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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 한달 완성 이탈리아어 말하기 Lv.1 - 왕초보 탈출 프로젝트 ㅣ 한권 한달 완성 이탈리아어 말하기 1
양혜경(플로리쌤)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4월
평점 :
재능도 없지만 그럼에도 다른 나라의 말을 배운다는 것은 행복한 경험이다. 물론 어렵지만 말이다. 이 책 『한권 한달 완성 이탈리아어 말하기 Lv.1』은 Lv.1 답게(?) “왕초보 탈출 프로젝트”란 문구가 눈에 확 띤다.
이 말은 나 같은 왕초보도 도전해볼 수 있다는 말로 들려 희망이 생긴다. 오랫동안 이탈리아에서 살고 있는 사촌 형이 언젠가 이탈리아는 정말 쉽다고 했던 그 말을 믿고 한 번 도전해 본다. 하지만, 어렵다. 흑흑흑.
그래도 다른 언어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영어 알파벳과 형태가 같다는 점이다. 이것이 무슨 장점이냐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도 언어 공부에서는 분명 장점이 된다. 예전에 헬라어를 공부할 때, 물리학을 전공한 덕분에 헬라어 알파벳을 읽을 수 있다는 장점 하나만으로도 남들보다 공부가 빨랐던 적이 있다. 그러니 알파벳을 쓸 수 있다는 점만도 장점이다. 물론, 읽는 것은 별개다(여기에 또 하나의 함정이 있군.^^). 또한 철자의 구성이 차이가 있음은 생경한 점임에 분명하다. 이 생경함이 익숙함으로 바뀔 수 있다면 좋겠다. 그만큼 이탈리어에 익숙해졌다는 의미일 테니.
재미난 것은 알파벳은 같은데, J,K,W,X,Y 이 다섯 글자는 고유 이탈리아어에서는 쓰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럼 없는 셈 쳐야 하나? 아니다. 외래어나 인명, 지명 등의 고유명사에는 사용된다고 한다. 이런 점도 색다른 점이다.
하루에 한 단원씩 공부하면 책 제목처럼 한 달이면 끝낼 수 있다. 일단 책의 구성 자체가 딱딱하지 않다는 점이 좋다. 그림으로 익숙하게 접근할 수 있다. 왕초보 탈출 프로젝트이니 마땅히 그래야만 한다.
책 속에 실린 모든 이탈리아어는 원어민 발음으로 들을 수 있다. 시원스쿨 이탈리어어 홈페이지에 들어가 MP3 파일을 다운로드 하여 들을 수 있다고 하는데, 그냥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어 들어가면 더 간단하게 원어민 발음을 들을 수 있다. 자꾸 들어 익숙해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다. 강의를 듣고 싶은 분은 유료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책 속엔 이탈리아 문화를 알려주는 코너도 있다. 머리를 식히며 이탈리아의 여러 문화들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다. 이탈리아의 지방색, 고르곤졸라 치즈의 탄생 비화, 너무나도 유명한 이탈리아 커피 문화, 그리고 식전 문화인 아페리티보 등을 만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이탈리아어와 친해지는 귀한 기회가 되길 소망해본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