년이면 이 모든 개념들이 삶 속에 육화됨으로 진정한 앎의 힘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연애학교 게리 토마스의 인생학교
게리 토마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1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결혼을 마음에 두고 이성교제를 하는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책이다. 흔히 ‘결혼학교’라고 부르는 과정에 해당하는 책이라 볼 수 있겠다.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강조점은 간단하다.

 

무엇보다, 사랑의 감정에 속지 말라고 강조한다. 무슨 말인가 하면, 사랑이라는 감정적인 끌림, 성적 매력 등은 유효기간이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 기간이 1년~1년 6개월 정도밖에 가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니, 사랑이라는 감정에 빠졌다고 해서 거기에 인생을 거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사랑이란 감정을 결혼에서 제외시키라는 말은 아니다. 사랑이란 감정은 대단히 소중하고 중요한 감정이지만, 그럼에도 그 감정적 끌림에 속지 말라는 것을 강조한다(물론 책을 읽다보면 왠지 사랑이란 감정을 폄하하는 느낌도 없지 않아 많긴 하다).

 

다음으로 저자는 이러한 감정적 끌림보다 더 중요한 것이 비전과 사명이라 말한다. 마태복음 6장 33절을 예로 들며, 하나님께서는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말씀하셨지, 하나님의 나라보다 이성간의 애정을 먼저 구하라고 하지 않으셨다는 것이다. 물론, 조금 억지스러운 주장이긴 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성간에 같은 비전과 같은 사명을 가지고 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것이 사실이다. 왜냐하면 그럴 때, 함께 걷게 되기 때문이다. 그것도 사명이라는 건강한 울타리 안에서 말이다.

 

저자는 거듭거듭 감정의 함정에 빠지지 않을 것을 경계한다. 뜨거운 감정보다는 성품을 보고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는 것. 그리고 겸손한 영성의 소유자를 찾으라는 것. 그리고 행복한 결혼은 결코 그냥 주어지지 않기에, 행복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노력을 해야 함을 말한다. 이런 노력으로는 서로 겸손할 것, 서로 용서할 것, 갈등을 건강하게 처리할 것, 서로 소통할 것, 서로 기도할 것, 친구를 사귀고 유지할 것 등을 말한다.

 

아울러서 결혼생활은 동반자적인 관계를 유지함이 중요하다 말한다. 그렇다. 결혼생활이란 각각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가는 것이다. 그 길이 때론 힘겨울 수 있다. 그럴 때는 서로의 다리를 주물러주고, 지친 머리를 기대며 가는 것이 결혼생활이다. 때론 그 길이 절망의 길일 수도 있다. 그럴 때는 서로를 일으켜주며 가는 것이 동반자의 길이다.

 

때로는 이 도움이 상대의 삶을 살려낼 수 있는 절대적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돕는 배필’의 의미이다. 돕는다는 단어는 신적 도움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이런 부분에 있어 사실 저자의 견해와 다를 수도 있겠다. 저자는 배우자가 결코 하나님을 대신할 수 없다고 말한다. 기본적으로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하나님 안에서 배우자는 상대에게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도움, 신적 도움을 행할 수 있어야 한다. 인간은 결코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하나님 안에서 마치 그런 도움을 줄 수 있을 만큼 서로를 세워나가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우리 기억하면 좋겠다.

 

결혼을 앞둔 청년들 뿐 아니라, 모든 이성교제를 꿈꾸는 신앙의 청년들이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떡하지, 나? 어떡하지, 나? 1
호소가와 텐텐 지음, 권남희 옮김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고3 졸업을 앞둔 텐텐은 딱히 좋아하는 일도 없고, 하고 싶은 일도 없으며,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 한 마디로 꿈이 없다. 그렇다고 졸업 후 마냥 방안에만 있을 수는 없기에 일을 찾아보기로 한다. 먼저, 가벼운 마음으로 아르바이트를 구한다. 하지만, 금세 실망하고 그만두게 된다. 그 뒤로 또 다른 일자리를 구한다. 하지만, 일이 자신에게 맞지 않아 그만두고 또 새롭게 얻은 일자리에서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실망하고 그만두게 된다.

 

이런 방황의 시간들을 통해, 텐텐은 자신의 꿈을 발견하게 되고, 그 일을 위해 공부를 시작하고, 자신의 자리를 찾게 된다는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를 만화로 담은 책이 바로 『어떡하지, 나?』이다.

 

이 책이 말하는 바는 간단하다. “방황해도 괜찮아, 초조해하지 않아도 돼!” 청소년들, 젊은이들에게 혹 지금 꿈이 없다 해도 초조해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꿈을 갖는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이 꿈이 쉽사리 잡히지 않고, 갖지 못하는 경우 역시 없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결코 조급해하지 말 것을 이 책은 우리에게 전해준다. 때론 할 바를 알지 못해 방황하기도 하고, 이리저리 돌아가기도 한다. 하지만, 오히려 그런 과정이 꿈을 발견케 해주는 과정이 될 수도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꿈이 없는 것이 좋다는 말은 아니니 오해하지 말자. 당연히 꿈을 보다 빨리 갖게 되고, 그 꿈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조급하진 말자는 말이다. 인생은 단거리경주가 아닌 장거리경주니까 말이다. 그리고 내 꿈을 단정 짓지도 않았으면 좋겠다. 혹 내가 꿈이라고 여겼던 것이 꿈이 아닐 수도 있으니 말이다. 아울러 남이 하는 일을 무작정 따라하지도 않았으면 좋겠다.

 

지나온 뒤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 방황하던 시간들이 있었다. 그 방황하던 시간을 생각할 때, 당시에는 결코 후회하지 않으리라 자신했음에도 지나온 뒤엔 후회가 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 후회되던 시기 역시 무익한 시간은 아님을 알게 된다. 그 후회되는 시기라 할지라도, 그 삶의 파편들이 모여 오늘 나의 삶을 이루고 있음을 생각하게 된다. 물론, 만약 그 시기로 돌아간다면 후회가 없도록 하고 싶다. 하지만, 그 후회의 시간조차 무익한 시간은 아니라는 말이다.

 

물론,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대단히 소중하고, 한정된 시간이기에 최선을 다해 사용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해서 너무 자책하지도 말자. 지나보면, 그 시간들이 오늘의 자신을 만들어 간 또 하나의 영양분임을 알게 될 테니 말이다. 젊은이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봉구와 불량 산타 거꾸로 생각하는 어린이 4
강경수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강경수 작가의 새로운 동화, 『봉구와 불량산타』는 왕따 이야기, 괴롭힘의 주제가 그 밑바탕에 깔린 동화랍니다.

 

봉구는 소심하고 자신감이 없는 아이여서, 유식이 일당의 괴롭힘을 당한답니다. 겨울 외투를 살 돈을 받은 봉구는 또 유식이 일당을 만나 돈을 달라는 요구를 받게 되네요. 이에 봉구는 쇼핑센터로 도망치게 된답니다. 한편 한 노숙자 아저씨가 우연히 쇼핑센터에서 산타로 분장하게 되고 봉구를 만나게 되네요.

 

이 만남을 통해, 가짜산타는 봉구를 통해 붙잡힐 위기에서 벗어나고, 봉구는 또한 가짜산타를 통해 유식이 일당의 괴롭힘으로부터 벗어나게 된답니다. 비록 가짜 산타이지만, 봉구는 진정한 산타를 만나게 된 거랍니다.

 

그렇기에 산타는 여전히 존재하는 것 아닐까요? 산타가 실제 존재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중요한 것이 아니랍니다. 누군가에게 희망을 불어넣어주고, 행복의 선물을 줄 수 있다면 그 사람이 바로 산타인 거죠. 비록 그 사람이 실제 신분이 무엇이냐를 떠나서 말이죠. 작가는 바로 이런 사실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는 것 아닐까요?

 

또한 우연한 산타 행각을 통해, 봉구에게 용기를 심어주게 된 노숙자 아저씨, 동화의 말미에서는 새롭게 일을 시작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네요. 그렇죠. 자신의 삶을 일으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죠. 비록 그 일이 보잘 것 없는 일처럼 여겨질지라도 삶을 일으키기 위한 노력, 결단이 값진 것이죠.

 

이 책은 우리에게 희망과 용기, 노력을 알려주는 진짜 산타와 같은 동화랍니다. 불량산타의 좌충우돌 모험 속으로 함께 들어가 봄으로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의 진짜 의미가 무엇일질도 생각해보면 좋겠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상한 할아버지 - 2004년 스페인 에데베 문학상 수상작 두근두근 어린이 성장 동화 3
팔로마 보르돈스 지음, 김정하 옮김 / 분홍고래 / 201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상한 할아버지』는 스페인 작가의 동화랍니다. 스페인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에데베 문학상 수상작이라고 하네요.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말입니다. 한 마디로 믿고 볼 수 있는 동화라는 말이겠죠.

 

엄마와 단 둘이 살던 롤라에게 어느 날 갑자기 한 노인이 나타나 할아버지라고 하네요. 할아버지란 존재를 알지 못하던 롤라에게는 충격적인 일이겠죠. 게다가 할아버지라는 노인은 까칠하고, 뭔가 수상한 구석이 있답니다. 특히, ‘페트라’라 불리는 가방을 소중히 여기며 감추는 모습에서 롤라는 할아버지가 강도라고 여기게 된답니다.

 

과연 수상한 할아버지는 롤라의 진짜 할아버지가 맞을까요? 그리고 할아버지의 직업은 무엇일까요? 페트라에는 어떤 비밀이 담겨 있는 걸까요?

 

저는 이 동화를 읽고 나서 왜 작가는 할아버지의 트럼펫 가방에 ‘페트라’라는 이름을 붙였을 지를 생각해봤답니다. ‘페트라’는 요르단 지방에 있는 세계7대 불가사의로 불리는 문화유산이죠. 이 트럼펫을 통해, 롤라는 할아버지를 이해하게 된답니다. 오랫동안 관계가 없던 사이, 어쩌면 서로 미워하고 상처 줬을 사이련만, 혈육이라는 신비는 마치 세계7대 불가사의처럼 신비로운 것임을 작가는 말하려는 것이 아니었을까요? 게다가 ‘페트라’의 원뜻은 ‘바위’란 뜻이죠. 가족은 결국 이처럼 바위처럼 단단한 정과 사랑으로 뭉쳐진 공간이라는 의미는 아닐까요?

 

철없는 아버지의 행동으로 평생을 상처입고 자라고, 또한 가정을 꾸렸을 롤라의 엄마에게 있어 아버지란 존재는 어쩌면 아픔과 상처, 감추고 싶은 비밀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딸아이에게도 그 존재를 알려주지 않을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런 아픔과 상처는 가족이란 테두리 안에서 녹아내리게 됩니다. 결국 상처에서는 아름다운 사랑의 새살이 돋아나고요. 아픔은 새로운 행복으로 감싸지게 된답니다. 이것이 가족의 신비겠죠.

 

이 책, 『수상한 할아버지』는 재미있으면서도 뭉클한 감동을 주는 좋은 동화랍니다. 스토리의 전개가 가볍고 유쾌하면서도 커다란 감동을 주는 좋은 글이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